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잠시 조용했다.“쿵쿵쿵!!!”누군가 문을 두드렸다.임동현은 마음속으로 안도했다.그는 자신이 일곱 살이나 여덟 살짜리 어린 소녀의 말에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문을 두드린 사람은 당연히 주만영이었다.그녀가 문을 두드리지 않고 둘 사이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았다면.자신의 오래된 비밀을 모두 들킬까 봐 두려웠다.“들어와요!”임동현은 누구인지 묻지도 않고 상대방더러 바로 들어오라고 했다.그는 먼저 주변 상황을 살핀 후 정신을 가다듬고 주영과 이야기를 나눴다.꼬마의 질문이 임동현에게 또 다른 골칫거리를 안겨주었기 때문에 그는 누군가 문밖에 온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주영은 말을 마친 후, 임동현의 칭찬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방해를 받자 주영은 마음이 불편해졌다.주만영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주만영은 문을 밀고 들어왔다.그녀의 얼굴은 평상시와 다름없었고 확실히 기분을 진정시킨 상태였다.“만영 누님!”임동현이 외쳤다.“엄마!”주영이 언짢아하며 외쳤다.“주영아,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오빠가 널 괴롭혔니?”주만영은 아무 것도 모른 척했다.꼬마는 고개를 저으며 막 말을 하려던 참이었다.그러자 임동현이 가로채고 먼저 말했다.“만영 누님, 우린 아무 얘기도 안 했어요. 제가 주영이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방금 한 이야기 중 하나가 결말이 좋지 않아서 주영이가 조금 화났을 뿐이에요.”“그랬군요! 주영아, 이건 네 잘못이야.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결말을 받아들여야지.”주만영은 부드러운 말투로 꾸짖었다.“괜찮아요, 만영 누님. 아이들이 원래 그렇잖아요! 약간 기분 나쁜 것도 이해해요.”임동현이 옆에서 타일렀다.“동현 씨,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요.”주만영은 고마워했다.“뭘요. 어려운 것도 아닌데요.”주만영은 주영에게 다가가 아이를 품에 안았다.주영은 여전히 약간 화가 나서 몇 번 몸부림쳤지만, 그래도 풀리지 않자 주만영이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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