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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1311 - Chapter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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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1화

원유희는 힘이 소진되어 두꺼운 나무문을 당길 수가 없었다. “윽!” 원유희가 이를 악물고 밀어도 열리지 않았다. 두 스님은 상황을 보고 계속 김신걸을 죽이는 데 집중했다. “대체 누가 너희들을 보낸 거야?” 김신걸의 목소리는 거칠고 음산했다. “나를 건드린 후과를 알고 이러는 거야?” ‘누가 감히 김신걸을 건드리는 걸까? 그의 앞에서 감히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도 없는데 암살이라니. 그럼 암살의 결과를 책임져야 해.’ “우리는 단지 돈 받고 너의 목숨을 취할 뿐이야!” 스님은 말을 마치자마자 돌진해 주먹과 발로 김신걸을 공격했다. 김신걸이 몸을 돌려 피하자 스님의 주먹과 발은 불상에 떨어졌다. 원유희는 문을 열지 못하자 손으로 급하게 문을 두드렸다. ‘제발 밖에 있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밖에서 총소리,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지금은 왠지 조용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문에서 소리가 나더니 누군가가 문을 안으로 열었다. 원유희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임민정을 보았다. “원유희?” 임민정은 의아해서 그녀를 바라보다가 법당에서 싸우는 것을 보고 넋이 나가서 말했다. “김 대표님…….” 원유희는 냉정한 눈빛으로 휘청거리며 손을 뻗어 임민정의 팔을 잡고 말했다. “빨리 가서 사람 불러!” “괜찮아요?” 임민정은 앞으로 가서 그녀를 부축했다. “사모님, 일단 여기에서 나가요!” 원유희는 임민정에게 기대 밖으로 나가면서 김신걸을 돌아보았다. 김신걸은 이미 하위권에 처해 있었다. ‘빨리 그를 구하러 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몰라.’ 계단을 내려온 후, 입구에 있는 차를 보았는데 온통 총알에 맞은 구멍이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김신걸의 경호원 두 명과 틀을 쓴 사람들이 누워있었다. ‘분명 세 스님과 한패일 거야.’ “다 어디 갔어?” 원유희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진선우…… 빨리 진선우를 찾아…….” 그녀는 임민정을 떠밀면서 말했다.임민정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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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원유희는 허약해서 땅에 넘어졌다. 임민정은 황급히 가서 원유희를 부축해서 일으키려고 했다. “사모님, 우리 앞으로 좀만 더 가요, 그러면 아무도 우리를 발견 못 할 거예요.” 원유희는 땅에 앉아 있었다. 비록 원유희가 지금 힘이 없지만 그녀가 협조하지 않으면 임민정 혼자의 힘으론 그녀를 일으킬 수 없었다. “사모님, 이러다 위험해질 수 있어요” 임민정은 원유희가 협조하지 않는 걸 보고 마음이 조급했다. 왜냐하면 그는 윤설에게 이번엔 무조건 원유희를 죽일 수 있다고 맹세했기 때문이었다. 여기 사방이 산림이고 나쁜 사람들도 나타나서 그야말로 혼란을 틈 타 원유희를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여긴 괜찮아.” 원유희는 임민정의 목적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모른 척했다. “그들이 나한테 약을 먹여서 일단 좀 쉴 게.” ‘나와 김신걸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어떻게 중독된 거지?’ 원유희는 갑자기 불당 안의 향이 생각났다. 중독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 임민정은 원유희가 가기 싫은 것이 아니라 휴식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3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재촉했다. “사모님, 이제 갈 수 있겠어요? 이 길은 은폐적이지 않아서 나쁜 사람이 쫓아오면 도망갈 데가 없어요.” “괜찮아, 진선우를 찾아서 김신걸을 구해낸다면 우리는 안전할 거야.” 원유희가 말했다. 임민정은 마음이 불쾌했다. ‘안전하면 어떻게 원유희를 죽여?’ “사모님, 충분히 휴식했으니 우리 이제 빨리 가요!” 임민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원유희의 팔을 잡아당겼다. “아…….” 원유희는 당겨진 팔이 아파서 소리 질렀다. “너…….” “사모님, 이건 모두 당신을 위해서입니다.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김 대표님께서 저를 탓할 거예요.” 임민정은 참을성이 없어 핑계를 대며 원유희의 손을 잡아당겨 그녀를 끌고 가려고 애썼다. 원유희는 팔이 계속 잡아당겨 아파서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임민정이 무슨 꿍꿍이가 있다는 게 더 확실해졌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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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진선우는 김신걸의 안색이 좋지 않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 같아 돌아서 원유희를 찾으러 갔다. 아무래도 김신걸에겐 원유희가 가장 중요한 존재이니까. 김신걸이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자 몸의 힘이 거의 소모되었는 데다가 약독이 갑자기 치밀어 올라와 그는 신음소리를 내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는 숨결이 거칠어지고 몸을 끊임없이 떨었다. 몇 차례의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의지력으로 참고 일어나 한걸음 한걸음 밖으로 나갔다. 경호원들은 원유희를 찾지 못하고 풀숲에 쓰러져 있는 임민정을 찾았다. 경호원은 힘을 주어 임민정의 얼굴을 때렸다. “정신 차려봐! 일어나!” 진선우는 차가운 생수 한 병을 임민정의 얼굴에 들이부었다. “음…….” 임민정은 정신 차려 눈앞의 경호원을 보고 즉시 일어나 당황한 표정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사모님은?” 진선우가 물었다. “혜진이 너랑 함께 있다고 하던데.” 임민정은 원유희를 보지 못해 당황해서 말했다. “내…… 내가 부인과 함께 있었던 건 맞는데, 그 후에 난 누군가에게 걷어차여 기절해서 보지 못했어요.” 예민한 진선우는 이상하다고 느껴 물었다. “네가 왜 사모님과 이쪽 오솔길로 와?” “나는 나쁜 사람이 있을까 봐 사모님을 데리고 숨으려고 했는데, 여기에 오자마자 나쁜 사람에게 차여 기절했어요. 나도 부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임민정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정말로 누군가에게 걷어차여 기절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사모님을 안고 가는 걸 본 것 같아요…….” 임민정은 당시 완전히 혼수상태에 빠진 게 아니라서 희미한 그림자를 보았다. “한 남자였어요…….” 진선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만약에 아까 튀어나왔던 사람들과 한패라면 직접 죽이지 사람을 안고 가진 않을 테니까. 불당으로 돌아가자 김신걸은 차 옆에 서있었다. 그는 체력이 없어 한 손으로 차체를 잡고 두꺼운 등을 약간 구부정하게 서서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 진선우가 앞으로 가서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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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원유희는 그를 보며 마음속 어딘가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몸속의 약독으로 인해 그녀는 주먹을 움켜쥘 힘도 없어 심하게 떨었다. 예전에 그녀가 성공적으로 도망가려고 할 때도 김명화의 계략에 넘어가 김신걸의 손에 다시 들어가 아주 처참한 꼴을 당했었다. 비록 후에 김명화가 여러 차례 도와줬지만 그녀는 여전히 트라우마를 지울 수 없었다. “왜 그렇게 날 쳐다봐?” 김명화는 원유희가 경계하는 눈으로 자기를 보는 이유를 알아챘다. “옛날 생각나서 그래?” 원유희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는 또다시 김신걸에게 걸리면 바로 지옥으로 들어가 영원히 나올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런 일은 한 번이면 충분해.” 김명화는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원유희는 그제야 몸을 조수석에 기대고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탄식하며 물었다. “이거 무슨 약이에요? 언제 괜찮아질 수 있어요?” 이런 무기력하고 반항할 힘도 없는 느낌이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약이 좀 강해서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거야, 적어도 두 시간은 지나야 돼.” 김명화가 말했다. “하지만 걱정 마, 부작용은 없으니까.” “우리가 피운 향에 섞여있었던 건가요?” 원유희는 자신의 추측을 물었다. “응. 그렇게 안 하면 김신걸이 너무 총명해서 들킬 테니까.” 김명화가 말했다. 원유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머리를 좌석에 기대고 차창 밖을 보며 넋을 잃고 있었다. ‘그럼 김신걸도 아직 약독이 안 지나갔다는 건데. 하지만 체질이 좋아서 약독이 올라도 무서운 공격성을 보였어.’ 원유희의 머릿속에는 아직 스님이 살해되던 장면이 남아있었다. ‘그다음은 어떻게 됐을까? 지금은 또 어떻게 됐을까? 진선우가 이미 가서 일을 처리했겠지? 그리고 김신걸도 내가 없어졌다는 걸 발견했겠지? 그는 어떤 반응일까? 내가 나쁜 사람에게 잡혀갔다고 생각할까? 설마 내가 스스로 떠났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진선우는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했다.‘어떻게 표원식이 출국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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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전화를 끊은 김명화는 천천히 말했다. “김신걸이 지금 표원식을 조사하고 있어. 그리고 그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까지 확인했고.” ‘그렇다면 김신걸이 괜찮아졌다는 건가?’ 이제부터는 원유희가 무서워할 차례였다. 차 창으로 들어온 빛이 원유희의 얼굴을 더 하얗게 비춘 것 같았다. “걱정 마,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없을 테니까.” 김명화가 그녀를 위로했다. 하지만 원유희의 마음은 쉽게 긴장을 내려놓지 못했다. ‘김신걸의 그 깊은 마음을 누가 짐작할 수 있겠어?’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김명화는 절반밖에 안돼서 그녀를 물류회사에 데려다주었다. 물류회사로 오는 길은 외지고 울퉁불퉁했다. 왜냐하면 모두 CCTV가 없는 길로 운전했기 때문이었다. 김명화는 미리 운전기사를 매수해 원유희를 차에 태워 많은 상자 중 하나에 들어가게 했다. 뚜껑이 닫히기 전에 김명화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한 시간 반이면 부두에 도착할 거야, 그러니 불편해도 좀 참아, 알았지?” “명화 씨는 안 가요?” 원유희가 물었다. “난 가면 안 돼, 김신걸이 의심할 테니까.” 김명화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도 원유희와 함께 있고 싶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닫아주세요!” “상자에 바람이 통하니까 긴장하지 말고 푹 쉬는 거라고 생각해. 차에서 내릴 땐 몸속의 약독이 사라질 거야.” “네.” 김명화는 몇 초 머뭇거리다가 결국 뚜껑을 닫았다. 운전기사가 못으로 뚜껑을 박자 다른 상자와 다름없게 보였다. 봉인된 후 김명화는 상자밖에서 물었다. “느낌이 어때?” “캄캄한 것 말고는 다를 거 없어요.” 원유희가 말했다. “그래.” 김명화는 그녀의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듯 상자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 화물차의 문이 닫히자 운전사는 길을 떠났다. 김명화가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있을 때 핸드폰이 진동했다. 그는 누구인지 한 눈 보고 받았다. 상대방의 목소리는 어렴풋했다. “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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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원유희는 핸드폰을 김신걸의 차에 놓고 와 아이들의 모든 동영상과 사진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걸 발견했다. ‘하지만 괜찮아, 나한테 USB가 있으니까. 그리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면 괜히 행방만 폭로될 거야.’ 김신걸이 자기를 찾고 있다는 말에 원유희는 아직 안전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직 제성을 떠나지 못했으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어.’ 원유희는 마음속으로 모든 신들에게 자기를 지켜달라고 빌고 싶었다. 그녀는 더 이상 김신걸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의 곁에선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으니까. ‘이제 잡혀가면 죽는 길밖에 없어. 아니,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겠지.’ 원유희는 생각만 해도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지금 이 순간, 김신걸의 사람들은 경찰서에 있었고, 모든 점검 시스템이 긴장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그들이 조사하는 상대는 바로 표원식이었다. 표원식의 부모님은 확실히 공항으로 갔고 표원식도 같이 갔다. 함께 공항에 나타났고, 심지어 안전검사까지 했다. 그런데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진 않았다. 그들은 대기실의 CCTV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표원식은 화장실에 들어간 후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가 계속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을 리는 없었다. “안에 드나드는 사람을 조사해.” 김신걸은 매처럼 날카로운 검은 눈동자로 화장실을 드나드는 모든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들이 산 것이 일등석이 아니라 이코노미석이라 대기실에 드나드는 사람들과 섞여 있어서 화장실에 드나드는 남자들도 엄청 많았는데 한 사람 한 사람 관찰해야 했다. “김 대표님 좀 휴식하시겠어요? 식은땀이 계속 나는 것 같아요.” 옆에 있던 서장이 허리를 구부리며 관심 섞인 말투로 물었다. “그럴 시간에 사람이나 빨리 찾아.” 김신걸은 관심을 무시하고 몸의 불편함을 참고 말했다. 서장은 얼굴을 실룩거리더니 속으로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휴식하라고 하는 게 왜 시간 낭비야? 그리고 김 대표님이 휴식한다고 우리가 따라 휴식하는 것도 아닌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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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조사는 치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윤설은 임민정의 전화를 받고 화가 나서 말했다. “또 실패했다고? 원유희 그년은 대체 무슨 명이길래 죽지도 않는 거야?” “성공할 뻔했는데 누군가가 나타나서 그녀를 데려갔어요.” “그게 누군데?” “그건 못 봤어요. 다만 키가 컸던 것 같아요.” “그녀를 데려가 죽이려는 거 아니야?” 윤설은 나쁜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보이진 않았어요. 동작이 엄청 부드러웠거든요.” 임민정이 말했다. “하긴, 죽이려면 그 자리에서 죽였겠지. 성가시게 왜 안고 가겠어?” 윤설은 화가 나 왔다 갔다 했다. “김신걸은 아직도 찾고 있어?” “네, 김 대표님은 약에 중독됐는데 병원에 안 가고 직접 경찰서로 갔어요.” 임민정은 질투 섞인 말투로 말했다. ‘사라졌으면 그만이지 왜 굳이 찾으려는 거야?’ “누가 알아? 원유희가 또 밖에서 어떤 남자를 꼬셨는지. 이대로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아. 찾아낸다고 해도 좋은 결과는 없을 테니까.” 윤설은 분개해서 말했다. “계속 지키고 있어. 무슨 소식 있으면 바로 나한테 전화하고.” “네.” 감시카메라는 부두의 모든 사람을 선정해서 선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표원식과 비슷한 몸매를 가진 사람들을 모두 골라냈다. “찾았어요!” 경원 중 한 명이 기뻐하며 소리쳤다. 컴퓨터 안에 있는 사람과 CCTV속에 있는 사람은 옷차림이 다르지만 결과가 일치했다. “표원식의 배표는 없었는데 그가 배를 탔어요. 그리고 이 배는 이미 떠난 지 10 여분 되었어요!” 경원은 조사하고 말했다. 김신걸은 갑자기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가자!” 그러자 그의 부하들과 경찰서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나와 차에 올라탔다. 10여 대의 차가 호호 탕탕하게 길에서 운전하는데 엄청 웅장했다. 행인들은 무슨 큰 일이라도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부두로 가는 차보다 더 빠른 것은 김신걸의 수하가 운전하는 헬리콥터였다. 그들은 먼저 부두로 가서 김신걸의 요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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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경호원이 방문 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그들은 이미 안에 있는 사람이 문을 열지 않으면 부수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시 노크를 하자 문이 안에서 열렸다. 표원식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경호원들은 말하기도 전에 표원식을 밀치고 쳐들어갔다. 표원식은 두 걸음 물러서서 불청객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뭐 하는 짓이야? 너희들 누구야?” “경찰인데 사람을 찾고 있어요.” 함께 있던 경찰은 증명서를 꺼내 그에게 보여줬다. 방에 들어간 후, 그들은 표원식을 신경 쓰지 않고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방 안에 숨길 수 있는 곳은 모두 찾았다. 하지만 원유희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경호원 한 명이 옷장으로 걸어가 옷장문을 열었더니 안에 갈아입을 옷과 가운만 있을 뿐 숨겨진 사람은 없었다. 원유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의심스러운 점도 하나 없었다. 경호원은 차가운 얼굴로 표원식 앞으로 걸어갔다. “사모님 어디 있어요?” “원유희를 왜 나한테 와서 찾아?” 표원식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원유희가 실종되었는데, 마침 당신이 수상한 행동들을 해서 의심하는 겁니다.” 경호원은 무례하게 말했다. “내가 수상한 짓을 했다고?” 표원식은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여기서 사람을 찾아냈어?” “찾아낼 겁니다.” 경호원이 말했다. 그러자 경찰이 말했다. “표 교장, 만약 당신과 관련이 있다면 사람을 내놓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거예요.” ‘피노키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필이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려서 학교까지 날려 먹고 이게 무슨 꼴이냐고. 왜 이렇게 고집이 센 거야?’ “나랑 상관없어.” 표원식이 말했다. “그럼 대답해 주세요. 왜 부모님은 비행기를 타시고 그쪽은 크루즈선을 타는지.” 경찰이 심문하는 말투로 물었다. “그냥 사람들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그랬어요. 무슨 문제가 있나요? 지금 피노키오도 없어진 마당에 누군가가 날 해칠까 봐 그랬습니다.” 표원식의 당당한 말투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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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9화

결국 크루즈선의 모든 곳을 뒤졌지만 원유희의 그림자도 발견하지 못했다. 진선우가 와서 보고할 때, 김신걸의 안색은 음험했고, 검은 눈동자 속에는 풍파가 몰아치는 것 같았다. “나도 원유희가 어디에 갔는지 알고 싶어. 그리고 왜 날 찾아온 거지?” 표원식은 예리한 눈으로 김신걸을 보며 말했다. “김신걸, 넌 이번이 처음으로 유희에게 상처 주는 건 아니잖아? 계속 이러니까 그녀가 떠나갈 수밖에 없는 거고.” 김신걸은 냉혈한 눈빛으로 표원식을 바라봤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방에서 곧 폭발할 것 같았다. “나의 피노키오는 이미 너 때문에 망해서 제성을 떠나는 것이 내 유일한 길인데, 이것까지 허락하지 않는 건 아니겠지?” 표원식은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말했다. 그는 김신걸에게 공격당했어도 마치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던 사람처럼 여전히 우아하고 침착했다. 진선우는 표원식을 바라보았다. ‘사모님을 찾지 못하면 표원식과 상관없어도 좋은 결과가 없을 텐데.’ 김신걸이 뭔가를 하려는 줄 알았는데 그냥 돌아서 가버렸다. 그가 떠나자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돌아갔다. 표원식은 앞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헬리콥터가 떠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루즈선은 계속 항행하기 시작했다. 표원식은 욕실의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입가에 멍과 혈흔이 있었다. 그는 손등으로 닦아내고 모든 어두움을 마음속에 숨겼다. ‘원유희가 나와 같은 크루즈선에 타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것도 계획 중의 일부분이었다. 김신걸의 마음이 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계획을 빙빙 돌려서 세워야 했다. 김신걸은 원유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꿈에도 생각 못할 것이다. 원유희는 지금 바다를 건너야 하는 화물들과 함께 화물선에 있었다. 배 위에 안전하게 도착한 후 매수된 선장은 원유희를 상자에서 꺼내주었다. 그녀는 뱃머리에 앉아 물결이 반짝이는 끝없이 펼쳐진 해면을 바라보았다. 넓은 하늘을 보며 원유희는 정말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믿기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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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내가 있는 한 반드시 유희 씨의 안전을 지켜줄 거예요.” 표원식이 말했다. “나는 강교에 도착해서도 서둘러 유희 씨를 만나지 않을 거예요. 유희 씨는 일단 김명화가 배치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돼요. 난 김신걸의 의심이 사라진 후에 유희 씨를 만나러 갈게요.” “표원식은 빨리 원유희와 만나고 싶었지만 모든 노력이 헛되게 하기 싫었다.” 그는 김신걸 같은 사람은 의심이 심해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았다. “알았어요.” 원유희는 눈물을 흘렸다. 제성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아니지. 여긴 아직 제성의 범위 내에 있어. 그러니까 난 아직 경각심을 내려놓아서는 안 돼.’ 크루즈선은 비행기보다 느려서 표원식은 며칠 후에야 강교에 도착해 부모님과 만났다. 그들은 예전에 여기에서 구매한 저택에 들어갔다. 피노키오의 창시 가족으로서 피노키오가 없어졌다고 해도 수십 년의 재력은 여전히 상상할 수 없었다. 게다가 표원식의 학교 투자는 빙산일각일 뿐 다른 교육과 관련된 곳에도 투자를 했다. 그래서 재능이 있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어디에 가도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마음속으로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건 표원식의 부모였다. 그들이 평생 심혈을 기울인 피노키오가 하루 밤 사이에 없어졌으니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했다. 저녁에 나수빈은 서재에 가서 표원식을 찾았는데 마침 표원식이 원유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그는 또 몇 마디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 “원유희야?” “네.” 표원식은 핸드폰을 책상 위에 놓았다. “원식아, 난 죽어도 원유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나수빈은 처음으로 이렇게 강력한 말투로 표원식과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유희를 받아들여? 그녀가 우리 표씨 가문을 이렇게 만들었는데.’표원식은 부모의 심정을 이해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에도 한이 맺혀있기 때문이었다. 피노키오에 모든 심혈을 기울이고 교육에 전념해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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