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영 누님, 고마워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안심하세요! 성왕급 고수를 찾아가려는 게 아닙니다.”임동현이 설명했다.그는 공찬영이 자신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지금 그가 생각하는 것은 성왕급 고수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왕급 고수로 만든 것이었으니 말이다.만약 임동현의 생각이 공찬영에게 알려진다면 그녀는 분명히 임동현을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배급 초급인 녀석이 단기간에 성왕급의 고수가 되겠다니, 그것은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으니 현실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알아들었다니 다행이구나! 감히 성왕급 고수를 찾아간다면, 자칫 운이 나빠 괴팍한 고수를 만나기라도 한다면 바로 뺨을 맞아 죽을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백아름 장로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네가 먼저 죽게 되는 거야.”“알겠어요! 찬영 누님, 부탁할 게 있어요.”임동현이 말을 이었다.“말해봐! 내가 할 수 있는 한 너의 부탁을 들어주겠지만, 우선 백아름 장로님에 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미리 말해두지.”“찬영 누님, 아름 누님에 관한 일이 아니에요. 아름 누님께서 여자 몇 명을 데려온 것을 알고 있나요? 그녀들은 모두 저의 친한 친구들이에요. 원래는 아름 누님께서 친구들을 돌보기로 약속했었지만, 지금은 아름 누님께서 얼음 동굴에 들어가서 자기 자신조차 지킬 수 없게 되었으니, 저희를 대신하여 그녀들을 잘 돌봐주셨으면 해요.”“황보희월 등 몇 명을 말하는 거야?”공찬영이 물었다.“맞아요! 찬영 누님도 그녀들을 아시나요?”임동현이 되물었다.“어디 안다고만 할 뿐이냐! 황보희월은 내가 직접 거둬들인 친후제자이고, 나머지 아이들도 내 밑에 있는 기명제자들이다. 3일 후, 나는 제자 임명 행사를 거행할 것이다. 네가 부탁하지 않아도 나는 그녀들을 잘 보살펴 칠색유리종에서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공찬영이 웃으며 말했다.“다행이에요! 그러면 찬영 누님, 아니, 찬영 종주님이 계시니 칠색유리종에서 잘 지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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