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은 계속해서 이곳저곳 살펴보고 있었다.‘저건 뭐지?’두리번거리던 장현승은 주변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9층에 있던 모두가 장현승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오직 한 사람만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여유롭게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시선조차 여전히 창밖으로 향하고 있었다.‘저 녀석은 나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몇몇 성인 경지의 거물들을 만나지 않는 한, 장현승은 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로서 어디를 가든 가장 주목받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자기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되자, 장현승은 상대의 정체가 궁금해졌다.장현승은 상대에게 시선을 집중하여 상대방의 모습을 제대로 본 후 깜짝 놀랐다.‘완전 애송이 아니야? 세상 물정 모르는 애송이였네! 아마 어떤 가문의 직계 자제가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왔나 본데, 아직 이 사회의 무서움을 모르고 설치는 거지, 아주 자기가 잘난 줄 알 거야! 음, 한창 그럴 때지...’장현승의 시선을 한 몸으로 받는 사람은 임동현이었다. 그는 장현승과 장태욱이 막 9층에 올라왔을 때, 장태욱이 지존급 상급의 고수인 것을 알아챘고 마음속으로 약간 놀랐었다. 그리고 장현승은 실력이 약한 것도 아닌데, 호도자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대형 세력의 직계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그러고 나서 임동현은 더 이상 두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그래서? 뭐 어쩌라고? 두 사람이 나, 임동현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피차 귀찮은 일 만들지 말자고...’임동현은 그저 시간이 빨리 흘러 경매가 시작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장현승이 계속해서 임동현을 노려보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따라서 임동현에게로 향했다.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임동현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막 9층에 올라왔을 때 임동현은 이미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모두 적게는 서너덧 명, 많게는 일곱, 여덟 명씩 무리를 지어 오는 와중에 임동현만이 혼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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