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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1화 분노한 강옥

채망을 지진 채찍이 강풍의 어깨를 세게 후려치자 그의 옷은 찢어져버렸고 엄청난 힘으로 강풍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극심한 통증이 엄습해 오자 강풍은 긴 숨을 들이마셨다. 강풍은 범속초월의 고수이며 신체 소질도 매우 강했다. 만약 평범한 고수가 강옥에게 이 채찍을 맞았다면 아마 이 사람은 바로 죽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풍도 전에 단두 절벽의 전투에 참가하였고 그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지금 상처가 조금 나았는데 또다시 강옥에게 채찍을 맞으니 강풍은 당연히 견딜 수 없었다. “강옥 동생, 뭐 하는 거야?” “강풍, 나랑 한 판 붙자.” 강옥은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또 채찍을 휘두르며 강풍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이번에 강풍은 마음의 준비를 했고 가장 빠른 속도로 강옥의 채찍을 피했다.허공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채찍의 소리에 강풍은 두피가 저려왔다. 이때의 강옥은 완전히 미친 것 같았다. “설마 강옥도 광왕 할아버지의 미친 병을 물려받은 건 아니겠지?” 강풍은 깜짝 놀라 피하면서 강옥을 계속 통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의 강옥은 점점 더 미쳐가는 것 같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강옥을 통제하기 어려웠다. “강옥 동생, 대체 왜 이러는 건데?” “나랑 한 판 붙자는데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아?” 진짜 미친 병을 가진 사람은 만약 병이 발작한 상황이었다면 지금 어느 정도 이성을 잃었을 것이다. 그리고 철저히 발작한 상태가 되면 완전히 이성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 강옥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마음속의 울분을 누군가에게 풀고 싶을 뿐이었고 강도원과 하천처럼 미친 병을 물려받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강 씨 가문의 후손으로서 강옥도 기세가 센 계집아이 었기에 지금처럼 전투에 미친 상태로 변한 것이었다. “너의 미종구보로 말이다.” 강옥은 손에 든 채찍을 휘두르며 미종구보를 시행했다. 강옥의 미종구보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는바 강풍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이 순간, 강풍은 마치 무엇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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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강옥의 계획

강옥의 신비로운 모습을 본 강풍의 마음에는 갑자기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떠올랐다. 분명 무슨 좋은 계획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뭘 하고 싶은건데?” 강풍을 강옥을 물꾸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서 강옥은 강풍의 귀에 대고 신비롭게 몇 마디 했다. 말을 마친 강옥은 웃음을 띤 얼굴로 강풍을 바라보며 말했다.“내 계획 어때?” “너 미쳤어?” 강풍은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매우 충격적인 눈빛으로 강옥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신을 죽이러 가겠다니, 장난해?” 강풍이 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본 강옥은 그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르는 건데? 이건 내 비밀 계획이야.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안 된다고.” “안 돼, 절대 안 돼.” 강풍은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는데 매우 긴장하고 엄숙해 보였다. “강옥, 다른 일들은 모두 네 마음대로 소란 피울 수 있지만 이 일만은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돼. 무신이 조무적한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기나 해? 고작 너랑 나 둘이서 어찌 무신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게다가 넌 무신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 그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지 못해.” 그러나 강옥은 오히려 경멸하는 눈빛으로 강풍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풍, 내가 방금도 말했듯이 네가 홍월조직의 토벌에 참여했다고 뭐라고 됐다고 생각하지 마. 그 무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결국은 강두술을 쓰는 무당일 뿐이야.” “나 강옥은 절대 귀신같은 건 믿지 않아. 그러니 그 무술이라는 것도 전혀 두렵지 않다.” 강옥은 손에 든 채찍을 매섭게 후려치며 말했다.“강풍, 지금 내 실력으로 그 무신을 상대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나는 이미 밖에서 실력 좋은 부하들과 연락했다고 말했잖아.” “안 돼.” 강풍은 전에 없던 엄숙함을 보였다. “강옥 동생, 절대 이렇게 함부로 해서는 안 돼.” “이미 허튼짓 아니라고 말했잖아, 자신 있다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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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흑룡 용병단

양비의 뒤를 따라 강옥은 줄곧 공장 안으로 들어왔다. “드디어 왔군.” 이미 기다리다 지친 흑룡 용병단은 강옥이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안도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중 한 흑인 사나이가 가장 먼저 강옥 쪽으로 다가가 어색한 한국어로 강옥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당신이 강옥입니까?” “그렇다.” 강옥은 황족답게 평소 사람을 죽이는데 이골이 난 용병을 대하면서도 조금도 겁먹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흑룡이라 합니다. 흑룡 용병단의 수령이지요. 이번에 강옥 씨와 합작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쓸데없는 소리 작작 해.” 강옥은 흑룡과 별로 말할 기분이 아니라는 듯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나는 너희들이 나를 도와 동남아에서 온 무당 한 명을 죽여주길 원한다. 그는 강두술을 사용한다. 너희들은 얼마가 필요하니?” “무당, 강두술?” 흑룡과 그 뒤에 있던 부하들은 모두 잠깐 멍을 때리더니 다 같이 웃기 시작했다. “너희들 왜 웃는 거냐?” 강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이 사람들을 쳐다보았다.흑룡은 얼굴의 웃음을 거두고 옆에 있는 검은 상자를 열었는데 그 상자 안에는 각종 총기와 탄약들이 가득했다. 흑룡은 손에 총 한 자루를 들고 말했다. “강옥 씨, 저는 이 세상에 강두술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제 손에 든 이 총이 무당을 상대할 것입니다.” 말이 끝나자 흑룡은 그쪽의 페기 된 기계를 겨누어 총을 쏘았다. 다다다다다- 맑은 총소리가 울려 퍼져 마치 피가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흑룡은 탄창 안의 모든 총알을 다 쏘고 나서야 손에 든 총을 상자 안으로 던지며 말했다. “강옥 씨, 우리들이 임무를 완수하게 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말하라.” “첫째, 우리는 100억의 보상금을 원합니다.” “둘째, 당신들 한국의 관리는 줄곧 매우 엄하기에 나는 당신이 우리가 임무를 완수한 뒤 이곳 사람들에게 잡히기 않게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우리를 이곳에서 다른 지역을 내보내는 것까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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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암살

“강옥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데?” 하천은 깜짝 놀라 다급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야?” 강풍이 대답했다. “오늘 오후 강옥이 무신을 죽이러 가겠다고 했는데 제가 말렸더니 안 간다고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낌새가 좋지 않아 강옥의 별장에 가봤더니 아예 집에 없었습니다. 평소 그녀와 잘 어울리던 사람을 찾아 물어보니 강옥이 해외에서 용병과 연락하여 오늘 밤 무신을 죽이러 간다고 합니다.” “뭐라고?” 하천은 잠깐 멍을 때리다가 말했다. “그 계집애는 미친 거야? 쓸데없이 왜 무신을 죽이러 가는데?” 강풍이 대답했다. “현재 조 씨 황족 쪽에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그 실험체입니다. 알아본 바에 따르면 그 실험체들은 주로 무신의 사악한 고술에 의해 통제되기에 강옥은 무신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조 씨 황족의 세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그 계집아이 혼자서 어찌 용병들로 무신을 죽이겠단 말이냐?” “강옥이 이 일을 꾸민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도 광왕 할아버지와 강려 삼촌에게 감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강옥을 때려죽일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찾아온 겁니다.” “그 계집애는 정말 오만방자하구나.” 이때 하천의 마음도 긴장되기 시작했다. 비록 강옥은 하천과 친분은 별로 없었지만 어쨌든 자신의 사촌 여동생이므로 그녀가 죽으러 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강옥은 어디에 있는데?” “아마 천국 룸살롱 쪽에 있을 겁니다. 제가 알아낸 소식에 따르면 무신은 오늘 밤 천당 룸살롱에 나타났다 합니다. 그러니 강옥은 분명히 그곳에 매복하고 있을 것입니다.” “강려에게 전화해 당장 사람을 데리고 그곳으로 가라고 전해라.” 강풍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하천 형님, 이 일은 강려 삼촌이 알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강옥이…….” “강려가 그녀를 때려죽이는 게 무신의 손에 죽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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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지옥급 난이도

이때 흑룡 일행 10여 명의 용병들은 이미 벤츠 G 클래스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7미터, 6미터, 5미터…… 3미터!“어떻게 된 거지?” 그러나 그들이 차 쪽으로 달려가 차 안의 상황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든 사람들은 멍해졌다. “방탄차?” 흑룡 무리는 이 차가 뜻밖에도 방탄차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때 총알은 차 외부를 온통 구멍투성이로 만들었지만 차 안의 사람들은 너무 멀쩡했다. 이 방탄차의 기능은 매우 강했는바 흑룡 그들이 지닌 총으로 차의 유리조차 깨지 못했다. 이때, 무신 등은 차에 앉아 사람답지 않은 차가운 눈빛으로 밖에서 포위하고 있는 흑룡 무리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야? 어디서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튀어나온 거지?” 무신의 나지막한 목소리에는 의문이 가득했다. “정보에 근거하면 헌원 황족 쪽에서 동남아의 강두사를 청해 오늘 밤 나를 상대한다 하지 않았어? 어찌하여 강두사가 오기는커녕 이 용병들이 나타난 것이야?” 옆에 앉은 붉은 옷을 입은 남자도 눈살을 찌푸렸는데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신낙의 동생 홍마였다. 사실 무신은 일반적으로 기지를 떠나 단독 외출을 하지 않고 줄곧 기지 쪽에 남아 조무적을 도우며 실험체들을 훈련시켰다. 그러나 바로 오늘 오후, 무신은 두 명의 강두사가 이미 제경에 들어와 자신과 싸우려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줄곧 겨루기를 좋아했던 무신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흥분했다. 그는 기지에서 두 명의 강두사를 기다릴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일부러 자신의 행적을 폭로하여 오늘 밤 두 명의 강두사와 싸우려 했던 것이다. 원래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이때는 이미 그 두 명의 강두사와 마주쳐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맞이한 것은 강두사가 아니라 이런 용병 무리니 무신 등도 전혀 무슨 상황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른 무리일 거야. 너를 암살하려고 왔어.” 홍마는 재빨리 반응했고 그는 옆에 있던 군침을 들고 말했다. “제가 가서 저 졸개들을 해결하겠습니다.” 말하면서 홍마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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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두 명의 법사

순간 강옥은 흉악한 맹수 한 마리가 자신의 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다. 비록 그녀도 범속 초월의 고수였지만 홍월조직의 전사를 마주하니 마음속에는 오히려 매우 짙은 공포가 생겼다. 그전에 강옥은 자신이 아주 대단하다고 여기며 오만방자하게 무신을 죽이려 했다. 그녀는 자신이 범속 초월이 되었으니 모든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순간에야 강옥은 범속 초월도 등급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가 거금을 들여 청한 흑룡 용병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때 10여 명의 흑룡 용병들은 이미 모두 홍마 무리에 의해 죽어 있었고 공기는 온통 피 비린내로 가득 차 있었다. 동시에 하늘의 달은 이미 검은 구름에 의해 반쯤 가려졌는데 마치 천구 한 마리가 그 달을 반쯤 삼킨 같았다. 오늘 밤, 천구가 달을 먹어버리는 광경이 곧 상연될 것이며 범상치 않은 큰일이 발생할 것만 같았다. 이때 홍월조직 전사는 강옥과 불과 5미터도 남지 않았는데 강옥을 바라보며 매우 흥분되어 보였다. 순간, 홍월조직의 전사는 마치 폭탄처럼 강옥 쪽으로 돌진했고 심지어 그 주위의 공기도 한 층의 기류가 생성되었다. “악!!!” 제경 황족의 공주로서 강옥은 이런 생사가 달린 순간은 거의 겪어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비록 그가 범속 초월의 고수로 되었다고 한들 실전 경험은 매우 적었고 마치 온실 속 화초와 같았다. 그러니 전혀 여러 번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홍월조직 전사의 상대가 아니었다. 당황한 가운데 강옥은 손에 든 채찍을 휘두르며 이 홍월조직 전사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거대한 충격으로 강옥은 온몸이 거꾸로 날아갔고 머리는 새하얘졌다. 심지어 이 홍월조직 전사의 2차 공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혀 감 잡을 수 없었다. 헉- 싸늘한 빛이 번쩍이더니 홍월조직 전사의 칼은 이미 강옥의 이마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고 그는 결코 어떤 연민도 베풀지 않았다. 만약 이 칼이 내리쳐지면 강옥은 무조건 홍월조직 전사에 의해 반으로 쪼개질 것이었다. “비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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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너는 죽을 운명이다

이때 법단 저편에서 두 명의 법사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먹구름이 달의 절반을 가리고 있었다.“천구식월이 곧 시작될 것이야. 우리의 연구를 거쳐 달이 보이지 않는 밤에 무신을 상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야. 우리가 처음에 한 추측에 따르면 그는 지금 이미 도착했겠는데? 왜 아직도 안 오지?”아찬용이 말했다.용찬성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설마 그 무신이 우리의 계획을 벌써 알아챈 것은 아니겠지?”“그럴 수 없어.”아찬용은 고개를 저었다.“그 무신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야. 우리와 투법협정을 체결한 이상 나타나지 않을 수 없어. 우리의 계획을 알아챘다 하더라도 꼭 와. 그게 아니라면…….”여기까지 말을 하자 아찬용과 용찬성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두 사람은 동시에 일어서서 헌원 나비 쪽으로 걸어갔다.“법사님들, 무슨 일이십니까?” 법사 두 명이 자기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본 헌원 나비가 물었다.“헌원 아가씨, 우리가 느끼기에 지금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무신이 오는 길에 무슨 일이 났는지 걱정이 돼요.”말하면서 용찬성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달을 바라보았다.“천구식월은 이미 형성됐는데 무신이 오지 않아 우리가 하려고 한 투법을 진행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생깁니다.”“헌원 아가씨, 사람을 보내 확인 부탁드립니다.”헌원나비는 이 법사들이 하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표정이 진지한 것으로 보아 그녀도 좀 번거로운 일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헌원나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하였다.몇 분 후,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헌원 아가씨, 큰일 났습니다. 무신과 함께 온 한 무리 사람들이 여기와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뭐라고?”이 말을 들은 헌원나비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어떻게 다른 사람과 싸울 수 있지? 누구랑 싸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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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둥근달이 다시 나타났다

“무신이 이렇게 전설로 불리는 태국 백의 강두사의 두목 아찬용, 마래의 용찬성으로 하여금 직접 찾으러 오게 할 줄은 몰랐어?”용찬성과 아찬용은 모두 경멸하는 눈빛으로 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무신, 당시 너는 동남아시아 쪽에서 나쁜 일이란 나쁜 일은 다 하고 다녔지. 그때 너를 도망치게 한 것은 운이 좋았어.”“지금은 또 서부 쪽에 와서 나쁜 짓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이번에는 너를 그렇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하하하.”무신은 갑자기 웃었는데 마치 재밌는 농담을 들은 듯 행동했다.“너희 둘만으로?”무신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너희들이 그렇게 많은 백의 법사들과 함께 해도 어찌할 수 없었던 나를 지금 서부에 왔는데 내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아찬용과 용찬성은 무신과 이런 농담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었다. 두 사람은 또 동시에 칠흑 같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원래 달을 막고 있던 구름이 이미 점차 지나가고 있었다. 그로 하여금 달의 한 귀퉁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시간이 없어. 빨리 시작해.”두 사람은 동시에 자신의 법기를 꺼내 무신에게 돌진했다.“너희들에게 내가 서부에서 만든 작품을 보여줄게.”무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두 손으로 다시 한번 허리춤의 작은북을 두드렸다. 그러자 실험체들은 아찬용과 용찬성 쪽으로 달려들었다.실험체들의 속도가 매우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아찬용과 용찬성을 공격했다.두 사람은 비록 법사였지만 약하지 않았다. 강한 실험체들을 마주한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실험체들과 싸웠다.힘을 쓰는 동시에 아찬용은 손에 든 방울을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공격해오던 실험체들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공격을 멈추었다.이를 본 무신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작은북을 치는 빈도를 높였다.그러자 공격을 멈추려고 했던 실험체들은 또 한 번 아찬용과 용찬성을 향해 공격했다.실험체가 점차 다가오자 아찬용과 용찬성은 뒤로 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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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9화 너희들 도망갈 수 있겠니?

아찬용과 용찬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들의 계획이 확실히 무신에게 들켜버렸다. 이때 달이 모습을 들어내자 무신은 아까보다 더욱 기력이 세졌다.두 사람은 공격을 계속하지 않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무신, 달이 다시 나타났다고 해도 오늘 밤 너는 이곳에서 죽는다.”“너 지금 뭐라고 했니?”무신은 갑자기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들어 밤하늘의 둥근 달을 바라보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그 순간 공기 중의 차가운 기운들이 무신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 무신은 두 손을 마주 잡더니 힘 있게 앞으로 찔렀다.수많은 검은 기운은 칼처럼 아찬용과 용찬성한테로 날아왔다. 두 사람은 다급하게 손에 쥐고 있던 법기로 공격을 막아내려고 했지만 다 막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일부 검은 기운이 그들의 몸을 찔렀다.그러고 나서 그 검은 기운은 뱀처럼 두 사람의 몸으로 들어갔고 그들의 몸은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뜨이게 검은색으로 변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공격을 받고 바로 빠른 속도로 경문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자 검게 변했던 피부가 원래의 색깔로 돌아왔다.“너네랑 이렇게 놀아줄 시간 없으니까 빨리 죽어버려.”무신이 소리를 지르며 팔을 휘둘렀다.무신의 몸에 감싸져 있던 검은 천이 갑자기 날아오르더니 공중에 떴다.검은 천이 벗겨지자 무신은 진면모를 드러냈다.무신의 상반신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고 여태까지 계속 천으로 가려져 있던 얼굴이 두 사람 눈앞에 나타났다. 무신의 얼굴, 몸에는 검은색 글씨가 가득 새겨져 있었고 어느 한 곳 빈 곳 없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었고 등에는 아주 이상한 그림을 새기고 있었다.자세히 보면 등위에 그려진 그림은 모두 가장 악독한 악귀들이었다.-꼬르륵그 순간 무신이 꼬르륵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공중에 떠있던 검은 천이 아찬용과 용찬성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비록 평범한 검은 천일뿐이었지만 아찬용과 용찬성은 귀신을 본 것처럼 무서워 뒷걸음질 쳤다.“너희들 도망갈 수 있겠니?”무신은 지옥에서 온 악마처럼 두 사람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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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화가 난 강려

헌원나비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군황 헌원삼살의 말에 의하면 아찬용과 용찬성이 무신을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앞으로 조무적을 이길 수 있는 키라고 했다.‘무신이 죽게 된다면 조무적은 실험체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되기에 더 이상 우리들의 작전을 방해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3대 황족이 손을 잡고 조씨 황족과 싸우면 이길 가능성이 아주 커.’그러나 무신이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에 그들의 앞으로의 여정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였다.“하천, 우리는 1킬로미터 밖에 이미 법단을 만들어 놓고 천구식월 때 두 법사가 무신을 죽이려고 했었어. 그런데 무신이 너네때문에 법단으로 오지 못했잖아. 왜 그런거야?”하천은 헌원나비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강옥이가 벌인 일때문에 아찬용과 용찬성이 무신을 죽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를 놓쳤으니 일이 너무 커져 버린 것이다.“하이고!!!”하천은 한숨을 쉬고는 대답했다.“나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좀 있다가 다시 이야기하자.”하천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한 헌원나비도 조금 예상을 한 듯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녀는 바로 부하들을 명령해 현장을 깔끔하게 정리하라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강려도 사람을 데리고 왔다.현장을 본 강려는 화가 너무 나 미칠 것 같았다.“아빠.”강옥은 아버지의 화가 난 표정을 보고는 너무 무서워 구석에 숨을 죽이고 서있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것을 처음 봤다.-팍!!!강려는 손을 들고 강옥의 뺨을 때렸다. 어찌나 힘을 주어서 때렸는지 강옥은 몇미터 밖으로 날려나갔다.“못난 년, 너 오늘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아니? 너가 이렇게 제멋대로 행동한 탓에 우리 전체 제경 왕족이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예전에 강옥이 아무리 제멋대로 행동했어도 강려는 다 참아줬지만 이번은 달랐다. 강려는 더 이상 참아줄 수 없었다.오늘 강옥이가 제못대로 행동한 것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 온 두명의 법사를 죽게 했고 군왕과 관왕의 일체 계획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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