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 챕터 1601 - 챕터 1610

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601 - 챕터 1610

2047 챕터

제1601화

무역선은 계속 속도를 높였다.하지만 여전히 뒤에서 따라오는 양진우를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주만영은 양진우가 뒤따라오는 것을 보고 분명 좋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막을 방법은 없었다.아무리 빨리 달려도 그를 떨쳐버릴 수 없었다.아무리 말로 경고해도 상대방은 딱히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았다.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더더욱 소용이 없을 것이다.주만영이 그를 이길 수 있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이곳은 양진우의 영역이다.주만영이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다행히도 영생 경지인 임동현이 무역선에 있기 때문에 주만영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큰 세력들 눈에 영생 경지 고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가장 낮은 수준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위협으로 여겨졌다.어디에서든 마찬가지였다.양진우는 중앙신주대륙에 처음 오는 무역선들에게 무역을 소개하는 인물에 불과했다.수수료를 벌기 위해서였다.그러므로 그의 뒤에는 어떤 거대한 세력이 있을 리가 없다.그렇지 않았다면 양진우는 이쪽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자.주만영은 상대방이 따라오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화수분 상사에 도착할 수만 있으면 된다.이 녀석이 감히 따라올 거라고는 믿지 않았다.화수분 상사처럼 중앙신주대륙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큰 상사들은.성원계 전체에서 사업을 펼쳤다.무수히 많은 자산과 무수히 많은 고수들이 있다.양진우 같은 악당에겐 절대 밀리지 않는다.그런 사람과 협력하지도 않을 것이다.주만영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말이다.대형 상사에게는 입소문이 매우 중요하다.동업자를 괴롭히고 시장을 독점한다거나 약한 자들을 괴롭힌다는 평판을 얻으면 누구도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대형 상사에게는 분명 큰 타격일 것이다.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눈 깜짝할 사이에 반나절이 지나갔다.양진우는 여전히 무역선 뒤에서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쫓아오고 있었다.가까이 오지 않으면서도 너무 뒤처지지는 않게 말이다.중간에 주만영은 선
더 보기

제1602화

예전에 그가 처음 이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그는 처음으로 중앙신주대륙에 온 무역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비스했었다.고용주를 위해 최고의 무역 파트너를 찾았다.모두 대형 상사들이었다.고용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했었다.하지만 양진우는 이런 식으로는 돈을 많이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았다.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은 자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자원이 없으니 힘을 빠르게 키우는 것은 불가능했다.힘을 키울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바닥에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다.주변의 동료들은 모두 고용주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몰래 어떤 수단을 사용했기 때무에 많은 돈을 벌었다.양진우도 점차 타락하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배신했던 고용주를 기억하고 있다. 그때 그는 예전에 몇 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만큼의 돈을 한꺼번에 벌 수 있었다.그때 양진우는 돈 맛을 보고 멈출 수가 없었다.그는 사람들이 물건을 중앙신주대륙으로 가져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양진우는 자신이 계속 밑바닥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그는 위로 올라가기를 갈망했고 정상에 서기를 원했다.만약 예전처럼 고용주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한다면.지금 그는 아직 계주급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계주급에 막 진입했을 것이다.그런데 그는 얼마 전에 이미 반보 영생 경지를 돌파했다.이것이 바로 격차였다.확실히 성원계에서 재능은 중요했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원이었다.자원이 없으면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무언가를 성취하기는 어렵다.설령 성취한다고 해도 몇 년이 걸리지는 알 수 없었다.무역선의 통제실 내부.“아가씨! 그 녀석이 다시 사라졌습니다.”주만영은 마음속으로 기뻐했다.중앙신주대륙의 순찰선과 다시 마주치게 된 걸까?이번에는 반드시 그 녀석을 고발해야 한다.더는 그가 따라다니게 놔둘 수 없다.상대방이 아무 짓도 하지 않았더라도.주만영은 목구멍에 무언가가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런데 무역선이 3
더 보기

제1603화

주만영은 갑자기 나타난 이 녀석 때문에 화가 잔뜩 났다.이건 분명 억지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강요하는 행위이다.그런데 뻔뻔하게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다니.어떻게 이토록 뻔뻔한 사람이 있단 말인가.“저기요, 이렇게 강제로 사고팔게 하는 건 저희한테 최고의 경험을 주려는 게 아니라 저희한테 사기 치려는 거잖아요! 당신의 이런 행위가 중앙신주대륙에 먹칠하는 거라고 생각 안 해요? 순찰선이 와서 당신을 잡아갈까 봐 겁나지 않아요?”주만영은 더 이상 돌려 말하지 않았다.어쨌든 상대방은 그들을 지나가게 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주만영은 상대방과 싸울 생각을 하고 말을 내뱉었다.“이봐요 아가씨,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죠. 저는 책임지려는 거예요. 제가 언제 강제로 물건을 사거나 팔라고 했어요?”유찬의 목소리도 약간 무거워졌다.중앙신주대륙에 먹칠을 한다니, 그는 감히 그렇게 할 엄두가 없었다.동시에 그는 마음속으로 주만영을 욕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양진우 이 자식 도대체 어떤 사람을 소개해 준 거야?중앙신주대륙에 처음 온 사람들이라며?전혀 그런 것 같지 않잖아!전에 만났던 중앙신주대륙에 처음 온 사람들은 모두 고분고분했다. 그들은 혹여나 말을 잘못했다가 현지 토박이들의 신경을 건드릴까 봐 걱정했었다.이 여자는 딱 봐도 뭘 좀 아는 사람이다.일이 귀찮게 됐다!!!그런데 유찬도 이 구역에서 이름난 상인이다.명성은 좋지 않지만 말이다.그렇다고 상대방의 몇 마디 말에 겁먹을 사람은 아니다.“제가 막말을 했는지 아닌지는 그쪽이 잘 알겠죠. 방금 전에도 순찰선이 지나가는 걸 봤어요. 얼른 비키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댓가를 치러야 할 거예요. 그때 가서 저를 탓하지 말아요.”주만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아가씨가 이렇게 나오면 더 말할 것도 없죠. 제가 당신들이 이 구역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할 수 있어요.”유찬은 말을 마치고 갑자기 몸속의 기세를 분출했다.주만영과 사람들이
더 보기

제1604화

유찬도 화가 났다. 어떻게 이 주먹의 위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단 말인가?“쾅!!!”영생금신법상이 즉시 소환되었고 주먹이 날아왔다.“퍽!!!”두 주먹이 서로 부딪쳤다! 모두의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고 하나둘 고통스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다행히 충돌의 여파는 두 사람에 의해 차단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크고 작은 무역선들은 그 여파로 이미 연기로 변해 사라졌을 것이다.다행히도 이곳은 중앙신주대륙의 변방 지역이고, 아래는 끝없이 펼쳐진 원시림이다. 만약 도시 상공이었다면 두 영생 경지의 충돌과 여진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다. 물론 도시 위였다면 임동현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두 영생금신법상은 반동의 힘으로 동시에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임동현이 후퇴한 거리는 유찬보다 조금 더 가까웠다. 첫 번째 충돌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분명 임동현이었다.유찬 역시 임동현의 전투력에 충격을 받았다. 초급 지배급의 임동현이 실제 전투에서 이렇게 강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중급 지배급의 유찬은 이번 충돌에서 이득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리한 입장이었다.“선생님! 대화로 풀죠! 이번에는 제가 잘못했어요. 저는 기꺼이...”유찬은 막 말을 이어가던 중이었다.“다시 덤벼!!!”임동현은 말을 내뱉으면서 다시 달려왔다.‘뭘 덤벼! 한 번도 싸움이란 걸 해 본 적 없나?’유찬은 마음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의 손은 조금도 느슨해지지 않았다.“퍽!!!”또 한 번의 격렬한 충돌. 그리고...“퍽퍽퍽...”무수한 충돌음이 울려 퍼졌다. 두 영생금신법상은 서로 얽혀 있었고, 두 무역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좋은 구경을 하게 되었다. 주만영과 다른 사람들은 임동현이 영생금신법상을 사용해 여덟 명의 반보 영생 경지를 순식간에 처치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또 달랐다. 이번에는 무려 두 영생금신법상의 대결이다.임동현이 정신력으로 주만영과 사람들을 보호해 주지 않았다면 언제 죽었을지도 모른다.반면에 유찬
더 보기

제1605화

임동현이 주만영과 사람들에게 뒤로 물러나지 말라고 한 이유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정신력으로 그들을 보호해 주고 있기 때문에 아주 안전했다.임동현이 그러지 말라고 했으니 주만영과 사람들은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 사실 주만영도 영생 경지 고수들의 대결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임동현에게 영향을 줄까 봐 걱정됐다. 자신들 때문에 임동현의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봐 떠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임동현이 그들더러 남으라고 했다.유찬은 그 말을 듣자, 자신이 크게 모욕을 당했다고 느껴졌다. 그는 임동현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넌 지배급 초급 단계에 불과하지만, 난 무려 지배급 중급 단계란 말이야. 너보다 한 계급 위에 있다고. 나와 싸우면서 감히 집중하지 않는다니. 네 놈이 죽고 싶은가 보구나. 첫 번째 충돌에서 조금 앞섰다고 벌써 이겼다고 단정하지 마. 진정한 전투는 이제 시작이라고.’유찬은 자신의 부하들이 무역선을 몰고 아주 멀리 떠나자 그제야 안심했다. 무역선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그가 이 몇 년간 교육시킨 아끼는 측근들이었기 때문에 유찬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사람들을 전부 잃고 혼자 남게 될 것이다.이제 사람들이 멀리 떠나갔으니, 유찬은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그런데 임동현의 모습을 잘 살펴본 후, 유찬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이 자식 너무 어린 거 아니야?’조금 전 임동현이 너무 빨리 공격한 바람에 유찬은 상대방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었다.이제야 그는 분명히 보았다. 이렇게 젊은 영생 경지라니, 그의 뒤에 있는 세력은 절대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양진우 이 자식이 나를 골탕 먹이는 건가?’하지만 유찬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염치 불구하고 큰소리를 쳤다.“이봐요, 오늘 이 일은 내가 잘못했어요. 그런데 우리 두 사람 다 영생 경지인데 내 체면을 너무 지켜주지 않는 거 아니에요?”“그래요? 난 별로 힘
더 보기

제1606화

‘한낮 지배급 초급 단계인 놈이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보네?’만약 조금 전 유찬이 그가 데려온 측근들을 보호하느라 힘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아마 모든 사람들이 충돌의 여파로 죽었을 것이다. 누가 이길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웃기고 있네! 조금 전에 네가 살짝 앞섰다고 정말 지배급 초급 단계인 네가 무적이 된 줄 알아? 너 겸손하게 있는 게 좋을 거야. 너무 나대지 마. 그렇지 않으면...”유찬은 소리치면서 임동현을 비난하고 있었다. 조금 전에는 임동현에게 맞았고 지금은 그에게 위협까지 당하고 있으니, 마음속에 화가 잔뜩 났는데 어디에 풀 곳이 없었다.그는 비록 큰 인물은 아니지만 이곳 중앙신주대륙 무역 구역에서는 그래도 나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눈앞에 있는 이 외부인은 감히 그의 체면을 전혀 지켜주지 않다니.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을 탓할 수 없다.하지만 유찬은 말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 순간 그는 충격을 받은 듯 두 눈을 크게 뜨고 앞에 있는 임동현을 바라보았다.임동현의 손에 어느샌가 붉은색의 긴 검이 하나 쥐어져 있었다. 긴 검은 무서울 것 없다! 무서운 건 영생금신법상이 들고 있는 긴 검이다! 그것은 결코 일반적인 검이 아니었다. 무려 신급 무기이다! 이것은 가격을 측정할 수 없는 매우 귀한 물건이다!유찬이 오랜 세월 악랄한 짓을 하면서 모은 돈은 모두 합쳐도 신급 무기를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의 목표는 언젠가 자신만의 신급 무기를 갖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의 전투력은 급상승할 것이다.눈앞에 있는 외부인은 무려 신급 무기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를 바라보고 있으니 평범한 신급 무기는 같지 않았다.이 순간 유찬은 질투심이 발동했다. 그는 임동현의 손에 쥐어진 그 검을 빼앗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이제 막 그의 머릿속에서 꿈틀대기 시작했는데 곧바로 무자비하게 억눌렸다.유찬은 상대보다 한 계급 위였을 뿐이었다. 최상급 신급 무기라면 그 격차를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역
더 보기

제1607화

유찬은 원래 큰 소리로 임동현을 비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리지 않자, 주만영과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모두 임동현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들은 임동현의 영생금신법상의 손에 붉은색 장검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주씨 가문이 있는 청양성역은 성원계에 속하지만 성원계의 가장 외진 곳이었다. 매우 빈곤한 변경 지역이었다. 그곳에서는 영생 경지가 최상위 계급이었기에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드릴 수 없었다.그들은 신급 무기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본 적은 없었다. 이런 최상급 무기는 영생 경지 고수들의 전투력을 크게 높여 계급을 넘나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전설에 따르면 실체를 만들어 내 영생금신법상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바로 신급 무기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임동현의 손에 들린 장검이 바로 신급 무기이다.유찬이 방금 전까지 임동현에게 소리치다가 갑자기 조용해진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알고 보니 유찬은 임동현이 신급 무기를 소환한 것을 본 것이었다. 이것은 계급을 넘나들 수 있게 하는 보물이다.원래도 임동현은 유찬을 제압하고 있었다. 이제 신급 무기까지 꺼냈으니, 바로 상대를 짓누를 수 있지 않겠는가?주만영은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이 젊은 남자에게는 비밀이 너무 많았다. 그에게 신급 무기까지 있었다니, 임동현은 그녀가 모르는 또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걸까? 주만영은 임동현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더 커졌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호기심은 그녀를 임동현에게 점점 더 깊이 빠지게 했다.“이봐, 공격하지 마! 절대 움직이면 안 돼! 이건 오해야. 정말 전부 다 오해라고!”유찬은 서둘러 외쳤다. 그는 말하는 동시에 자신의 영생금신법상을 내려놓았다. 영생금신법상은 영생 경지의 전투 형태였다.이때 유찬은 전투를 벌일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당장 거두었다. 상대방이 그가 여전히 싸우려고 하는 줄로 오해하고 칼로 공격하지 않도록 말이다. 조금 전 말이 통하지 않자 바로
더 보기

제1608화

유찬의 태도에 임동현은 놀랐다.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아는 이런 사람이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다.상대방의 태도가 진지했기 때문에 그가 계속 공격하는 것은 좋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두 사람의 실력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둘 다 영생 경지 지배급이었다.파사검을 손에 쥐고 있어도 상대방을 죽이기는 어려웠다. 죽일 수 없으니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사실 그는 상관없었지만 이 남자가 만영 누님과 사람들을 노릴까 봐 두려웠다.“오늘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알 테니 답장을 기다리고 있을게.”임동현은 이렇게 말한 후 영생금신법상을 내려놓고 무역선 꼭대기 층으로 돌아왔다. 그를 맞이한 것은 수십 명의 흠모하는 시선이었다. 꼬마 주영은 즉시 달려가 임동현의 다리를 껴안으며 말했다. “오빠, 오빠는 정말 강하군요! 앞으로 주영과 엄마는 오빠가 보호해 줘요.”그 말에 주만영의 예쁜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엄숙한 표정으로 딸을 꾸짖었다.“주영아, 왜 그런 말을 하니? 얼른 이쪽으로 와. 동현 오빠를 귀찮게 하지 말고. 내가 요즘 너를 너무 버릇없게 두었구나?”주만영도 어찌 딸이 말한 것을 원하지 않았겠는가? 그녀는 오랫동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주만영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임동현 같은 남자는 그녀와 만날 운명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아이가 없었더라도 말이다.주만영이 임동현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제 딸이 있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꼬마 주영은 화가 난 표정으로 주만영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은 마지못해 임동현의 허벅지에서 손을 떼고, 주만영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임동현에게 안겼다.“괜찮아요, 만영 누님. 어린애잖아요! 아이들의 말은 솔직하죠.”임동현은 주영을 껴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는 영생 경지에 속해 있었지만 친구들 앞에서 거만한 태도를 취한 적은 없었다. 훗날 성인 경지가 된다 해도
더 보기

제1609화

중앙신주대륙의 북서쪽의 높은 하늘에서 무역선 한 척이 서서히 전진하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임동현이 타고 있는 주씨 가문의 무역선이었다.유찬이 양진우를 데리고 와서 사과하자 임동현은 그들을 무시하고 주만영에게 모든 일을 맡겼다. 그 후 주만영은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임동현을 찾아왔지만 임동현은 거절했다.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든지 모두 주만영에게 줬다. 그에게는 돈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무역선은 무역 구역 방향으로 계속 이동했다.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주변에 모이는 무역선의 수도 점점 늘어났다. 모두 아무런 소통 없이 각자 서두르고 있었다.사실 임동현이 유찬과 영생금신법상으로 싸우고 있을 때 주변의 많은 무역선들이 이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데 누가 다가와서 구경하겠는가? 만약 그들이 영생 경지의 전투에 휩쓸리게 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영생 경지의 고수들을 태운 무역선조차도 구경하러 오지 않았을 것이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무역선은 임동현 일행이 싸우고 있는 곳을 우회하여 항해를 계속했다.5일 후.“아가씨, 아가씨, 도착했습니다!”누군가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고, 주만영은 그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통제실로 향했다.무역선의 통제실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자 온갖 종류의 소형 교통수단들이 낮게 날아다니는 거대한 단지가 나타났다.무역선이 위치한 높은 하늘에서도 그 끝이 한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 무역 구역이 엄청나게 넓은 것이 분명했다. 마치 끝이 없는 것 같았다!공중에 떠 있는 많은 무역선들이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 넓은 무역 구역은 그들에게도 목표였다.“빨리 착륙해요!”주만영도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마침내 그들은 허준혁이 말한 대규모 무역 구역에 도착했다. 바로 이곳에서 무역선에 실린 모든 원광석을 돈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더 이상 도둑맞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더 보기

제1610화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애를 쓰면서 돕지 않았을 것이다.무역선은 낮은 하늘에서 멈춰 섰다. 곧바로 작은 배 한 척이 다가왔고, 안에서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객님, 저는 이 대형 무역 구역의 항법사입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이곳의 모든 패턴을 잘 알고 있습니다.”주만영은 상대의 배에 새겨진 ‘중앙’이라는 두 글자를 보며 마음을 내려놓았다. 양진우와 같은 사기꾼이라면 배에 ‘중앙’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을 리가 없으니까.이 배는 중앙신주대륙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직원만이 운전할 수 있는 배이다. 가짜가 잡히면 엄하게 벌할 것이 분명했다. 이 대륙에서는 누구도 감히 중앙신주대륙의 공식적인 권위를 거스르지 못했다.“실례합니다. 저희는 화수분 상사 본부로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주만영은 정중하게 물었다.“고객님께서는 저에게 그렇게 예의 차리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단지 항법사일 뿐입니다. 저를 정중하게 대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고객님께서 이렇게 하시면 저는 곤란합니다. 주인님이 들으시면 저는 벌을 받을 것입니다.”상대방은 즉시 겁에 질려 말했다.“그쪽 목소리를 들으니,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아 동생이라고 부를게요!”주만영은 곰곰이 생각한 후 말을 바꿨다.“괜찮습니다! 고객님께서 중앙신주대륙에 처음 오신 거죠?”“네! 저희 처음 중앙신주대륙에 왔어요.”“역시 그렇죠! 고객님께서 화수분 상사 본부에 가시고 싶으시다면 제가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그럼 잘 부탁해요, 동생!”“별말씀을요! 고객님께서는 예의를 차릴 필요 없습니다! 이곳에 거래하러 오는 모든 고객님들을 모시는 것은 제가 해야 할 일이니, 고객님께서는 이곳에 와서 즐겁게 즐기다가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아참! 동생, 길을 안내해 주는 건 얼마 받아?”주만영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양진우라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사기당할까 봐 조금 걱정됐다. 이제 여기까지 왔으니, 주만영은
더 보기
이전
1
...
159160161162163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