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소설윤은 두 눈을 의심하며 충격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그녀는 임동현이 이렇게 강할 사람인 줄 몰랐다.존급 초급의 고수를 조금의 꾸물거림 없이 죽여버리고도 여유만만하고 홀가분한 모습을 보니, 적어도 지존급 중급의 실력일 것 같았다.‘역시 성왕급 고수가 배출한 직계 제자다워. 이렇게 젊은데 실력은 또 무서울 정도로 막강하니... 성원계 최고의 고수들과 비교해도 막상막하일 거야!’소설윤은 머릿속으로 임동현과 단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는 약혼자와 비교했다. 하지만 임동현이 상대에 조금도 뒤지지 않고,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더 대단한 것 같았다.“아... 아가씨, 괜찮으세요?”이때, 한 시녀가 정신을 차리고 더듬거리며 물었다. 시녀들도 많이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하마터면 아가씨가 적의 수중에 떨어질 뻔했는데, 뜻밖에도 하늘의 신과 같은 사람이 나타나 아가씨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지존급 고수를 단숨에 죽이기까지 하다니!’“난 괜찮아, 너희들은? 많이 다쳤어?”소설윤이 되물었다.“아가씨, 저희 걱정은 마세요. 작은 상처일 뿐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그럼 됐어!”“아가씨, 조금 전 그 사람... 그는...”“그는 내 친구이자 소씨 가문의 귀한 손님이야, 오늘 너희가 본 모든 것을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돼. 단 한 마디도 누설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소씨 가문에서 엄벌을 받게 될 거야. 이를 어겼다가는 손이 발이 되게 빌어도 소용없을 거니까.”소설윤은 진지하게 말했다.“네, 아가씨! 명심하겠습니다.”시녀들이 동시에 대답했다.소설윤이 당부하지 않아도 시녀들은 감히 오늘 일을 함부로 입 밖에 꺼내지 못할 것이다.이렇게 젊고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눈앞에서 봤으니, 바보가 아니라면 그의 신분이 간단치 않다는 것 정도는 알아채기 마련이었다. 소씨 가문의 하인들이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소씨 가문 무역선 뒤에서 장천승은 데리고 온 또 다른 지존급 초급 장로와 허공에 가만히 서 있었다.장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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