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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9 Bab

제1241화

“배상이라고요?”“전 배상 따위는 필요없습니다.”“그러면, 자넨 뭘 원하는 거지?”전 씨 어르신은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간단합니다. 전에 전 씨 가문 사람들은 제 레벨을 폐하고 저의 공법과 보물을 빼앗겠다고 했죠.”“반대로 이번엔 제가 당신들의 레벨과 실력들을 모조리 망가뜨릴 겁니다.”“탐욕의 결과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드리죠.”진명은 사악하게 웃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전 씨 어르신에게 다가갔다.전 씨 어르신과 전 씨 가문 사람들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마…망했어…”“레…레벨은 안 돼…”레벨은 무사의 기초이다. 무사에게 있어서 레벨이 망가지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심지어 만약 모든 전 씨 가문 사람들의 레벨이 망가지게 된다면, 전 씨 가문은 곧바로 무너지고 말 것이다.이런 대가는 그들이 결코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성준아, 너희는 우선 용준이부터 챙기거라. 어서 이 곳을 떠나!”“난 곧 따라가마!”전 씨 어르신은 서둘러 결단을 내렸다. “예…”전성준은 곧바로 채윤진과 전용준을 데리고 재빨리 도망쳤다.동시에, 4명의 전 씨 가문 무사들은 서둘러 중상을 입은 전 씨 어르신을 챙겨서 전용준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다.“젠장!”진명은 미처 상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망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서 씨 어르신과 남 왕 김진성은 레벨이 너무 낮기 때문에 전용준을 상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됐어. 이렇게 된 이상, 전용준부터 잡자.”진명은 곧바로 전용준이 도망친 방향으로 뛰어갔다.지금 전 씨 어르신은 이미 진명에게 맞아 불구가 되었다. 이미 응당한 대가를 치렀으니, 그를 서둘러 죽일 필요는 없다.오히려 전용준은 방금 전까지 사람들을 데리고 서 씨 가문을 협박하고, 서윤정에게 채준과의 결혼을 강요하였다. ‘윤정 씨와 서 씨 가문을 위해서 반드시 복수하고 말 거야!”“천해 성의 대표 세력인 전 씨 가문이 이렇게 무너지다니…말도 안 돼…”“도대체 저 놈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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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안 돼…”미친듯이 쫓아오고 있는 진명을 보고 전용준은 그만 혼비백산하고 말았다.당황한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 생각지도 못한 진명의 등장에 옆에 있던 전성준도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비록 그들의 레벨은 모두 진명보다 높지만, 그들은 이미 중상을 입은데다가 그들에게는 전용준과 채윤진이라는 짐이 있기에 진명을 더욱 당해낼 수 없었다. 특히 종사지경에도 이르지 못한 채윤진 때문에, 도망가는 속도는 점점 더 늦어졌다.그렇게 채윤진의 속도는 더욱 뒤쳐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진명은 더욱 가까워지고 있었다.“윤진아, 날 탓하지 마…”전용준은 잠시 망설이다가 채윤진의 손목을 놓았다. ‘그래. 나라도 살아야지.’그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모질게 채윤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여보, 당신…”채윤진은 생각지도 못한 전용준의 배신에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 그녀는 그렇게 멍하니 서서 사라져가는 전용준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전용준은 평소에 아름다운 채윤진을 줄곧 아껴왔고, 심지어 그들은 주변에서 금슬이 좋기로 매우 유명했다.그렇기에 그녀는 더욱 전용준의 배신이 믿기지 않았다.휙!그러나 진명의 목표는 채윤진이 아니다. 그는 그녀에게 눈길도 한 번 주지 않은 채 그녀를 지나쳐 갔다. 그렇게 그는 계속해서 전용준을 쫓아갔다.채윤진이라는 짐이 사라지자 그들의 도망치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전용준은 전성준과 나머지 무사들의 호위 아래 속도를 더욱 높였고, 진명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그렇게 쉽게 도망갈 수는 없지!”“너흰 절대 나에게서 도망갈 수 없어!”진명은 이미 서 씨 가문과 서윤정을 위해 그들에게 반드시 복수하리라고 다짐하였다.“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휙! 휙! 휙!진명은 잽싸게 그들을 향해 바늘 침을 날렸고, 그가 날린 10여 개의 바늘은 날카로운 파공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그들에게 날아갔다.그렇게 순식간에 10여개의 바늘 침은 전용준과 전성준의 어깨 부분을 급습하였다.그러나 전성준을 포함한 3명의 무사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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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어서 도련님을 놓아줘!”전성일과 세 사람은 이를 악물며 진명에게 달려갔다.그러나 그들의 공격도 뒤죽박죽인데다 이길 의지가 전혀 없어 보였다. “방해하지 마!”그들의 등장은 진명의 검의에 조금 방해가 되었을 뿐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하였다.그렇기에 더더욱 진명은 이 귀중한 검의를 중상을 입은 세사람에게 낭비할 수는 없었다.“빨리 사라지라는 말이야!”진명은 깊게 숨을 내쉰 후, 주먹을 불끈 쥔 채로 전성일과 전성빈의 공격을 맞이하였다.퍽! 퍽!전성일과 전성빈의 주먹은 각각 진명의 어깨에 정확하게 명중하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격은 진명의 방어를 깨뜨리지 못하였다.곧이어 진명은 재빠르게 두 사람에게 공격을 가하였다.두 사람은 진명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힘없이 뒤로 날라가버리고 말았다.이어서 동시에 전성준이 진명에게 공격을 가하였다.진명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가슴의 제심경을 사용하면서 그의 공격을 맞이하였다.그러나 전성준은 진명에게 제심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는 도중에 공격 방식을 바꾸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공격 속도가 전만큼 빠르지 않았다.진명은 이 기회를 틈타 신속하게 전성준의 가슴을 향해 공격을 가하였다.그가 진명의 공격을 피하려고 했을 때엔 이미 늦은 후였다.그는 진명의 공격에 의해 힘없이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그렇게 진명은 순식간에 세 사람을 해치우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계속해서 전용준이 도망친 방향으로 빠르게 쫓아갔다.전용준은 뒤에서 미친듯이 달려오는 진명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말도 안 돼…그 세 사람을 벌써 처리했다고?“망했어…”진명은 계속해서 전용준을 향해 공격을 가하였다.그러나 전용준은 운 좋게도 진명이 날린 첫 번째 바늘 침을 피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운이었을 뿐 진명이 두 번째로 날린 바늘 침은 정확하게 전용준의 어깨에 꽂혔다.이어서 진명은 전용준을 힘껏 걷어찼고, 그는 힘없이 땅에 선혈을 뿜으며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그러나 그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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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전용준의 레벨을 모조리 파괴해버린 진명은 뒤를 돌아 전씨 어르신과 전 씨 가문 사람들이 도망친 방향을 쳐다보았다.그러나 전용준과 세 사람을 해치우는 틈을 타 그들은 이미 멀리 도망친 후였다.진명이 지금 따라잡으려 하여도 쉽게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진명은 왠지 모르게 찝찝한 마음이 들었으나 전 씨 어르신을 해치우는 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전 씨 어르신과 전 씨 가문 사람들은 더 이상 진명이 쫓아오지 않자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들은 이제서야 마음이 좀 놓이는 듯했다.그러나 곧이어 그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이 놈들!”“감히 강성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냥 도망치려고 하다니! 네 놈들한테 무용팀은 그저 장식이라는 말이더냐!”......바로 이때 무용팀의 위엄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순식간에 안개가 뒤덮여 전 씨 어르신과 전 씨 가문 고수들을 감쌌다.쿵!4명의 전 씨 가문 고수들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식은 땀을 흘렸다.“너희 행동에 대한 대가는 치러야지!”푹! 푹! 푹!동시에 전 씨 가문 사람들과 전 씨 어르신은 선혈을 내뿜으며 땅에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무용팀이 왔구나!”“그럴 줄 알았어!”저 멀리 안개가 자욱한 것을 본 하객들은 하나같이 탄식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무진 노인은 순식간에 전 씨 가문 사람들을 해치우고 말았다. 무진 노인의 엄청난 실력에 주변 사람들은 깊은 충격을 받고 말았다.특히 전 씨 어르신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그가 알기로는 강성과 같은 도시에 배치된 무용팀 구성원들의 레벨은 보통 전왕 후기에서 전왕 절정 정도이다. 이는 그가 거리낌없이 강성으로 달려온 주요 원인이기도하다.그러나 지금 그가 데려온 전왕 절정의 고수는 반격도 한 번 못하고 순식간에 무용팀에 의해 쓰러지고 말았다. 이런 실력을 가진 자라면 분명 전왕 절정 그 이상의 고수일 가능성이 크다!그는 강성의 무용팀에 이런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자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안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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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어르신, 여기엔 어쩐 일이십니까?”홍기가 상황을 정리하는 틈을 타 진명은 무진 노인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자네가 또 일을 크게 벌일까 걱정이 되어서 왔네.”무진 노인이 말했다.무용팀의 직책은 바로 무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비록 전용준과 채 씨 가문이 서 씨 가문을 협박한 일은 어제 일어난 것이지만, 당시 서 씨 가문은 일을 크게 벌이지 않았기에 무용팀은 줄곧 이 일을 알지 못하였다.전 씨 가문과 채 씨 가문은 오늘이 되어서야 본심을 드러냈고, 이에 진명까지 합세하게 되면서 비로소 이 일은 무용팀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무진 노인은 이 일을 듣고 걱정이 되어 곧장 이 곳으로 달려왔고, 곧바로 상황을 정리하였다.물론 그는 진명에게 세 가지 검의가 있어 자신을 보호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 씨 가문은 이미 강성의 일에 함부로 개입하여 무계의 질서를 매우 어지럽혔고, 이는 무진 노인을 매우 노하게 만들었다.그는 이를 본보기 삼아 전 씨 가문에게 충분한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고 다짐하였다.한편, 무진 노인은 이곳으로 오면서 진명이 분을 못 이기고 또 살인을 저지를까 봐 매우 걱정이 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일에는 다행히도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는 그를 매우 안심시켰다.“이렇게도 절 걱정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진명은 떨떠름하게 웃으며 말했다.“채 씨 가문의 일도 다 들었네. 자네 아무리 화가 나도 살육은 절대 해서는 안되네. 꼭 명심하게. 알겠나?”무진 노인은 진명의 손을 잡으며 신신당부하였다.“네, 어르신. 무슨 뜻인지 잘 압니다. 저는 절대 아무렇게나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잘 알지. 그리고 편할 때 무용팀에 잠시 들리게. 내 긴히 자네에게 할 말이 있어.”무진 노인이 말했다.“네, 알겠습니다.”진명이 대답하였다.상황이 정리되자 무진 노인은 데리고 온 무용팀 사람들을 데리고 이 곳을 떠났다.“다 끝났어!”“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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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채 씨 가문의 일을 대충 정리한 뒤, 진명은 임아린과 서윤정을 데리고 먼저 이곳을 떠났다.박기영은 진명의 차를 타지 않고, 직접 차를 몰고 진명의 뒤를 따랐다.“윤정 씨, 제가 전에 부탁했던 진원단 제조약재는 어떻게 됐나요?”진명이 물었다.“응, 이미 다 준비됐어.”서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그러면 저흰 우선 서 씨 가문 저택으로 가서 진원단부터 제조하도록 하죠!”진명은 더 이상 진원단의 제조를 미룰 수 없었다.그의 도법이 축기에 도달한 후부터, 그는 중급 진원단을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 중급 진원단으로 말하자면, 반보 전왕의 무사가 전왕경의 슈퍼 경계를 돌파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또한, 진명은 현재 잠룡단을 복용한 상태로 레벨이 평소보다 매우 높은 상태이다. 제조할 때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효과가 좋은 진원단을 만들 수 있다.그렇기에 진명은 진원단 제조를 더욱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진명은 잠룡단의 약효가 사라지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진원단을 만들 계획이었다.이렇게 해서 제조된 진원단은 본래 효과보다 더욱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왕경 레벨의 강자가 무학의 병목을 돌파할 확률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서 씨 가문 저택.진명과 서윤정은 약재를 들고 서둘러 뒷산에 올라갔다.이 곳은 진명이 이전에 계속 단련을 했던 곳으로, 단로 같은 약을 제조할 때 필요한 물품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진명은 더욱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둘러 단로에 불을 붙인 다음 옥패를 꺼내 진안 안에 두었다. 이어서 그는 곧바로 취영진을 가동하였다.진법이 가동되면서 산꼭대기에 영기는 점차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경계에 이르렀다. 생겨난 영기는 미친듯이 진명의 몸을 덮쳤다.취영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상황에 놀랄 법도 하지만, 서윤정은 전에도 많이 본 탓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그러나 임아린과 박기영은 처음으로 보는 상황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그렇게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진명은 500년 된 천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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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이게 바로 중급 진원단인가요?”“중급 진원단은 반보 전왕의 강자가 전왕경으로 돌파하는 것을 돕는다고 들었어요.”“그 말이 사실인가요?”박기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진명에게 다가가 물었다.그녀는 이전에 초급 진원단은 복용한 적이 있다. 그렇기에 초급 진원단의 효과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당시 초급 진원단은 그녀의 레벨을 순식간에 종사 중기에서 종사 후기의 경계로 돌파시켰다.중급 진원단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급 진원단보다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맞아요.”“제가 이번에 제조한 중급 진원단은 초급 진원단의 효과보다 훨씬 더 뛰어나죠.”“전왕경의 강자가 이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무학의 병목을 돌파할 지도 몰라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정말 사실이에요?”“그럼 저한테 한 알만 주세요. 할아버지 같은 강자가 이 약을 복용하면 정말 무학의 병목을 돌파하고 최고 강자가 될 수도 있잖아요! 할아버지께 꼭 가져다드리고 싶어요!”박기영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단로 안에서 진원단 한 알을 덥석 집어 들었다.“제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가져가다니…”“이건 뺏는 거잖아요!”진명이 말했다.“어차피 많은데 쪼잔하게 왜 그래요. 사내답게 좀 쿨하게 행동하면 어디 덧나나요?”박기영이 말했다.“하…참…됐어요. 그냥 가져요.”진명이 말했다.진명은 겉으로는 툴툴거렸지만, 내심 박기영에게 많이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박기영과 박 씨 가문은 자신의 목숨을 여러 번 살려줬을 뿐만 아니라 이태준으로부터 임아린의 목숨까지 구해주었다.그렇기에 진명은 이미 박기영을 자신의 소중한 친구로 여기고 있었다. 그렇기에 원래도 진명은 이번에 제조한 중급 진원단 중 일부를 박기영에게 선물할 생각이었다.이어서 진명은 남은 중급 진원단을 백옥자병에 조심스럽게 옮겨 담았다.“아린아, 오늘 해성 시에서 급하게 오느라 많이 피곤하지? 너랑 기영 씨는 먼저 집에 들어가서 쉬어.”“나와 윤정 씨는 서 씨 어르신께 가봐야 할 것 같아.”진명이 말했다.“응.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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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나는…”서 씨 어르신은 말을 하다가 말고, 잠시 마당으로 나가 서성거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그는 서 씨 가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명예를 위해서 서윤정과 진명의 지금 같은 관계를 절대 허락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는 서윤정이 진명에 대한 감정이 매우 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또 위기의 순간에서 윤정이를 구해냈으니, 윤정이는 어쩌면 진명이에 대한 감정이 더 깊어졌을 지도 몰라…이를 어쩌면 좋지…”만약 강제로 그들을 떼어내려고 한다면, 이는 서윤정에게 너무 잔인하지 않겠는가!그는 결국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한 채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아버지, 아무리 진명이가 저희 윤정이를 구해줬다고 하더라도 계속 둘의 애매한 관계를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아니면, 이번 일에 대한 보답으로 진명이에게 다시 명정 그룹의 일을 맡기는 건 어떤가요?”“이러한 애매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저희 서 씨 가문의 명예는 실추되고 말 것입니다.”“또한, 우리 윤정이에게도 좋을 게 단 한 개도 없어요…”“저는 그 둘을 절대 허락할 수 없습니다.”서유신이 말했다.그는 서윤정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딸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서유신의 말에 가족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유신이의 말이 맞는 것 같네.”“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이 일을 더 끌게 된다면, 우리 가문에게 해를 끼칠 게 분명해!”......가족들은 모두 서유신의 말에 동의하였다.지난번 서윤정과의 결혼식을 취소한 후, 진명은 사죄의 의미로 서 씨 가문에게 명정 그룹을 돌려주었다.하지만, 진명의 뛰어난 연단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명정 그룹의 도움이 필요하였다.그러나 진명은 서 씨 가문의 빚을 메우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서 씨 가문에게 명정 그룹의 모든 권한을 돌려준 것이었다.만약 서 씨 가문이 다시 진명에게 명정 그룹의 권한을 돌려주게 된다면, 이번 일에 대한 충분한 보답이 될 것이다.“나도 그렇게 생각하네…”서 씨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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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진명의 등장과 동시에 서유신은 곧바로 입을 열었다.“이 시간까지 남녀가 같이 붙어있다니, 이건 좀 아니지 않나?”“심지어, 자네는 현재 임아린과 교제하는 사이가 아닌가. 앞으로 가능한 한 내 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으면 하네.”서유신은 단도직입적으로 진명에게 말했다.“아…”서유신의 폭탄 발언에 진명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아빠,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진명이는 오늘 저희 가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줬어요.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어떡해요? 그만 하세요.”서윤정이 말했다.“그 일은 나도 고맙게 생각하네. 나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도 다 자네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자네가 내 딸과 임아린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네.”서유신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아빠, 저는…”서유신의 팩트 폭격에 그만 서윤정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삼촌, 우선 화부터 푸세요…”진명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이전에 제가 윤정이와 결혼을 취소한 건 모두 제 잘못이 맞습니다. 이번에 제가 여길 온 이유는 바로 그 일에 대한 사죄를 하기 위함입니다…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사죄? 그런 건 필요없어!”“앞으로 내 딸에게서 떨어져주게.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서유신은 여전히 차갑게 진명을 대하였다.“유신이 말이 맞네. 자네 이만 우리 윤정이에게서 떨어지게.”“정 우리 윤정이에게 남고 싶다면, 임아린과 정리하고 오게.”서 씨 가문 어르신들이 다들 입을 모아 서유신의 말에 동의하였다.……“아빠, 우선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말아요.”“진명이가 오늘 이 집에 온 다른 이유는 바로 저희 가문에게 중급 진원단을 주기 위해서예요.”“반보 전왕의 강자가 이 중급 진원단을 복용하게 된다면, 100%의 확률로 전왕경의 경계를 돌파할 수 있게 돼요.”서윤정이 말했다.“뭐…뭐라고? 전왕경?”“윤정아, 그 말이 사실이니?”서윤정의 말에 서 씨 가문 어르신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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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쿵!서 씨 가문 원로 고수들이 동요하자, 서 씨 어르신이 책상을 탁 치며 일어섰다.“더 상의할 게 있나?”“설마, 자네들 저 진원단 몇 알 때문에 우리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키겠다는 건가?”서택수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서윤정은 서 씨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만약 그런 그녀가 진명의 세컨드라는 소문이 돌게 되면, 이는 틀림없이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이다.“당장 눈 앞의 이익을 위해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선택을 할 수는 없네. 그렇지 않은가?”서택수가 말했다.“옳습니다!’“이런 일은 더 상의할 필요도 없습니다!”서유신도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잠시만요!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저는 이 7알의 진원단 뿐만 아니라, 여러분에게 지계 중품 공법도 전수해드릴 생각입니다.”“부디 제 진심을 받아주세요…”진명은 얼른 공법서를 꺼내 서 씨 어르신에게 건네 주었다.이 공법은 방금 전 진명이 진원단을 제조한 후, 서 씨 가문을 위해 정리한 지계 중품 공법서였다.아까 결혼식 장에서 전용준은 진명이 지계 중품 공법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하였다.그렇기에 그도 더는 이전처럼 이 사실을 숨기지 않아도 되었다.그러나 지계 중품 공법과는 다르게 천계급 공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절대 외부로 알려져서는 안된다.만약 이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게 된다면 정말 살신의 화를 초래하게 될 지도 모른다.“뭐라고?”“지…지계 중품 공법?”“자…자네 그게 사실인가?”지계 중품 공법서를 보고 서 씨 가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지계 중품 공법이라는 최고급 공법은 매우 진귀하고, 보기 드물기 때문에 쉽게 만날 수도 구할 수도 없다.이전에 전 씨 가문은 진명으로부터 이 공법을 빼앗으려다가 결국 가문 전체가 몰락하고 말았다.그러나 진명은 지금 서 씨 가문에게 아무런 금전적 대가도 없이 이 귀한 공법을 내어주려고 하고 있다.서 씨 가문 원로 고수들은 진명의 진심에 크게 감동하고 말았다!“정말 이 지계 중품 공법을 우리에게 전수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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