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임동현의 대답을 들은 그녀는 또 다른 생각에 잠기지 않을 수 없었다.‘어쩌다 지금, 이 지경까지 이르렀지? 임동현 같은 젊은이의 마음조차 사로잡지 못하다니?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연거푸 거절할 수 있을까?’여기까지 생각이 떠오르자, 주만영 또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몸매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매가 한물 간 건 아닌것 같았다. 비록 주영을 낳았지만, 몸매는 전혀 변치 않았다.변화가 있더라도 훨씬 더 성숙하고 풍만해졌을 뿐이었다. 옛날의 풋풋함보다는 지금의 성숙함이야말로 그녀의 매력을 가장 많이 뽐낼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 남자의 시선을 끌었다.최근 몇 년 동안 주만영은 자신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많은 남자의 은밀한 메시지를 받았다. 스스로 승낙하기만 하면 충분히 주씨 가문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주만영은 모두 가차 없이 거절했다. 그것이 주씨 가문의 현 상황을 만든 것이었다. 그때 다시 방안에서 임동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영아, 너는 아직 어려. 네가 커서 알게 될 일들이 있어. 아빠라는 호칭은 함부로 불러서는 안 돼. 이건 네 엄마가 좋아해야 해.”“동현 오빠만 동의하면 우리 엄마는 동현 오빠를 좋아할 거예요.”주영이 망설임 없이 말했다.“그건 네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게다가, 엄마가 나를 좋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나도 엄마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 즉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해야 한다는 거야.”“동현 오빠는 우리 엄마를 좋아하지 않아요?”주영이 우울하게 물었다.임동현의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주영이 다시 물었다.“동현 오빠,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예요. 많은 남자가 우리 엄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우리 엄마를 데려가려고 해요.”“주영아! 너의 엄마는 아름다우셔, 하지만 이것은 내가 너의 아빠가 되는 것과 상관이 없어. 사랑하려면 우선 느낌이 통해야 하거든, 반드시 상대방이 얼마나 예쁘고 우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야.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후에 서로 끌리는 부분이 있어야 좋아하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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