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 챕터 1651 - 챕터 1660

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651 - 챕터 1660

2047 챕터

제1651화

임동현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왕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시스템 알림창이 뜰 정도라면 대단한 보물인 것이 틀림없었다.임동현은 옥액경장에 대한 설명을 계속 읽어보았다.「옥액경장은 수백 가지의 진귀한 꽃과 열매를 모아 번거로운 양조 수단을 거쳐 최종적으로 형성된 진액으로, 구체적인 효능은 원재료의 양과 질을 보고 판정해야 합니다. 최고의 옥액경장은 999종의 진귀한 꽃과 999종의 진귀한 열매를 양조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반인이 한 모금 마시면 실력이 급증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순도가 가장 낮은 옥액경장이라도 복용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향상할 수 있고, 그뿐만 아니라....」임동현은 시스템이 제공한 옥액경장에 대한 긴 소개 글을 읽어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건 그저 그런 술이 아니야. 분명 신선을 위해 양조 된 것일 테야! 최상급의 옥액경장이라면 한 모금만 마셔도 실력이 급증할 수 있다니? 실력이 얼마나 급증한다는 거지? 영생 경지에 발을 들어놓기라도 한다는 걸까? 보통 사람이 최상급의 옥액경장 한 모금 마시면 단번에 영생 경지 고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사실이라면 너무 터무니없는 거 아닌가?’최고급 옥액경장의 효과는 그 어떤 최고급 천재지보보다도 대단했다. 설령 순도가 가장 낮은 옥액경장이라 해도 복용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대단한 보물이었다.임동현은 재빨리 긴 소개 글을 마지막까지 끌어내려, 이 옥액경장에 대한 시스템의 평가를 보았다.「이 술 단지에 든 옥액경장은 47종의 꽃과 54종의 열매, 총 101종의 진귀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저장 시간이 아주 오래되었지만, 진액이 잘 보존되어 있어 순도가 낮은 옥액경장 중에서도 극상품에 속하며, 복용 시 체질을 개선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높이는 데 효과가 탁월할 것입니다. 그 가치는 600조 성원 화폐로 감정됩니다.」‘600조 성원 화폐? 즉 30,000 리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거잖아?’이 순간 임
더 보기

제1652화

이때 임동현도 이학주의 목소리에 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알림창을 접고 감정을 추스르며 물었다.“학주 씨, 이 술은 어디서 났습니까?”임동현은 이학주가 이 술이 옥액경장인 것은 물론, 이 술의 가치와 효능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추측했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들 가족이 오늘날 이런 처지에 놓일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 술 한 병을 팔기만 했어도, 20억 성원 화폐는 그들에게 있어서 단지 받지 않아도 그만인 거스름돈에 불과했을 테니까.임동현이 이 술 단지의 출처를 물은 것은 이 술 단지가 과연 하나뿐인지가 알고 싶어서였다.‘만약 더 있다면 최상급 옥액경장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보통 사람도 한 모금 마시면 바로 영생 경지에 오를 수 있다니, 임동현은 어떻게 해서든지 운서 등 친구들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얻어주고 싶었다.그는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꺼이 할 것이다.“동현 님, 우리 이씨 가문은 대대로 양조사가 되어 술을 빚는 일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술 단지는 우리 이씨 가문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세월 전해져 내려왔고, 할아버지께서 임종하기 전에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이 술 단지는 우리 이씨 가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보물이라고 하셨어요. 큰 부를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큰 화를 불러와 가문을 망하게 할 수도 있으니, 부득이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으면 쉽게 꺼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었죠.. 동현 님은 저희 어머니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을 구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오늘 저는 가보라고 할만한 이 술 단지를 동현 님께 드리려 합니다. 부디 마음에 들어 하길 바랍니다.”이학주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연주 모녀는 그 말을 듣고 약간 어안이 벙벙했다.‘이씨 가문에 이런 가보가 전해져 내려왔다고? 왜 모르고 있었지?’특히 이학주의 어머니는 이씨 가문에 시집온 뒤로 수십 년 동안 이 집을 지켰지만 시아버지로부터 이 술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남편 이승훈도
더 보기

제1653화

임동현의 말에 이학주는 순간적으로 기분이 언짢아졌다.이학주는 스스로도 자신이 중앙신주대륙 기층에 사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 임동현과 같은 거물급 인사와는 비교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당당한 사내이자, 이씨 가문의 기둥이었기에, 그 또한 존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입 밖으로 꺼낸 말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고 자부했다.그 술 단지에 든 술의 가치가 얼마나 되든 상관없었고 기왕 임동현에게 주겠다고 말을 꺼낸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돌려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 다짐했다.“동현 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비록 일개 평민일 뿐이지만, 저 역시 당당한 사내대장부인데, 어떻게 내뱉은 말을 다시 거둬들이라는 겁니까? 이 술 단지를 동현 님에게 드린다고 했으니, 그 가치가 얼마가 되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절대 번복하지 않을 것입니다.”이학주가 정중하게 말했다.“동현 님, 제 아들의 말이 옳습니다. 우리 이씨 가문은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될 만큼 뿌리 깊은 역사가 있는 가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몰락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했던 말을 거둬들이는 그런 소인 행세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술 단지는 이미 드렸으니, 그것은 동현 님의 것입니다.”이학주의 어머니도 덩달아 나서서 말했다. 남편은 더 이상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못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아들에게 의지하며 살아가야 했기에 이학주가 어떤 결정을 하든 간에 무조건 지지하려 했다.“제 직언을 양해해 주세요. 다만 이 술 단지에 든 술의 가치와 효능은 세 분의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게다가 이씨 가문의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이니, 기어코 가져가라고 해도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동현 님...”이학주가 막 입을 열자, 임동현이 손사래를 치며 그의 말을 끊었다.“부디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세요. 이 술의 이름은 옥액경장입니다. 백 가지 진귀한 꽃과 열매로 빚어낸 술인데, 복용자의 체력을 개선할 뿐
더 보기

제1654화

“학주 씨, 돈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학주 씨네 가족에게 있어서는 다르지 않겠습니까? 만약 제가 잘못 짚지 않았다면, 아버님도 고혹을 당해서 어쩔 수 없이 술집을 저당 잡혔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지금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르죠. 아마도 아버님은 지금 이미 빚쟁이에게 잡혀서 학대당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주 씨는 아들로서 도와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임동현의 간단한 말 몇 마디에 이학주는 말문이 막혔다.‘아버지가 정말로 채권자들에게 학대받고 계신다면, 그가 죽을 때까지 나 몰라라 할 수 있을까? 만약 구하려 한다면 또 무슨 방법이 있을까? 술집을 저당 잡히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이학주뿐만 아니라 이연주 모녀도 모두 말문이 막혔다. 이승훈이 아무리 나쁜 놈이라고 해도 그들의 가족이고, 두 남매의 아버지이기에, 매몰차게 끝까지 나 몰라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승훈도 이학주 남매를 매우 아끼고 사랑했었고 단지 최근 몇 년 동안 서서히 잘못된 길로 빠져들기 시작했을 뿐이었다.세 식구의 모습을 지켜보던 임동현은 자신이 한 말에 그들이 서서히 설득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서둘러 말을 이었다.“이 술 단지를 나에게 팔면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돈으로 아버님을 대신하여 외채를 갚고 그가 안심하고 가정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하면 네 식구는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분이 줄곧 꿈꿔온 생활이 아닙니까?”임동현을 단호히 거절하려던 이학주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임동현의 말은 그를 설득하기에 충분했다.‘비록 사채업자에게 진 빚을 청산하고 술집을 되찾긴 했지만, 다른 빚이 없을 것이라고 어떻게 단정 지을 수 있겠는가? 만약 또 다른 빚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갚아나가야 할까?’사채업자와 같은 법의 변두리에서 활동하는 회사들은 일단 돈을 갚지 못하면 정말 잔인한 수단을 마다하지
더 보기

제1655화

“그렇죠! 학주 씨, 우리는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로서 서로 돕고 있을 뿐이에요!”임동현이 말을 마치며 싱긋 웃었다.이학주를 설득할 수 있게 되자 임동현은 당연히 기뻤다. 이것은 600조 성원 화폐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30,000 리치 포인트를 곧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었다.은하계에서 영생 경지를 돌파하여 지배급 초급 수준에 이른 후로 임동현의 실력은 오랫동안 그대로 정체되어 있었다. 성원 화폐를 쓸 곳이 없어서 리치 포인트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줄곧 실력을 갈고닦을 수 없었다.드디어 돈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한 번에 600조 성원 화폐라는 거액을 쓸 수 있게 되었다.30,000 리치 포인트를 손에 넣게 되면 임동현의 실력은 즉시 지배급에서 불후급을 넘어 지존급으로 치솟을 수 있었다. 이렇게 큰 도약을 한다면 정말 혀를 내둘러 마땅하다. 외부에 알려진다면, 확실히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아무리 성인 경지 고수라도 놀라서 자칫하다가는 턱이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까지 두 개의 큰 경지를 한꺼번에 프리패스하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인간으로서 실현이 가능한 일일까? 전설 속의 별하늘 신수도 아마 이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동현 님, 이 모든 것이 우리 가족을 돕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 같은 대단한 사람과 친구가 된 것은 분명 저 이학주가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해서 덕을 쌓은 덕분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제가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 봅니다!”이학주는 눈시울이 약간 붉어진 채 말했다.이연주 모녀도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도 임동현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었다. 임동현처럼 인정 많고 의리 있는 거물은 정말 드물었다. 다른 거물급 인사들은 일반인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세 식구의 반응에 임동현은 뜨끔했다. 임동현이 사실 가장 신경 쓰고 있었던 것은 600조 성원 화폐를 써서 30,000 리치 포인트를 얻어 오랫동안 정체되
더 보기

제1656화

임동현은 서둘러 핑계를 대고 이씨 가문 세 식구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러고 나서 옥액경장을 가지고 이씨 가문 세 사람의 시야에서 홀연히 사라졌다.임동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이연주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임동현이 사라진 곳을 응시하며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이학주는 자기 여동생의 어깨를 툭툭 치며 한숨을 쉬었다.“연주야, 정신 차려. 동현 님은 우리와 같은 세상 사람이 될 운명이 아니야.”“오빠, 저도 알아요. 오늘 제가 꿈을 꿨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내일부터 동현 님을 잊으려고 노력할 겁니다.”이연주가 대답했다.물론 그녀도 자신과 임동현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임동현은 어느새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 사람을 잊어버리기가 또 어찌 그리 쉽겠는가?“에잇!”이학주는 다시 한숨을 쉬고는 돌아서서 술집으로 돌아갔다. 두 남매의 어머니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들을 따라 돌아갔다. 이연주는 문 앞에서 잠깐 있다가 임동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확신한 후에야 현실을 받아들이고 술집으로 돌아갔다.집에 막 돌아왔을 때, 이연주는 오빠와 어머니가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오빠, 왜 그래요?”이연주가 물었었지만 두 사람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이연주는 이학주에게 다가가 그의 눈앞에서 손까지 흔들었지만 이학주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오빠! 왜 그래요? 걱정되게!"이학주의 행동에 놀란 이연주는 두 손으로 그의 어깨를 잡고 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학주가 정신을 차리고 이연주를 다독이며 말했다.“괜찮아, 괜찮아! 연주야, 아무 일도 아니야.”“오빠!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 방금 왜 불러도 꿈쩍하지를 않았어요? 깜짝 놀랐잖아요.”이연주가 가슴을 치며 물었다.“방금 동현 님이 우리에게 이체한 돈을 보고 잠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이학주가 대답했다.“동현 님께서 이체하신 금액을 본 거예요? 많아요?"“응! 너무 많아.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얼만데요
더 보기

제1657화

임동현은 화수분 상사로 돌아온 후 즉시 방으로 들어갔고, 그 뒤로 쭉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는 이씨 가문에서 자기가 이체한 금액을 확인하고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예상이 갔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지금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방금 손에 넣은 리치 포인트를 써버리고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실력을 지존급으로 끌어올린 다음, 무심코 소설윤 앞에서 실력을 드러내야만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배후에 성왕급 고수가 있다는 것을 완전히 믿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임동현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임동현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에 화수분 상사의 셋째 아가씨인 소설윤은 매우 중요한 일환이었다. 그녀의 도움 없이는 완성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방문을 잠그고 나서 임동현은 침대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정신력을 내보내 방 전체에 투명한 보호막을 형성했다. 중요한 순간에 누군가가 침입하는 것을 막는 것과 더불어 수시로 지존급 고수인 유석환의 움직임도 면밀히 주시하기 위해서였다.임동현은 도대체 유석환에게 정신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지만, 있다고 해도 강하지는 않을 거로 생각했다. 어쨌든 유석환의 실력은 아직 백아름보다 못한 건 확실했으니 말이다. 백아름의 정신력이라고 해도 임동현과 비교해 볼 때 새 발의 피라고 할 수 있었기에, 조심만 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았다.모든 준비가 다 된 후, 임동현은 자신의 시스템 제어판을 열었다.이용자: 임동현잔액: 199,994,000,000,000,000,000 (성원 화폐)체력: 지배급 1단계 (10 리치 포인트 적립 시 1단계 업그레이드 가능)정신력: 계주급 10단계 (100 리치 포인트 적립 시 업그레이드 가능)전력: 영생 경지 지배급 초급기술: 허공신권 (완벽), 쇄공장 (완벽), 파사검법 (완벽)기능: 고대 의술 (완벽)리치 포인트: 30,000적립된 30,000 리치 포인트를 보며 임동현은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더 보기

제1658화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리치 포인트가 소요될 것이다.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지존급 10단계로 끌어올리고, 전력을 반보 성인 경지까지 끌어올리려면 아직도 38,000 리치 포인트가 필요했다. 임동현은 지금 25,000 리치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었기에 아직 12,000 리치 포인트가 부족했다.임동현은 어떻게 해서든지 경매에서 12,000 이상의 리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기를 바랐다.이래저래 머릿속으로 계산을 이어가던 임동현은 다시 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자세히 계산해 보니, 만약 성원계의 최강 전력인 성왕급에 도달하려면, 수천만 리치 포인트가 필요했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성왕급 초기일 뿐이었다. 시스템에 있는 돈을 다 써버린다 해도 겨우 1억 리치 포인트에 불과할 뿐, 성인의 경지에 이은 다음 경지를 돌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그러나 시스템의 특성에 따르면 시스템도 따라서 업그레이드될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시스템은 신급 문명의 물건이고 성왕급은 성원계라는 7급 문명의 가장 강력한 전력이니 시스템의 한계일 수는 없을 것이다.임동현은 호흡을 가다듬고 자기 신체 변화에 적응한 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뒷일은 잠시 내버려두고 먼저 눈앞의 일을 잘 해내고 나서 다시 고민하기로 한 것이었다.20,000 리치 포인트가 남아 있었는데, 임동현은 오로지 체력만 끌어올리려고 했다. 19,000 리치 포인트를 써서 체력을 지존급 10단계로 끌어올려 버리면 임동현은 지존급 장성의 전력을 갖게 될 것이다.만일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면 리치 포인트를 모두 써버린다고 하더라도 지존급 5단계, 즉 지존급 중기의 전력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 효과는 체력만 끌어올리는 것보다 좋지 않았다.다만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반보 성인 경지에 도달하려면 다시 19,000 리치 포인트를 써서 정신력도 함께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10,000 리치 포인트를 써서 체력을 지존급으로 1단계 끌어올린 후 임동현은 계속해서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더 보기

제1659화

임동현은 만족스러운 듯 시스템을 거둬들이며 방을 가득 채웠던 정신력도 함께 거둬들였다. 그는 조금 전 막 방에 들어왔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졌다. 방에 들어설 때의 임동현은 지배급 초급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이미 지존급 중급에 이르렀다. 지배급 초급과 지존급 중급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임동현은 서서히 침대에서 일어나 몸을 마구 움직였다.“우두둑!”온몸의 관절이 요동쳤다.임동현은 마침내 무력함을 벗어나 다시 한번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실력을 대폭 끌어올린 후에도 임동현의 외모는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뿜어내는 아우라와 기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임동현이 정신을 가다듬는 순간, 화수분 상사의 다른 방에서 유석환과 소설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느껴지는 무서운 기운에 유석환은 흠칫했다. 소설윤은 유석환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고 소리 내어 물었다.“석환 아저씨, 왜 그러세요?”“셋째 아가씨, 갑자기 강한 기운이 번쩍하고 스치는 것을 느꼈어요. 막상 출처를 찾으려고 했을 때는 이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어요.”유석환이 솔직하게 대답했다.“강한 기운이요? 얼마나 강한데요?”소설윤이 계속해서 호기심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적어도 저보다 약하지 않았어요!”“아저씨보다 약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면 적어도 지존급 중급일 텐데, 상대가 누군지 짐작이 가나요?”“아니요. 전혀 모르겠어요!”유석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의 정신력은 수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임동현을 상대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임동현이 정신력 보호막을 거둬들일 때 만약 기운도 같이 거둬들이지 않았다면 유석환의 정신력으로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괜찮아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이곳은 중앙신주대륙의 108개 대형 무역 구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낯선 지존급 고수들이 상사 근처를 지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우리에게 적개심만 없으면 상관없어요.”“알겠습니다, 셋째 아가씨!”유석환이 웃으며 대답
더 보기

제1660화

며칠 후.“똑똑똑!”누군가 임동현을 찾아왔다.“누구시죠?"침대에서 양반다리를 틀고 앉아 있던 임동현이 눈을 뜨고 물었다. 그는 며칠 동안 새로 얻은 힘에 적응한 데다가 정신력의 보조까지 받다 보니 지존급의 실력을 통달하다시피 했다.“동현 님, 저예요!”문밖에서 소설윤의 목소리가 들렸다.“설윤 님이셨군요. 잠시만요, 곧 가겠습니다.”임동현은 몸을 일으켜 방문을 열었다. 임동현을 만난 순간, 소설윤은 멍해졌다.며칠 못 본 사이에 임동현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지만, 자세히 어디가 달라졌는지 소설윤은 말할 수 없었다. 분명 여전히 며칠 전 봤던 임동현의 모습 그대로인데, 어딘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말 못 할 낯선 느낌에 소설윤은 약간 어리둥절해졌다. 임동현은 소설윤이 꼼짝하지 않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설윤 님, 왜 그래요?”“네, 괜찮아요. 방금 딴생각하다가 잠깐 정신이 가출했나 봐요.”소설윤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설윤 님,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나요?”“무슨 일 있냐고요? 볼일 없으면 동현 님을 찾아오면 안 되는 건가요? 동현 님, 며칠 동안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으시니, 아직 살아있긴 한 건지 걱정돼서 와봤어요. 만일 저희 화수분 상사에 무슨 일이라고 생겨 스승님께서 찾아오기라도 한다면 제가 무슨 책임을 질 수 있겠어요?”소설윤이 장난 섞인 투로 말했다.“설윤 님도 참, 저희와 같은 지경에 이른 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겠어요? 요 며칠 저는 단지 수련에 몰두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사부님께서 늘 수련은 물을 거슬러 배를 타고 가는 것과 같다고 하셨어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물살에 밀려 뒤로 간다는 말이죠. 그러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어요. 사부님께서 언제 어디서 제게 시험을 내줄지 모르는 일입니다. 만약 사부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동현 님, 사부님께서 오실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언제요?”소설윤이 다그쳐 물었다.
더 보기
이전
1
...
164165166167168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