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는 당황했다. “리더님, 우리가 카이사르 용병단을 소멸시켰잖아요, 천왕궁의 대장 흑카이사르가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 지금 우리 쪽으로 오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흑카이사르는 용병계의 황제니까요, 비록 카이사르 용병단이 우리 손에 죽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흑카이사르의 명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가 손짓만 해도 국제적으로 수많은 용병단들이 앞다퉈 따를 겁니다.”클로이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사실 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카이사르 용병단을 없앤 것을 때는 짜릿하긴 했지만 이제 그 후유증이 찾아오는 모양이다.클로이는 항상 자신을 상기시켰다.‘천왕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여기는 우리의 영토이고 뒤에는 금발 잭과 그의 동료들이 지원해 주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어.’ 하지만 왜 인지 클로이의 다리는 제멋대로 떨리고 있었다.“리더님, 금발 잭과 그들은 언제 돌아오나요?” 제니엘이 물었다. “며칠 동안 천왕궁이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켰으니 그들도 분명 소식을 들었을 텐데, 우리를 보호해 준다고 했는데 왜 아직 나타나지 않는 거죠.”모습이 보이지 않죠?”“뭘 그리 급해.”클로이는 금발 잭이 그에게 준 훈장을 꺼내 들었다. 그 훈장을 손에 쥐고 있으니 조금은 안정을 찾은 것 같았다.“이건 잭이 우리에게 준 시험이야, 만약 우리가 이런 어려움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제2 세계에서 어떻게 살겠어.”제니엘은 놀랐다.그때 클로이는 흉악한 얼굴로 말했다.“제니엘, 네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우리 클로이 집단 뒤에는 두 번째 세계가 서 있어. 두 번째 세계와 비교하면 천왕궁은 쓰레기에 불과해, 그런데 우리가 왜 천왕궁을 두려워해야 하지?”클로이는 이 말을 하며 자신을 격려하고 있었다. 사실, 이 말을 할 때 그 자신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제니엘은 잠시 멍해졌다가 말했다.“리더님, 그럼 어떻게 하실 건가요?”“하하, 우리는 지금 전국 대부분의 무장 집단을 장악하고 있어, 동시에 우리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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