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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실험체가 나타나다

그때, 광장 반대편 돌단상 위에 온몸을 검은 천으로 감싼 무신이 귀신처럼 서 있었다.그의 눈은 매우 어두웠지만 끝없는 어둠의 한가운데서 붉은 점이 번쩍이고 있었다.그리고 그 뒤에는 무신과 비슷한 옷을 입은 네 명의 다른 사람들이 있었고, 동시에 그들의 허리에는 검은 북이 매달려 있었다.둥둥둥-무신은 가장 먼저 허리춤에 걸린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갑자기 섬뜩한 북소리가 마법의 주문처럼 으스스하게 어두운 하늘을 가득 채웠다.둥둥둥-마치 망령의 서곡처럼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이 소리는 뭐지?”순간 강도원과 하천도 모두 이 섬뜩한 북소리를 들었고, 불길한 예감이 순식간에 그들의 가슴을 강타했다.훅훅훅-무거운 철제 문이 열리더니 이윽고 광장 옆에서 짐승 같은 포효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그리고, 실험 기지 안에서는 광포한 맹수처럼 실루엣이 하나둘씩 튀어나왔다.훅훅훅-두피가 마비될 듯한 포효와 함께 발밑의 땅이 진동하기 시작했고, 저쪽에 빽빽이 들어차 있는 무엇인지도 모를 실루엣들이 이쪽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저게 뭐지?”이 순간, 여기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손의 움직임을 멈추고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았다.밤하늘에는 이상한 북소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고, 홍월기지 전체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사람이다!!!”“강양 삼촌?”바로 이때 강씨 황족의 젊은 세대 고수가 저기 검은 그림자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았고, 그가 가장 먼저 본 것은 앞쪽으로 달려오는 남자였다.그 남자는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채 눈에는 피로 충혈되어 있고, 몸에는 매우 사악하고 끔찍한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남자의 외모가 많이 바뀌었지만 강씨 황족의 범속 초월은 여전히 그를 한눈에 알아보았고 그는 자신의 삼촌이었다.“강양 삼촌, 얼마 전에 사라지셨는데 왜 여기 계십니까?”강씨 가문의 범속 초월은 의심과 놀라움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큰 보폭으로 강양의 곁으로 달려가 인사를 건넸지만, 돌아오는 건 강양의 포효였다.그러다 강양의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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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철수

이것은 아주 미칠 지경이었다. 하천은 심지어 여러 해 동안 이렇게 환장했던 적이 없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하천이 상대하는 적들은 이쯤이면 이미 진작에 죽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실험체는 마치 좀비처럼 아무리 공격을 해도 죽지 않았다. 결국 하천은 용궐도를 꺼내 끊임없이 실험체의 목을 찔렀고 마침내 실험체의 목이 망가지고 나서야 하천은 멈추었다. 실험체는 결국 죽었고 쓰러지면서 머리 전체가 목에서 굴러 떨어졌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젠장.” 히천은 참지 못하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이 실험체를 상대하는 데에 정말 애를 먹었는데 이런 것들은 세상에 절대 존재해서는 안 된다 생각했다. 사실 이때는 하천뿐만 아니라 구 씨 황족과 강 씨 황족도 허무함과 아찔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실험체들이 전투에 가담한 후 전체 전세는 바로 역전되었다. 실험체들은 너무나 변태스러웠는바 전혀 인간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들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는 말할 것도 없고 죽음과 통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 만으로도 하천 쪽 사람들을 전부 짓눌러 버렸다. 강려, 구소, 항앙과 염룡 등 사람들, 그리고 뒤에 합류한 주작과 용정광 등 사람들은 이때 모두 망연자실했다. 이렇게 싸우다가는 결국 전멸이라는 단 하나의 결과만 있을 뿐이었다. “철수해. 모두 철수해.” 바로 이때 어디선가 허탈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바로 광왕 강도원의 목소리였다.실험체가 나타나기 전 강도원과 군왕은 이미 조무적을 확실히 제압했고 그를 참살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러나 이 실험체들의 출현과 함께 강도원과 군왕의 기세는 무너져 버렸다. 주위 동료들의 사상자 상황은 너무 심각해 두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혀 버렸다. 그리고 이때는 이미 조무적과의 전투는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조무적과의 전투에서 몸을 뺐고 실험체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실험체들은 너무도 변태적이었기에 두 왕이 최선을 다해도 짧은 시간 안에 그들을 죽이기는 어려웠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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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개틀링

이때 제경의 범속 초월 고수들은 이미 단두 절벽 쪽으로 달려갔고 계단을 따라 철수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실험체들은 여전히 뒤에서 미친 듯이 쫓아왔다. 하천과 강도원 등은 혼신의 힘을 다해 제경의 범속 초월 고수들을 위해 벽을 만들어 그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었다. “못 버틸 것 같아.” 앞서 하천과 함께 다른 쪽 단두 절벽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송수가 진땀을 흘렸다. 이때 그는 이미 실험체를 둘이나 죽였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중상을 입었던 것이다. 송수는 더 이상 버틸 전력이 없었다. 이때 한 마리의 실험체가 그를 땅에 쓰러뜨리고 목을 물어뜯었다. 송수뿐만 아니라 항앙, 거상 그리고 염룡 등도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조금만 더 버텨, 조금만.” 헌원 삼살이 앞장서서 손에 들고 있던 헌원총으로 앞에 있던 실험체의 가슴을 시원하게 찔렀다. 그러나 실험체는 비록 가슴이 찔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생히 움직였는데 그것은 마치 생화학 위기 속의 좀비와도 같았다. 두두두두- 바로 이때 단두 절벽 아래에서 여러 대의 군용 헬리콥터가 공중을 향해 솟아올랐다. 각 헬리콥터의 선실 앞에는 우람한 체구의 육선문 전사가 한 명씩 웅크리고 앉아있었고 그들의 앞에는 개틀링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저들을 물리치고 몽땅 철수하라.” 그 헬리콥터 몇 대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본 군왕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그는 과연 늙은 여우답게 일찍부터 후수를 준비해 두었던 것이다. 이때 하천과 강도원 등은 자연히 군왕이 무엇을 하려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순간 그들은 온 힘을 다하여 실험체들은 몇 미터 밖으로 밀어냈다. 곧이어 하천 무리는 신속하게 계단 쪽으로 후퇴하여 철저히 실험체들과 분리하였다. 실험체는 또 한 번 포효하며 돌진했는데, 바로 이때 공중의 헬리콥터 문 앞에서 한 줄기의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다다다다- 개틀링의 강력한 화력으로 마침내 그 실험체들을 막아냈다. 한순간, 많은 실험체들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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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떠나다

이때 단두 절벽 쪽의 실험체와 조무적의 사람들이 잇달아 기지로 철수하는 것을 본 하천 무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 수백 명이었던 제경의 범속 초월들은 이미 몇 십 명밖에 남지 않았고 대부분 사람들은 모두 중상을 입고 말았다. 그리고 하천과 강도원 같은 고수라 할지라도 몸에는 여러 군데의 상처가 나있었다. 그들의 상처에서는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천은 자신의 옷을 닥치는 대로 뜯어 상처를 간단히 싸매더니 또 한 번 홍월기지 쪽을 바라보았다. “이런 결과가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하천뿐만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 이번 전투로 홍월조직을 철저히 파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중에 이렇게 많은 변고가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부터 예측하고 있었던 광왕과 군왕은 마지막에 조무적에게 치명타를 입히려 했지만 상대방이 미친 피를 이용하여 이렇게 무서운 실험체를 연구해 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니 앞으로 제경 무림의 형세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 뻔했다. “가장 심하게 다친 사람을 비행기에 태우고 나머지는 왔던 길로 돌아간다.” 하지만 지금은 결코 비통해할 때가 아니었다. 조무적 등이 또다시 쳐들어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급선무는 서둘러 이곳을 떠나는 것이었다. 10여 명의 중상을 입은 제경의 범속 초월들은 군용 헬리콥터에 실려갔고 나머지는 다시 계단을 통해 아래의 숲으로 돌아갔다. 길 곳곳에는 그들의 전쟁 흔적이 남아있었는데 제경의 범속 초월들은 이 길을 걸으면서 마음이 더더욱 편치 않았다. 하천 무리가 이 숲을 나왔을 때는 거의 새벽 3시가 넘었다. 저기에는 수백 대의 지프차가 세워져 있었다. 올 때는 수백 명이었는데 돌아갈 때에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속속히 차에 올랐지만 강도원은 줄곧 차에 타지 않았다. 그는 저쪽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큰 바위로 가더니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고 손에 들고 있던 칼은 한쪽에 놓았다. 그는 마치 무언가 생각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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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순응하는 자는 살 것이고 거역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

이 대전에서 하천은 이미 간단하게 미종구보를 이용하여 싸울 수 있었다. 이 기괴하고 변화무쌍한 발걸음으로 하천은 전투에서의 이동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는데 공격과 수비 등 전투력을 크게 향상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하천은 미종구보에 아직 입문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가 연습을 계속하여 이 걸음걸이를 완벽하게 사용한다면 전투력은 반드시 극대화할 수 있었다. 농구장에서 하천은 이미 완전히 미종구보의 연습상태에 빠져들었는데 이런 대단한 공법을 만들어낸 그의 어머니 강릉평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천은 무학 방면에서 천부적인 재능과 조예가 뛰어났으며 무치이기도 했다. 일단 그가 어떤 공법을 연습하기로 마음먹으면 하천은 그 공법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계속 연습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천이 자신을 10 항 전능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후 며칠 동안 하천은 거의 호텔을 떠나지 않았고 줄곧 호텔에 머물면서 이 미종구보를 연습했다. 가끔 한계에 부딪히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때에야 호텔을 떠나 강 씨 가문의 강도원이나 강려를 찾아 궁금증을 풀곤 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제경 무림 쪽의 구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강도원 무리는 홍월기지에서 돌아온 후, 가장 먼저 조무적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3 대 황족이 연합하여 반드시 조 씨 황족을 제거하여 제경 무림의 공정과 평화를 돌려줄 것을 선포했다. 조 씨 황족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밤, 조무적은 공공연히 홍월조직의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그들의 기지를 제경으로 옮겼다. 또한 조 씨 황족도 3 대 황족과의 대립을 선언하며 어느 쪽이 멸망하지 않으면 절대 끝나지 않을 국면을 만들었다. 4 대 황족의 결렬과 함께 전체 제경의 무림 심지어는 전체 한국 무림에도 큰 변동이 생겼다. 조무적이 무림을 통일하고 조 씨 가문을 조 씨 세가로 만들려는 생각은 이미 지나가는 행인들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 조무적은 이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체면도 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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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누가 찬성하고 누가 반대하는가?

“너무 미쳤군.” 황초무는 참지 못하고 옆에 있던 책상을 세게 두드렸다. 순간 책상은 그에 의해 사분오열되었다. “셋째 동생, 흥분하지 마.” 옆에 있던 황초문은 황초무의 감정을 달래주며 황초풍을 바라보고 말했다. “형님은 지금 어떤 생각이십니까?” 황초풍은 매우 엄숙해 보였다. 이 일은 그들 황 씨 가문에 있어서도 생사가 걸린 아주 관건적인 것이었다. “오늘 3 대 황족과 조 씨 황족이 철저히 대립하고 있으니 조 씨 가문은 지금 우리에게 줄을 서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황초문이 말했다. “그러므로 앞으로 도대체 어느 편에 줄을 서야 할지는 우리의 생사존망이 걸린 문제기에 모두들 자신의 감정은 추스르고 이성적으로 이 일을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형님, 전혀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황초무는 여전히 격동되어 말했다. “수년 동안 우리 가문뿐만 아니라 제경 전체 무림은 홍월에게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우리 황 씨 가문의 많은 가족과 친구들은 홍월의 손에 당했고 얼마 전 홍월조직과의 대전에서도 우리 가문에서 파견한 고수들은 전부 그들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들은 전부 우리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들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말한 황초무는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 참혹한 대전을 회상하니 황초무의 눈에는 아직까지도 증오심이 짙게 배어 있었다. “큰 형님, 소림을 기억하십니까?” “소림.” 소림에 대해 언급하자 황초풍이든 황초문이든 현장에 있던 기타 황 씨 가문 고위층이든 모두 얼굴빛이 변했다. 그들은 소림을 당연히 기억했다. 그는 일찍이 황 씨 가문에서 돈을 써서 청한 범속 초월의 고수였는데 근 몇 년간 황 씨 가문을 도와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동시에 소림은 황초무와 나이가 비슷했기에 두 사람은 더욱 친형제처럼 지냈다. 그러나 2년 전, 홍월이 제경에 나타났을 때 소림은 또 한 번 홍월조직 전사들의 포위공격을 받았고 결국 홍월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그 사건으로 황초무 등 사람들은 매우 격분하고 슬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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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소림 vs 황초무

“무슨 일이냐?” 바깥의 기척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안색이 변했다. 황초무는 가장 먼저 의회밖을 향해 뛰쳐나갔고 다른 사람들도 그를 뒤따랐다. 입구에 도착하자 앞에는 여러 구의 시체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황 씨 가문의 경호원들이었다. 게다가 붉은 코트를 입은 7~8명의 남자들이 살기를 풍기며 의회청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야, 공교롭게도 다 있구나.” 앞장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권이었다. 이때 나권의 곁에는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허리에 작은북을 매달고 있었다. 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무신이 아니라 무신이 그동안 길러낸 고독사였다. 조무적은 실험체들의 위력을 본 후부터 요 며칠간 양량에게 분부하여 또 많은 실험체들을 만들게 했다. 조무적은 바로 이 실험체들을 이용하여 백전백승의 특수 부대를 만들어 그의 패업을 완성하려는 것이었다. 실험체가 증가됨에 따라 무신 혼자서는 틀림없이 이렇게 많은 실험체들을 통제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무신은 신낙에게 고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골라 전문적으로 실험체들을 통제하는 무당 소부대를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이 사람이 바로 소부대의 일원이었다. “홍월의 사람이다.” 방금까지 황초무 등 사람들은 이 홍월에 대해 토론하면서 그들을 뼈에 사무쳐했는데, 이렇게 빨리 쳐들어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여봐라.” 황초무는 곧바로 고함을 질렀고 주위에서 수십 명의 황 씨 가문 경호원들이 뛰쳐나왔다. 많은 경호원들의 손에는 총이 들려져 있었는데 모두 나권 무리를 향해 겨냥하고 있었다. “황 가주, 우리는 위왕 조무적의 명을 받아 황 씨 가문을 조 씨 가문에 귀순시켜 대업을 함께 도모하도록 초청하려 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이런 반응을 보니 우리에 대한 적대심이 매우 깊은 것 같군요. 그렇다면 황 가주 당신들은 이미 결정을 내린 거겠죠?” 황초풍이 가장 먼저 나서서 소리쳤다. “우리 황 씨 가문은 당신들과 대업을 도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들과 절대 뜻을 함께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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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8화 닭을 죽여 원숭이에게 보여주다

“초무.” 이 장면을 본 한쪽의 황초풍 등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림은 한때 그들의 좋은 친구였지만 오늘날 완전히 이상을 잃은 괴물로 개조되어 그들의 앞에서 셋째 동생을 죽였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주위의 기타 황 씨 가문 경호원들도 모두 홍월조직 전사들에 의해 참살되었고 짙은 피 비린내가 진동했다. 황초풍 등 사람들은 두 눈이 빨갛고 주먹을 꽉 쥐고 있었는데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너희들과 죽기 살기로 덤비겠다.” 황초풍은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며 미친 듯이 나권 쪽으로 돌진했다. 나권 옆의 검은 옷을 입는 남자는 다시 한번 허리춤의 작은북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금방 황초무를 죽인 소림은 포호하며 황초풍 쪽으로 돌진했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내밀어 날카로운 손톱으로 황초풍의 가슴을 찔렀다. 한 번, 또 한 번. 매번 찔릴 때마다 황초풍의 가슴은 시원하게 뚫렸다. 10여 차례 지나자 황초풍의 가슴 전체는 완전히 망가져버렸지만 그는 여전히 소림의 옷깃을 붙잡고 있었다. 그러나 황초풍은 결국 바닥에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형님.” 세 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있던 황초문은 멘붕이 왔다. 동시에 다른 황 씨 가문 고위층들도 모두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눈앞의 모든 것을 바라보았는데 간담이 서늘하고 두피가 저려왔다. “이것이 바로 너희들이 우리 주인에게 귀순하지 않은 결과이다. 순응하는 자는 살 것이고 거역하는 자는 죽는다.” 말을 마치자 나권도 몸을 돌려 황초문의 앞으로 달려갔고 강력한 주먹으로 그의 가슴을 내리쳤다. 쾅- 나권은 범속 초월의 고수였다. 그의 횡포한 기운이 담긴 주먹이 황초문의 가슴에 부딪히자 그의 등은 펑- 하고 터져버렸으며 옷과 피부도 완전히 찢기고 터져버렸다. 황초문이 땅에 쓰러지면서 황 씨 가문의 세 형제는 모두 숨졌고 나머지 황 씨 가문 고위층들은 모두 당황했다. “항복, 저는 항복합니다. 저는 조 씨 가문에 귀순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황 씨 가문 고위층 한 명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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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어쩔 수 없다

“너희들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 상대방이 쫓아오는 것을 본 목한우와 조반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물었다. 신낙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미소를 띤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 긴장하지 마십시오. 위왕의 요구에 따라 저희는 조 씨 가문을 장대하게 발전시키려 합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두 분을 저희 조 씨 가문으로 귀순시키고자 초청하는 바입니다.” 조반이 호통을 치며 말했다.“우리를 조 씨 가문으로 초청하러 왔으면 마땅히 정중히 대접해야지 보자마자 손찌검부터 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 “헤헤헤.” 신낙은 갑자기 괴상하게 웃으며 말했다. “공손하게 말씀드리면 두 분은 분명 귀순을 원치 않았을 것 아닙니까?” “젠장, 조무적이 홍월조직과 연합하여 무림 인사들을 해치고 있으니 전부 죽여야 마땅하다. 너희들이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절대 너희 조 씨 황족에 가입하여 역적이 되지 않겠다.” 목한우는 비록 도둑이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정의가 숨겨져 있었다. 지금까지 그가 도둑질 한 사람들은 모두 사악한 사람들이었지 절대 좋은 사람들의 재물을 훔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목한우는 절대 조 씨 황족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맞잖아요.” 신낙은 계속 웃으면서 말했다. “두 분이 우리 조 씨 황족에 가입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당신들을 여기에 포위한 목적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들을 저들과 똑같이 만들려는 겁니다.” 목한우와 조반은 모두 깜짝 놀랐다. 상대방이 자신을 저런 인간성도 없는 괴물로 만들려 하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X발, 죽음을 부르는구나. 이 한 목숨 버리도라도 절대 너희들이 말하는 저런 인간성 없는 괴물로 되진 않을 것이다.” “그건 당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신낙이 괴상하게 웃는 동시에 그의 뒤에 있는 무신은 이미 허리춤의 작은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북소리와 함께 4 명의 실험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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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0화 군왕의 계획

“오늘 우리 3 대 황족의 원기는 크게 다쳤고 회복하는 시간은 조무적이 실험체를 만들어내는 시간에 전혀 비길 수 없다. 그러니 우리는 확실히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헌원 선배님,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현재의 곤경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구릉이 물었다. 헌원 삼살이 대답했다. “우선 드 실험체로부터 손을 대야 한다. 만약 실험체만 파괴할 수 있다면 조무적은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아 절대 우리 3 대 황족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 변태적인 실험체들을 언급하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렸다. 실험체들은 정말 너무 강하고 무서웠다. 그들은 인간성이 전혀 없었고 두려움도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황족에서는 적어도 같은 등급의 고수 세 명이 있어야 이 실험체 한 구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생각만 해도 두피가 저려왔다. “더 기다려야 한다.” 헌원 삼살이 말했다. “나는 현재 조무적과 그들이 인간성 없는 실험체들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실험체들을 통제하는 방법은 일종의 무고지술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무고지술?”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헌원 선배님이 말한 무고지술이란 것은 무엇입니까? 어찌하여 이렇게 허황하게 들리는 것인가요?” “확실히 허무맹랑하다.” 헌원 삼살이 말했다. “이 무고지술은 우리 한국의 민강고술과 동남아의 강두술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저 홍월조직에는 무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는데 그는 동남아 쪽에서 악명 높은 무당이다. 바로 그가 사악한 고술을 통해 실험체들을 통제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그 무고지술부터 손을 대야 하나요?” “맞다.” 헌원 삼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백 년 전, 전쟁의 원인으로 우리 한국 중원의 민강고술은 이미 전승이 끊겨 잠시동안은 이 민강고술의 계승자를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동남아 말레이시어와 태국 등 곳에서 강두술은 상당히 유명하다. 나는 이미 사람을 동남아 쪽으로 파견 보내 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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