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옥의 신비로운 모습을 본 강풍의 마음에는 갑자기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떠올랐다. 분명 무슨 좋은 계획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뭘 하고 싶은건데?” 강풍을 강옥을 물꾸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서 강옥은 강풍의 귀에 대고 신비롭게 몇 마디 했다. 말을 마친 강옥은 웃음을 띤 얼굴로 강풍을 바라보며 말했다.“내 계획 어때?” “너 미쳤어?” 강풍은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매우 충격적인 눈빛으로 강옥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신을 죽이러 가겠다니, 장난해?” 강풍이 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본 강옥은 그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르는 건데? 이건 내 비밀 계획이야.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안 된다고.” “안 돼, 절대 안 돼.” 강풍은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는데 매우 긴장하고 엄숙해 보였다. “강옥, 다른 일들은 모두 네 마음대로 소란 피울 수 있지만 이 일만은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돼. 무신이 조무적한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기나 해? 고작 너랑 나 둘이서 어찌 무신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게다가 넌 무신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 그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지 못해.” 그러나 강옥은 오히려 경멸하는 눈빛으로 강풍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풍, 내가 방금도 말했듯이 네가 홍월조직의 토벌에 참여했다고 뭐라고 됐다고 생각하지 마. 그 무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결국은 강두술을 쓰는 무당일 뿐이야.” “나 강옥은 절대 귀신같은 건 믿지 않아. 그러니 그 무술이라는 것도 전혀 두렵지 않다.” 강옥은 손에 든 채찍을 매섭게 후려치며 말했다.“강풍, 지금 내 실력으로 그 무신을 상대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나는 이미 밖에서 실력 좋은 부하들과 연락했다고 말했잖아.” “안 돼.” 강풍은 전에 없던 엄숙함을 보였다. “강옥 동생, 절대 이렇게 함부로 해서는 안 돼.” “이미 허튼짓 아니라고 말했잖아, 자신 있다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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