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도 숨기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용혈생사단입니다.” “뭐라고요?!” 무문 도장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얼굴이 굳어졌다. ‘용혈생사단이라고?’“진 선생님께서 이런 단방을 가지고 계시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걸 실제로 만드셨다니!” 무문 도장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 도문에도 단약을 만드는 동문 선배들이 몇 명 있지만 진 선생님에 비하면 어린이 소꿉장난 같아요.” “스승님, 그 약이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강염이 눈치 있게 물었다. 무문 도장은 제자의 말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이 용혈생사단은 4품 단약이야. 밖에 나가면 하나에 천억의 가치가 있어.” “와, 이렇게 대단한 약이라니! 스승님, 그럼 진 선생님은 이 단약을 팔아서 부자가 될 수 있겠네요?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될 수도 있겠어요!” 무문 도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 없단다. 단약이 비쌀수록 살 수 있는 사람이 적거든.”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인맥이나 자원을 교환하는 것이 훨씬 낫지.” “그래서 더욱 뛰어난 단약일수록 오히려 찾는 이가 드물어. 보통 3품 이하의 단약이 시장에서 더 잘 팔리거든.” “무자들이 단약에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400억을 넘지 않아, 그 이상은 무리야.” “3품 이하의 단약 중에서도 1품이 제일 잘 팔리고, 2품부터는 시장에서 찾기 어려워.” 강염은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래서 스승님이 항상 1품 단약만 만들면 된다고 하셨군요. 산 아래 사람들은 그런 것만 좋아하니까요.” “1품 단약만으로도 우리 천사문은 부자가 될 수 있으니까.” “콜록콜록!” 무문 도장은 제자를 노려보았다. ‘이 멍청한 녀석! 이런 이야기를 왜 밖에서 해?’ “진 선생님, 어쨌든 4품 단약으로 제 목숨을 구해 주셨으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진시우가 괜찮다고 말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