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희는 자신을 끌어당기는 손을 내려다보니 다급함과 애원으로 가득 찼다.원유희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했다.하지만…… 정말 선택하기 어려운걸가? 감정이라는 걸 원유희가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이 사람은 김신걸인데.원유희의 마음속은 온통 원하지 않는다. 임지효는 원유희의 친구일 뿐, 친자매라고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임지효는 원유희가 틀림없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의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녀들은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사이도 괜찮았는데 이 정도의 도움은 도와줄 것이다.그러나 임지효가 손에 이끌린 손은 조금씩 빼돌렸다.원유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미안해. 이런 도움은 내가 도울 수 없어. 만약 김신걸이 너를 좋아한다면 나는 막아도 소용없지. 반대로도 마찬가지야.”“너는 신걸이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임지효는 김신걸이 자신에게 감정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렇지 않다면 왜 이 2년 동안 계속 임지효에게 돈을 써 줬을가.원유희는 어쩔 수 없이 임지효의 환상을 폭로했다.“너는 김신걸이 왜 너에게 돈을 썼는지 알고 있지?”임지효는 멍하니 있었고 눈에는 찔려 인정하려 하지 않았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지효야, 그러지 마. 네 인생은 이렇게 가지 말았어야 해.”원유희는 또 임지효를 말리려 했다.“아니…… 아니야, 김신걸은 나를 좋아했어, 김신걸은 나를 좋아해…….”임지효는 충격을 받아 막 말을 하려는데, 저쪽에서 기다리다 지친 김신걸이 다가왔다.온몸의 기운이 싸늘하고 지나갈 때 임지효의 얼굴은 찬바람에 스치는 듯하다.그리고 김신걸이 원유희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여보, 아직 얘기 안 끝았어?”“…….”원유희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여…… 여보??’정말 원유희를 당황하게 하고 얼굴이 뜨거워지게 하여 눈빛도 어디로 놓아야 할지 모르겠다.말 받기는커녕.“오래 서 있으면 피곤하니 돌아가자.”김신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원유희를 직접 데려갔다.그곳에 굳어진 임지효만 남겼
Last Updated : 2024-02-1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