동승아의 말에 대부분 사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지존급 고수들은 모두 황급히 이곳을 떠날 생각만 했지, 이런 고민은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오늘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살아서 떠날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 결코 장현승의 타고난 양심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곳 사람들을 모두 죽이기엔 장현승의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장현승이 가문으로 돌아가 충분한 실력을 갖추게 된 후, 오늘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죽여야만 비밀을 가장 확실하게 안고 갈 수 있었으니까. 장현승이라면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만약 오늘 모두가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고 이대로 헤어졌다면, 장현승이 그들을 암암리에 해결하는 데 큰 편리를 제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서로 연락처를 추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일단 장현승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들은 서로 연락해서 오늘의 소식을 퍼뜨리자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장현승은 자신과 장씨 가문의 명성을 위해서라도 감히 경거망동 못 할 것이다. 그것은 확실히 장현승을 구속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동승아의 말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도 자신을 돕기 위해서였을 것이다.“아가씨, 이름이 뭡니까? 어디서 오셨어요?”지존급 중급의 한 장로가 물었다.“장로님, 제 이름은 동승아이고 운소종에서 왔습니다.”동승아가 대답했다.“운소종? 서사성역의 그 운소종 말인가요?”장로가 곰곰이 생각하며 물었다.“그러합니다! 장로님, 운소종을 아십니까?”“그럼요! 전에 그곳을 지나다가 운소종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죠.”“장로님, 나중에라도 다시 서사성역을 지나게 되시면, 반드시 운소종을 방문하러 오십시오.”동승아가 초대했다.“초대를 해줬으니, 시간이 있으면 꼭 방문하겠습니다.”“약속할게요!”“네!”“아가씨, 나도 기회가 되면 운소종에 손님으로 가고 싶은데, 환영을 받는지 모르겠네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