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계에서 대륙을 소유하고 있는 세력은 극히 드물었다. 마침 칠색유리종은 그중 하나였고, 백아름은 어려서부터 칠색대륙에서 살아왔기에 그녀는 이 대륙에 대해 더없이 친숙하면서도,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다.“아름 언니, 여기 너무 예뻐요. 앞으로 우리 여기서 살면 돼요?”육승연이 잔뜩 흥분한 채 물었다.“응, 앞으로 이 대륙에서 살아. 칠색유리종에 가입한다면 나처럼 칠색유리종 전속 복장을 입을 수 있어. 그러면 이 대륙에서는 너희들을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이 대륙에서 칠색유리종은 절대적인 권위가 있거든.”사람들은 그제야 백아름이 있고 있는 옷이 이전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눈치챘다.모두 빨간색이었지만 그녀는 예전에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었고, 지금은 루즈한 핏의 옷차림에, 컬러도 훨씬 연했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팍에는 커다란 ‘홍’ 자가 쓰였다.이것이 바로 칠색유리종 전속 복장이었다.백아름은 칠색유리종의 장로이자 지난 기수 칠성녀 서열 1위였으니 그녀의 옷은 다른 사람과 달랐다.복장 컬러로 흔히 칠색유리종 사람들의 신분이나 지위를 알아차릴 수 있다.보통자제는 흰색을 입었고, 핵심자제는 갈색, 친후자제는 검은색을 입었다.중급 관리자는 모두 빨간색의 옷을 입었는데, 그중에서도 빨간색은 등급이 나뉘었다.가슴팍의 로고를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줄이 하나 그려졌으면 1급 총무, 두 개 그려졌으면 2급 총무, 세 개 그려졌으면 3급 총무였다.그리고 총무에서 계급이 더 위로 올라가면 패턴이 또 다르다.이것 외에 매회의 칠성녀들은 자기 자신의 컬러과 맞게 옷을 입어야 했다.백아름은 지난 회 칠성녀 서열 1위였으니, 그녀가 대표하는 색은 빨간색이고, 그러면 빨간색의 옷을 입어야 했다.만약 선우청아가 이번 회의 칠성녀 서열 1위가 될 수 있다면, 그녀는 백아름과 같은 컬러의 옷을 입어야 한다.빨주노초파남보, 컬러마다 칠성녀의 계급을 나타냈다.다만 진한솔의 어머니와 같은 경우, 한때 칠성녀 중 한 명이었지만 이미 시집을 가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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