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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531 - 챕터 1540

2047 챕터

제1531화

서문도경은 성인 경지 고수에게 발을 들여놓은 후로부터 천여 년 동안 누군가에 의해 말문이 막힌 적은 두 번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날 이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가 임동현이었다.막 성인 경지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서문도경은 성인 연맹에 초대되었었다. 성인 연맹에서도 다른 성인 경지 고수를 만났었는데, 그들은 모두 매우 공손했다. 하지만 이번에 상대하게 된 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는 그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이것은 서문도경을 매우 혼란스럽게 했다.성인 연맹으로부터 서문도경도 성인 경지 고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성인 연맹 밖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다.「천하의 성인 경지 고수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여기서 천하는 성원계를 가리켰고 성인 연맹은 성원계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는 하나의 대가족이라 했다.서문도경은 성인 연맹에 소속된 성인 경지 고수들이 모두 좋은 일엔 모두가 다 같이 영예롭고 힘든 일엔 같이 손해를 본다는 신조를 따를 줄로 착각했다. 그는 성인 연맹이 전체 성원계의 이익을 출발점으로 두었기에 당연히 그렇게 선전해야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은 사실 소속된 세력이 있었다. 성원계에 위기가 닥치지 않은 이상, 모두 자신이 속한 세력을 우선 고려해야 했다.서문 가문에는 성인 경지 고수인 창시자가 한 분 계시지만 그는 이미 수만 년 동안 폐관하고 부상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해져 내려왔다. 서문도경은 창시자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그가 성인 경지를 돌파했을 때도 창시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단지 그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이었다. 먼저 그를 한바탕 칭찬하고 나서는 교만과 조급함을 경계하고 계속 노력하라고 조언했었다.성원계의 물은 아직 깊고, 성인 경지 입문급의 실력은 성원계에서 자리를 잡기에 부족했다.그동안 서문 가문에는 성인 경지 창시자가 있었지만 서문도경은 성인 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성인 경지가 된 후 조금 들떠 있었다.그는 성원계 안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이 성인 연맹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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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서문도경은 나중엔 8할의 힘으로 임동현을 상대할 작정이었다. 사실 그렇게 많이 늘릴 필요 없이 고작 5할로 늘리기만 해도 임동현의 정신력으로 막아내기 어려워질 것이었다.백아름은 얼굴을 붉히며 재빨리 임동현에게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동현아, 괜찮아?”“저는... 괜찮아요! 아... 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임동현은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지금 그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참고 있었다.“선배님! 오늘 일은 저 서문도경이 기억해 둘 겁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뵙겠습니다!”서문도경은 이 말을 남기고 임동현과 백아름을 한 번 훑어보고 나서 칠색유리종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바로 이때, 한 줄기의 바람이 불어오더니 갑자기 빛의 속도로 서문도경의 가슴을 후려쳤다. 서문도경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 강풍에 맞아 바닥에 이마를 찧었다.“퍽!!”큰 소리가 났다.서문도경은 지면과 부딪혀 거대한 자국을 남겼다.불쑥 나타난 바람과 뜻밖의 광경에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성인 경지 고수는 이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대단한 존재, 아니 무적의 존재에 가까웠다. 그녀들은 서문도경이 갑자기 공격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 게다가 바로 명중했으니 말이다!먼지가 미처 가시지 않았지만 한 줄기 그림자가 구덩이에서 날아올라 어두운 얼굴로 허공에 우뚝 솟았다. 그는 바로 서문도경이었다.이 일격은 그에게 아무런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모욕을 안겨줬다. 당당한 성인 경지인 자신이 뜻밖에도 기습당할 줄은 그조차도 상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땅바닥에 움푹하고 큰 구덩이를 남길 만큼 처참하게 일격을 당하다니...“선배님, 이건 무슨 뜻입니까?”서문도경이 서릿발 같은 얼굴로 물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에게 손을 댄 사람은 적어도 진성급의 존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이렇게 반항조차 해보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방금 그는 분명히 느꼈지만 몸이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것엔 서문도경이 느슨했던 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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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칠색유리종 두 태상장로의 출현으로 서문도경은 의기소침해졌다. 자신이 선택한 두 명의 칠선녀도 데려가지 못했다. 오늘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서문도경이 칠색유리종 태상장로의 태도를 잘못 예상한 탓이었다.‘모두 성인 경지이고 성인 연맹의 사람들이니 오며 가며 얼굴을 마주칠 사이인데, 이 정도로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단 말이야?!’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들은 예상 밖으로 매몰찼다. 첫 번째로 나왔던 태상장로는 말로만 일침을 날리더니, 나중에 나타난 백아름의 사부라는 궁여 태상장로는 뜻밖에도 바로 손찌검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성인 경지 고수를 망신시켰다.서문도경은 오늘 이 일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교훈을 주겠다고 생각했다.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를 상대할 생각을 하면 서문도경은 자신이 복수할 기회가 매우 희박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칠색유리종은 비록 성원계에서는 강하지만 아직 패권을 장악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그리고 모든 세력이 칠색유리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틀어진 관계로 지내는 세력도 분명히 있을 법했다. 그는 돌아가서 계획을 잘 세우기만 하면 분명 복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어차피 성인 경지 고수는 무한한 시간이 있으니 조급해할 것도 없었다.‘괜찮아, 앞날은 창창할 거야!’서문도경은 마음속으로 묵념했다. 그리고 곧바로 6차원으로 들어가 서문대륙 쪽으로 향했다.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는 기껏해야 5차원인 공간을 찢고 6차원 공간을 걸어 다닐 수 있었다.서문도경이 떠난 후.칠색유리종 귀빈 구역의 폐허 위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궁여 태상장로와 또 다른 태상장로는 마지막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공찬영이 임동현 곁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기적을 이룬 임동현을 바라보며 두 눈을 반짝였다. 지배급 초급의 실력만으로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인 서문도경의 공격을 두 번이나 견뎌냈으니, 이는 전례 없는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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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4화

반대로 천부적인 재능은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 성원계의 모든 세력은 분명히 그 허무맹랑한 가능성에 베팅하는 게 아니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공찬영은 임동현이 운이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가 지배급의 실력으로 성인 경지 입문급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그리고 구체적인 상황은 임동현의 과거 경험을 알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동현 님, 괜찮아요? 도움이 필요하십니까?”공찬영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 관심을 보였다. 그녀가 한 젊은이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괜찮아요!!!”임동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비록 머리는 여전히 붓고 아팠지만 임동현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정신력에 관한 비밀이 드러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실력이 부족한 지금, 그는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너무 많이 드러낼 수 없었다.“동현아, 따라와. 내가 봐줄게.”백아름이 말했다.“그래요!!”백아름의 호의를 임동현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의 정신력의 비밀을 백아름은 알고 있는 데다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냈고 게다가 오늘 그가 생사의 갈림길에 처했을 때, 백아름이 보였던 활약까지,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임동현은 현재로서 백아름을 매우 신뢰했다.백아름은 임동현을 일으켜 자신의 숙소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게 해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가 임동현을 일으켜 세우고 막 움직이려던 찰나, 또다시 조금 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아름아!”바로 그녀의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였다. 백아름은 급히 임동현을 공찬영에게 넘겨주며 공찬영에게 부축하라고 부탁했다.그러고 나서 공손하게 대답했다.“네, 사부님!”“오늘 이런 일이 모두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종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한 성인 경지 고수와 척지게 만들어 종문에 잠재적인 위협을 남겼다. 네 잘못을 알고 있느냐?”궁여 태상장로가 쌀쌀맞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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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화

“사부님! 모두 제자의 잘못입니다, 제자는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백아름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이런 대접을 받으니, 그녀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었다.“네 잘못을 깨달았으니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 들어가 네 잘못을 뉘우치거라, 이의가 있느냐?”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임동현만 빼고 공찬영 종주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얼음 동굴에서 백 년 동안 벌을 받아?’얼음 동굴은 칠색유리종이 종문을 배신한 제자들을 처벌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햇빛조차 보이지 않아 극한의 한기가 모든 방어를 뚫고 몸속에 침투할 수 있었다. 영생 경지의 정점에 있는 고수가 들어가도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비록 죽지는 않겠지만, 그곳에서 극한의 추위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얼음 동굴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90%는 괴로움에 미쳐버릴 것이다. 미치지 않는다고 해도 복역을 마치고 나오면 성격이 크게 변해 냉혈 인간이 된다고 한다.‘백아름 장로가 칠색유리종을 배신한 것도 아닌데, 태상장로는 어떻게 백아름 장로를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서 잘못을 뉘우치라고 할 수 있지?’공찬영 등 칠색유리종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었지만 그녀들도 감히 묻지 못했다.칠색유리종에서는 태상장로의 말은 곧 법이었기에 누구도 감히 어길 수 없었고 누구도 감히 의문을 제기하지 못했다. 종주인 공찬영도 마찬가지였다.백아름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담담하게 대답했다.“사부님, 제자는 이의가 없습니다.”“그럼 됐어! 지금 당장 얼음 동굴로 가거라!”“네, 사부님!”백아름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얼음 동굴로 갔다.떠날 때 그녀는 임동현과 공찬영을 힐끔 쳐다보았다. 공찬영은 백아름의 눈동자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알아차렸다는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임동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분명 서문도경이라는 악당이 한 짓인데 왜 아름 누님한테 따지는 거지? 얼음 동굴은 어떤 곳일까? 백 년 동안 잘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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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그는 일반 구역에서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고 어디서 살든 상관없었다.“동현 님, 제가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해 드릴까요? 서문도경이 동현 님에게 비열한 수단을 남겼는지 살펴봐 드릴게요.”공찬영이 임동현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아닙니다, 종주님, 감사합니다.”자신의 정신력이 드러나지 않도록 임동현은 완곡하게 거절했다.하물며 그의 건강 상태는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정신력이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의 공격을 두 차례나 저항하느라 어느 정도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는 한동안 안정을 취해야 했다.“별말씀을요. 동현 님, 백아름 장로를 아름 누님이라고 부른 이상, 저도 찬영 누님이라고 부르세요! 종주님이라는 호칭은 너무 서먹서먹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네요.”공찬영이 말했다. 그녀도 임동현을 도와 다친 곳이 없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서문도경의 연속된 공격을 두 번이나 버텨낼 수 있다면 임동현에게는 자신만의 비장의 카드와 비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이상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었다.“종주님, 그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요?”임동현이 머뭇거리며 말했다.“그럴 거 없어! 성원계에서는 모두 실력이 먼저지, 나이에 따라 호칭을 정하는 게 아니야. 그리고 나는 백아름 장로와도 아주 돈독한 사이니까 괜찮아.”“그래요! 찬영 누님!”“그렇게 부르니 좋구나! 그런 것에 구애받지 마.”“찬영 누님,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백아름 장로에 관한 거지?”“네!”“백아름 장로의 일은 매우 번거롭게 되었으니 더 이상 참견하지 마, 참견해도 소용없기 때문이야. 이젠 나도 백아름 장로를 구해낼 수 없어.”공찬영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아름 누님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세요, 별 도움이 안 되더라도 알고 싶어요. 부디 숨김없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임동현은 일어서서 공찬영을 향하여 허리를 굽혀 절까지 하며 간곡히 말했다.백아름의 일이라면 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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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공찬영은 결국 임동현의 끈질긴 질문에 이겨내지 못하고 백아름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얼음 동굴은 솔직히 칠색유리종의 감옥이었다. 누군가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면 얼음 동굴에 들어가 벌을 받게 되었다. 그곳은 칠색유리종 종인들의 악몽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릇 얼음 동굴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좋은 결과가 없었다.전체 얼음 동굴은 여러 층으로 나뉘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극한의 한기가 짙어졌다. 극한의 한기 또한 정신력과 비슷한 특수한 에너지에 속했는데, 정신력을 제외한 모든 수단으로 방어할 수는 없었다. 극한의 한기가 몸에 들어가면 살을 에는 듯한 통증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극한의 추위에 오랫동안 시달리다 보면 성격마저 서서히 변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나온 사람 중엔 미치지 않으면 성격이 많이 변하여 다른 사람이 되어 나온 사람들이 다수라고 했다.백아름의 지존급 실력이라면 분명 최하층에 들어갈 것이었다. 얼음 동굴 밑바닥에 백년 동안 있다가 나온다면, 공찬영이 보기에 백아름이 어쩌면 지금의 백아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가능성도 다분한 것 같았다.임동현은 공찬영의 말을 듣고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공찬영의 말이 모두 끝난 후에 임동현은 이미 얼굴빛이 어두워졌고 눈에는 서릿발이 서 있었다.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들어가 백 년 동안 받게 될 뼈에 사무치는 고통은 물론, 훗날 성품까지 변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임동현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찬영 누님, 아름 누님을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임동현은 조용히 물었다.“동현아, 네가 백아름 장로를 구하고 싶은 건 알지만, 그건 생각도 하지 마! 태상장로의 결정은 누구도 바꿀 수 없어. 백아름 장로가 나오려면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 있어야 해, 하루도 빠짐없이.”공찬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정말 방법이 하나도 없습니까?”임동현은 달갑지 않게 물었다.“없어!”공찬영이 단호하게 말했다.“성인 경지의 고수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임동현은 포기하지 않았다.“동현아,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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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8화

임동현이 진성급 고수를 모셔 올 가능성은 희박했다. 백아름 장로를 얼음 동굴에서 구하는데 100% 성공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성왕급 고수를 직접 모셔 오는 것이었다. 만약 성왕급 고수가 칠색유리종에 온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성원계 피라미드의 최정상에 서 있는 존재가 바로 성왕급 고수였으니 말이다.만약 성왕급 고수가 모습을 드러낸다면 네 명의 태상장로는 반드시 체면을 세워줄 것이다. 하지만 성원계에 이미 알려진 성왕급 고수는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게다가 임동현은 그런 인물을 접할 수조차 없었으니 모셔 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했다.“찬영 누님! 성인 경지는 하나의 큰 경지 아닙니까, 영생 경지와 마찬가지로 등급이 나뉘어져 있나 보네요! 서문도경이 갓 성인 경지에 발을 내디딘 고수인 반면, 칠색유리종의 태상장로는 오랫동안 성인 경지 고수로 있었기 때문에 서문도경보다 훨씬 강한 것 같더라고요, 구체적인 구분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공찬영은 임동현을 보며 약간 의아해했다. 임동현 같은 사람이 왜 성인 경지 구분조차 모르는지 그녀는 이해되지 않았다.‘설마 그가 속한 세력은 그에게 이런 기초적인 것조차 알려주지 않았단 말인가?’그러나 공찬영은 여전히 마음속의 의혹을 억누르며 끈기 있게 설명했다.“성인 경지 고수는 영생 경지와 마찬가지로 세 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서문도경과 같이 처음 성인 경지 고수에게 들어간 사람은 성인 경지 입문급, 더 나아가면 진성급에 속해. 백아름 장로의 사부이신 궁여 태상장로가 바로 진성급 고수야. 성인 경지 마지막 등급은 성왕급인데, 현재 성원계에서는 이미 알려진 성왕급 고수는 한 손으로 다 셀 수 있을 만큼 적어. 은밀하게 숨어지내는 성왕급 고수도 있을 테지만, 그리 많지 않을 거야. 성왕급 고수가 바로 성원계에서 가장 센 고수들이다.”임동현은 그녀의 말을 듣고 머릿속이 뚜렷해졌다.입문급, 진성급, 성왕급, 성인 경지는 바로 이렇게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었고 각 등급도 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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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9화

“찬영 누님, 고마워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안심하세요! 성왕급 고수를 찾아가려는 게 아닙니다.”임동현이 설명했다.그는 공찬영이 자신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지금 그가 생각하는 것은 성왕급 고수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왕급 고수로 만든 것이었으니 말이다.만약 임동현의 생각이 공찬영에게 알려진다면 그녀는 분명히 임동현을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배급 초급인 녀석이 단기간에 성왕급의 고수가 되겠다니, 그것은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으니 현실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알아들었다니 다행이구나! 감히 성왕급 고수를 찾아간다면, 자칫 운이 나빠 괴팍한 고수를 만나기라도 한다면 바로 뺨을 맞아 죽을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백아름 장로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네가 먼저 죽게 되는 거야.”“알겠어요! 찬영 누님, 부탁할 게 있어요.”임동현이 말을 이었다.“말해봐! 내가 할 수 있는 한 너의 부탁을 들어주겠지만, 우선 백아름 장로님에 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미리 말해두지.”“찬영 누님, 아름 누님에 관한 일이 아니에요. 아름 누님께서 여자 몇 명을 데려온 것을 알고 있나요? 그녀들은 모두 저의 친한 친구들이에요. 원래는 아름 누님께서 친구들을 돌보기로 약속했었지만, 지금은 아름 누님께서 얼음 동굴에 들어가서 자기 자신조차 지킬 수 없게 되었으니, 저희를 대신하여 그녀들을 잘 돌봐주셨으면 해요.”“황보희월 등 몇 명을 말하는 거야?”공찬영이 물었다.“맞아요! 찬영 누님도 그녀들을 아시나요?”임동현이 되물었다.“어디 안다고만 할 뿐이냐! 황보희월은 내가 직접 거둬들인 친후제자이고, 나머지 아이들도 내 밑에 있는 기명제자들이다. 3일 후, 나는 제자 임명 행사를 거행할 것이다. 네가 부탁하지 않아도 나는 그녀들을 잘 보살펴 칠색유리종에서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공찬영이 웃으며 말했다.“다행이에요! 그러면 찬영 누님, 아니, 찬영 종주님이 계시니 칠색유리종에서 잘 지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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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임동현은 성원계로 나가서 돈을 쓰고 리치 포인트를 적립해야 했다.어디로 갈지에 관해 임동현은 이미 다 생각해 놓았다.중앙신주대륙!중앙신주대륙은 성원계에서 가장 큰 대륙이었다. 또한 성원계에서 가장 번화한 대륙이기도 했다. 전체 성원계의 80%의 거래액이 여기에서 생겨난다고 하니, 이로써 성원계에서 중앙신주대륙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그것은 어떤 세력이 독점하고 있는 대륙이 아니었고 여러 개의 세력이 중앙신주대륙에 그들 세력의 산업을 갖고 있었다.중앙신주대륙을 관리하는 단체는 성인 연맹이었다. 성인 연맹 본부도 바로 이 대륙 위에 세워져 있었다. 그래서 아무도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지 못했다.원래 임동현이 선택한 곳은 중앙신주대륙이 아니었다. 여기가 돈을 쓰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이곳엔 수많은 고수가 상주하고 있었다. 성원계의 모든 성인 경지 고수들은 항상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중앙신주대륙에서 돈을 쓰는 데에는 자칫하면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 수 있는 위험도 따랐다.임동현의 현재 실력으로는 아무나 와도 쉽게 그를 죽일 수 있을 것이다.처음에 임동현이 세웠던 계획에 따르면, 작은 대륙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실력을 향상하고 점차 시력이 강해지면 중앙신주대륙으로 오는 것이었다. 마침내 중앙신주대륙에 발을 디뎠을 때, 그는 이미 스스로를 보호할 만큼의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이렇게 하면 큰 위험을 줄일 수 있으니, 가장 합리적인 계획안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그런데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안타깝게도 백아름이 사부에게 백년 동안 얼음 동굴에 들어가 벌을 받게 되자, 임동현의 계획은 완전히 망가졌다. 만약 여전히 원래의 방안대로 한다면 임동현이 충분한 실력을 갖췄을 때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백아름도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없을 것이다.백아름이 고통을 덜 받고 극한의 한기 때문에 기질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려면 임동현은 최대한 빨리 그녀를 구해야 했다. 그래서 결국 임동현은 자신의 계획을 뒤집어야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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