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존급 초급 단계에 겁을 먹을 수 있단 말인가? 지존급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는 성인 경지 고수들도 한 명 이상은 만났을 텐데!소씨 가문은 중앙신주대륙의 5대 상사 중 하나인 화수분 상사를 장악할 수 있었다. 그 가문에 성인 경지 고수가 없다고 하면 임동현은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의심은 의심일 뿐이었다.임동현은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다시 한번 물었다. “설윤 님? 어떻게 된 거죠? 어디 다쳤어요?”두 번째 질문에 마침내 소설윤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 자신도 이성을 조금 잃었다고 느꼈다.소설윤은 임동현을 안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고 친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수년 동안 그녀는 소씨 가문에서 큰 불만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울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며칠밖에 알지 못했던 임동현 앞에서 이런 충동을 느낀 것이다. 이 자존심 센 여성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었다.소설윤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감정을 추스르고 대답했다.“괜찮아요!”“설윤 님이 괜찮으면 됐어요! 오늘 내가 여기 있으니 아무도 설윤 님을 해칠 수 없을 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임동현은 자신 있게 말했다.그는 원래 소설윤 앞에서 손을 내밀고 진심으로 도와줄 기회를 찾으려고 준비했다. 이번 예상치 못한 사건은 하늘이 전적으로 도와준 것이었다.그때서야 소설윤은 기억을 떠올렸다. 임동현이 뜻밖에도 자신을 잡으려던 지존급 초급 고수를 막아내고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말이다.임동현 자신이 지존급 실력을 가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의 사부인 성왕급 고수가 부여한 수단의 도움을 받은 것일까? 후자라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성왕급 고수는 보통 사람이 짐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으니까.소씨 가문 직계의 셋째 아가씨인 소설윤조차도 성왕급 고수를 본 적이 없었다.그런데 만약 전자의 경우...“넌 누구냐? 어떻게 감히 우리 장씨 가문의 일에 참견하는 거야. 눈치 있으면 얼른 손을 놓고 소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를
“동현 씨는 우리 소씨 가문의 손님인데, 당신들 장씨 가문이 동현 씨를 중앙신주대륙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죠. 게다가 장천승이 장씨 가문을 대표할 수 있겠어요? 유감스럽게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장천승은 장씨 가문의 2순위 후계자일 뿐이니 장현승을 제치고 후계자 1순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런 큰소리를 치세요!”소설윤은 장로의 말에 정곡을 찔렀다!“설윤 아가씨, 저희 도련님은 이번에 모든 준비를 마치셨으니 아가씨는 도망칠 수 없을 것입니다. 고분고분 말 듣고 손을 묶고 따라오세요!”장로는 다시 소설윤을 협박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그는 임동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다.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임동현의 손은 마치 괴물처럼 그의 손목을 꽉 움켜쥐고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설윤 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임동현은 소설윤을 바라보며 물었다.“동현 님, 내가 바로 죽이라고 하면 할 수 있겠어요?”소설윤이 대답했다.“죽이라고요? 한 사람만 죽일까요, 아니면 저 밖에 있는 놈들 모두를 죽일까요?”“죽일 거면 당연히 전부 다 죽여야죠. 설마 남은 사람들이 돌아가서 더 많은 사람을 끌고 오기를 바라요? 혹시 귀찮지 않으면 그 사람들을 놓아 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예요. 저는 우리 소씨 가문의 영향력 범위에서 동현 님을 보호할 수 있지만, 나가면 동현 님은 자신에게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 물론 동현 님이 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단지 동현 님이 그러다가 언젠가는 신분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소설윤의 말은 임동현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만약 그가 장씨 일가를 모두 죽였다면 정체가 드러나지 않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장천승은 돌아가서 분명 그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한두 번은 임동현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몇 번이고 시도하다가 장천승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바로 성인 경지 고수를 보내면 어떻게 될까?
임동현은 그를 죽이려는 게 틀림없었다. 계속 당하고만 있다가는 오늘 여기서 생을 마감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그 장로는 영생금신법상을 선보였다. 한 줄기 거대한 금빛 그림자가 소씨 가문 무역선 위로 솟아올랐다. 영생금신법상은 공격력과 공격 범위를 늘리는 것만 아니라, 방어력까지 크게 향상되게 할 수 있었다.장로는 영생금신법상의 방어력을 이용하여 임동현의 다음 공격을 막으려 했고, 그와 동시에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지존급 초급 장로와 도련님 장천승에게 어려운 상대인 고수를 만났다고 시그널을 보내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도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붉은색의 파사검은 어느새 임동현의 손아귀에 들어왔고, 장로가 영생금신법상을 시전하는 동안 임동현은 이미 단 한 번의 칼 부림으로 상대의 금신법상의 방어를 허물고 훨씬 가까이 다가왔다. 영생금신법상은 천지와 만물을 베어버릴 수 있는 최상급 신급 무기인 피사검 앞에서 힘없이 무너졌다.자신의 앞에 나타난 임동현을 보며 장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이 상황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어떻게 된 거지? 왜 영생금신법상이 아무런 힘도 못 쓰고 무너진 거지?’“너... 당신...”임동현이 이미 그의 심장에 피사검을 꽂았던 것이었다. 그 순간, 장로는 임동현을 가리키며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무너졌다. 동시에, 파사검이 지닌 수많은 날카로운 검기가 장로의 몸속에서 헤엄치기 시작하며 그의 몸속 모든 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장로는 더 이상 스스로 회복할 수 없게 되었다.장로는 놀란 눈으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지존급 초급 경지에 오르면 스스로 자기 몸 상태를 알 수 있었다. 무수한 날카로운 검기가 그의 몸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장로는 자신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오늘 이곳에서 죽게 될 운명을 서서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영생금신법상은 겨우 10분의 1도 채 솟아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허공중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얼마 후, 상처투성이가 된 장로의 육
장씨 가문의 우주선에서.장천승은 맞은편에 있는 소씨 가문 무역선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자,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고 혼자만의 생각에 잠겼다.‘어떻게 된 거야? 왜 아직 소설윤을 끌고 나오지 않는 거지?’이번에 그는 거금을 들여 소설윤의 행방과 그녀를 따라나선 고수들의 실력을 알아냈다. 그러고 나서 불상사를 피하려고 지존급 초급 장로를 두 명이나 거느리고 만발의 준비를 마친 다음 찾아온 것이었다.그런데 두 명의 지존급 장로 중의 한 명이 소씨 가문 무역선에 들어간 지 한참이 되도록 소설윤을 데리고 나오지 않았으니, 장천승은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이치대로라면 소설윤 측에는 지존급 장로에게 반항할 만한 실력자가 없었으니 말이다.장천승이 남아있던 지존급 초급 장로를 불러들여 상황을 살피고 오라고 지시하려던 찰나, 소씨 가문 무역선에서 갑자기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장천승과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 비명을 듣고 소름이 끼쳤고, 이내 비명의 출처가 누구인지 예상할 수 있었다.잠시 후, 장천승은 정신을 차리고 거대한 금신법상 하나가 소씨 가문 무역선을 중심으로 서서히 솟아오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누군가 영생금신법상을 선보인 것이었다. 하지만 금신법상이 채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장천승은 마음속으로 방금 그 처절한 비명을 떠올리며 이 영생금신법상을 선보인 고수는 분명히 소씨 가문 무역선에 입성한 지존급 초급인 장로일 것이라고 확신했다.모두의 시선이 금신법상에 쏠렸다. 그러나 잠시 후 금신법상은 채 형성되지 못한 채 시야에서 사라졌다.‘뭐지...’장천승은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장천승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 무역선 후방에 서 있던 또 다른 지존급 초급 실력을 갖춘 장로도 얼떨떨해졌다. 장천승이 데려온 사람들도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영생금신법상이 도중에 바로 사라지는 경우는 두 가지일 뿐이었는데, 하나는 스스로 거둬들이는 경우였고 다른 하나는 시술자가 육체를 다쳐 중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였다. 만약 육체가 크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소설윤은 두 눈을 의심하며 충격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그녀는 임동현이 이렇게 강할 사람인 줄 몰랐다.존급 초급의 고수를 조금의 꾸물거림 없이 죽여버리고도 여유만만하고 홀가분한 모습을 보니, 적어도 지존급 중급의 실력일 것 같았다.‘역시 성왕급 고수가 배출한 직계 제자다워. 이렇게 젊은데 실력은 또 무서울 정도로 막강하니... 성원계 최고의 고수들과 비교해도 막상막하일 거야!’소설윤은 머릿속으로 임동현과 단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는 약혼자와 비교했다. 하지만 임동현이 상대에 조금도 뒤지지 않고,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더 대단한 것 같았다.“아... 아가씨, 괜찮으세요?”이때, 한 시녀가 정신을 차리고 더듬거리며 물었다. 시녀들도 많이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하마터면 아가씨가 적의 수중에 떨어질 뻔했는데, 뜻밖에도 하늘의 신과 같은 사람이 나타나 아가씨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지존급 고수를 단숨에 죽이기까지 하다니!’“난 괜찮아, 너희들은? 많이 다쳤어?”소설윤이 되물었다.“아가씨, 저희 걱정은 마세요. 작은 상처일 뿐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그럼 됐어!”“아가씨, 조금 전 그 사람... 그는...”“그는 내 친구이자 소씨 가문의 귀한 손님이야, 오늘 너희가 본 모든 것을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돼. 단 한 마디도 누설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소씨 가문에서 엄벌을 받게 될 거야. 이를 어겼다가는 손이 발이 되게 빌어도 소용없을 거니까.”소설윤은 진지하게 말했다.“네, 아가씨! 명심하겠습니다.”시녀들이 동시에 대답했다.소설윤이 당부하지 않아도 시녀들은 감히 오늘 일을 함부로 입 밖에 꺼내지 못할 것이다.이렇게 젊고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눈앞에서 봤으니, 바보가 아니라면 그의 신분이 간단치 않다는 것 정도는 알아채기 마련이었다. 소씨 가문의 하인들이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소씨 가문 무역선 뒤에서 장천승은 데리고 온 또 다른 지존급 초급 장로와 허공에 가만히 서 있었다.장로는
임동현은 소리 없이 장로의 뒤로 와서 정신력의 굴레 속에서 상대가 움직일 수 없는 틈을 타 단칼에 몸을 찔렀다. 동시에 파사검이 무수한 검기로 장로의 몸을 휘감으며 마구 파괴하기 시작했다.불과 몇 초 사이에 장로는 결국 잿더미 하나 남기지 못하고 그가 공포에 떨던 임동현의 눈에서 서서히 사라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반항 한 번 못 해보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다.정신력과 파사검 보조가 있다면 임동현은 같은 레벨의 상대를 만나면 무적의 존재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자기보다 더 높은 레벨의 고수와 맞붙는다고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임동현의 강한 정신력과 최상급 신급 무기인 피사검은 그야말로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치트키였다. 물론 더 대단한 것은 그의 슈퍼 리치 시스템이었다. 정신력과 파사검도 시스템의 산물이었으니 말이다.두 명의 지존급 초급의 고수를 해결하고 나서 임동현은 멀리 있는 장씨 가문 우주선에 눈길을 돌렸다임동현은 붉은 장검을 들고 허공에 서 있었는데, 마치 신처럼 눈부신 아우라를 내뿜으며 주변을 밝혔다.장천승은 이미 임동현의 기세에 눌리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장천승이 남아있던 장로에게 제대로 호위하라고 명을 내리려던 찰나에, 그 장로는 아무런 저항도 못 해보고 임동현의 손에 사살되어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허공에서 사라졌던 것이었다.장천승은 진정한 죽음을 목격했다. 그런데 지금 괴물 같은 상대가 시선을 돌려 자신을 노려보고 있으니 도저히 정신을 부여잡을 수가 없었다. 살의가 상대의 시선을 타고 엄습해 오자, 장천승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바르르 떨었다.지금까지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2위 로 살아오면서 장천승은 처음으로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장천승은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소리를 내 물었다.“날 죽이려고?”“내가 어떻게 할 거라고 생각해?”임동현이 되물었다.“내가 누군지 알아?”“난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내 계획을 가로막는 자는 죽임을 당한다는 것만 알아둬.”“너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지
하지만 장천승의 말은 그를 죽여야겠다는 임동현의 결심을 더욱 굳혔다.임동현이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시간이다!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성왕급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장천승을 놓아주었다가는 이놈의 성격대로라면 반드시 임동현을 찾아와 복수하기 마련일 것이다. 장씨 가문에서 입문급 고수를 보내기라도 한다면 임동현의 지존급 고수의 실력으로는 반항 한 번 못 해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로 이 자리에서 장천승이란 놈을 죽여버린다면, 적어도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었다.장천승은 자신의 배경을 갈수록 강하게 말했고, 이는 그를 죽여야겠다는 임동현의 결심을 더욱 굳힐 뿐이었다.“그래? 지금 너를 죽이고 여기 있는 장씨 가문의 모든 사람을 죽이면 누가 알겠느냐?”임동현은 가늘게 실눈을 뜨고 말했고 마음속에서는 이미 살의가 감돌기 시작했다. 언제든지 장씨 가문의 우주선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을 몰살할 수 있었다.“성인 경지 고수는 너 같은 실력이 감히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요행을 바라지 마라. 장씨 가문의 창시자들은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 방법이 얼마든지 있으니, 일을 저지르고 네가 어디에 숨어 있든지 다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장천승의 이 발언에 임동현은 조금 놀랐다. 장천승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러면 일이 번거롭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했다.임동현은 성인 경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수 있었다. 만약 정신력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는 이미 서문도경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임동현이 침묵하는 것을 보고 장천승은 한 줄기의 희망을 보는 듯했다. 살려는 욕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계속해서 말을 설득하기 시작했다.“이봐, 오늘 나를 풀어주면 복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그리고 오늘 일은 한 마디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거야, 어때?”장천승이 드디어 희망의 끈을 잡았다고 기뻐할 때, 때아닌 소설윤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동현 씨, 장천승의 헛소리에 현혹되지 마세요. 나는 비록 성왕급의 고수에 대해 자세히 아는 건 아
장천승의 겁에 질린 비명을 듣고 나서 비행선에 있던 모든 사람이 즉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어 시스템이 모두 켜짐과 동시에 동력도 최대치로 설정됐다. 모두들 최대한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어 안달 났다.두 지존급 초급 고수의 죽음은 그들의 마음에 깊은 심심한 충격을 주었다. 지존급 고수가 순식간에 죽은 마당에, 일반인에 불과한 스태프들이 모두 달려들어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일 것이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다.임동현은 소설윤의 말을 듣고 장천승이 그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임동현은 주저하지 않고 손을 썼다.임동현은 장씨 가문 우주선 가까이 다가가며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붉은빛이 번쩍였다.우주선의 방어 시스템은 이 붉은 빛 아래에서 마치 두부 한 덩어리가 된 것처럼 순식간에 잘려 나갔다. 피사검은 방어기제뿐만 아니라 우주선 본체까지 그대로 관통하고 나서야 검기가 허공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우주선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두 동강으로 잘렸다. 이 장면으로 붉은 검의 날카로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그야말로 보기 드문 구경이었다. 한번 휘둘렀을 뿐인데, 그 파워는 역시 천하의 모든 것을 베어버릴 수 있는 파사검 다웠다.임동현은 피사검이 남긴 틈새를 따라 몸을 날려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 장천승의 뒤로 갔다. 장씨 가문 우주선 통제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감히 꼼짝을 못 했다. 모두들 놀란 눈을 부릅뜨고 갑자기 나타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장천승도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천천히 돌아섰다. 그러자 한없이 젊은 얼굴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이... 조금 전 지존급 초급 고수를 순식간에 해결한 그 녀석인가. 이 녀석이... 어떻게 여기 나타났지?’눈앞의 이 살기가 가득한 얼굴을 바라보며 장천승은 가슴이 마구 뛰었을 뿐만 아니라 온몸이 걷잡을 수 없이 바들바들 떨렸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가 이렇게 가까이서 죽음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었다.“너... 너 뭐야? 대체 뭘 어쩌려고?”장천승은 애써 두려움을 억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