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07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장현승은 계속해서 이곳저곳 살펴보고 있었다.

‘저건 뭐지?’

두리번거리던 장현승은 주변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9층에 있던 모두가 장현승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오직 한 사람만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여유롭게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시선조차 여전히 창밖으로 향하고 있었다.

‘저 녀석은 나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

몇몇 성인 경지의 거물들을 만나지 않는 한, 장현승은 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로서 어디를 가든 가장 주목받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자기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되자, 장현승은 상대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장현승은 상대에게 시선을 집중하여 상대방의 모습을 제대로 본 후 깜짝 놀랐다.

‘완전 애송이 아니야? 세상 물정 모르는 애송이였네! 아마 어떤 가문의 직계 자제가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왔나 본데, 아직 이 사회의 무서움을 모르고 설치는 거지, 아주 자기가 잘난 줄 알 거야! 음, 한창 그럴 때지...’

장현승의 시선을 한 몸으로 받는 사람은 임동현이었다. 그는 장현승과 장태욱이 막 9층에 올라왔을 때, 장태욱이 지존급 상급의 고수인 것을 알아챘고 마음속으로 약간 놀랐었다. 그리고 장현승은 실력이 약한 것도 아닌데, 호도자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대형 세력의 직계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임동현은 더 이상 두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두 사람이 나, 임동현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피차 귀찮은 일 만들지 말자고...’

임동현은 그저 시간이 빨리 흘러 경매가 시작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장현승이 계속해서 임동현을 노려보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따라서 임동현에게로 향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임동현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막 9층에 올라왔을 때 임동현은 이미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모두 적게는 서너덧 명, 많게는 일곱, 여덟 명씩 무리를 지어 오는 와중에 임동현만이 혼자 앉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08화

    ‘내가 먼저 나서서 호의를 보였는데, 이 애송이가 거절했단 말이야?’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로서 장현승이 언제 이런 모욕을 당해봤겠는가? 현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만약 소문이라도 나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9층에 있던 사람들은 임동현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장현승의 정확한 신분을 알지 못했지만 지존급 상급 고수의 보호를 받는다는 점에서 분명 대단한 신분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저놈이 어떻게 감히? 설마 모지리인 것은 아니겠지?’장현승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임동현은 이미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했다. 그는 재빨리 손을 뻗어 임동현을 막았다.“이봐요, 이렇게 하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요? 내가 당신보다 나이가 몇 살 많은지 알아요? 당신에 비하면 당연히 어른일 텐데, 어찌 이렇게 무례할 수 있단 말인가요?”장현승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저에게 볼일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여기 널리고 널린 게 사람 아닌가요? 그렇게 술을 마시고 싶으면 이분들과 한잔하면 되겠네요?”임동현은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라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 그리고 장현승이 이번에 온 목적이 바로 장천승의 죽음을 추적하기 위해서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만약 알았다면 임동현은 여기서 쓸데없는 말을 하면서 그와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나랑 술 한잔 같이 마시자고요!”장현승은 굴하지 않았다.“선약이 있어요!”“그럼 선약을 미루세요!”“그건 안 돼요! 이 일은 나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나는 이만 떠나야 합니다.”“떠나고 싶다면 떠나도 좋아요. 다만 당신이 품에 안고 있는 술 단지를 두고 가세요. 그럼 다른 사람을 찾아서 마실게요. 이 조건을 들어준다면 가도 됩니다.”장현승은 말을 마친 후, 임동현의 품에 안겨 있는 술독을 바라보았다. 그는 사실 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몰랐다. 다만 임동현이 이렇게 소중히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과 오래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09화

    주위의 떠들썩한 목소리에 임동현은 마음이 점점 차갑게 식어갔다.‘장현승?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 얼마 전에 막 죽은 장천승이 말끝마다 자기를 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2위라고 하지 않았던가?’지나간 기억을 떠올려 보던 임동현은 눈앞의 이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된 셈이었다. 자신이 죽인 장현승과 같은 가문인 장씨 가문에서 나온 직계들이었다. 정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2위를 죽인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번엔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와 맞닥뜨리게 된다니...‘저 꼴을 보니, 쉽게 보내줄 것 같지도 않은데! 누가 한집안 사람들이 아니라고 할까봐, 두 사람 다 무례하고 포악하기 짝이 없네!’장현승이 9층에 온 후, 바로 자신을 찾아온 것을 떠올리며 임동현은 속으로 약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설마 장천승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복수라도 하려는 걸까?’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만약 장씨 가문이 정말 자신이 장천승을 죽인 범인인 것과 위치까지 훤히 알고 있다면 두 사람만 보내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그중 한 명은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가 아닌가. 내가 장현승까지 죽이는 게 두렵지도 않다는 말이야?’임동현이 장천승이 데리고 왔던 두 명의 지존급 초급 고수도 죽였는데, 만약 장씨 가문에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면 지존급 상급 고수 한 명이 그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진 못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장씨 가문이 범인을 확인했다면, 엄청난 인원을 파견하여 벼락같은 기세로 진압하여 대가문의 기세를 제대로 보여주려 했을 것이다. 장현승의 원수를 갚아주는 것보다 장씨 가문의 실력을 과시하고 보여줄 기회를 놓칠지 없었다.‘그러니 장현승이 이곳에 나타난 것은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이야. 그는 복수를 하러 온 것이 아니야.’임동현은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장씨 가문에게 자신이 장천승을 죽인 범인임을 들킬까 봐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0화

    그 때문에 임동현은 장씨 가문과 싸우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오히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그에게는 유리했다.임동현의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는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혔고, 지금은 장현승과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고는 서둘러 이 자리를 피할 방법을 생각해 보았고 안전하게 경매에 참여하고 나서 다른 고민을 해보기로 했다.주위의 수군거림이 서서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임동현이 말했다.“저와 사부님은 계속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최근에야 사부님의 허락을 받아 바깥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장씨 가문이라고 해도 제 사부님과는 안면이 없을 것입니다.”“은둔 생활? 주소가 어딥니까?”장현승은 호기심이 자극된 듯 계속 물었다.“죄송합니다. 이것은 저와 사부님의 비밀이니,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비밀입니까? 아니면 우리 장씨 가문을 경멸하고, 나를 무시한다는 것입니까?”“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전 이만 돌아갈 거예요. 비켜주세요.”“비켜드릴 수 없다면요?”장현승이 농담 섞인 진심을 내뱉었다.“도대체 뭘 어쩌자는 거죠? 대형 가문의 자제들은 모두 당신처럼 쓸데없이 시비를 거는 것을 좋아하는 건가요?”임동현도 약간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는 장현승과 갈등을 빚고 싶지 않았고 그동안 준비해 온 경매에 참여할 수 없게 될까봐 걱정됐지만 계속 귀찮게 하는 장현승을 견딜 수 없었다. 무조건 양보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더욱 득의양양하게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두 사람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광경에 주위의 구경꾼들은 잇달아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구경꾼의 처지에서는 긴장되기보단 흥미진진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그들은 오히려 분위기가 달아올라 큰 소동이 일어나기를 바랐고 싸움이라도 붙길 바랐다.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가 직접 싸움판에 뛰어든다면, 분명 조금 전에 있었던 소동과는 차원이 다른 구경거리가 될 것이었다.이때의 황정안은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는 운소종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1화

    임동현은 하마터면 자신이 장천승을 죽였단 사실이 들통날뻔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피비린내는 임동현조차도 눈치챌 수 없는 것이었다.장현승의 횡포하기 짝이 없는 말들은 임동현으로 하여금 이놈이 바로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임동현은 아무리 양보해도 상대가 좋게 보내줄 리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파사검과 옥액경장을 내놓으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임동현은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고 그 지존급 후반의 영감과 한판 붙더라도 이 두 가지 보물을 내주지 않을 것이었다.“비켜!”임동현이 조용히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상대방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이 귀찮아졌다. 하지만 장현승은 임동현의 말을 무시했고 여전히 그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그가 떠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그렇게 두 사람은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었고 시간이 1분 1초 지나갔다. 현장의 분위기가 점점 더 긴장되기 시작했다. 주위의 구경꾼들은 하나같이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드디어 시작하나 봐.’동시에 마음속으로 묵상하고 있었다.‘애송이야, 제발 겁먹지 말고 싸워.’‘장씨 가문이 뭐가 대단하다고? 아무리 대단하다고 소문이 나았다고 해도 후계자 서열 2위였던 장천승을 죽인 범인은커녕, 아직 시체도 찾지 못하고 있잖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 대가족의 위세를 꺾어야 해. 그들이 거만하게 굴지 않도록 말이야.’“안 비켜설 거야?”임동현이 다시 물었다. 그 순간 임동현은 이미 폭발 직전이었다.“안 비켜서면 네가 어쩔건데?”장현승은 임동현의 경고를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임동현이 오른발을 들어 한 걸음 내딛자, 그의 오른발은 땅에서 떨어지면서 온몸의 기운이 갑자기 치솟았다.쾅!지존급 초급의 기운이 임동현을 중심으로 하여 사방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술집 9층 전체가 폭풍우를 겪은 것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임동현이 파워를 조절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장현승은 단지 반보지존급의 실력일 뿐인 데다가 또 임동현의 공격 대상이었기에 언제든 임동현의 공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2화

    오랫동안 모셔 왔던 만큼, 장태욱은 장현승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큰 모욕을 당했으니, 절대로 임동현을 가만둘 수 없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장태욱은 재빨리 임동현에게 다가가 단번에 그를 제압하여 도련님 앞에 무릎 꿇리려고 했다.장태욱의 눈에도 임동현은 그저 지존급 초급의 애송이에 지나지 않았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도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만약 그에게 성장할 시간과 기회를 좀 준다면 아주 대단한 인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했다.‘지존급 초급은 지존급 상급 고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니 이미 죽음을 맞이한 천재를 어찌 계속해서 천재라고 할 수 있겠는가?’장태욱이 뒤에서 손을 쓸 무렵, 임동현은 이미 계단을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보지 않아도 빠르게 다가오는 상대가 바로 지존급 상급의 장로인 것을 알 수 있었다.만약 평소라면, 임동현은 손발을 풀고 지존급 상급의 고수와 제대로 한판 붙어 자신의 실력 한계를 시험해 보는 것도 개의치 않았을 테지만, 오늘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매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귀찮은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무조건 속전속결로 끝내야 했다.임동현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 즉시 등에 있는 파사검을 꺼냈다. 무수한 날카로운 검기가 촘촘히 검갑의 틈새로 쏟아져 나와 일부는 장태욱을 향해 뿜어져 그의 앞을 막았고, 다른 일부는 한 모퉁이를 돌며 곧장 장현승에게로 달려갔다. 이는 장로의 발을 묶어두면서 장현승을 공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이 틀림없었다.장태욱도 검기를 충분히 감지했지만,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이 작은 검의 날카로움이었다. 당당한 지존급 상급의 고수인 그마저도 작은 검기에 직면하자 피부가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니 절대로 검기가 장현승의 몸에 닿게 해서는 안 됐다.장태욱은 손을 힘껏 흔들어 그에게로 몰려오는 검기를 막았다.이 검기들은 아주 날카롭지만, 임동현의 실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3화

    ‘응? 이게 무슨 냄새지? 윽!'장현승은 갑자기 악취가 나는 오줌 냄새를 맡고 얼른 손으로 자기 코를 막았다. 그런 다음 고개를 들고 이 악취의 근원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머리를 숙이고 나서야 마침내 자신의 발밑에 있는 흥건한 오줌을 보게 되었다.‘이건... 설마?'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 주위를 어안이 벙벙해진 채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을 보고 장현승은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당당한 장씨 가문의 1순위 상속인이자 장차 장씨 가문의 가주가 될 사람이 뜻밖에도 이름도 모르는 애송이가 두려워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오줌을 지리다니...이 순간, 장현승은 마음속의 굴욕과 분노가 머리 위로 치솟았고, 두 눈은 핏발이 선 채 비틀거리다가 하마터면 바로 기절할 뻔했다.그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오늘의 일이 일단 알려지면 그는 무슨 체면으로 계속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가 되겠는가? 장씨 가문은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외부 사람들은 또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오늘 일은 장현승 한 사람의 수치일 뿐만 아니라, 장씨 가문 전체의 수치이기도 했다. 설령 그가 나중에 장씨 가문의 가주가 되어 성인 경지 또는 성왕급 고수가 되더라도 그가 애송이에게 겁을 먹고 오줌을 지렸었다는 흑역사를 지울 수는 없을 테니까.오늘 일은 평생 그를 따라다닐 것이고, 평생의 치욕이 될 것이다.‘어떡하지?’장현승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만약 이 일이 알려진다면 그의 일생은 완전히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안 돼!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돼.’장현승은 지금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죽이고 싶었다.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죽이면, 오늘 발생한 일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단 몇 분 만에 그 생각을 단념했다. 양심의 발견이라기보다는 실력이 부족한 탓이었다. 장태욱은 단지 지존급 상급일 뿐인데, 현장에 있는 이렇게 많은 지존급 초급과 두 명의 지존급 중급 고수를 소리 없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4화

    그는 급히 몸을 빼려고 애쓰느라 뒷일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정말 그 지존급 상급의 장로에게 붙잡혀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때는 싫어도 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경매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후에도 장현승이 찾아와 귀찮게 군다면, 임동현은 장현승까지도 죽여버리는 것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장천승이라는 장씨 가문의 후계자 중 한 명을 죽였으니, 장씨 가문과 화해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니 한 명 더 죽여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시간을 보니 경매가 시작하려면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임동현은 또다시 의외의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곳에 들러 구경할 것도 없이 화수분 상사에서 경매가 열리는 곳으로 직행했다.이번 경매는 수년 동안 화수분 상사에서 진행했던 경매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다. 그것은 오래된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였다. 준비 기간이 길고 초대 손님도 많았으며 규모도 상당히 컸다. 경매에 내놓는 물건들도 모두 매우 진귀한 보물이었다. 화수분 상사는 이번에야말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심기일전했다고 할 수 있었다.임동현이 막 도착했을 때, 초대권을 들고 경매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사람들이 경매장 입구로 들어가는 것을 본 임동현은 망설이지 않고 경매장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경비원 한 명이 임동현을 막아섰다.“고객님, 초대권을 보여 주십시오!”임동현은 소윤섭이 준 초대권을 건네주었다.경비원은 초대권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다시 초대권을 돌려주며 공손하게 말했다.“어서 오십시오, 안으로 들어오세요!”초대권을 돌려받은 임동현은 경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성큼성큼 경매장으로 들어갔다.한편, 장현승은 악취를 풍기는 액체가 뜻밖에도 자신이 흘린 오줌인 것을 알게 되었다. 방금 자신이 애송이에게 겁을 먹고 지린 오줌인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장현승은 그 자리에 있는 사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5화

    장현승이 남긴 오물에서 정말 역겨울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났기에, 술집 9층에 있던 사람들은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모두들 눈치를 살피며 장현승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감히 코를 막지 못하고 버티고 있었다.장씨 가문에게 죽임을 당한다면 그들은 억울함을 호소할 곳조차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속해있는 가문도 멸족당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들을 지켜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그 때문에 장현승의 말이 끝나기 전에는 아무도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술집 9층은 너무나 조용해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그렇게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마침내 장현승이 입을 열었다.“당신들이 약속한 대로 비밀을 지키기를 바랄게요. 그렇지 않고서 나중에 무정하다느니 내 탓이라고 하지 마세요. 암암리에 잔꾀를 부릴 생각은 더더욱 하지 말고요. 나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신원을 알아낼 수 있으니까요. 오늘 이곳에서 벌어졌던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면 나는 당신들에게 장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들이 좀 더 똑똑히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요. 오늘 이 일은 나 장현승의 일일 뿐만 아니라, 장씨 가문 전체와 연관된 일입니다. 그러니 이 일을 누설한 결과가 얼마나 심각할지는 스스로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다.”말을 마친 후, 장현승은 주위 사람들을 훑어보았는데, 마치 그들의 모습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기억하려는 것 같았다. 그의 눈초리에 찍힌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이고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러고 나서 장현승이 다시 말했다.“아저씨, 이만 돌아갑시다.”그러고 나서 장현승은 먼저 발걸음을 옮겼고 장태욱은 그 뒤를 바짝 따랐다. 장현승이 9층에서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9층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단체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인 장현승의 협박에 지존급 상급인 호도자까지 더해졌으니 그 스트레스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만약 쪽수가 상당하지 않았고 지존급 고수들이 많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상

최신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