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도 필요 없다고요?”이때 한 아름다운 영업팀 담당자가 긴 다리를 흔들거리더니 웃을 듯 말 듯 하면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저번처럼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될 일이라고요?”김예훈은 핸드폰 화면을 누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맞아요. 전화 한 통이면 족해요.”“피식!”사람들은 피식 웃더니 비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이들은 김예훈이 심아현, 장은비와 계약을 맺게 된 것도 우지환의 인맥 덕분이라고 알고 있었고 이 모든 것은 조효임의 체면을 봐서 그를 정식 입사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그런데 김예훈 저 사람 모두 자기 덕인 줄 아나 봐? 정말 웃겨.’이 순간,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은 김예훈을 무시하기만 했다.몇몇 미인 여직원들은 심지어 고개를 쳐들어 그를 내리깔아 보았다.‘바보인 주제에 정말 부산에서 능력이 대단한 줄 아나 봐? 우지환 도련님이 효임 씨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체면을 살려주면 몰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뭔데? 바보, 멍청이.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조효임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김예훈, 여기서 그만해. 이만하면 충분해! 전의 일은 다 알고 있어! 왜 아직도 허세를부리는 건데? 이대로 나갔다간 웃음거리가 될 뿐이야. 알아?”우지환이 담담하게 말했다.“김예훈, 솔직하게 말해. 못하겠으면 못 하겠다고. 억지로 했다간 너한테 좋은 일도 없을 거야.”우지환은 그가 전화 한 통으로 육성운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죽어도 믿지 않았다.우충식이 직접 나서도 해결될까 말까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통화버튼을 누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육성운, 당장 반 시간 내로 오산 그룹으로 튀어와 200억 원 부채를 상환하도록 해!”김예훈은 상대방에게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어처구니가 없어 웃고 말았다.특히 조효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김예훈 실망이야. 정말 실망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어! 어떻게 이렇게 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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