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무릎을 꿇었어?”그 모습을 본 한소희는 깜짝 놀라 입이 떡 벌어졌고 허정양도 깜짝 놀랐다.원빈은 현재 4대 수호 중 가장 강한 종사이기에 이렇게 궁주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한 것이다. 그가 알기로 원빈은 일찍이 한차례 좋은 기회를 만나 100년 전 청주 신검 대종사의 의발 전승을 받았고, 그 후 검도 수준이 순식간에 높아져 종사가 되었으며, 이어 다른 수호들까지 능가했다.그런데 이런 강자가 임건우의 한 마디에 정말 무릎을 꿇었다.‘임건우는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그러나 원빈은 3초 밖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원빈이 고함을 지르자 몸에서 종사의 내력이 전력으로 폭발했는데 머리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강한 바람이 지나가면서 하얀 김이 증발하였다. 그러면서 원빈이 임건우의 정신 염력에서 벗어난 것이다.하지만 이에 따른 후유증도 있었다. 원빈이 강제적으로 임건우의 정신 염력을 저항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아 쌍코피가 흘러내렸다.원빈의 얼굴에는 살기로 가득 찼다. 죽일 듯이 임건우를 쳐다보면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임건우 맞죠? 정신 능력자? 감히 무례하게 아랫사람이 저를 죽이려고 들다니요? 또 무슨 수작을 부릴 수 있는지 지켜보겠습니다.”원빈은 임건우의 정신 염력이 이미 완전히 깨뜨려졌다고 생각했다.‘더 이상 겁낼 필요 없어.’허정양은 단번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원빈, 그만해. 임건우는 신후청 장로야. 임건우는 너를 죽이려고 한 게 아니야.”쾅-원빈은 허정양의 말을 듣지도 않고 공격을 시작했다.검 대신에 손가락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는데 날카로운 검기가 원빈의 손끝에서 뿜어져 나와 검망을 형성하더니 허정양을 향해 날아갔다.허정양은 예전의 강한 종사가 아니다.허정양은 원빈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뒤로 날려갔다.만약 원빈이 아직 반종사의 실력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에 허정양을 진짜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푸.”허정양은 피를 토해냈다.맹비는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큰 소리로 외쳤다.“원빈 수호자님,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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