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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저도 여러분의 목적이 신용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판매자가 말하길 이건 신용종 품질의 기린 모양의 옥 비취 제품입니다. 여러분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저희 블랙 상가에선 경매에만 집중적으로 책임질 겁니다. 이 신용종 비취의 진위는 저희 블랙 상가에서 보증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알아서 검증을 마친 후 경매 참여 여부를 선택해주세요...”블랙 상가의 덩치가 큰 관계자가 깔끔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받침대 위에 있던 천을 벗겼다. 이내 손바닥 크기만 한 기린 모양의 옥조각이 사람들 시야에 나타났다.이 존옥 기린의 겉 부분 색깔은 짙은 초록색이었고 재질은 아주 투명하고 빛났다. 투명도가 높은 걸 보니 다른 평범한 유리종 비취보다 더욱 품질이 좋은 것 같았고 게다가 안에는 어떠한 스크래치나 이물질 같은 것이 없어 아주 완벽해 보였다!조공 방면에도 아주 훌륭해 보였다. 옥은 원래부터 선이 아주 고운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랬기에 이 존옥 기린은 더욱 매끄럽고 더욱 빛이나 흡사 신이 조각한 걸작 같았다.그러나 분명 어딘가에 반전이 있을 것이었다!이 존옥 기린의 재질과 조공은 완벽해도 너무 완벽해 오히려 정밀 기계로 만들어낸 최상급 모조품 같았다. 옥기의 명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진귀한 보물 같아 보이지 않았다!“이건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보기 힘들다는 신용종이 아닌가요...”눈앞에 있는 완벽한 모습의 옥 기린을 보면서 한 무리의 세가자제들과 부잣집 규수들이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러나 그들은 어딘가 다소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었다.그들 중 대부분이 옥석 방면의 전문가였고 이미 눈앞에 있는 완벽한 존옥 기린이 가품이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그러나 전설 급의 신용종은 애초부터 아무런 흠집도 없는 신급 비취였고 거기다 신용종은 이미 시중에서 사라진 지 100년 이상이나 된 비취였기에 본 적이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랬기에 눈앞에 있는 존옥 기린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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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옥석에 대한 기록을 되짚어보면 신용종은 용석종 중에서도 최상급입니다. 그 색깔도 일반적인 용석종 보다 더 짙은 초록색을 띠지요...”“비록 제가 전에 신용종을 본 적은 없지만, 젊었을 때 우연히 용석종을 본 적이 있습니다.”“눈앞에 있는 이 존옥 기린의 색깔도 그 용석종 보다 살짝 더 짙은 초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질 또한 서늘한 빛이 비쳐나오는 것을 보면 신용종과 아주 흡사합니다. 신용종의 특징과 아주 흡사하다고요...”주 선생이 당당하고 차분하게 말했다.“주 선생님께서 전에 용석종을 보신 적이 있었던 거군요!”“역시 저희 남부 옥석 업계의 1위를 차지하는 수석 감정사시네요. 알고 있는 것이 참으로 많군요!”...한 무리의 세가자제와 명문가의 규수들도 놀란 표정을 지으며 하나같이 그를 향해 감탄을 표했다.“그럼요! 물론이죠!”“주 선생님의 전문성과 능력은 저희 남부 업계에서 누구도 넘어설 수 없을 겁니다!”강현태가 잔뜩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웃으면서 말했다.주 선생은 그가 모셔온 감정사였다. 그런 주 선생이 사람들의 찬탄을 받게 되자 그는 더욱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러나 모든 사람이 주 선생의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육성재는 옥석 업계에서의 고수였고 최상급 모조품의 특징과 진품의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거기다 주 선생이 예전에 봤다는 것은 용석종이었고 진정한 신용종을 만나본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다소 마음속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진명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육성재는 고개를 돌려 진명을 보면서 물었다.방금 현장에 있던 감정사들은 모두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았다. 유독 그가 데리고 온 진명만이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는 진명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고 진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육성재, 나이도 새파랗게 어린놈이 본다고 뭘 알겠냐!”“너희 둘은 그냥 얼른 우리 앞에서 사라져버려! 괜히 이곳에 남아서 창피나 당하지 말고!”강현태는 빈정대며 말했다.“맞습니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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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화

“흠? 그래요?”“진명 씨, 얼른 더 자세하게 말해주세요...”바로 정신을 차린 육성재가 급히 그에게 물었다.진명은 바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시선을 주 선생에게 돌렸고 다소 가타부타한 어투로 말했다.“주 선생님, 선생님께선 색깔과 특징으로 바로 이 존옥 기린이 신용종이라고 말씀하셨죠. 너무 쉽게 판단하신 거 아닙니까!”사실 주 선생과 오 선생 등 감정사들이 옥 기린을 관찰하고 있을 때, 진명은 이미 몰래 운공하여 옥 기린의 상황을 느껴냈다.만약 눈앞에 있는 이 존옥 기린이 정말로 신용종이라면, 그럼 내부에 담겨 있는 영기도 로얄 에메랄드보다 더욱 진하고 순해야 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는 옥 기린에서 약간의 영기만을 느껴냈고 다른 특별한 진하고 순한 영기를 느껴내지 못했다. 이것이 설명하는 것은 바로 존옥 기린은 절대 희귀한 신용종이 아니라는 소리였다!물론, 그는 옥석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가 아무리 존옥 기린의 문제를 발견해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이윽고 그는 주 선생의 추리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상대가 존옥 기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길 바랐다!“그래, 이 녀석아!”“이 자식아, 내가 그런 판단을 쉽게 내렸을 것 같으냐. 난 당연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결합하여 그런 판단을 한 것이다!”“전설 속에 신용종 내부는 천기의 기운을 담고 있지. 무사의 수련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고. 이건 절대 헛소리가 아니다...”“여러분도 자세히 느껴보세요. 이 존옥 기린 내부에서 느껴지는 진기의 파동을 말이에요. 이것은 신용종과 용석종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특징입니다...”주 선생이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앗, 정말로 진기의 파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강현태와 한 무리의 세가자제들도 그의 말을 듣고 급히 운공을 하여 기운을 느껴내기 시작했다. 그의 말대로 옥 기린의 내부에서 진기의 파동이 느껴졌다!“하하...”“주 선생님의 안목은 역시 명불허전이시군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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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이 자식이! 아직도 주 선생님의 판단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냐! 심지어 이 존옥 기린이 신용종이 아니라고!”“넌 그냥 이 모든 것을 망치려고 온 거지?!”진명의 말에 강현태는 버럭 화를 냈다.“맞습니다!”“사실이 눈앞에 뻔히 있는데 저 자식은 지금 감히 사실을 부정하는군요! 일부러 망치려는 계획이 아니면 뭐겠습니까!”“성재 도련님, 도련님께서 이번에 저 자식을 데리고 온 건 이 신용종의 경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거랑 다름이 없습니다!”“그러니 얼른 우리 앞에서 사라지세요. 경매를 망치지 마시라고요!”...기타 세가자제들도 화를 내면서 육성재와 진명을 향해 불쾌하다는 눈빛을 보냈다.“전...”육성재의 안색이 붉으락푸르락 변해갔다.원래 그가 이번에 진명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은 어딘가 진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진명의 헛소리 덕분에 그와 진명은 경매를 망치러 온 사람이 되었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되었다!그는 현재 상황을 다소 견딜 수가 없었고 당장이라고 진명을 데리고 이곳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그러나 방금 그는 이미 눈앞에 있는 옥 기린의 기운을 감지했고 엄청난 보물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 그는 반드시 옥 기린을 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한 그는 바로 화를 삭이며 뻔뻔하게 머물기로 했다.“정말 그럴까요...”진명은 입술을 달싹였다. 그가 입을 열고 반박하려던 찰나에 육성재가 그의 말허리를 잘랐다.“진명 씨, 제발 입 좀 다물고 있으세요. 네?”“방금까지 저한테 창피를 주고도 만족하지 못하셨어요?!”육성재는 잔뜩 불쾌한 얼굴로 진명이 헛소리를 하여 사람들의 질타를 받기 전에 입을 막아버렸다.“그... 알겠습니다.”사람들과 육성재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진명은 하는 수 없이 가만히 있기로 했다.“됐습니다. 이 자식은 바보예요!”“얼른 다시 경매를 시작하죠. 이 사람을 무시하세요!”...강현태와 한 무리 세가자제들은 모두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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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육성재 씨, 절 믿어주세요. 이 존옥 기린은 절대 좋은 보물이 아닙니다...”“제발 여기서 멈추세요. 가격을 계속 높였다간 육성재 씨가 손해를 보게 도리 겁니다...”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진명 씨...”“진명 씨, 더는 방해하지 마세요!”“이렇게 진귀한 보물은 제게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얼마이든 상관없어요. 전 반드시 손에 넣을 겁니다!”육성재는 잔뜩 불쾌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계속 그를 방해하고 있는 진명에 그의 인내심이 이미 바닥나고 있었다!만약 그가 줄곧 진명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바로 진명을 쫓아냈을 것이었다!“육성재 씨, 제발 진정하고...”“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이 존옥 기린이 정말로 엄청난 보물이었다면 블랙 상가에서 왜 경매에 내놓았겠습니까...”진명은 일부러 목소리를 낮게 낮추어 말했다.“그건...”그의 말에 육성재는 바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진명의 말처럼 방금 블랙 상가의 덩치가 이미 옥 기린의 현묘한 이치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 앞에서 존옥 기린이 신용종의 엄청난 보물이라고 확신하며 말한 것이었다!블랙 상가의 직원마저 옥 기린이 보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게다가 무사 수련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도상에서는 비열한 수단이 난무했고 블랙 상가의 덩치 직원도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아주 쉬운 일이었을 것이었다. 절대 이런 귀한 보물을 경매에 내놓을 리가 없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신용종 같은 희귀한 신급 비취는 아무리 판매자가 블랙 상가를 통해 경매에 내놓겠다 해도 일단 어느 정도 대외에 홍보하여 더욱 많은 세가자제의 흥미를 이끌어야 마땅했다. 그리고 최고가부터 시작하여 경매를 시작해야 했다!그러나 현재, 그는 오늘 아침에서야 이 소식을 듣게 되었고 곧이어 바로 블랙 상가에서 경매를 진행할 거라고 했다. 이건 마치 누군가가 뒤에서 짜놓은 판 같았다!이 모든 것이 찜찜하고 수상했다!“진명 씨, 그러니까 진명 씨의 뜻은 이 모든 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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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강현태는 반드시 갖고 말겠다는 기세로 가격을 올렸고 이미 3000억까지 올라간 상태였기에 현장에 있던 다른 세가자제와 부잣집 규수들은 모두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육성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이 존옥 기린은 보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신용종 품질의 신급 비취였다!그들에겐 이런 신급 비취의 용도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강현태와 육성재에겐 달랐다.두 사람은 가문의 옥석 장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이었고, 동시에 철천지원수이기도 했다. 만약 두 사람 중 누군가가 이 신급 비취를 얻게 되어 가게에 전시해두면 반드시 가문 휘하의 옥기점의 명성을 높여줄 것이 분명했다!여하간에 현재 그들의 실력과 실정은 부족한 상태였고 이미 속속들이 경매를 포기하기 시작했기에 남은 사람은 육성재와 강현태뿐이었다!그러나 그들을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육성재가 이 경매에 그리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건 이미 그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일이었다!“3000억! 누구 더 없습니까?”“3000억! 마지막 기회입니다!”“3000억! 축하드립니다. 낙찰 성공하셨습니다!”블랙 상가 덩치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내 그의 두 눈에 서늘한 냉기가 무의식적으로 일렁거렸다.“됐어!”“드디어 손에 넣었군!”강현태는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비록 그들 강씨 가문은 자금이 아주 많았지만 3000억이라는 금액은 적은 숫자가 아니었고 그는 육성재에게 빼앗기게 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그러나 다행이게도 육성재는 더 가격을 높이지 않았다. 이건 그에게 아주 좋은 일이었다!계산을 마친 후 강현태는 바로 그 존옥 기린을 손에 넣었다.“육성재, 예전에는 아주 득달같이 달려들더니 오늘은 왜 이렇게 쉽게 포기한 거지?”“설마 이젠 그럴만한 힘도 없는 거야? 하하...”강현태는 빈정대며 말했다. 그는 손에 옥 기린을 들고 일부러 육성재 앞에서 흔들거렸다. 그는 잔뜩 기세등등한 표정을 지으며 육성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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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7화

“역시 보물이군요!”“현태 도련님은 아주 좋으시겠어요!”...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방금 블랙 상가의 덩치도 이미 한번 옥 기린의 현묘한 이치를 발동한 적이 있었고, 지금은 강현태가 다시 발동시켰다.연속 두 번이나 같은 결과에 그들은 더욱 이 존옥 기린이 신용종 품질의 신급 비취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동시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진귀한 최상급 보물이라고 생각했다!“육성재, 봤냐?”“아직도 다른 할 말 더 있어?!”강현태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육성재와 진명을 마치 멍청이를 바라보는 듯한 시선으로 보았다.“이... 이건 말도 안 돼!”“진명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아까 분명 보물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요?”“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육성재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이윽고 그는 시선을 진명에게 옮기며 잔뜩 분노한 얼굴로 보았다.방금 진명의 설득에 그는 이미 블랙 상가 덩치 직원이 옥 기린의 현기를 발동시킬 수 있었던 건 분명 다른 술법을 쓴 것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게 사기극이라고 단정 짓고 있었다!그러나 지금, 옥 기린은 강현태의 손에 들어가고도 여전히 보물이 낼법한 빛을 내고 있었고 엄청난 진기까지 뿜어내고 있었다!이것으로 옥 진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족히 설명할 수 있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엄청난 진기를 품은 보물은 그에게 아주 필요한 것이었고 게다가 신용종 품질의 신급 비취이니 분명 그들 육씨 가문의 명성까지 높여줄 수 있었다!어떤 방면으로도 이 존옥 기린은 그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그러나 그는 진명의 설득에 넘어가 옥 기린이 자신의 원수인 강현태의 손에 넘어가게 내버려 두었다!순간, 그는 진명을 극도로 원망하게 되었다!“육성재 씨, 일단 진정하고...”“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존옥 기린은 절대 신용종 비취는 아닐 겁니다. 그리고 내부에 있는 기운도 진기도 아닙니다. 게다가 아까 그 빛도 무사가 억지로 진기를 집어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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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화

이윽고 강현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시 손으로 옥 기린을 잡았고 운공을 하여 그 속에 있는 진기를 빨아들이려고 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안에 있던 진기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이... 이게 어떻게!”강현태는 깜짝 놀랐다.비록 그는 예전에 신용종을 본 적이 없지만, 굳이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신용종은 애초에 무사의 수련에 도움을 준다고 했었기에 절대 진기가 이렇게 사라질 리가 없었다!“여러분, 얼른 보세요. 존옥 기린의 색깔이 변했습니다...”바로 이때, 눈썰미가 좋은 세가자제 중 한 명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소리를 질렀다.사람들은 그 사람의 손길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들의 시야엔 진한 초록색을 띠고 있었던 옥 기린이 내부에 있던 진기가 흡수되자 바로 점점 옅어지는 모습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내 없던 흠집도 생기게 되었다.투명하던 옥 기린은 점점 탁해지고 더는 아까와 같은 윤택이 도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금사종이네요!”“존옥 기린이 금사종으로 만들어진 최상급 모조품이었다니!”육성재는 눈을 찌푸리며 자세하게 보다가 이내 깜짝 놀란 듯 말했다.비록 그는 전에 이미 시중에서 사라진 신용종을 본 적은 없지만, 옥석 업계의 한 전문가로서 비취와 다른 종류의 옥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강현태가 가지고 있던 옥 기린의 색깔이 변하자 그는 바로 그것이 그나마 희귀하다는 금사종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금사종은 빙종과 같은 급이었고 푸른 꽃 빙종에 속하기도 했다. 다만 패턴 모양에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이었다.그 외에도, 금사종의 가치는 그리 낮은 건 아니었다. 게다가 다소 희귀하니 보통은 금사종인지 알아보는 사람들이 적었다!이 존옥 기린은 금사종으로 만들어진 신용종의 모조품이었다. 그랬기에 많은 사람의 눈을 속일 수 있었던 것이었다!“확실히 금사종이군요!”한 무리의 세가자제들과 몇몇 감정사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들도 이 존옥 기린이 금사종으로 만들어진 가품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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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진명 씨, 정말 고마워요...”“이번 일은 진명 씨 덕분이네요. 만약 진명 씨가 저를 설득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저 금사종으로 만들어진 모조품을 쥐고 있는 사람은 저였겠네요...”육성재는 감격한 얼굴로 말했다.전에는 그는 다소 후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진명이 자신의 일을 방해했다며 후회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이번 일에 진명을 데리고 온 것에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진명은 아주 중요한 순간에 그에게 아주 큰 쓸모가 되어주었다!“육성재 씨, 괜찮습니다. 저희는 친구잖아요. 이건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진명은 웃으면서 말했다.“하하...”“맞습니다. 저희는 친구죠!”육성재도 크게 웃으며 말했다.이번 진명의 설득으로 그는 이 사기극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원수지간인 강현태에게도 한방을 간접적으로 먹인 셈이었고 강현태는 이미 3000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모조품 금사종을 사게 된 것이었다!이것은 그에게 아주 기쁜 일이었고, 그는 속이 다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다!“젠장!”그런 육성재와 달리 강현태의 표정이 보기 흉하게 일그러졌다!그는 원래 진명이 보물에 대해 무지하다며 속으로 계속 진명을 멍청한 놈이라고 비웃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그 멍청한 놈이 자신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뿐만이 아니었다!3000억이라는 금액은 강씨 가문에게 아주 큰 액수였고, 그가 현재 그렇게 큰돈을 날리게 되었으니 돌아가서 어떻게 가족들에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절망감에 휩싸였다!“강현태, 아까까지 기세등등하던 그 태도는 어디 갔냐?”“왜, 지금은 아까처럼 못 웃겠어?”육성재가 비꼬며 말했다.방금 사람들과 강현태는 진명의 말을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을 엄청나게 비웃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이미 완벽하게 뒤바뀌었고 그는 강현태를 망신을 줄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너...”강현태의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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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화

“정말 어리석기 그지없군!”강현태가 블랙 상가의 덩치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에 육성재는 바로 빈정대며 비웃는 얼굴로 말했다.남부의 일인자는 그야말로 도상의 우두머리였고 남부에서 모든 대가문 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었다!그러나 현재, 기껏해야 강씨 가문의 도련님일 뿐인 강현태가 지금 감히 블랙 상가의 덩치와 따지려 들고 있었다. 그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어리석은 사람이란 말인가!“됐습니다. 오늘 경매는 여기서 마칩니다!”“이젠 모두 돌아가세요!”블랙 상가의 덩치는 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리고 그는 강현태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바로 몸을 틀어 부하들과 자리를 떴다.“잠깐만요!”바로 이때,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60대를 넘긴 듯한 옷도 수탈하게 입은 남자가 멀지 않은 곳에서 서둘러 경매장 안으로 들어왔다.“영감은 누구죠?”블랙 상가 덩치는 바로 발걸음을 멈추고 그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저는 보물찾기꾼입니다.”“얼마 전에 제가 형제들과 함께 깊은 산 속 유적지에서 보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이걸 블랙 상가에 팔고 싶은데, 아니면 저 대신 경매로 내놓으셔도 됩니다...”남자는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품속에서 물건을 꺼냈다.“보물이라고요?”진명과 육성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모두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남자의 입에서 보물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모든 사람은 놀란 얼굴로 일제히 걸음을 멈췄다.그리고 시선을 전부 남자에게로 돌렸고 그 남자가 품 안에서 조심스럽게 물건을 꺼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 남자는 품 안에서 주먹만 한 크기의 그린 비즈를 꺼냈다.남자가 꺼낸 그린 비즈는 무슨 재료로 만들어진 지는 몰랐지만, 겉으로 보기엔 옥인지 돌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겉면은 윤택이 돌았지만, 투명도는 아주 흐릿했고 마치 전문적인 기계로 대량 생산해낸 공예품 같아 그리 눈에 차지 않았다.“영감님, 이것이 보물이라고요?”“어떤 효과가 있는 거죠?”블랙 상가의 덩치는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저도 잘 모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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