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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1화

“아쉽게도 난 이미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폐인이 되었지. 아무리 공법이 깊다고 해도 난 더 이상 수련을 이어갈 자격조차 없다네...”임 씨 어르신은 낙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지계상품급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치의 공법을 눈앞에 두고도 수련할 수 없었다!만약 예전의 그였다면 지계상품급의 공법 한 부를 손에 넣는 순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 할 정도로 좋아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아무리 그런 공법이 손에 들어왔다 해도 그는 그저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더는 공법을 수련할 능력이 없었다!순간 그는 씁쓸한 감정이 밀려왔다!“어르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비록 어르신의 기해혈은 망가졌지만, 완전히 다시 복구가 안 되는 건 아니에요…”진명은 머뭇거리며 말했다.“뭐?”“내 기해혈을 다시 복구시킬 수 있다고?”“그게...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이더냐?”임 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 테이블을 '탁' 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지계상품급의 공법을 손에 넣었을 때보다 더 격동하였다!“네. 가능합니다!”“하지만, 망가진 기해혈을 복구하려면 무조건 오영과를 드셔야 합니다!”“그 약재는 아주 희귀한 영약이지요. 오영과의 효능엔 망가진 경맥과 단전을 재생시키는 효능이 들어있습니다. 찾아내기도 어려운 약재라 아마 구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진명은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했다.필요한 약재의 종류는 아주 많았고 그중엔 비교적 귀하다는 인삼, 영지, 천산설연 등이 있었다.하지만 이 약재들이 아무리 귀하다 해도 그래도 구할 수 있는 약재들이었고 이 약재들보다 훨씬 더 구하기 어렵고 보기도 힘든 약재는 영약이라고 일컬었다!전에 진명이 잠룡단을 제조할 때 쓴 자양과도 사실 하나의 영약이었고 그가 사현과 사훈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그저 온전히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그러나 오영과는 자양과와 달랐다. 비록 오영과도 보기 드문 희귀 영약이긴 했지만, 오영과의 가치는 천년 영지와 천년 인삼과 같은 등급이었고 게다가 사겠다는 사람은 있어도 현물이 없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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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아주 잘됐네요!”“굳이 큰 힘을 들여 이리저리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되겠군요!”오영과의 소식을 들은 진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테이블을 '탁' 치면서 말했고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느꼈다.오영과에는 경맥과 단전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었고 임 씨 어르신의 망가진 기해혈을 다시 회복시키는 데 아주 도움이 될 것이었다.게다가 더욱 중요한 사실은 오영과로 다시 단전을 만들면 바로 금단경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축기경의 다음 경지가 바로 금단경이었다!비록 그의 도법 수위는 기껏해야 축기 중기였고 축기 절정과 금단경에 이르기엔 한참이나 멀었지만 오영과 같은 진귀하고 희귀한 영약은 구한다고 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가 아니었다!만약 오영과를 일찍 손에 넣게 된다면 그건 그에게 아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다!“아린아, 왜 그래?”막 기뻐하고 있던 진명은 눈시울이 붉어진 임아린을 보게 되었고 그는 드디어 침울해진 분위기를 읽게 되었다.“진명아, 너는 모르겠구나. 심소정은 아린이의 친모다...”임 씨 어르신은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간단하게 설명했다.“그런...”놀란 진명은 그제야 임아린과 임정휘가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는 두 사람에게 미안한 듯 사과를 했다.“정휘 아저씨, 아린아. 미안해. 내가 아픈 곳을 건드렸지...”“괜찮다.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거론하고 싶지 않구나.”임정휘는 손을 저었다.그 일은 이미 20년도 지난 일이었다. 시간이 흘러 임정휘와 임아린은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게 되었고 두 사람은 이내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진명아, 이젠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난 어차피 이미 살 만큼 살았으니 정 방법이 없으면 오영과를 포기해도 상관없단다.”임 씨 어르신은 뜸을 들이며 말했다.비록 그는 자신의 기해혈을 다시 복구시켜 다시 능력도 되찾고 싶었지만 이미 심소정이 사망한 일로 천해시 본부 심씨 가문과는 척을 진 사이가 되어있었다.그는 감히 심씨 가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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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3화

이때, 잠깐 고민을 하고 있었던 임아린이 입을 열었다.“진명, 이렇게 하자. 나도 너랑 같이 천해시 본부로 따라갈게.”“현재 우리 아티스트리 그룹도 이미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니, 이젠 천해시 본부로 진출할 때가 된 것 같아...”이번에 그녀가 진명을 따라 해성시로 가 이미 아티스트리 그룹의 원재료의 문제를 해결했기에 아티스트리 그룹의 원재료와 시장 마케팅 부분은 이미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그러나 해성시든, 강성시든 지역이 작았기에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웠다.만약 아티스트리 그룹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두자면 반드시 천해시 본부로 진출해야 했고 그곳에서 자회사를 설립하여야 했다. 그리고 천해시 본부로 회사의 각종 제품들을 전국 각지로 밀고 나가야 했다. 그래야만 아티스트리 그룹이 더 크고 진정한 국제 대형 브랜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것 또한 임아린의 꿈 꿔왔던 미래이기도 했다!“응. 그래.”진명도 지금 회사엔 더 큰 발전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더는 강성시라는 작은 지역에서만 운영할 순 없기에 그는 흔쾌히 임아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아린아, 만약 진명과 함께 천해시 본부로 갈 거면, 심씨 가문에 도착하자마자 네가 누군지부터 알려주거라...”임정휘는 뜸을 들이며 말했다.“네, 저도 그럴 생각이었어요.”임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녀가 아주 어릴 때 심소정이 돌아가셨기에 임씨 가문과 천해시 본부의 심씨 가문은 이미 연락을 끊고 지낸 상태였다.흐릿한 기억 속에 그녀는 이미 자신의 삼촌과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하지만 상대방은 모두 그녀의 혈육이었기에 그녀는 한 방면으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진명을 따라 천해시 본부로 가려는 것도 있었지만 다른 한 방면으로는 이 기회를 빌려 심씨 가문의 가족들을 만나보려는 것도 있었다. 만약 할 수만 있다면 그녀는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대신해 효도해드리고 싶었다!“아버지, 우리와 함께 심씨 가문으로 가지 않으실래요...?”임아린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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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진명과 임아린이 천해시 본부로 간다는 말에 임 씨 어르신은 낮게 읊조렸다.“진명, 그렇게 조급하게 천해시 본부로 갈 필요 없네!”“현재 우리 강성시는 이태준과 채씨 가문의 세력이 차례대로 무너졌으니 이건 진명, 자네가 세력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네...”“먼저 강성시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만든 후, 그대 가서 다시 천해시 본부로 가도 늦지 않네...”임 씨 어르신은 자신의 생각을 진명에게 그대로 알렸다.비록 그는 진명의 실력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미 강성시 각 대가문 세력이 인정한 엄청난 실력자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명은 고아 출신이었고 세력과 뿌리도 엄청 얕았다.그랬기에 진명에겐 일단 먼저 자신만의 세력을 키우고 진씨 가문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다!“어르신, 혹시 이 기회를 틈타 제가 진씨 가문을 세우기를 바라시는 겁니까?”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대충 임 씨 어르신의 뜻을 알아들었다.“그래, 그렇단다!”“네가 진씨 가문을 세우면, 나와 서 씨 어르신이 이씨 가문과 채씨 가문의 산업을 모두 진씨 가문으로 맡길 거라네. 그러면 진씨 가문에도 뿌리가 생기게 되겠지...”임 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난번 진명이 이태준을 죽인 후, 이미 4000억이라는 금액으로 임유환 손에 있던 이씨 가문의 산업을 사들였기에 이씨 가문의 산업은 임씨 가문에 있었다.그러나 몰락된 채씨 가문은 대부분 산업을 서씨 가문에 팔아넘겼다.임 씨 어르신은 이미 진명과 서씨 가문 사이의 원한이 말끔하게 풀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나중에 서 씨 어르신을 찾아가 이씨 가문과 채씨 가문의 산업을 진명에게 주도록 상의하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진명에게도 자신만의 가문과 세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었다!“하지만, 아무리 그 산업들과 세력이 있다고 해도 가문엔 사람이 없는걸요...”진명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사실, 오래전부터 서 씨 어르신은 이미 그에게 나중에 진씨 가문을 세울 것을 대비하여 일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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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네, 알겠습니다. 제가 꼭 돌아가서 할아버지께 그대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박기영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박 씨 어르신을 그녀를 진명의 곁에 보낸 것도 지계급의 공법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만약 진명이 정말로 지계중품급의 공법과 박씨 가문의 지지와 맞바꾸려 한다면 그녀는 자기 할아버지가 아마 흔쾌히 수락할 것으로 생각했다!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진명의 현재 실력이 엄청나게 강대해졌기에 그들 박씨 가문도 협상하는 것 빼고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진명, 내 오랫동안 바랬던 일이 이렇게 자네의 손에 이루어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자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일세!”임 씨 어르신은 진명의 어깨를 두드리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그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소원은 바로 언젠가 임씨 가문의 세력이 다른 3대 가문보다 더 커져 4대 가문의 우두머리가 되길 바랐고, 심지어 강성시 전체를 통제하길 바랐다!그리고 지금 상황은 그의 염원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아무런 욕심도 없었던 진명이 그 염원을 이루게 되었다!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 바로 진명은 임씨 가문의 사람이 아닌 그저 손주사위였던 것이었다.다만 진명만 있으면 그는 임씨 가문이 앞으로 반드시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그래!”“진명, 앞으로 반드시 아린이에게 잘해줘야 하네. 서윤정에 관한 일들은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하게...”임정휘도 기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임아린과 임 씨 어르신이 이미 서윤정에 관한 일들을 수락했고 거기다 그는 방금 진명의 손에서 지계상품급의 공법을 얻어냈으니 그는 더 이상 이 일을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아, 네...”진명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떠난 뒤에야 그는 깨달았다.원래 그와 서윤정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고 그도 줄곧 떳떳하게 생각해왔으며 적어도 자신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여겨왔다!하지만 지금, 서씨 가문의 사람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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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화

서윤정의 짐들이 거실에 쌓여가는 모습에 진명은 어안이 벙벙하였다.이번에 그가 서씨 가문과 화해를 한 것은 그저 자신이 서씨 가문에게 빚졌던 마음의 빚을 청산하려고 했을 뿐이었고 서윤정과 함께하길 위한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지금, 서씨 가문이든 임씨 가문이든 이미 이 일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하필이면 말문이 막힌 그는, 지금 해명하려고 해도 어떻게 입을 떼야 할지 몰랐다!“윤정 씨, 도대체 왜 이런 고생까지 하시는 거죠?”“제가 이미 예전에 여러 번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임아린이라고. 아무리 이러셔도 전 윤정 씨에게 행복을 줄 수 없어요...”진명은 힘없이 말했다.“나도 알아!”“난 상관없어! 난 괜찮아!”“어쨌든 네가 내 결혼식에서 날 데리고 도망쳤으니 앞으로도 평생, 난 너한테 질척댈 생각이야!”서윤정은 굳건한 얼굴로 말했다.오늘 아침 진명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데리고 나간 후로부터 그녀는 이미 눈치챘다. 비록 진명은 절대 인정하려 하지 않았지만, 그녀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있었고 그저 세속의 예법에 따라 진명은 줄곧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었다.현재 임아린도 이미 이 일을 묵인하였으니 그녀가 계속 끈질기게 옆에 있기만 한다면 언젠가 진명이 그녀에게 마음을 열 것으로 생각했다.그렇기에 그녀는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하지만...”진명은 반박하려 했지만,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박기영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진명 씨, 좀 솔직하게 살면 안 돼요?”“이렇게 좋은 기회가 차려졌는데 굳이 왜 자꾸 거절하려는 거죠? 다른 남자들은 기회조차 없는데, 그냥 즐기세요!”박기영은 진명을 흘끗 흘겨보며 말했다.“꼬마인 그쪽이 뭘 알아요?”“두 사람은 모두 제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에요. 제가 분신술을 하더라도 이렇게 두 사람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요...”진명은 퉁명스럽게 말했다.“지금 감히 누구보고 꼬마라는 거죠?”“두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제 어디가 꼬마처럼 보이는 거죠?”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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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7화

박씨 가문 저택.메인 홀.박씨 가문의 본성과 별채의 직계 자제들과 몇몇 박씨 가문의 원로들은 모두 메인 홀로 모여 진명이 채씨 가문을 멸문해버린 일에 대해 상의하고 있었다.“진명 그 자식은 정말 대단하는군요!”“그렇게 젊은 나이에 지계급의 공법이 있는 것도 모자라 가진 패도 많고, 심지어 전황급인 전 씨 어르신도 진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잖습니까!”“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지 정말 모르겠군요!”박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 박정재가 잔뜩 흥분한 어투로 말했다.전에 대회장에서 진명의 강대한 검의를 다시 머릿속에 떠올리니 그는 여전히 두려움이 느껴지는 듯했다.“맞습니다!”“다행히 일전에 미리 진명과 화해를 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다음 목표는 우리 가문이 되었을 겁니다!”...몇몇 박씨 가문의 원로들은 다행이라는 듯 말했다.특히 박기태는 박 씨 어르신의 강행으로 진명을 도와 채씨 가문과 이태준을 상대한다고 했을 때 그는 몰래 속으로 박 씨 어르신을 원망하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는 박 씨 어르신의 선택이 얼마나 현명했는지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아쉽군...”“아쉽게도 우린 진명의 능력을 너무 얕잡아보고 있었네. 진명의 성장 속도는 우리 상상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하네!”박 씨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강성시 4대 가문 중에서 그가 제일 먼저 진명이 지계급의 공법과 법보들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진명과 흔쾌히 3년이라는 약속을 했었다. 게다가 그는 박기영을 진명의 곁으로 보내 진명에게서 지계급의 공법이나 법보를 얻어낼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그러나 그가 꿈에도 몰랐던 것은 3년은커녕 3개월도 안 지나서 혼자의 힘으로 진명이 이태준과 채씨 가문을 차례대로 무너뜨릴 줄은 몰랐고 심지어 채씨 가문의 배후에 있던 전씨 가문도 하마터면 진명의 손에 멸문할 뻔했다!진명은 그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일들도 수포로 만들어버렸다!순간, 그는 허탈감과 놀람의 감정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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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모두 걱정할 필요 없네!”“내가 이미 예전에 진명과 여러 번 얘기도 나눠봤네. 진명의 성품은 그럭저럭 괜찮더군. 그런 야비한 사람이 아닐세!”“어쨌든, 진명과 서씨 가문은 다른 사정이 있은 거네. 내가 보기엔 진명이 우리 박씨 가문을 해칠 사람으로 보이진 않네...”박 씨 어르신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박씨 가문의 일원들을 안심시켰다.그러나 그가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더니 박기영이 메인 홀로 걸어 들어왔다.“기영아, 네가 왜 돌아온 것이냐?”박기영의 등장에 박 씨 어르신은 깜짝 놀랐고 불길한 예감까지 들었다.“할아버지, 사실은 그게 임 씨 어르신께서 제게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거든요. 우리 가문이 주동적으로 진명을 지지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진명의 말을 따라주길 바란다더군요...”박기영의 간략한 설명에 그녀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박씨 가문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역시 그랬군요!”“진명이 채씨 가문을 몰락시키자마자 바로 우리 가문의 머리 꼭대기에 앉을 생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그러게요. 우리 가문이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감히 그런 생각을 한다니!”...몇몇 박씨 가문의 원로들은 노발대발하면서 하나같이 언성을 높였다.뭘 두려워하면 뭐가 찾아온다고 조금 전까지 진명이 바로 그들 박씨 가문을 건들까 봐 두려워했던 그들은 말을 꺼내자마자 진명이 정말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젠장!”“이번은 정말 내가 잘못 본 거군!”박 씨 어르신은 테이블을 '탁' 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표정을 한껏 구기고 있었다.약육강식의 도리는 그도 잘 아는 도리였다.하지만, 전에 그는 진명을 보호하기 위해 북왕 이태준과 채씨 가문의 미움을 사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았고 진명이 제일 위험했을 때 그는 오히려 진명을 구해줬었다.하지만 지금, 위기를 넘긴 진명은 오히려 그에게 칼을 꽂으려 하고 있었고 박씨 가문을 삼킬 시도를 하고 있었다!순간, 그는 분노가 물밀듯 몰려왔다!“형님, 진명과 임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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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기영아, 그게 정말이냐?”정신을 차린 박 씨 어르신은 박기영의 팔을 확 잡더니 잔뜩 흥분된 어조로 물었다.“네, 확실해요!”박기영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아주 좋구나!”박 씨 어르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얼른 큰소리로 웃어버렸다.지계공법이 귀하다는 것쯤은 그도 잘 알고 있었고 다른 박씨 가문의 원로들도 지계급의 공법을 어떻게든 손에 넣고 싶어 했었다! 만약 진명이 정말로 지계중품급의 공법을 박씨 가문에 전수할 의향이 있다면 그들 가문이 진명에게 허리를 굽히는 것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다!물론, 기뻐하는 사람들 속에서 의심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형님, 분명 뭔가 꾸미고 있을 겁니다!”“지계중품급의 공법의 가치는 하늘을 찌르죠. 우리 박씨 가문과 진명은 사이가 그 정도로 돈독하지 않은데 왜 굳이 저희 가문에게 그렇게나 귀한 공법을 전수해주려는 거겠습니까!”“제가 보기엔 진명이 지금 우리 박씨 가문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박정재가 낮게 읊조렸다.박정재의 말에 박 씨 어르신과 박씨 가문의 원로들은 순간 다시 이성을 되찾았다.“그래요, 둘째 형님의 말씀이 맞습니다!”“전씨 가문도 나서봤지만, 진명의 손에서 공법을 빼앗지 못하지 않았습니까...”“그렇게 귀한 공법을 왜 굳이 우리 가문에 그렇게 쉽게 전수하겠습니까...”...이성을 되찾은 몇몇 박씨 가문의 원로들은 모두 박정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건...”박 씨 어르신은 반박할 수가 없었고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박정재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공법은 무사의 수련에 있어서 뿌리와 같았다. 아무리 진명이 멍청하다고 해도 절대 자신이 수련한 엄청난 공법을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수할 사람이 아니었다!만약 이변이 없다면 진명은 아마 공법을 전수해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박씨 가문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이 틀림없을 것이었다!박씨 가문이 진명을 지지한다고 하자마자 공법을 전수해준다는 말을 바로 취소할 것이 분명했다!“할아버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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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기영아, 말로 들은 것보다는 눈으로 보는 정보가 더 확실하단다!”“정말로 진명에게 지계상품급의 공법이 있더냐?”...박 씨 어르신과 박씨 가문 원로들은 박기영의 말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되물었다.지계상품의 공법은 천해시 본부에서도 초고급 공법에 속했고 많은 대가문 세력도 구하려고 애썼지만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그랬기에 그들은 아무런 배경도 없는 고아 출신인 진명이 도대체 무슨 수로 그런 구하기도 힘든 공법을 가졌는지 믿기지 않았다!“할아버지, 정말 확신해요!”“그리고 심지어 제가 가문으로 돌아오기 전에 진명이 공법을 두 권 꺼내서 임씨 가문에 선물하는 것도 보았다고요. 하나는 지계중품급의 공법이었고, 다른 하나는 지계상품급의 공법이었어요...”박기영이 자신이 직접 보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그들에게 말해주었다.박기영의 말을 들은 박 씨 어르신과 원로들은 더는 아무런 반박조차 하지 않았고 더는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다.“어쩐지 진명이 지계중품급의 공법을 우리가 가문에 전수해주겠다더니!”“그것보다 더 엄청난 공법이 있는 거였구나!”박 씨 어르신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원래 그는 진명이 공법을 미끼로 그들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줄 알고 있었지만 인제 보니 그건 그냥 그들의 헛된 생각이었다. 진명은 정말로 그들에게 공법을 전수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었다!“형님, 진명이 성의를 보여줬으니 우리도 이 일에 대해 다시 논의를 해보는 것도...”“맞습니다. 지계중품급의 공법은 구하기도 어렵지요. 이 기회를 놓치면 아마 다시는 구하지도 못할 것입니다...”...몇몇 박씨 가문의 원로들이 그를 설득하고 있었다.조금 전까지 진명의 성의를 믿지 않았던 그들은 지계중품을 전수해준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를 설득하려고 했다.“그건...”박 씨 어르신의 마음도 흔들렸다.그는 진명이 지계중품급의 공법을 자신의 가문에게 전수해준다는 것도 사실은 이 기회를 빌려 그들의 도움에 보답하려는 마음이 들어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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