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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1161 - 챕터 1170

2068 챕터

제1161화

허정양은 약지림 안의 상황을 살펴보고 또 해변가에 가서 검사를 해보고 나서 고개를 돌려 임건우에게 웃으며 말했다.“건우야, 이번에 너무 잘했어. 우리 강남 지사의 체면을 세워 줬구나.”임건우가 말했다.“이번 사건 센세이션을 크게 일으켰나요?”허정양이 대답했다.“맞아. 염호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 범죄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염호의 명예까지 훼손시키는 수준에 이르렀어.”진남아가 말했다.“우리 국내는 비교적 안전하고 단속이 철저하기 때문에 범죄자 활동의 빈도와 범위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작은 나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독의 위해는 염호보다 10배 이상 큽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후 몇 사람은 흰머리와 검은 머리가 반반인 노인의 상황을 물었고 임건우는 대충 알려주었다. 남은 일은 임건우가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그런데 바로 그때, 헬리콥터 한 대가 서서히 다가왔다.이렇게 깊은 삼림 속에서 헬리콥터를 보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이다.맹비는 고개를 들어 헬리콥터를 한번 보더니 허정양에게 말했다.“삼촌, 사람들이 오셨습니다!”허정양도 헬리콥터가 온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원빈이 왔나 보구나! 나는 이 녀석이 코가 영민해서 우리 비행기가 도착하자마자 냄새를 맡고 쫓아올줄 알았어.”허정양은 원빈이 그만큼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칭찬하고 싶었던 것이다. 헬리 콥터가 사람들의 머리 위로부터 30미터 떨어진 곳까지 날아왔을 때 한 사람이 헬리콥터로부터 뛰어내렸다.그 사람이 바로 신후청 4대 수호 중 한 명인 원빈이었다.그리고 한소희도 뒤따라 뛰어내렸다.그녀의 실력으로 30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목숨을 그냥 날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밧줄에 몸에 묶고 뛰어내렸다. 밧줄의 힘을 빌렸지만 뛰어내릴 때 속도도 아주 빨랐고 자세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한소희는 사람들 속에서 뜻밖에도 임건우와 이청하를 보자 조금 놀랐다.“왜 이 두 사람이 여기 있지?”그녀는 정말 납득이 안 갔다.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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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임건우는 콧방귀를 뀌었다.비길 데 없이 강한 정신 염력이 원빈을 향해 갔다.원빈은 원래 허정양을 정신 염력으로 위압하여 그가 무릎을 꿇을 때까지 억압하려 하였다. 그는 이렇게 해야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그래서 그는 계속 허정양과 맹비만을 겨냥했다.원빈은 진정한 고수가 옆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임건우는 한줄기 정신 염력으로 원빈을 공격했다. 그 공격은 공격을 받은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지옥에 빠진 듯한 고통을 받게 했다.두둥 두둥-원빈은 뒤로 세 걸음 물러섰다.공격은 받은 원빈은 맹비와 허정양을 더 이상 공격할 수 없었다.순간적으로 허정양과 맹비는 몸이 가벼워졌지만 너무 갑자기 몸의 상태가 바뀐 탓에 맹비는 또 한번 피를 토해냈다.원빈은 고개를 들어 임건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누구세요?”원빈은 여태까지 자신이 가장 우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다.이 나이의 종사는 전체 연호를 통틀어 보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기 때문이다.그러나 임건우의 모습을 보니 몸에 아무런 내력도 없어 일반인과 다름이 없었다. 원빈은 임건우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자신을 능가하는 무도 고수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 사람은 정신 능력자이며 정신 염력 부분에서 보통 사람과 다른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게다가 이전에 한번 원빈은 임건우에 대해 무방비한 상태일 때 큰 손해를 본 적이 있었다.임건우는 원빈에 대해 호감이 하나도 없었다.임건우는 차갑게 말했다.“강남 신후청, 장로 임건우입니다!”“장로?”원빈은 큰소리로 웃었다.“나는 왜 강남 신후청에 장로가 한 명 더 있다는 것을 몰랐지? 잠깐만, 임건우? 네가 바로 황금빌딩의 임무를 수행한 임건우라고?”허정양은 필사적으로 임건우한테 눈빛을 보냈다.그러나 임건우는 전혀 보지 못한 것 같았다.임건우는 생각했다.‘종사일 뿐이잖아. 신후청 3대 종사들이 손을 잡는다고 해도 뭐 어때? 나를 지지해주는 임 고모도 있는데 뭘!’“맞아요. 그 장로가 바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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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3화

“무릎을, 무릎을 꿇었어?”그 모습을 본 한소희는 깜짝 놀라 입이 떡 벌어졌고 허정양도 깜짝 놀랐다.원빈은 현재 4대 수호 중 가장 강한 종사이기에 이렇게 궁주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한 것이다. 그가 알기로 원빈은 일찍이 한차례 좋은 기회를 만나 100년 전 청주 신검 대종사의 의발 전승을 받았고, 그 후 검도 수준이 순식간에 높아져 종사가 되었으며, 이어 다른 수호들까지 능가했다.그런데 이런 강자가 임건우의 한 마디에 정말 무릎을 꿇었다.‘임건우는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그러나 원빈은 3초 밖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원빈이 고함을 지르자 몸에서 종사의 내력이 전력으로 폭발했는데 머리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강한 바람이 지나가면서 하얀 김이 증발하였다. 그러면서 원빈이 임건우의 정신 염력에서 벗어난 것이다.하지만 이에 따른 후유증도 있었다. 원빈이 강제적으로 임건우의 정신 염력을 저항했기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아 쌍코피가 흘러내렸다.원빈의 얼굴에는 살기로 가득 찼다. 죽일 듯이 임건우를 쳐다보면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임건우 맞죠? 정신 능력자? 감히 무례하게 아랫사람이 저를 죽이려고 들다니요? 또 무슨 수작을 부릴 수 있는지 지켜보겠습니다.”원빈은 임건우의 정신 염력이 이미 완전히 깨뜨려졌다고 생각했다.‘더 이상 겁낼 필요 없어.’허정양은 단번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원빈, 그만해. 임건우는 신후청 장로야. 임건우는 너를 죽이려고 한 게 아니야.”쾅-원빈은 허정양의 말을 듣지도 않고 공격을 시작했다.검 대신에 손가락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는데 날카로운 검기가 원빈의 손끝에서 뿜어져 나와 검망을 형성하더니 허정양을 향해 날아갔다.허정양은 예전의 강한 종사가 아니다.허정양은 원빈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뒤로 날려갔다.만약 원빈이 아직 반종사의 실력을 갖고 있었다면 이번에 허정양을 진짜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푸.”허정양은 피를 토해냈다.맹비는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큰 소리로 외쳤다.“원빈 수호자님,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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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지금 맹비는 죽일 듯이 원빈을 노려보았다. 그의 손에는 차가운 빛이 반짝이는 비수가 나타났다.맹비는 원빈을 죽일지 말지 망설이고 있었다.원빈의 눈은 핏줄기가 가득 서려있었고 심지어 피가 흘러나오려 했다. 그는 맹비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소리쳤다.“나는 신후청의 수호이다. 네가 감히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바로 이때, 한소희가 원빈의 앞을 가로막고 소리쳤다.“수호님을 죽이면 큰 죄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이제 제 할아버지가 죄를 추궁하면 당신들 다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어요.”이때 원빈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깨뜨리자!”원빈의 기세가 갑자기 강해지면서 임건우의 정신적 염력에서 벗어났다. 거기다가 원빈의 정신력이 갑자기 엄청 좋아졌다.몇 초 후, 원빈은 엄청 강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원빈의 얼굴에는 살기로 가득 찼다.“하하하!”원빈이 큰소리로 웃었는데 그 소리는 마치 천둥이 치는 듯 산을 진동시켰다.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부드러워지면서 임건우를 보며 말했다.“정말 고마워요! 제 능소검기가 다음 단계로 올라갈 듯 말 듯 한 지 벌써 3년이 되어갔는데 오늘 당신의 정신 염력의 공격에 뜻밖에도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게 해주셨군요! 이렇게 저는 종사 무존의 경지를 초월하고 한 걸음 더 진보했네요!”원빈은 말하는 사이에 손을 펼쳐 검은 장검 한 자루를 잡았다.장검을 본 임건우의 눈에서 빛이 났다.‘영무기?’‘원빈도 영무기를 하나 갖고 있었네? 그것도 자복궁에 숨겨두고 있었구나.’‘이렇게 보면 이 사람도 그냥 무자가 아니라 수신의 문턱에 거의 도달했고 체내에 영기를 수련한 사람이네. 아니면 어떻게 영무기를 자복궁에 숨겨둘 수 있겠어?’원빈이 손에 든 검은 장검을 보더니 표정이 활짝 폈다.“능소보검아, 우리 드디어 만났구나!”“당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이 능소보검으로 당신의 머리를 베어 그 피를 보검에게 바치겠습니다!”원빈은 차갑게 웃고 나서 한소희를 자신의 앞에서 치우고 임건우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그러자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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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어?”“임건우, 괜찮아?”“스승님, 괜찮아요?”이청하, 진남아 그리고 허정양 등은 재빨리 임건우를 부축하며 물었다.임건우는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며 허리춤의 작은 가방에서 단약 몇 알을 꺼내 한 입에 삼켰다.“괜찮습니다. 조금 다쳤을 뿐이니까 큰 문제 없어요!”임건우가 진룡 36검의 건곤검으로 원빈의 능소보검을 강제로 자를 때 능소보검의 위력을 조금 과소평가하였다. 능소보검은 완전한 영기이기도 하고 임건우 지금의 수위는 이제 막 신동급으로 올랐으니 진정한 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니 능소보검이 반 토막으로 잘리면서 영기가 최후 공격을 보냈던 것이다.‘그 당시 어떤 진동이 나를 공격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보호해 주었으니 망정이지.’이런 생각이 들자 임건우는 자신도 모르게 자복궁의 영대를 투시 능력을 이용해 바라보았다.거기에 회색의 구슬이 하나 있었다.그것은 바로 방금 약지림의 간판에서 파낸 혼돈 구슬로서 탁무범이 임건우에게 준 것이다.받고 나서 임건우는 그 구슬을 자복궁에 넣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았는데 정말 넣을 수 있었다.이 혼돈 구슬은 범물이 아니고 영력과 융합이 될 수 있기에 자복궁에 보관할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은 하나의 영기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탁무범이 말한 선천적인 영보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그리고 임건우는 그 혼돈 구슬과 그가 상단전에 저장한 그 구슬이 어떤 기묘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안타깝게도 그 신비한 구슬이 심하게 파손되어 아직 알아볼 수 없다.잠시 휴식을 하니 임건우의 부상이 반쯤 나아졌다. 임건우가 눈을 뜨고 일어섰다.“저는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이청하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고 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허정양과 맹비가 입은 상처는 임건우의 상처보다 더 심했다.“스승님, 맹비 팀장님이 방금 또 피를 토했어요! 원빈, 그 나쁜 놈 너무 독해요. 그놈은 맹비 팀장님의 수위를 못쓰게 만들려고 작정한 거 아닙니까!”진남아는 너무 화가 나 언성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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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그러므로 의학계를 놓고 말하면 신의의 전승은 인류의 의학 영역에 대한 진보를 가져다주는 것이다.물론 임건우는 지금 이청하를 여기에 개입시켜 양성시키려는 마음이 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청하는 맹비의 맥박을 체크 완료했다.오랫동안 이마를 짚고 생각하더니 실행 가능한 치료 방안을 말했다.임건우는 이청하가 말한 이외의 다른 방법 하나를 제시했다.두 가지를 결합하여 해보면 맹비의 부상은 3일 안에 치유될 수 있다.맹비는 얼굴이 창백했지만 감격스러워하며 말했다.“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임건우는 웃으며 대답했다.“팀장님이 이번에 다치신 건 제 잘못도 있습니다. 이번에 돌아가면 제가 팀장님께 드릴 담금단을 만들겠습니다. 담금단이 팀장님을 도와 무도의 뿌리를 복원할 수 있게 할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무도의 길에서 더욱 잘나가실 겁니다!”맹비는 조금 놀랐다.“담금단이란 게 뭡니까?”임건우가 대답했다.“지금은 명확히 설명해 드릴 수 없지만 정제에 성공하면 아시게 될 겁니다! 하지만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팀장님이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저 재료 살 돈이 없어요!”맹비는 임건우를 놀렸다.“우리 건우 동생이 돈이 없으면 신후청에 부자 한 명도 없습니다.”임건우가 재료를 가지고 오라고 해도 담금단을 가질 생각에 너무 좋아 웃으며 말했다.“좋습니다. 그렇게 하죠.”허정양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건우야, 이 담금단으로 정말 수위의 뿌리를 회복할 수 있을까”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뿌리가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이 아니고 경맥이 아직 남아 있으면 담금단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결코 견디기 쉽지 않을 겁니다!”허정양이 말했다.“그럼…… 나도 쓸 수 있을까?”“네? 삼촌의 뿌리에도 문제가 있나요?”“있지! 건우야, 무슨 요구가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 나 최선을 다할게.”“어, 당분간 저도 뭐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재료 리스트를 작성하면 삼촌도 리스트에 적힌 재료들을 가져오세요.”이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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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정신 능력자요?”한소희는 멍해졌다.한소희는 마음속으로 이미 임건우를 아주 인정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임건우가 그녀를 최국영의 손에서 구해내고 그녀가 최영국으로부터 침범을 받지 않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소희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무도의 고수들을 아주 인정하고 숭배했기 때문에 그녀는 남자다운 원빈을 좋아했다.왜냐하면 원빈은 강하고 야성미가 넘치는 남자이기에 한소희의 눈에는 아주 남자다워 보였던 것이다.한소희는 그런 원빈을 이긴 임건우가 더욱 멋져 보였다.그러나 만약 임건우가 정신 능력자일 뿐이라면 점수가 크게 깎이게 된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진정한 무도의 고수만이 고수라고 할 수 있다. 정신 능력자는 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원빈이 말했다.“그래! 임건우는 절대적으로 정신 염력이 강한 능력자다. 내가 임건우에 대해 경각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 애가 빈틈을 타서 들어온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왜 무릎을 꿇었겠어? 이 사람은 너무 똑똑하고 잔꾀가 많아. 그러니 너도 다음에 임건우를 만나면 조심해야 해!”원빈이 이렇게 말하는 건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격이다.만약 임건우가 정말 그저 빈틈을 타고 들어갔다면 원빈이 두 번이나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오빠, 그럼 오빠 검은 어떻게 된 거예요? 임건우가 오빠의 능소보검을 끊어 뜨리는 것을 제가 똑똑히 봤어요.”원빈은 이 말을 듣자 화가 났다.“능소보검은 나도 처음 사용해서 이렇게 바삭바삭할 줄은 몰랐어. 임건우한테 아주 센 영기가 있어. 임건우는 그 영기로 내 검을 부순 거야.”“그렇구나!”원빈의 검이 부러진 이유를 알게 된 한소희는 원빈과 임건우 중에 바로 원빈을 선택했다.원빈은 한소희가 계속 바라던 이상형인데다가 이미 아주 오래 좋아했으니까 쉽게 바뀔 수 없다.‘임건우가 나를 구해준 건 그냥 구해준 거일뿐.’한소희는 신후청 궁주의 손녀로서 요 몇 년 동안 다른 사람에게 구조된 횟수가 아주 많았다.……같은 시각, 운남 삼림의 산골짜기.허정양은 신호가 잡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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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8화

“어느 옷 줘요?”“삼각…….”“…….”임건우는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임건우는 걸어가서 그녀의 트렁크를 열었다. 이 트렁크는 삼림에 가져가지 않았고 계속 호텔에 맡겨져 있었다.“어디에 놓을까요?”“끌고 와보세요. 제가 찾을게요.”임건우는 이청하가 있는 쪽으로 트렁크를 끌고 갔다. 고개를 든 순간 임건우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욕실의 문이 조금 더 열렸던 것이다.그 하얀 긴 다리가 마치 그를 향해 손짓하는 것 같다.“위쪽 수납 주머니에 있어요.”이청하는 손가락을 내밀었다.찍-임건우가 지퍼를 열자 한 상자가 떨어졌다. 그 상자는 다름 아닌 콘돔이었다.“어…….”“어떻게 이런 걸 가지고 있어요?”임건우는 너무 놀랐다.이청하의 얼굴이 빨개졌다.‘이렇게 티를 냈는데 모른다고? 이 바보!’이청하는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진정할 수 없었지만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다.“여자들은 모두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하죠. 만약 어떤 남자가 정말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반항할 힘이 없을 때, 이것이 있다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도구가 되겠죠. 그렇지 않나요?”임건우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듣고 보니 그렇네요.”임건우는 그 상자를 다시 집어넣었다. 이청하는 이 모습을 보고 정말 할 말이 없었다.‘왜 저래? 내가 직접 해야 하나?’“건우 씨, 물어볼 거 있어요.”“물어보세요.”말을 하면서 임건우는 수납 주머니에서 이청하가 말한 옷이 있나 계속 찾았지만 콘돔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혹시 아직 못 해보셨나요?”“네?”임건우는 무슨 말인지 몰라 이청하를 쳐다보았다.“그거 어떻게 쓰는 건지 몰라요?”임건우는 표정이 변하면서 말했다.“저를 바보라고 생각합니까?”이청하는 화가 나서 말했다.“건우 씨는 바보예요!”윙-임건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임건우는 상자를 꺼내 포장을 뜯었다. 방금 하나를 꺼냈는데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아!”‘왜 하필 이때 전화가 오는 거야!’이청하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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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임건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엄마가 납치당하다니?’‘누구한테?’‘지금 엄마의 실력이 절때로 약하지 않은 데다가 옆에 반하나랑 강아연이 있는데 어떻게 된 거지? 그러면 상대방의 실력은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집에 다른 여자들은 어떻게 됐지?’핸드폰 너머에서는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운남에 갔다고 들었는데 너에게 6시간 줄게. 6시간 내로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너네 엄마는 죽는 거야.”상대방이 말을 마치자 임건우는 찰칵 소리를 들었다.핸드폰이 부서진 소리인 것 같았다.“여보세요. 여보세요…….”임건우는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바로 이때 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는 유화한테서 온 것이었다.“여보세요. 유화야, 우리 엄마 어떤 사람한테 납치당했어. 너 알고 있어”임건우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유화의 목소리는 죽어들어갔다.“선배, 나…… 알고 있어. 어떤 할아버지야. 그 사람이 정원에 뛰어들어와서 아줌마를 잡아갔어……. 실력이 진짜 강해. 귀의문에서 왔다고 하는 걸 들었어.”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너는 어때? 다쳤어?”유화가 대답했다.“나는 괜찮아. 아연이가 세게 다쳤어…….”임건우는 우나영과 강아연이 너무 걱정되었다. “유화야, 내 방 침대 머리맡에 목숨을 구해주는 금단 한 병이 있어. 병은 검은색이야. 얼른 가져다가 아연이 먹이고 너도 하나 먹고. 나 곧 갈게!”“선배, 조심해. 그 사람 진짜 강한 사람이야!”통화를 마친 임건우는 고개를 들어 이청하를 보았다. 그녀는 이미 나와서 옷을 다 입은 상태였다. 임건우가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큰일이 났음을 감지했던 모양이다.“어머니 왜요?”이청하는 급급히 물었다.“우리 엄마 귀의문에 납치당했답니다. 저 빨리 돌아가야 해요!”임건우는 이청하에 대한 욕망이 말끔히 사라진 상태였다. 임건우의 마음속에는 분노만이 남아있었다.이청하는 옷을 다 입고 신의 전승도를 통해 탁무범을 불러냈다.이청하가 자신을 불러내니 의학상의 골칫거리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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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화

탁무범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주인님의 말씀 일리가 있네요. 귀의문은 이미 변질되었어요. 제가 있을 때부터 문주는 야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더 이상 상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부 기문 사술을 연구했습니다. 비상수단으로 강호 전체, 심지어 연호까지 통제하려고 했어요. 그들의 마음은 이미 망가졌습니다. 문주의 영향 아래 귀의문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이것도 제가 전승하기로 결심한 원인입니다. 신의의 전승이 그들 손에 있으면 도리어 사람들을 해치는 물건이 됩니다.”이청하가 물었다.“그들이 사용하는 신의 전승은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해치는 건가요?”탁무범이 대답했다.“신의 전승에는 많은 기문 비술이 있습니다. 그 기술들은 원래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것인데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살인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때 제가 귀의문에 있을 때 문주는 살아있는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것을 연구했어요. 저는 그를 막기 위해 소란을 피우고 귀의문을 배신했습니다.”임건우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무범님, 이 얘기를 들으시면 크게 실망하실 겁니다! 현재 귀의문에는 산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사례가 있어요.”“네? 그놈이 정말 연구에 성공했어요?”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말하는 사이에 임건우는 가져갈 짐을 다 쌌다.곧이어 맹비를 찾으러 갔다.맹비는 이 말을 듣고 즉시 허정양에게 연락했다.마침 허정양이 삼림에서 벗어나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내가 공항에 연락해서 비행기를 준비하라고 했다. 너희들은 모로 마을의 호텔 대문에서 기다려라. 우리 8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펑-우나영은 쓰레기처럼 작은 배 한 척에 버려졌다.그녀를 배에 버린 사람은 바로 그녀를 납치한 귀의문의 노인이었다.이 사람은 임건우의 조상이 아니라 백여심의 조상이다.그 노인은 키가 2미터나 되고 어깨가 두꺼워 기세가 남달랐다.우나영은 그에게 잡혔을 때 마치 어린 소녀처럼 느껴졌다.“할아버지, 이 여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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