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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1화

“빨리 와!”김명화는 강직하게 여자 킬러를 상대하면서 원유희를 재촉했다.원유희는 김명화가 왜 왔는지 몰랐다. ‘자신을 구한다고? 그럼 임지효는 어떡해?’그래서 원유희는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당신 가세요! 저 일은 당신과 상관없어요!”“어떻게 상관 없겠어? 나는 네가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김명화의 총에 든 총알이 다 떨어지는 순간, 맞은편의 총알이 그의 팔에 박혔다.원유희는 깜짝 놀라 즉시 달려가 김명화를 옥상에서 데리고 떠났다.“가자!”안전 통로로 빠져 도망갔다.뒤의 킬러가 뒤쫓았다.그 여자 킬러도 이미 총알이 떨어져 아예 총을 던지고 원유희를 향해 발로 걷어찼다.원유희는 상황을 보고 김명화를 힘껏 밀어내고 여자 킬러와 맞붙었다.두 사람이 배운 능력은 모두 한 집안에서 나와 실력이 막상막하이다.김명화는 벽에 기대어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지켜보았다. 주먹과 발은 가차없이 상대방 사지로 몰아넣었다.김명화에 총알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충분히 암총을 쏠 수 있다.그러나 김명화는 가만히 있지 않고 옆의 창유리를 부수고 파편을 집어 여성 킬러를 향해 던졌다.여자 킬러는 몸을 돌려 피하고 포악한 눈빛으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너는 그 여자가 죽기를 바라니?”김명화는 말했다.“무슨 여자? 유희 말고는 어떤 여자가 죽어도 아깝지 않아. 유희야, 너무 신경 쓰지 마.”하지만 원유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지효가 죽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이다.다음 피해자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니 도박을 할 수 없다.잃음을 반드시 철저히 해결해야 한다.“당신 빨리 가세요!”원유희는 앞을 가로막고 김명화를 재촉했다.“내가 어떻게 너 혼자 내버려 둘 수 있겠어?” 김명화는 원유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저…… 응!”원유희는 막 말을 하려는데 어떤 날카로운 것이 등에 찔렸다. 원유희는 놀라서 눈을 부릅뜨고 몸을 돌려 김명화를 힘껏 밀어 등 위의 침관을 벗겼다. 믿을 수 없이팔에 피를 흘리고 있는 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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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당신은…… 김신걸이 당신을 찾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원유희는 몸속에서 용솟음치는 정열을 참으며 물었다.김명화의 손은 원유희의 붉어지고 여린 얼굴을 가볍게 쓰다듬었다.“김신걸은 어떻게 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을까? 너는 생각됐어?”원유희는 자신을 억제하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김명화의 손가락이 원유희의 이빨 사이에 끼여 물지 못하게 했다.“물어뜯지 마. 내가 마음이 아파.”원유희는 다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얼굴을 비우고 김명화에게 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김명화는 원유희의 거절을 매우 싫어했다. 원유희의 얼굴을 힘껏 꼬집고, 눈빛이 매섭다.“김신걸은 나와 너를 다투고 싶어도 누가 마지막까지 웃을지 봐야지.”“김명화, 당…… 당신은 단지 김신걸를 질투할 뿐이야…….”“무슨 소리야!”김명화의 손가락이 힘을 받았다.원유희는 약물 때문에 몸에 통증을 일으키기를 간절히 바라며 김명화가 이성을 잃기를 바란다.“설마 그렇지 않습니까? 당신은…… 아주 어렸을 때 김덕배에게 세뇌된 교육으로 당신을 김신걸과 비교해서 끊임없이 당신의 자존심을 꺾어 놓았죠. 당신에게…… 그것은 어린 시절의 그림자였고, 심지어 당신과 함께 자랐어요. 그래서 당신은 모든 면에서 김신걸을 이기고 싶고, 그의 여자를 포함한 모든 것을 그에게 빼앗아야 했죠? 그렇지 않을까요?”김명화의 안색은 새파랗게 질려 거의 일그러질 지경이였다. 원유희의 얼굴을 쥔 손은 떨리고 있었고, 직접 원유희를 부숴버릴 것만 같았다. “당신이 한 모든 일은 단지 김신걸을 발밑에 밟기 위해서죠. 몸이든 체면이든. 하지만…… 한지만, 당신은 김신걸의 손가락 하나만큼도 못해…… 아!”원유희의 얼굴은 꼬집혀 유리창으로 힘껏 밀려갔다.뒤통수를 그대로 부딪혔다.“입 닥쳐!”김명화는 미친 듯이 이를 갈았다.“음…….”원유희의 머리는 한순간 맑아졌다가 다시 혼돈에 빠졌고 호흡은 더욱 가빠졌다. 다음 순간,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서 김명화의 손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목을 공격했다.김명화는 갑작스러워 충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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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원유희는 몸속의 불편함을 참으며 여전히 충동적인 선택을 할 수 없었다.원유희가 어떻게 김명화를 선택할 수 있겠을가.김명화는 지금 완전히 승부욕 때문에 원유희를 핍박하고 있다.‘김명화가 미워하는 사람은 김신걸이다. 쓰러뜨리려고 하지만, 왜 꼭 이렇게 싸워야 하는가?’‘아무 의미 없잖아?’“음…….”강렬한 조열감이 원유희의 온몸을 한줄기 물로 만들었다.숨이 가빠지고 성급하게 차문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이런 쓸데없는 행위는 원유희를 탈출시키는커녕 몸 안의 혈액의 흐름을 악화시키고 약성도 따라서 발작하게 된다.시선이 흐릿하고 이성이 흔들리며 얼굴의 홍조가 한계에 다다랐다.김명화의 손이 닿자 서늘한 촉감에 원유희는 신음을 참지 못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고 김명화의 품에 안겼다.중얼중얼 불렀다. “오빠…….”김명화의 팔은 원유희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에 묶여 그녀를 품에 안았다.“보아하니 너는 이미 선택을 한 것 같다…….”원유희의 흩어진 눈동자가 매서운 빛을 스치고 손의 은바늘이 김명화의 뒷목을 향해 꽂혔다.“아!”김명화가 반응할 때 이미 늦었고 눈앞이 캄캄해지며 기절했다.앞의 운전기사는 재빨리 이상에 도달하여, 즉시 총을 꺼냈다.원유희는 모든 의식을 모아 긴 다리를 세게 걷어차고, 주먹 손바닥을 치며 모두 운전기사의 몸에 떨어졌다.운전기사도 당연히 평범하지 않았다. 칼을 뽑아 원유희를 찔러 핸들에 눌렀고 차는 한바탕 경적을 울렸다.차는 길에서 비뚤비뚤하게 달렸고 칼끝은 원유희 안구에서 몇밀리메터 밖에 안되였다. 원유희는 이를 악물고 칼끝의 접근에 저항했다.이마에 맺힌 공포의 식은땀인지 약성으로 인한 뜨거운 땀인지 온 분위기를 긴박감으로 가득 채웠다.두 손이 꽉 눌렸다. 긴장이 풀리면 칼끝이 원유희의 눈동자에 꽂혀 머리 전체를 관통한다.원유희의 시선은 생기를 찾고 있었다. 핸드 브레이크를 보고 긴 다리가 뻗어 찼다. 차는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몸에 있던 운전자는 관성으로 던져져 앞유리에 부딪혔다.일어나기도 전에 원유희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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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4화

원유희는 괴로운 몸을 달래기 위해 더 많은 편안한 것을 원하며 김신걸의 품에 계속 파고들었다.김신걸은 원유희를 꼭 껴안고 자신의 품에 문지르도록 했다. 섹시한 목젖은 참지 못하고 굴렀다.발자국 소리가 들려오자 진선우가 다가와 이미 발견된 원유희를 보았다.“김 대표님, 사람은 이미 도망쳤습니다.”“땅을 파서라도 찾아…….”김신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얇은 입술이 원유희에게 키스 당하여, 지체하지 못했다.김신걸은 원유희에게 키스하며 원유희를 안고 골목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롤스로이스는 길가에 세워져 있고 운전사는 내려갔다.차 뒷좌석이 어수선했다. 이미 집에 돌아갈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김신걸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원유희를 제압하고 포학하게 공략했다.원유희는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낮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원유희는 죽은 듯이 기절했다.의식이 차츰 되살아 때, 사람은 이미 어전원의 김신걸의 안방 큰 침대에 누워 있었다.이불 아래의 몸이 산뜻한 것을 보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일어나기도 전에 침대 가장자리가 가라앉고 검은 그림자가 덮여 입술이 눌려 가볍게 깨물었다.“깼어?”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부드럽게 원유희를 바라보았다.원유희는 어색하게 입술을 오므렸다.“몇…… 몇 시야? 아이들이 돌아왔어?”“12시 됐어.”원유희는 아연실색했다. 이렇게 오래 지났다니…… 원유희는 차에 타서 차츰차츰 진정되어 방으로 돌아와 다시 계속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 같다.투약당한 사람이 김신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김신걸은 원유희의 눈빛이 흐느적거리는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눈에 알아차렸고 잠옷 차림의 김신걸는 곧장 침대로 들어가 원유희를 품에 안겼다.“음…….”원유희가 움직이자 몸이 흩어진 것 같았다.분명히 원유희는 외딴 섬에서 마귀 훈련을 하여 철퇴 같은 몸을 가졌는데?지금 그녀의 두 손은 김신걸의 튼튼한 가슴에 닿아 당황한 듯 맞섰다.“너…… 너 뭐해?”“자기야, 자야지.”김신걸은 실소했다.원유희는 멍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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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화

“너…… 내가 또 너를 기절시킨 것을 탓하지 않니?”원유희는 쑥스러워하며 시선을 한쪽으로 돌려 김신걸을 좀 깨우치려 했다. 원유희는 김신걸에게 도대체 무엇을 했던지.김신걸은 원유희의 검은 눈동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억압적인 질식감을 주었다.공기까지 이로 인해 정체되었다.잠시 후, 김신걸은 입을 열었다.“탓하지, 네가 혼자 모험을 가는 것을 탓하는데, 왜 이렇게 말을 듣지 않니?”이전에 원유희는 김신걸이 원유희에게 말을 듣게 하는 강한 말을 하면 마음의 그림자가 무한히 커지고 억압되고 고통스러웠다.지금이라도 원유희는 좀 긴장하고 불안했다.밑도 끝도 없는 그 검은 눈동자를 마주보며 이전과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려고 했다.“네가 어렵게 살아난 것을 보니, 더 이상 사고가 나면 안 돼.”김신걸은 원유희의 긴장된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를 하며 점점 원유희를 위로했다.이러자 원유희는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지금 안정감이 없는 사람은 원유희가 아니라 김신걸이다.그는 마치 잃어버렸다가 다시 얻은 짐승처럼 머리를 숙이고 상처를 핥아야 했다.“약속이다. 네가 사고 나면 지옥이라도 잡으러 갈게.”김신걸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에는 미친 편집증이 묻어났다.원유희의 몸은 억제할 수 없이 떨렸다. 원유희는 김신걸의 위협을 알아들었다.김신걸의 말은 너무 과격하다.‘김신걸은 정말 따라가서 죽을까?’김신걸의 백발을 보자 원유희는 약간 확신이 서지 않았다.이 남자는 무엇을 하든 극에 달하고, 미쳐 도저히 억제할 수 없다.“내가 죽길바래? 응?”김신걸은 이미 원유희에게 몸을 굽혔다. 원유희보다 한 바퀴도 더 큰 몸 전체가 원유희를 감싸고 있어 가녀려 보였다. 훈련된 킬러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었다.몸 밑에 있는 고양이와 비슷하다.“아니…….”원유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나는 네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아. 안 되.”“이 말, 나는 네가 나를 아끼는 걸로 할게.” 김신걸은 다시 그녀의 작은 입을 단단하게 막고 만족스럽지 못한 키스를 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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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마음이 비뚤어졌어.” 김신걸이 평가했다.원유희는 뜻밖으로 김신걸을 보며 생각했다. ‘김신걸이 다른 사람의 마음이 비뚤어졌다고 말한 다니…….’예전의 김신걸이 어떤 무서운 사람인지 원유희는 마음속으로 더 잘 알고 있었다.지금은 정상이라기 보다는 김신걸이 자제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원유희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 손목을 꽉 조이자, 사람을 따라 단단한 허벅지에 앉아 김신걸에게 옆으로 안겨 있었다.“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나지막한 목소리가 자석처럼 귓가에 울려 퍼지고 뜨거운 온도를 띠여 마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착각처럼 느껴졌다.“아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어. 다만 김명화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는 이미 폭로 되였는데 정말 우리와 결별 할려는걸 가?”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김명화가 왜 유미를 죽이려 하는가? 너무해…….”만약 김명화가 유미를 죽이지 않았다면, 원유희는 김명화를 용서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원래 원유희는 김명화와 김신걸은 친형제이기 때문에 그들이 서로 죽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김명화의 흉악한 정도를 보면 분명히 나쁜 일이 될 것이다.원유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김명화를 죽일지 말지는 네가 결정해.”김신걸의 얇은 입술은 원유희의 부드러운 옆모습을 문지르며 원유희만의 체향을 맡고 있다.원유희는 분명 유미위해 복수할 것이지만 김명화를 죽이는데 원유희는 또 손을 댈 수 없었다.원유희는 자신이 틀림없이 망설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결국 어린 시절 김명화는 원유희의 한 줄기 햇살처럼 원유희의 어두운 인생을 비추었고, 원유희를 덜 비관적이고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사람을 잡은 후에 감옥에 보내는거 어때?”김신걸은 원유희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원유희를 위해 결정을 내렸다.원유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법밖에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김신걸은 한 손으로 원유희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안고 입가에 입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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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원유희는 김신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었다. 얼굴에는 냉담한 정서가 감돌았고 눈빛은 더욱 날카로웠다.“괜찮다면 다행이다. 미안해, 내 원수야. 널 노릴 줄은 몰랐어.” 원유희는 미안함을 품고 말했다.한 가지 일은 한 가지 일이다. 사실 임지효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임지효은 도량이 넓드시 웃었다.“이것이 바로 우리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는 뜻이잖아. 그렇지 않으면 나를 납치하러 올 수도 없지. 하지만 정말 무서웠어. 나는 네가 돌아올 수 없을 줄 알았어.”말하는 사이에 또 여러 차례 김신걸을 바라보았다.무의식적인 눈빛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탐색하고 있다.“우리 나가서 좀 걸을까?”원유희는 임지효에게 말한 후 김신걸을 바라보며 김신걸이 별 이견이 없기를 바랐다.“그래.”임지효은 별로 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지효는 김신걸과 함께 있고 싶기 때문이다. 한 눈이라도 더 보고 싶었다.그러나 김신걸은 반대하지 않아 임지효도 거절할 수 없었다.나간 뒤,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는 아무리 봐도 좋은 친구 같지 않다.임지효가 먼저 입을 열었다.“유희야, 너 지금 여기서 신걸이과 함께 살고 있어?”발걸음을 멈추자, 원유희는 낙심하고 슬픈 표정을 지은 임지효를 타격하고 싶지 않았지만 모두 사실이었다.그리고 임지효가 마주해야 할 더 많은 사실이 있다.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김신걸의 아내이자 세 쌍둥이의 친 엄마다. 여기는 나의 집이니 자연히 여기에 살고 있지.”“아내?”“너는 몰랐을 거야. 나와 김신걸은 이미 결혼증을 받았어. 우리는 법적 효과가 있는 부부야.”원유희는 임지효가 지나치게 정형된 얼굴을 보면서, 이제야 왜 이 얼굴이 익숙해졌는지 알게 되었다. 자기 닮았다. 그 속의 목적이 무엇인지 원유희는 말하지 않았다.친구로서 임지효를 난처하게 하지 않도록 들추어내고 싶지 않다.그러나 원유희는 임지효가 현실을 직시하고 집착하지 않기를 바랐다.“그렇다면 김신걸은 왜 나를 건드려?”임지효는 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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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원유희는 자신을 끌어당기는 손을 내려다보니 다급함과 애원으로 가득 찼다.원유희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했다.하지만…… 정말 선택하기 어려운걸가? 감정이라는 걸 원유희가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이 사람은 김신걸인데.원유희의 마음속은 온통 원하지 않는다. 임지효는 원유희의 친구일 뿐, 친자매라고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임지효는 원유희가 틀림없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의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녀들은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사이도 괜찮았는데 이 정도의 도움은 도와줄 것이다.그러나 임지효가 손에 이끌린 손은 조금씩 빼돌렸다.원유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미안해. 이런 도움은 내가 도울 수 없어. 만약 김신걸이 너를 좋아한다면 나는 막아도 소용없지. 반대로도 마찬가지야.”“너는 신걸이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임지효는 김신걸이 자신에게 감정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렇지 않다면 왜 이 2년 동안 계속 임지효에게 돈을 써 줬을가.원유희는 어쩔 수 없이 임지효의 환상을 폭로했다.“너는 김신걸이 왜 너에게 돈을 썼는지 알고 있지?”임지효는 멍하니 있었고 눈에는 찔려 인정하려 하지 않았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지효야, 그러지 마. 네 인생은 이렇게 가지 말았어야 해.”원유희는 또 임지효를 말리려 했다.“아니…… 아니야, 김신걸은 나를 좋아했어, 김신걸은 나를 좋아해…….”임지효는 충격을 받아 막 말을 하려는데, 저쪽에서 기다리다 지친 김신걸이 다가왔다.온몸의 기운이 싸늘하고 지나갈 때 임지효의 얼굴은 찬바람에 스치는 듯하다.그리고 김신걸이 원유희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여보, 아직 얘기 안 끝았어?”“…….”원유희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여…… 여보??’정말 원유희를 당황하게 하고 얼굴이 뜨거워지게 하여 눈빛도 어디로 놓아야 할지 모르겠다.말 받기는커녕.“오래 서 있으면 피곤하니 돌아가자.”김신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원유희를 직접 데려갔다.그곳에 굳어진 임지효만 남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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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9화

놓아주었을 때 원유희는 전혀 생각을 잃고 물에 잠긴 두 눈으로 멍하니 김신걸을 바라보았다.가슴이 뛰어나올 것만 같은 착각이다.김신걸의 손가락은 원유희의 붉어진 부드러운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졌고 검은 눈동자에는 짙은 먹물 같은 감정이 가득했다.김신걸은 입을 열지 않고 원유희와 그렇게 눈을 마주쳤을 뿐 영원히 이렇게 눈을 마주쳐도 될 것 같았다.결국 원유희가 김신걸의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시선을 살짝 떨구었다.원유희는 김신걸의 애칭을 거절할 수 있을까?하지만…… 원유희는 김신걸의 아내이고 또 그렇게 당연하고 명분이 정당하여 뱃속에 가득 찬 말로 반박하고 싶지만, 또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응?”김신걸의 얼굴이 또 앞으로 다가와 원유희의 얼굴을 받들었다.원유희의 도피를 싫어했다.날카롭고 그윽한 시선이 원유희의 몸, 영혼 속으로 그대로 파고든 것 같다.원유희의 몸을 가볍게 떨게 했다.“무슨 문제가 있으면 다 말해도 돼.”김신걸은 말을 마친 후 원유희의 얼굴에 홍조가 내려가지 않는 것을 보고 입꼬리가 약간 올라가면서 원유희의 작은 입에 입을 맞추어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원유희가 무슨 말을 하든지 김신걸은 전부 받아들이고 다시 자신을 따른다.김신걸은 허리가 무거워지자 원유희를 품에 안았다.김신걸은 여전히 참지 못하고 원유희를 다시 침대로 데려왔다.묵직하게 눌러서 강한 자신의 몸 밑으로 끌어당기고, 얇은 입술로 원유희의 입가에 키스했다.“오늘 아무데도 가지 마…….”원유희는 숨결이 가빠서 머리가 풀처럼 멍해졌다.몸은 더욱 나른해졌고 모든 힘은 김신걸에게 쉽게 무너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안에서 포학한 격렬한 소리가 들려왔다.원유희는 김신걸이 미쳤다고 느꼈다.이전에 원유희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광기는 지금 머리가 텅 비게 되었다.후에 원유희는 김신걸이 원유희를 살려두고 싶지 않다고 느꼈는데, 나중에 보니 김신걸 자신도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 당장 죽기를 원한 심정이다.두 사람은 방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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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화

“깼어?”낮고 섹시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원유희의 의식을 되찾아 머리는 점차 뚜렷해졌고 김신걸을 볼 때 얼굴이 붉어져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마음만 남았다.원유희는 김신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김신걸은 오히려 더욱 꽉 안았다.원유희는 발버둥을 치며 얼굴색이 더욱 붉어졌다. 원유희는 어젯밤에 몇 번이나 죽었는지 몰랐다.“배고파?”김신걸이 물었다.원유희는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격렬한 운동을 계속했는데 공복감이 없는 것도 신기하다고 느꼈다.원유희가 어리둥절할 때 김신걸은 이미 침대에서 내려왔다.관건은 김신걸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원유희의 눈빛이 섹시하고 완벽한 몸매에 닿았을 때 머릿속에는 근육을 조이는 김신걸의 흉악한 모습이 떠올라 심장박동이 빨라지자 얼굴이 뜨겁게 한쪽으로 돌렸다.김신걸은 눈치를 챈 듯 원유희의 반응을 돌아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그리고 옷을 입지 않고 침실을 나와 다시 그렇게 솔직하게 들어왔다.원유희는 소리을 듣고 김신걸이 옷을 입은 줄 알고 고개를 돌리자 정면으로 마주쳤다.“…….”원유희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이어 원유희는 턱이 조여오자 얼굴이 들어올린 뒤 흐르는 음식을 입에 먹였다.원유희는 눈을 스프링처럼 튕겨나가며 흐리멍덩하게 유동식이 천천히 입으로 들어가고 식도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가 다시 삼켰다.원유희의 머리가 녹슨 것처럼 반응했다. 알고 보니 배에서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이 원인이었다.한입에 먹인 후, 김신걸은 얼굴을 들어 검은 눈동자로 원유희를 깊이 바라보았다.원유희의 얼굴은 노을처럼 붉고 수줍음을 머금고 있었다.그리고 김신걸을 밀치고 벌떡 일어섰다.몸의 시련을 잊고 신경에 얽혀 신음하고 읊조렸다.사람이 괴로워서 뒤로 넘어졌다.침대에 눕기도 전에 껴안혀 김신걸의 품으로 들어갔다.원유희는 튼튼한 가슴에 웅크리고 앉아 숨을 헐떡이며 머리가 윙윙거렸다.“움직이지 말고 오늘은 침대에서 쉬어라.”김신걸은 목소리가 낮고 허스키했다.여전히 눈앞의 원유희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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