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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5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장현승이 남긴 오물에서 정말 역겨울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났기에, 술집 9층에 있던 사람들은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모두들 눈치를 살피며 장현승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감히 코를 막지 못하고 버티고 있었다.

장씨 가문에게 죽임을 당한다면 그들은 억울함을 호소할 곳조차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속해있는 가문도 멸족당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들을 지켜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장현승의 말이 끝나기 전에는 아무도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술집 9층은 너무나 조용해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그렇게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마침내 장현승이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약속한 대로 비밀을 지키기를 바랄게요. 그렇지 않고서 나중에 무정하다느니 내 탓이라고 하지 마세요. 암암리에 잔꾀를 부릴 생각은 더더욱 하지 말고요. 나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신원을 알아낼 수 있으니까요. 오늘 이곳에서 벌어졌던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면 나는 당신들에게 장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들이 좀 더 똑똑히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요. 오늘 이 일은 나 장현승의 일일 뿐만 아니라, 장씨 가문 전체와 연관된 일입니다. 그러니 이 일을 누설한 결과가 얼마나 심각할지는 스스로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다.”

말을 마친 후, 장현승은 주위 사람들을 훑어보았는데, 마치 그들의 모습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기억하려는 것 같았다. 그의 눈초리에 찍힌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이고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장현승이 다시 말했다.

“아저씨, 이만 돌아갑시다.”

그러고 나서 장현승은 먼저 발걸음을 옮겼고 장태욱은 그 뒤를 바짝 따랐다. 장현승이 9층에서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9층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단체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인 장현승의 협박에 지존급 상급인 호도자까지 더해졌으니 그 스트레스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만약 쪽수가 상당하지 않았고 지존급 고수들이 많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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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승아의 말에 대부분 사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지존급 고수들은 모두 황급히 이곳을 떠날 생각만 했지, 이런 고민은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오늘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살아서 떠날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 결코 장현승의 타고난 양심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곳 사람들을 모두 죽이기엔 장현승의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장현승이 가문으로 돌아가 충분한 실력을 갖추게 된 후, 오늘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죽여야만 비밀을 가장 확실하게 안고 갈 수 있었으니까. 장현승이라면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만약 오늘 모두가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고 이대로 헤어졌다면, 장현승이 그들을 암암리에 해결하는 데 큰 편리를 제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서로 연락처를 추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일단 장현승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들은 서로 연락해서 오늘의 소식을 퍼뜨리자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장현승은 자신과 장씨 가문의 명성을 위해서라도 감히 경거망동 못 할 것이다. 그것은 확실히 장현승을 구속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동승아의 말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도 자신을 돕기 위해서였을 것이다.“아가씨, 이름이 뭡니까? 어디서 오셨어요?”지존급 중급의 한 장로가 물었다.“장로님, 제 이름은 동승아이고 운소종에서 왔습니다.”동승아가 대답했다.“운소종? 서사성역의 그 운소종 말인가요?”장로가 곰곰이 생각하며 물었다.“그러합니다! 장로님, 운소종을 아십니까?”“그럼요! 전에 그곳을 지나다가 운소종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죠.”“장로님, 나중에라도 다시 서사성역을 지나게 되시면, 반드시 운소종을 방문하러 오십시오.”동승아가 초대했다.“초대를 해줬으니, 시간이 있으면 꼭 방문하겠습니다.”“약속할게요!”“네!”“아가씨, 나도 기회가 되면 운소종에 손님으로 가고 싶은데, 환영을 받는지 모르겠네요?”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7화

    술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교적 은밀한 모퉁이에서 장현승은 장태욱을 기다리고 있었다.알고 보니 그들은 술집에서 나온 후에 결코 멀리 가지 않았다. 장현승은 장태욱을 시켜 조용히 돌아가서 수소문하여 그들이 무엇을 상의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장현승은 정말로 돌아가는 대로 한 명씩 모두 사라지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이 사람들을 모두 죽이지 않고서는, 장차 그의 업적이 아무리 높고 실력이 아무리 강해진다고 해도 결코 두 다리 뻗고 잠들지 못할 것 같았다. 그가 겁을 먹고 오줌을 지린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못처럼 장현승의 마음속에 박혀 있었다. 그들을 다 죽이지 않으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할 것 같았다. 아픈 이를 모두 뽑아야만 하고 싶은 일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리고 이 사람들을 모두 죽기 전에 오늘 일이 누설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그들이 입을 꼭 다물게 하고 나서 천천히 한 명씩 해결하려 했다.장태욱은 지존급 상급의 고수였기에 그가 조용히 돌아가자,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두 명의 지존급 중급 고수들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비록 그들은 장태욱과 겨우 한 개 레벨 차이 날 뿐이었지만, 장태욱은 정신력을 수련해 낸 사람이었고, 두 사람의 정신력은 아직 잉태되어 있을 뿐이었다. 정신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극명한 차이가 났다.장태욱이 돌아오기까지 장현승은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아저씨, 어때요? 무슨 말들을 나누던가요?”장현승이 물었다.“도련님, 안심하세요! 장씨 가문의 실력을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 그 위압을 못 견디고 도련님이 떠난 후에도 입을 모아 비밀을 지키자고 하더군요. 모두 절대로 오늘의 일을 누설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마음속으로 썩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장태욱이 대답했다.“그렇다면 됐어요!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네요. 그들에게 열 배짱을 줘도 감히 이 일을 누설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들 가문 전체를 멸할 것입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8화

    “동승아의 정체를 아십니까?”“서사성역 운소종의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운소종에서 신분이 꽤 높은 듯합니다.”“운소종! 동승아!”장현승은 그 두 이름을 묵묵히 기억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는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화를 애써 억눌렀다. 원래의 계획을 바꿔야만 할 것 같았다. 그는 이 사람들을 하나씩 사라지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계획했던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만일 누군가가 소식을 듣고 오늘 일을 퍼뜨린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이렇게 되면 오늘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해치워야 비밀을 지킬 수 있겠네. 우선 돌아가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구나.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그중에는 열 명 가까이 되는 지존급 초급 고수들과 두 명의 지존급 중급 고수가 있으니, 가문의 힘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아저씨, 갑시다! 화수분 상사의 경매에 참여합시다.”“네, 도련님!”두 사람은 술집을 박차고 나와 화수분 상사에서 경매장으로 갔다....임동현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조용히 경매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각 초대권에는 좌석 번호가 적혀 있었다. 경매장에 들어가서는 주어진 번호대로 앉기만 하면 됐다.이때 임동현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도록 자신을 약간 위장했다. 장현승과 마주쳐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말이다. 이 경매가 무사히 끝날 수만 있다면 그는 장현승과 그의 곁에 있던 지존급 상급 고수인 장로를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은 줄지어 현장에 들어가 자기 자리를 찾아 앉기 시작했다. 경매가 시작되려면 아직 30분이 남았지만 현장은 벌써 3분의 2가 꽉 찼다.임동현이 앉은 위치는 좋은 편도 아니고 나쁜 편도 아닌, 중간 위치에 속했다. 주위에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찼지만, 좌석마다 거리를 두고 독립된 공간을 줬기에 절대 붐비지 않았다.30분이 금방 지나갔고 화수분 상사의 초대권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 앉은 것 같았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19화

    “화수분 상사의 총수, 소정원 님인가요?”“그분이야! 지난번에 운 좋게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분이 바로 소 총수님이셔!”“소정원 총수가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보아하니 이번 경매는 화수분 상사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듯합니다. 그만큼 많은 보물을 내놓겠지요?”“그럼요! 나는 이번 경매는 화수분 상사가 아주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인 만큼 틀림없이 아주 성대할 것이라고 일찍부터 예상했는데, 지금 보니 과연 내가 예상한 대로네요.”“오늘 설령 재산을 탕진하더라도, 나는 신급 무기를 장만할 겁니다. 돌아가서 전투력을 끌어올리기에 힘쓸 것이고요.”“나는 신급 무기보다는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는 데 필요한 천재지보를 원합니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형님은 요즘 새로운 경지에 돌파할 기미가 보이시나 보네요?”“맞아. 최근에 우연히 느낀 건데, 돌파구가 멀지 않은 것 같아.”“축하합니다.”“좋은 운이 따를 겁니다!”소정원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가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모두 소정원의 등장에 놀라고 기뻐했다. 단지 경매일 뿐인데 뜻밖에도 화수분 상사의 총수이자, 반보 성인 경지에 오른 고수를 보게 되다니,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은 어안이 벙벙했다.임동현은 무대 위의 있던 소정원을 바라보다가 눈빛이 움츠러들었다. 소정원이 너무 강해서 아직은 자신이 그의 상대가 안 된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첫눈에 임동현은 자신이 무대 위의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설령 그가 온 힘을 다하고 정신력과 파사검을 다 쓴다고 해도 소용없을 것 같았다. 한번 맞붙으면 도망치는 것조차 어려울 것 같았다.임동현은 이 사람에게서 주변 사람들을 제압하는 기운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임동현은 일찍이 서문도경에서 이런 기운을 받아본 적이 있었다.‘혹시 성인 경지의 고수인가?’임동현은 머리를 갸우뚱했다. 무대 위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서문도경에게서 느꼈던 기운보다 훨씬 약했기 때문이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바로 강과 바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20화

    ‘빨리 경매부터 시작하지!’몇 분 후.“오늘은 말이 좀 많았습니다. 여러분 양해해 주십시오. 저는 여러분들이 경매가 시작되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압니다. 지금부터 경매가 정식으로 시작됩니다...”소정원은 마침내 말끝을 흐리며 단상에서 물러났다.뒤이어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자가 단상으로 올라왔다. 절세의 몸매를 가진 늘씬한 여자가 무대에 올랐다.임동현은 어리둥절 해졌다.‘소씨 가문 셋째 아가씨, 소설윤이잖아? 어쩐지 그동안 소식이 없더라니, 경매 준비를 하고 있었군.’“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소설윤입니다. 이번 경매는 제가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모두 마음에 드는 보물을 소장하시길 바랍니다.”소설윤의 말이 막 끝나자, 무대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다시 떠들었다.“대박이네, 이분은 소씨 가문에서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셋째 아가씨 아니냐? 왜 베일을 썼지? 내가 기억하기로는 예전에 베일을 쓰지 않았었는데!”“그 이유는 내가 알고 있어. 소설윤 아가씨가 약혼한 후부터 약혼자가 요구한 거래. 소설윤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 베일을 쓰게 한 거라던데?”“소설윤 아가씨가 약혼했었나요? 언제 일입니까? 저는 처음 듣는 얘긴데요? 그녀의 약혼자는 누구입니까? 소설윤 아가씨에게 면사포를 쓰게 하다니, 이건 우리 모두의 행복을 박탈하려는 거네요!”“이유를 알면 뭘 어쩌시려고요? 설마 감히 반대라도 하려는 건가요? 그녀의 약혼자 신분을 알게 되면 당신은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리게 될지도 모릅니다.”이때, 장현승도 이 말을 듣게 되었다. 오줌이라는 말에 장현승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또다시 그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무서워서 오줌을 지려?'조금 전에 이름도 모르는 애송이한테 겁먹고 오줌을 지렸던 장현승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자꾸만 남들이 자기를 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으니, 심기가 불편해도 발작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았다.“지리긴 누가 지려? 농담하는 거야? 내가 겁나서 지릴 것 같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21화

    한복을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나무 쟁반을 들고 단상에 올라와 가만히 서 있었다.곧이어 소설윤은 첫 경매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이번 경매에서의 진행자로서 모든 경매 참가자들이 경매품의 정보와 사용 방법, 그리고 그 작용에 대해 알 수 있게끔 자세하게 설명해야 했다.자신이 필요했던 것이나 자신에게 적합한 것이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값을 부를 것이다.진행자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다. 진행자는 무조건 화려한 언술로 경매 참가자들 마음속의 욕망을 불러일으켜야 했다.그들이 물불 안 가리고 경매품을 사게끔 말이다.“우선 제가 여러분들께 첫 번째 경매품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소설윤은 말하면서 나무 쟁반 위의 붉은색 천을 걷어내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주먹만한 크기의 돌이었다. 아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기억석이다!그것을 부서뜨리기만 하면 그 안에 들어있던 내용들은 머릿속으로 들어갈 것이다.임동현이 칠색유리종을 떠날 때 공찬영이 그에게 기억석을 하나 줬었다.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은 성원계의 지도였다.그도 이 지도를 통해서 중앙신주대륙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처음 이곳에 온 임동현은 아무의 도움도 없이 이 거대하고 망망한 성원계에서 중앙신주대륙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다른 사람이나 기억석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간을 얼마나 낭비해야 하는지 모른다.기억석은 너무 비싸진 않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은 아무 쓸데없는 사소한 일부터 성원계 지도나 전투 기술, 심지어 보물 입구 같은 중요한 것까지 다 있다.그 가치는 가히 헤아릴 수 없다.이 기억석은 저장 장치일 뿐이고,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다.화수분 상사에서 감히 이 기억석을 경매에 내놓았다는 것은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 매우 진귀하다는 것을 설명했다.“여러분들도 보셨겠지만, 이것은 평범한 기억석입니다. 평범한 돌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22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250억!”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값을 부른 사람은 장현승이었다.장씨 가문에서는 5대 상사 중 하나인 명성 상사를 장악하고 있고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전혀 소씨 가문보다 적지 않았다.게다가 장현승은 장씨 가문의 1순위 후계자로 미래에 가주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돈은 그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쓸 수 있었다.그가 250억이라는 고액을 불렀을 때, 아무도 더 높은 값을 부르지 않았다.그 이유는 그가 장씨 가문의 미래 가주라는 것을 알아보고 밉보이지 않으려고 그런 것도 있고, 또 이 가격은 확실히 높은 가격이라 더 높게 부르면 지나쳤기 때문이었다.결국 구중파동장 첫 삼중은 250억 성원 화폐의 가격에 거래되었다.하지만 그걸 산 사람이 장현승이라 단상 위에 있는 소설윤은 자연스레 기분이 불쾌해졌다.첫 경매품이 무려 위력이 중급 전투 기술에 달하는 구중파동장 첫 삼중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경매품들은 얼마나 진귀한 것일까?모든 사람들이 기대의 눈빛을 보내면서 단상 위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임동현은 값을 부르지 않고 눈썹을 찌푸릴 뿐이었다. 그는 이 거래 가격에 불만 있는 듯했다.고작 200여 억이라니, 너무 낮은 가격이다.오늘 그의 목표는 1조 2천억 성원 화폐를 쓰는 것이다.이렇게 200여 억에 하나씩 산다면, 50여 개를 사야 그 액수를 채울 수 있지 않겠는가?오늘 경매에 아마 그렇게 많은 경매품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임동현이 모든 경매품을 다 산다고 해도 목표를 채울 수는 없을 것이다.화수분 상사에서 준비한 대형 경매가 고작 이 정도란 말인가?임동현은 실망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컸다.하지만 그가 간과한 것은 첫 경매품은 에피타이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진짜 값비싼 경매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첫 경매품이 거래되자 곧 두 번째 경매품이 단상 위에 올라왔다.소설윤은 두 번째 경매품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했다....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7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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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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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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