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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471 - Chapter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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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당욱이 흑태를 처리하자마자 진명과 육성재가 그에게 다가갔다.“당욱 씨, 이번 일은 정말로 고맙습니다...”진명은 감격한 어투로 당욱에서 감사 인사를 했다.원래 그는 이번에 무적의 검기로 흑태를 처리할 생각이었다. 그러니 당욱이 제때 끼어들어 그를 대신하여 흑태를 처리해주었기에 그는 굳이 검기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었다!물론, 흑태가 먼저 도의를 어기고 강압적으로 나서 그의 일에 끼어든 것이었기에 그는 이미 속으로 흑태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향상된 뒤, 만약 기회가 차려진다면 바로 친히 흑태를 찾아와 복수할 생각이었다!“진명 씨, 괜찮습니다...”당욱은 웃으면서 뒷말을 삼켰다.육성재는 당욱의 그런 속셈을 은근히 알아차렸다. 그는 급히 입을 열었다.“형님, 진명 씨. 여기는 대화하기가 좋은 곳은 아닙니다. 얼른 이곳을 벗어납시다!”“응, 그래. 나가자!”당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진명 등 몇몇 사람들과 함께 블랙 상가를 벗어났다....건물 밖에 있는 주차장.“진명 씨, 제가 소개할게요. 이분은 저의 사촌 형님이자 당씨 가문의 도련님 당욱입니다.”“형님, 이분은 심씨 가문의 친척인 진명 씨...”육성재는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해주었다.진명이 현장에서 강현태를 다치게 만든 일로 그는 진명이 불필요한 귀찮은 일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했고 그는 속으로 이미 진명이 자신의 진짜 신분을 다른 사람에게 떠벌리고 다니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다만 당욱은 남도 아닌 그의 사촌 형님이었기에 그는 당욱에게 진명의 신분을 알려줘도 딱히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다.“심씨 가문과 친척이라고?”육성재의 말에 당욱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당씨 가문의 도련님이라는 신분으로서 남부 각 옛 무가 대가문 세력에 대해 통달하고 있었고 심씨 가문이 그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옛 무가 가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원래 그는 진명이 육성재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진명이 엄청난 인물이라 친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명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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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뭐라고?”“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그 존옥 기린이 가짜라니?”당욱은 깜짝 놀란 듯했다.그가 이번에 특별히 이곳으로 온 것도 옥 기린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옥 기린이 가품이라는 소식에 그는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그의 기분이 순간 바닥을 내리치는 것 같았다.“형, 조급해하지 마. 비록 옥 기린은 가짜지만 진명 씨의 안목은 엄청 대단해. 진명 씨는 흑태가 꾸민 사기극이라는 것도 바로 눈치채고 심지어 뜻밖의 진정한 보물을 손에 넣게 되었다고...”“이 보물이 품고 있는 진기의 기운은 엄청나. 아마도 지강지양의 엄청난 보물이 틀림없을 거야...”육성재가 급히 입을 열어 야명주에 대한 정보를 간단히 설명했다.“정말이야? 잘됐군!”당욱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까까지 절망에 빠져있었던 그는 마음속에 다시 희망의 불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진명 씨, 당신의 보물은 저희 당씨 가문에 아주 커다란 쓸모가 있습니다. 혹시 괜찮다면, 며칠 동안만이라도 저한테 빌려주시겠습니까?”당욱은 살짝 뜸을 들이며 말했고 진명을 향해 기대의 눈빛을 보냈다.방금 그는 블랙 상가에서 일부러 나서서 진명을 도와준 것도 사실 진명에게 빚을 달아두기 위함이었다. 그랬기에 그가 진명에게 보물을 빌려달라는 소리를 꺼낼 수 있었던 것이었다.다만 그 보물은 아주 귀한 것이었고 진명이 만약 진명이 빌려주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는 다소 걱정이 될 것이었다.“빌려달라고요?”“당욱 씨, 보물을 빌려서 뭐에 쓰시려고 하는 겁니까?”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던 진명이 그에게 물었다.아까도 육성재가 여러 차례 그에게 지강지양의 보물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는 육성재와 당욱이 도대체 왜 이런 귀한 보물을 손에 넣으려고 안달이 났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사실은 그게, 제 동생 당유은이 난치병에 걸렸습니다. 삼음절맥이라는 병에...”당욱은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굳이 숨길 생각하지 않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진명에게 말해주었다.삼음절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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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그건...”“당욱 씨,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지강지양의 보물은 삼음절맥의 치료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하지만 이 야명주는 지강지양의 보물은 아닙니다. 아무리 제가 당욱 씨에게 빌려준다고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겁니다.”진명이 솔직하게 말했다.그가 기억하고 있는 기록에 의하면 그의 손에 있는 야명주는 무사의 수련을 도와주는 보물 중의 보물이었고 지강지양의 보물은 아니었다.그랬기에 그는 당욱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해 준 것이었다.“그럴 리가요?”“진명 씨, 이 야명주에서 느껴지는 진기가 엄청납니다. 분명 지양지강의 보물일 텐데요!”“혹시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닙니까?”육성재의 동공이 흔들리고 있었고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아까 진명이 무의식적으로 진짜 영주를 발동시켰을 때 그는 이미 그 영주에서 뿜어져 나오는 극도로 순수하고 진한 진기를 느꼈었지만 정말로 지강지양의 보물인지는 그도 알 길이 없었다.“진명 씨, 혹시 저희 당씨 가문에서 그 보물을 들고 튈까 봐 안 빌려주시는 겁니까?”당욱은 순간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진명이 진귀한 보물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자 바로 그럴싸한 이유를 찾아내 입 밖에 꺼낸 것이었다!“빌려주지 않으려고 한 게 아니라, 이 보물은 정말로 당욱 씨 여동생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어요...”진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원래 이유를 말하려고 했지만 당욱이 이미 먼저 혼자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꺼냈기에 당욱이 전혀 그의 말을 믿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됐습니다. 빌려주지 않으신다고 하니 저도 굳이 더 말할 이유가 없죠!”“저희 당씨 가문에서 또 다른 지강지양의 보물을 하나 찾으면 그만입니다!”당욱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면서 몸을 틀었다.비록 그는 진명의 보물로 동생의 병을 고치고 싶었지만, 여하간에 당씨 가문은 도상의 명문 가문이었고 진명이 그에게 보물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강제로 뺏거나 진명을 죽여서 가져올 수는 없었다!이런 가문의 명성에 해가 되는 일을 그는 해낼 수가 없었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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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정말, 너무 좋습니다!”“나이도 젊은 진명 씨가 엄청난 명의일 줄은 몰랐군요!”당욱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비록 진명의 의술 실력이 어떠한지 잘 알지 못했지만, 진명이 자신있게 육칠십 퍼센트의 확률로 동생의 난치병을 치료해줄 수 있다고 했고 분명 그의 의술이 아주 고명할 것이라 생각했다!“진명 씨, 우리나라는 의술에 대한 학식이 넓고 심오하기도 하죠. 혹시 어느 명의를 선생님으로 두셨는지요? 전에 다른 병원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까...”당욱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그는 진명에게 정말로 동생을 치료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내고 싶었다!“그건...”“저의 의술은 조상님들께서 이어받은 겁니다. 전문 명의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기에 전에 병원에서 근무했던 적도 없습니다...”진명이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뭐라고요?”당욱의 웃음기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더는 웃을 수가 없었다.원래 그는 진명이 어느 의학 영역에서 우수한 인재거나, 훌륭한 스승을 둔 누군가의 제자라고 생각했고 분명 의술 실력도 상당할 거라 생각했다!그러나 예상을 깨는 대답이 들려왔다!“진명 씨, 그게 무슨 소리죠!”“제 동생은 난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아무리 수많은 명의를 불러와도 아무런 해결책도 없었다고요!”“그런데 의사도 아니면서 어떻게 제 동생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당욱은 잔뜩 언짢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화가 난 듯했다.“전 헛소리를 한 게 아닙니다!”“당욱 씨, 의술이라는 건 나이로 따지는 게 아닙니다. 젊다 해도 의술이 못하다는 건 아니라고요!”“이건 무학을 배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당욱 씨도 젊은 나이에 이미 수많은 사람을 뛰어넘어서지 않았습니까!”진명이 담담하게 말했다.“그건...”당욱은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말이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어차피 동생분은 난치병이잖아요. 제가 시도해본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만약 정말 제가 치료해내지 못한다면 제가 바로 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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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의사가 그러는데, 삼음절맥은 27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하던데. 나도 내가 언제까지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야...”“만약 죽기 전에 바깥세상 좀 더 구경하고 싶은데, 그러면 나도 더는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야...”당유은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기분은 더욱 가라앉았다.20살이 된 후 그녀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 갔다. 나타나는 증세의 빈도도 높아지고 게다가 증세가 나타날수록 더욱 심각해졌으며, 그녀는 심지어 자신이 언제 죽을지 예감까지 하고 있었다.특히 최근 몇 달간엔 아직 살아있는 틈을 타 나가서 다채로운 세상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걱정되어 외출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랬기에 그녀는 하는 수없이 그들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쿵쿵쿵!당유은이 사색에 잠겨있던 찰나, 다소 조급한 발소리가 들려오고 당욱이 진명과 육성재를 데리고 저택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오빠랑 사촌 오빠잖아. 여긴 어쩐 일이지...”당욱과 육성재의 등장에 당유은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창백했던 그녀의 얼굴엔 혈색이 돌았다. 그녀는 얼른 두 사람을 맞이하러 나갔다.아름다워!진명의 시선이 당유은의 아름다운 얼굴에 떨어졌고 순식간에 그녀의 미모에 빠져들었다.눈앞에 있는 당유은은 대충 보아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둥근 얼굴형에 완벽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었으며 두 눈에는 아주 순수한 빛이 감돌았다.백옥같이 하얀 피부는 마치 바람이라도 불면 당장이라고 얼굴에 흠집이 생길 것 같았고 그녀가 입은 흰색 비단으로 된 드레스는 그녀를 더욱 우아해 보이게 해주었다. 그녀의 모습은 흡사 그림에서 툭 튀어나온 선녀 같아 아름답기 그지없었다!단순히 미모로만 따지면 그녀는 절대 강성시 4대 미인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였고 심지어 임아린과 서윤정보다 더 아름다웠다!이것 또한 진명이 처음으로 남부에서 강성시 4대 미인과 견줄만한 미인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바로 그녀가 난치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고 오랜 기간 병을 앓은 탓에 피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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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아니야, 진명 씨는 네가 걸린 삼음절맥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시도해보라고 데리고 온 거야...”당욱이 그녀에게 간단히 설명했다.비록 그는 진명의 의술 실력을 믿지 못했지만, 진명의 말대로 동생에게 시도해봐도 딱히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내 병을 고칠 수 있다고?”“정말이야?!”당유은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두 눈이 순간 찬란한 빛으로 초롱초롱했다. 그러나 바로 다시 어두워졌다.여하간에 그녀는 20년 동안이나 난치병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동안 수많은 명의를 불러왔지만, 그녀의 기대는 점차 시들어져 버려 결국에는 실망으로 되어있었다!긴 시간 동안 그녀는 이미 익숙해져 버렸고 진명에게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당유은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겁니다!”진명이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당유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네, 고마워요...”당유은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왠지 모르게 어쩌면, 진명이 그녀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라는 이유로, 또 혹은 진명에게서는 느껴지는 친근함에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서서히 누그러들었다.적어도 예전에 그녀가 만나왔던 명의 어르신들보다는 눈앞에 있는 진명이 그녀의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들었다.“당유은 씨, 손을 내밀어 주세요. 제가 일단 맥부터 짚어보겠습니다...”진명이 미소를 지으며 당유은 앞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이내 당유은의 하얀 손목을 짚고 천천히 당유은의 맥을 짚어보기 시작했다....잠시 후.진명은 미간을 찌푸렸고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진명 씨, 제 동생은 어떤가요?”그런 진명의 안색을 눈치챈 당욱이 급히 물었다.“당욱 씨, 제 추측이긴 한데, 혹시 예전에 당유은 씨가 공법을 수련하지 않았습니까?”진명이 되려 그에게 물었다.원래 그는 당유은이 삼음절맥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그가 그녀의 맥을 짚어본 후, 당유은의 병세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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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현음 체질이라니요? 그게 어떤 체질이죠?”당욱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와 육성재, 그리고 당유은은 서로 마주 보았다.“현음 체질이라는 것은...”진명이 간단히 그들에게 설명해 주었다.현음 체질은 아주 극히 드문 소수에게만 나타나는 체질이었고 천지의 기운이 담긴 뛰어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었다.보편적으로 현음 체질이 있는 여자는 용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세계 제일가는 미녀에 속할 정도였고 게다가 천부적인 재능도 뛰어나 무학에서도 다른 방면에서도 천재적인 기질을 보였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유인은 비록 현음 체질이었지만 삼음절맥이라는 선천적인 난치병을 앓고 있었고 엄청난 행운과 엄청난 불운이 그녀의 몸에 합쳐지게 된 것이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현음 체질은 선천적으로 음기를 자기고 태어난 체질이었고 삼음절맥 또한 음기가 가득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병이었기에 당유은의 체내에 있는 음기가 이미 극한에 달해 있었다!그랬기에 이렇게 병이 심각해진 것이었다!현음 체질과 삼음절맥은 완전히 상부상조하는 힘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과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언제든지 당유은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것이었다!“제 진단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유은 씨는 몇 달을 못 버틸 겁니다...”진명이 결론을 간략하게 말했다.삼음절맥은 보편적으로 27살이 되면 완전히 온몸으로 퍼지게 되는 것이었고 당유은은 대충 보아 이미 20대 초반인 것 같아 아마도 몇 년을 더 버틸 순 있을 것이었다.그러나 그녀는 현음 체질이었고 당유은의 병세를 더욱 악화시켰다. 그는 아마 당유은이 길어봐야 5개월 정도 버틸 수 있을 거라 추측했다!“뭐라고요?”“진명 씨,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당욱과 육성재가 충격에 빠진 얼굴로 물었다.특히 동생의 상태가 상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 당욱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러나 오히려 당유은의 표정은 아주 덤덤했다. 여하간에 그녀는 이미 자신이 몇 달 밖에 더 못 버틸 거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고 진명의 진단에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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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아버지, 어머니. 여긴 무슨 일로 오셨어요?”중년 남자의 등장에 당욱이 급히 그들에게 달려갔다.눈앞에 있는 중년의 남자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그의 아버지인 당안준이었고 옆에 있는 우아한 자태의 중년 여성이 바로 그의 어머니인 육정희였다.당안준과 육정희 뒤에 있는 노인이 바로 남부에서 제일 용하기로 소문난 명의 설 씨 어르신이었다. 설 씨 어르신은 당안준과 육정희가 특별히 당유은을 위해 모셔온 사람이기도 했다.“고모, 고모부...”육성재도 얼른 당욱을 따라 그들에게 다가갔고 먼저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성재도 있었구나.”육정희는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육성재가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고 의외라고 생각했다.두 사람은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당안준의 날카로운 시선이 바로 진명에게 향했다.“욱아, 저 사람은 누구냐?”“지금 너희들은 뭐 하고 있었던 거지?”당안준이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아버지, 저 사람은 제가 데리고 온 진명 씨에요. 진명 씨는 저와 육성재의 부탁으로 유은이를 치료하러 온 거예요...”당욱은 간단히 설명했다.“뭐? 의사냐?”당안준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그게... 아니에요...”당욱은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그제야 진명이 정규적인 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떠올렸다.“뭐라고? 의사가 아니라고?”“그럼 왜 마음대로 유은이를 맡긴 거지?”“이건... 이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구나!”당욱의 말에 당안준은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바로 화를 냈다.“아버지, 먼저 진정하세요. 진명 씨는 비록 전문적인 의사는 아니지만, 의술을 할 줄 아세요. 게다가 이미 유은이의 병세를 알아냈다고요...”당욱이 급히 설명했다. 다만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어머니, 저... 너무 추워요...”바로 이때, 침대에 앉아있던 당유은이 몸을 덜덜 떨었다. 그리고 그녀가 일어나려는 순간 눈앞이 핑 돌면서 순간 어두워졌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바로 바닥으로 쓰러지게 되었다.옆에 있던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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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그럴 필요 없다!”“이 자식, 의사도 아니면서 감히 우리 딸한테 마구잡이로 침을 꽂으려고 해?! 설마 일부러 유은이를 죽이려고 한 거냐!”“경고하는데, 얼른 유은이를 내려놔! 안 그럼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당안준이 버럭 화를 내며 말했고 그의 손바닥에선 이미 진기가 파동치고 있었으며 당장이라고 진명에게 달려들 기세를 보이었다.다만 그는 진명의 품에 있는 당유은에게 피해가 갈까 쉽게 덤벼들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화를 꾹꾹 억누르는 수밖에 없었다.“전 마구잡이로 치료하려고 한 적 없습니다...”진명이 반박하려고 했다. 다만 당안준은 그의 의술 실력을 믿지 않고 있었기에 그가 아무리 말해준다고 해도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될 것이고 그에게도 좋을 것이 없었다!이때, 육정희가 당욱과 함께 빠르게 침대로 다가갔다.“진명 씨라고 했나요. 호의는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니 일단 유은이를 저에게 넘겨주세요...”육정희는 다급한 얼굴로 말했고 당유은의 안위를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었다.“그건... 알겠습니다.”진명은 하는 수 없이 품에 있던 당유은을 육정희와 당욱에게 넘겼다.그리고 이내 육정희는 당유은을 안고 침대에 눕혔고 진명은 자신도 모르게 한발 물러섰다.“이 자식, 그래도 눈치는 있군!”당안준은 코 웃음을 치면서 말했고 그의 표정도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옆에 있던 당욱은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전에 진명이 당유은의 체질이 현음 체질이라는 것을 진단해낸 후 정말로 당유은을 치료할 능력이 있어 보였고 그는 진명의 의술 실력에 대해서도 다소 믿음이 가기 시작했었다.원래 그는 진명을 대변하여 좋은 말을 해 줄 생각이었지만 그의 부모님이 진명의 의술을 믿지 않고 있었고 거기다 진명은 정규적인 의사도 아니었기에 의술 실력도 그리 뛰어나진 않을 거라 생각해 결국엔 말을 도로 삼켜버렸다.“설 씨 어르신, 유은이의 삼음절맥이 다시 발작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얼른 치료를 해주세요...”육정희가 뒤에 있던 설 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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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뭐라고?”“이 자식에게 지강지양의 보물이 있다고?”“그게 정말이냐!”당안준은 놀란 표정을 지었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보물이 얼마나 진귀한지 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더군다나 지강지양의 보물은 더욱 희귀했고 심지어 그들 당씨 가문에서도 마저 찾지 못했다!그러나 현재, 그는 잔챙이 같은 진명이 지강지양의 보물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다!이건 너무 예상 밖의 일이었다!순간, 그는 충격에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네, 맞습니다!”“진명 씨가 이미 저랑 약속했습니다. 만약 진명 씨가 유은이를 치료하지 못한다면 그 보물을 저희 당씨 가문에게 빌려주기로...”당욱은 사실대로 말했다.“어쩐지!”당안준은 그제야 깨달은 듯했다. 그는 그제야 당욱이 왜 돌팔이 같은 진명에게 당유은의 치료를 맡겼는지 이해가 갔다. 알고 보니 당욱은 진명의 보물을 빌리고 싶은 것이었다!“그래, 아주 잘됐구나!”“그동안 그렇게 힘들게 찾아다녔는데, 이렇게 쉽게 얻을 수 있을지는 또 몰랐구나!”당안준은 바로 기쁜 듯 크게 웃어 버렸고 이내 시선을 진명에게 돌리더니 아주 고마운 눈빛으로 변해있었다.“진명 씨, 지금은 보물을 우리 가문에게 빌려주겠어?”“걱정하지 말게. 우리 가문은 절대 무상으로 빌릴 생각은 없네. 유은이의 병이 나으면 바로 보물과 함께 풍부한 보상도 줄 거라네!”당안준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그들 당씨 가문은 남부에 있는 대가문 세력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강하고 재력도 많은 가문이었다. 그는 진명이 당유은의 치료를 굳이 진행하려는 것은 아마도 그들 당씨 가문과 연을 만들고 싶어 그런 것이라고 추측했다!현재 그는 이미 진명에게 풍부한 보상을 준다고 약속했으니 진명도 분명 거절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그러나 그가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안 됩니다!”“절대 보물을 빌려주지 않을 겁니다!”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바로 거절했다.“왜지?”“이 자식이 설마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거냐? 설마 더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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