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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2911 - 챕터 2920

3129 챕터

제2911화

“범준, 이제 넌 끝났어!”“우리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결산을 할 때가 된 것 같군!”이때, 진명의 날카로운 시선이 범준에게 향했고, 그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그는 한 발을 내디디며 범준에게 성큼성큼 걸어갔다.“진명, 너... 너 뭘 하려는 거야?”“경고하는데, 이번에 넌 운이 좋아서 위기를 모면했을 뿐이야! 그러니 너무 기고만장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나중에 험한 꼴을 당하기 싫다면, 당장 나와 우리 서 씨 가문의 사람들을 놓아줘!”“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아버지께서 너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진명의 살기를 느낀 범준은 본능적으로 몸을 떨었고, 눈빛에는 두려움이 엿보였다. 그는 일부로 진명에게 몇 마디 험한 말을 내뱉으며 진명을 협박하기 시작하였다.이어서 그는 몸부림치며 땅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그의 부상이 너무 심했고, 진명의 강력한 힘에 질려버린 그는 결국 다시 비틀거리며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서 씨 어르신? 그분이 뭘 할 수 있다는 거지?”“정말 웃기는군!”진명은 비웃으며 범준의 협박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그는 본론으로 들어가려는 듯, 범준의 옷깃을 잡아 들어올렸다. 그는 가볍게 범준을 들어 올린 후, 차가운 눈빛으로 범준을 바라보았다.“내가 몇 가지 질문을 할 테니 답해.”“네가 순순히 대답하면, 오늘 네 목숨을 살려줄 수도 있을지 몰라.”“무... 무슨 질문인데?”범준은 진명의 차가운 눈빛에 겁먹은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남 씨 어르신은 어디 있지?”“그 사람과 서 씨 어르신은 어디로 갔으며,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는 거지?”진명은 눈을 번쩍이며 물었다.“뭐?”“너... 네가 남 씨 어르신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이 말을 듣자 범준은 크게 놀랐고, 진명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충격을 받았다. 남 씨 어르신이 그의 아버지인 서 씨 어르신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다는 사실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남 씨 어르신도 비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행동하여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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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2화

“나... 나...”진명의 날카로운 질문에 맞서, 범준의 얼굴은 순간 어두워지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그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인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은 이미 남부로 남우주를 구하러 떠난 상태였다. 게다가 남 씨 어르신은 진명의 여자친구인 임아린과 서윤정 등 몇 명의 여자를 잡아, 이를 통해 진명을 제압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현재 그의 아버지와 남 씨 어르신은 남부로 막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계획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만약 지금 그가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의 계획을 진명에게 알려주게 된다면, 진명은 경계를 강화하고 임아린과 서윤정 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려 할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그의 아버지와 남 씨 어르신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기게 될 것이다.범준은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절대로 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가 알지 못한 사실은, 사실 임아린과 서윤정은 이미 며칠 전에 먼저 서부에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남 씨 어르신의 계획이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만약 범준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지금 그가 이렇게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뭐?”“말하지 않겠다는 건가?”“범준, 난 이미 너에게 기회를 줬어.”범준이 어물쩍거리며 대답하지 않자, 진명의 눈빛은 차갑게 변하기 시작하였다.그의 눈빛에는 살기가 더욱 반짝거렸다.“나... 나는 몰라...”범준은 마음을 굳게 먹고, 꿋꿋이 말했다. 그는 절대로 그의 아버지와 남 씨 어르신의 계획을 진명에게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그래야 그의 아버지와 남 씨 어르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너...그래! 알겠어.”“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내가 너의 입이 더 단단한지, 아니면 네 뼈가 더 단단한지 한번 보자.”진명은 범준의 굳게 다친 입에 크게 격노했다. 그는 더 이상 범준과의 대화를 이어 나가지 않았다.그는 발을 들어 범준의 무릎을 향해 세게 걷어찼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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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3화

“죽는 게 두렵지 않은가 보군!”“그 선택, 후회하게 될 거야.”범준이 끝내 대답을 거부하자, 진명은 완전히 더욱 크게 격노하였다. 그리고 그는 다시 발을 들어 범준의 다리를 세게 걷어차려고 하였다. 그렇게 그는 범준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바로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띠리링!바로 그때, 진명의 휴대폰이 갑작스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확인하니 고 씨 어르신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래서 그는 범준에 대한 심문을 잠시 멈추고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고 씨 어르신, 무슨 일이시죠?”“새로 들려온 소식이라도 있나요?”진명이 물었다. 그는 고 씨 어르신 쪽에서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예상했다.“맞네. 진 선생, 방금 그쪽으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받았어...”“은밀히 두 사람의 동선을 감시하고 있던 우리측 사람들이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의 움직임을 파악했네.”“몇 분 전에 두 사람은 서 씨 가문의 고수들을 이끌고 서부를 떠나 남부로 향했네...”“다만, 그들의 정확한 목적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어...”고 씨 어르신이 사실 그대로 전달했다.“네?”“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이 남부로 갔다고요?”“이거 큰일이네……설마 당 씨 가문 저택에 있는 남우주를 구하려는 건 아니겠지?”고 씨 어르신의 말을 듣고, 진명은 크게 놀랐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보니 두 사람의 행적을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었다.왜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 두 사람이 이번에 범준과 함께 자신을 상대하러 오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은 범준이 시선을 끌어주는 틈을 타 남부로 몰래 숨어들어 갔던 것이다!물론, 진명이 남 씨 어르신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남 씨 어르신이 남부로 간 목적을 조금만 더 생각해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남 씨 어르신이 남부로 간 이유는 대부분 진명이 남부에 없는 틈을 타 당 씨 집안에 복수하고, 남우주를 구출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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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4화

“고 씨 어르신, 아까 제가 인원을 모으라고 한 일은 어떻게 되었나요?” 고 씨 어르신의 다급한 물음에 진명은 잠시 깊게 심호흡을 하였다.그런 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아, 현재 전존 경지 이상의 현룡위 고수 7~8명을 모았고, 그 외에 10여 명의 현룡위 고수들이 지금 집결 중이네. 인원을 더 모으기 위해서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고 씨 어르신이 대답했다. 무용팀의 종합적인 힘은 매우 강력하지만, 인원은 항상 부족한 상태였다. 그중에서도 높은 등급인 현룡위, 즉 전존 경지 이상의 고수들은 많지 않았다.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 두 사람은 모두 전존 후기 단계의 최정상급 강자들이었으며, 그들의 실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따라서 서부 무용팀이 진명과 함께 서 씨 어르신과 남 씨 어르신을 포위하려면 최소한 전존 경지 이상의 현룡위가 나설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현재 서부 무용팀의 많은 고수들은 외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전부를 모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현재 고 씨 어르신과 곽 씨 어르신이 짧은 시간 안에 전존 경지 이상의 현룡위 고수 7~8명을 모은 것만으로도 이미 최대치였다.“전존 경지 이상의 고수 7~8명이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고 씨 어르신, 지금 바로 곽 씨 어르신과 함께 인원을 이끌고 남부로 출발하세요.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곧 남부로 출발하겠습니다. 도중에 합류해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추격하도록 하죠.”진명은 즉시 결정을 내리고 신속하게 계획을 세웠다. 현재 그는 반성 경지에 도달한 강력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설령 남 씨 어르신이 전존경의 경지를 돌파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충분히 남 씨 어르신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사자도 토끼를 잡을 때 전력을 다한다는 말처럼, 남 씨 어르신은 교활하고 음흉한 인물이었으며, 서 씨 어르신과 서 씨 가문의 고수들도 그를 돕고 있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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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5화

“진명, 너… 너 어떻게 우리 아버지와 남 씨 어르신 소식을 아는 거지?” 범준은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아까 진명의 심문에 차라리 온갖 고문을 견뎌낼지언정, 끝끝내 아버지와 서 씨 어르신의 행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누설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명은 마치 두 눈으로 직접 본 것처럼 아버지와 남 씨 어르신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심지어 그들의 계획과 의도까지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그의 마음속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아린아, 나 지금 아무래도 남부로 가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추격해야 할 것 같아.” “명정 그룹의 판매회는 윤정 씨와 너에게 맡길게...” 진명은 범준의 놀람을 무시한 채, 임아린과 서윤정에게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고 명정 그룹의 판매회를 그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예전에 명정 그룹이 남부에서 처음 판매회를 개최했을 때도, 임아린과 서윤정이 전적으로 행사를 주관했었다. 그때 두 사람은 매우 성공적으로 판매회를 이끌었고, 그 이후 ‘남부의 양대 산맥’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들이 충분히 잘 처리할 것이라고 진명은 믿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아니, 하지만...” 진명의 지시를 받은 임아린과 서윤정은 잠시 망설였다. 물론, 그들이 망설였던 이유는 판매회 진행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진명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한 지역을 대표하는 절대 강자들이고, 그들의 무공은 깊고도 깊었다.이것은 서 씨 가문, 지 씨 가문 그리고 단 씨 가문 같은 오합지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자들이다. 비록 그들이 진명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역시 이제 무적 검의라는 수단이 더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상대하려는 진명에 대해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현재 진명은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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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6화

“오빠, 위로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저희 가족 일이예요. 저희 당 씨 가문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는데, 제가 어떻게 서부에서 편히 있을 수는 있겠어요.”“우리 가문의 일을 이렇게 모른 척할 수는 없어요.” “제발 부탁이에요. 저를 남부로 데려가 주세요. 부모님과 가족들의 안전이 너무 걱정돼요...” 당유은은 진명의 팔을 붙잡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당 씨 가문이 남우주를 인질로 납치하게 되면서, 남 씨 어르신과 당 씨 가문 사이의 원한은 이미 깊고도 깊었다는 것을 말이다… 남 씨 어르신이 사람들을 이끌고 당 씨 가문 저택에 왔다는 것은 남우주를 구출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했다.심지어 남 씨 어르신은 서부 패자인 서 씨 가문과 손을 잡았다.이렇게 된 이상, 당 씨 가문 혼자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이 없었다.아니, 승산이 그리 크지 않았다.서부에 남아 당 씨 가문이 위기를 맞을 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혹시라도 그녀의 부모나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큰일을 당하게 된다면, 당유은은 평생 후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아...” 진명은 말문이 막혀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비록 그는 당유은을 남부로 데려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것은 마치 임아린과 서윤정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들을 외면할 수 없는 것과 같았다. 당유은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당 씨 가문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당유은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진명 오빠, 저도 제가 능력이 부족하고, 남부에 가더라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제발 저를 데려가 주세요. 제가 약속할게요. 남부에 가면 당신 말 잘 듣고 절대 방해되지 않을게요. 짐이 되지 않을게요…”당유은은 눈에 간절한 표정을 담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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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7화

“진명아,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윤정 언니와 나머지 사람들이 남아서 판매회를 진행하게 하고, 난 너와 함께 남부에 갈게!” “안 그러면 정말 네 안전이 걱정돼서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 임아린은 그렇게 진명과의 타협점을 찾으려고 했다!“음...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 “진명아, 내 생각도 아린이와 같아. 명정 그룹 판매회는 나 혼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으니, 이 점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서윤정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그녀는 임아린의 생각을 매우 긍정적으로 여겼다. 비록 진명의 안전이 걱정되긴 했지만, 그녀는 명정 그룹의 대표로서 판매회 업무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녀가 판매회를 제쳐두고 진명을 따라 남부로 갈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임아린이 진명과 함께 가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임아린은 진명의 여자친구로, 진명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임아린이 진명 곁에 있으면, 진명이 혹시라도 감정에 치우쳐 위험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서윤정도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었다.“안 돼!” “아린, 네가 나를 걱정하는 마음은 나도 잘 알고 있어.”“하지만 걱정하지 마.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내 털 끝 하나도 건들이지 못할 거야.”진명은 임아린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그는 그녀가 남부로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게 하려고 했다.“그 말은 맞아.” “하지만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실력이 매우 뛰어나잖아. 그리고 넌 가끔씩 너무 충동적이야.”“내가 함께 남부에 가지 않으면 정말 네가 너무 걱정될 것 같아.” “게다가, 넌 매번 싸움이 끝난 후 몸 상태가 안 좋아지잖아.”“내가 네 곁에서 널 얼마든지 돌볼 수 있어...안 그래?”임아린은 여전히 쉽게 고집을 꺾으려고 하지 않았다.그녀는 단호한 태도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진명은 도법을 수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진명의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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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8화

“이것 참... 알겠어!” “그럼 아린이도 같이 가자...” 박기영의 말을 들은 진명은 금방 정신을 차렸다. 지금은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쫓는 것이 더 급한 일이었으므로, 임아린과 얽혀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어차피 당유은을 남부에 데려 가기로 했으니, 임아린까지 한 명 더 데려가는 것도 문제될 게 없었다. 게다가 임아린이 말한 것도 일리가 있었다.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이미 전존지경에 이르렀다. 그들과 맞서려면 자신도 필연적으로 '잠룡단'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임아린이 함께 남부에 가게 되면, 자신이 약해졌을 때 그녀가 돌봐줄 수 있을 터였다.“이상하네!” “저...여자들은 누구지?” 한편, 진명 주변에 모여 있는 절세미녀들, 즉 임아린과 서윤정을 바라보던 범준은 그만 얼이 빠져버렸다. 비록 그가 이전에 임아린과 서윤정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남 씨 어르신을 통해 진명의 곁에 항상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다.그렇게 그는 그 여인들이 바로 그들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는 진명의 가장 큰 약점이기도 했다. 범준은 금세 상황을 파악하고, 임아린과 서윤정이 진명에게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남 씨 어르신이 이번에 남부로 간 이유 중 하나는 당 씨 가문 별장에서 남우주를 구출하기 위함이었다.또한, 그는 이번에 남부에 가서 진명이 아끼는 여성들을 모조리 납치할 계획을 가졌다.진명의 곁에 머무는 여자들을 미끼로 삼아 진명을 협박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범준은 이제서야 그 여인들이 이미 서부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점은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점이었다.즉, 남 씨 어르신의 계획이 절반은 실패한 셈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순간 충격을 받았지만, 곧바로 안심하게 되었다. 남 씨 어르신의 계획에 약간의 변수가 생겼을지라도, 진명이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쫓는 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신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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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9화

“맹 씨 어르신, 제가 지금 급히 남부로 가야 할 일이 생겼어요.”“명정 그룹 판매회의 안전 문제는 전적으로 맹 씨 가문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송 씨 어르신께서도 판매회의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명은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방금 서 씨 가문의 고수들을 물리치고,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가문을 일거에 처리하였다!이 점에 대해 그는 더 이상 어떤 대가족 세력도 명정 그룹을 쉽게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는 맹 씨 어르신과 송 씨 어르신에게도 판매회의 안보문제 그리고 남겨둔 자신의 가족들을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해야 그는 서부를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었다.“그래, 알겠네. 문제없지.” 맹 씨 어르신과 송 씨 어르신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러나 그들은 곧 무언가를 떠올린 듯,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 대표, 설마 남부에 가서 서 씨와 남 씨를 추격하려는 건가?” “서 씨와 남 씨의 실력은 매우 강대해…서 씨 가문의 오공양들보다 훨씬 더 강하지!” “다시 한 번 더 고려해보는 게 좋을 듯 한데…” 맹 씨 어르신과 송 씨 어르신은 덧붙여 말했다.두 사람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비록 그들은 남부의 패자인 남 씨 어르신이 어쩌다 서 씨 가문과 엮이게 됐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진명과 임아린의 대화를 통해 진명이 남부로 가려는 이유가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추격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은 알게 되었다.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전존 지경에 이른 강자들로, 이는 서 씨 가문의 오공양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대였다! 이전에 진명은 전존 중기에 이른 고급 방어 법보로 자신을 지키며, 두 명의 서 씨 가문 고수를 물리쳤다. 그리고 지풍법이라는 강력한 전술을 사용하여 서 씨 가문 고수들을 일거에 쓰러뜨렸다. 이 과정에는 어느 정도 운이 따랐을 것이다.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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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0화

모든 준비가 완료된 후, 진명은 임아린과 당유은, 그리고 지혁과 함께 판매회장을 떠났다.물론 부상당해 기운이 없는 범준도 그들과 함께 떠났다.. 진명은 특별히 유 노인을 판매회장에 남겨두어 서윤정, 풍약상 그리고 박기영을 보호하게 하였다.거기에 맹 씨 가문과 송 씨 가문 사람들도 진명을 도와주기로 했으니, 세 여인의 안전과 판매회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은 분명했다! ......“진 대표 이 사람, 정말 배짱이 대단해!” “남부에 가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추격하려 하다니……너무 무모한 거 아냐?” “맞아, 혼자서 그 두 사람을 이길 가능성이 있을까?” “모르지, 양측의 실력으로 볼 때 승산은 확실히 낮아…오히려 고생만 할 것 같은데......” ......진명이 점차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주변에 있던 대가족 세력들은 곧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전에 벌어졌던 교전을 통해, 그들은 이미 진명의 실력이 깊고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명이 아마도 전존 후기의 초고 경지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동시에 그들은 진명의 부하인 지혁도 전존 후기의 존급 강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 진명이 지혁을 데리고 남부로 가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추격한다면, 어느 정도 맞붙을 수 있는 능력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물리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각각 한 지역을 제패한 인물들로 사람을 처리하는 데 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이었다!진명이 한순간 방심한다면,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의 손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결론적으로, 그들은 진명의 승산이 낮다고 생각했다. 진명이 또다시 기적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말이다! 다른 한편, 사람들이 이리저리 수군거리는 동안, 맹 씨 어르신은 맹 씨 가문의 자제들에게 서 씨 가문의 부상당한 고수들을 붙잡아 진명의 부탁대로 서부 무룡팀에 넘기도록 지시했다. “형님, 정말 서 씨 가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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