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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사회자는 웃는 얼굴로 이 한 쌍의 신랑, 신부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이 신랑과 신부는, 정말 잘 어울리는 부부입니다, 하하, 우리…….”쾅!그 사회자가 막 한마디 하자마자, 별장 정문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멀리서 보니, 백여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한 발로 별장의 문을 걷어차는 것이 보였다. 이 백여 명은 손에 무기를 들었는데, 검은색 양복 일색이었다!두목은 귀걸이를 하고 있는 긴 머리의 남자로, 서른 살 전후인데 음산한 얼굴을 하고 있다.‘이게…….’‘이게 뭐야?’삽시간에 장내가 한바탕 들끓었고, 모든 사람들은 이 백여 명의 장정을 바라보았다.“저…… 저거 옆집 청주시에 사는 진씨네 도련님, 진한 씨 아닌가요?” 바로 그때, 귀걸이 남자의 신분을 알아보고 말을 꺼내자, 삽시간에 주위에서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청주시는 300리 밖에 있다.진한의 가족은 청주시에서, 청주시를 쥐락펴락했다!“진씨네 도련님이 뭘 하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왔지…….”“모르겠어, 소란을 피우는 건 아니겠지…….”일시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소곤소곤 속삭이며 진한을 살펴보았다.“진…… 진한, 어떻게 왔어…….”바로 이때, 장인도 반응했다. 지금 그는 안절부절못하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맞이했고, 웃으면서 말했다.“오면서 어떻게 통지도 하지 않았어?”진한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연기를 눈가에 뱉었다가 전부 장인의 얼굴에 뱉었다. 곧이어 진한은 털털하게 의자에 앉아, 웃는 듯 마는 듯 말했다.“장인아, 이 새끼야, 개새끼가 재주는 없는데, 꽃과 옥처럼 예쁜 마누라를 얻었어.”탕!말이 떨어지자, 진한은 갑자기 칼을 꺼내 직접 결혼식장에 찔렀다!이 동작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 어리둥절했고, 별장 전체가 고요했다.진한은 차갑게 장인을 바라보며 계속했다.“장인, 오늘은 너의 경사스러운 날이다. 나는 원래 오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너는 나에게 4백억 원의 도박 빚을 졌는데, 너는 갚을 생각이 없네? 이 몸이 와서 빚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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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장인이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자, 진한은 화가 나서 발로 걷어찼다.“너의 그 찌질한 꼴을 보니, 이 400억도 갚지 못하겠구나! 그럼 네 마누라로 갚아라.”말이 떨어지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진한은 류신아에게 다가가,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쯧쯧…….”진한은 눈이 똑바로 뜨고, 찬탄을 참지 못했다.“오기 전에, 류신아 씨가 여신급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보니 과연 명불허전이구나.”이 말을 들은 류신아는, 여린 몸을 떨면서 마음은 더욱 겁이 났다.“류신아씨, 장인 같은 병신 새끼한테 당신이 시집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앞으로 나를 따라오면, 내가 당신을 많이 아껴줄 것을 약속할게, 하하…….”진한은 웃음과 함께, 류신아를 깊이 바라보면서, 말하는 순간 손을 내밀었다.눈썹을 찌푸린 류신아는, 뒤로 한 걸음 물러나 진한의 손을 피하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진 도련님이 맞지요, 좀 존중해 주세요.”이 말을 할 때 류신아의 마음은 온통 실망뿐이었다. 원래 장인은 의지할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도박으로 400억원이나 빚졌다.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가 진한에게 희롱을 당하는데도, 그는 남자라는 인간이, 뜻밖에도 한 마디도 감히 하지 못했다.‘내가 정말 잘못 보았어.’“쯧쯧, 성격도 있네. 나는 개성 있는 미녀가 좋은데, 네가 화난 모습은 정말 매혹적이구나! 오늘은 너를 정하겠다.”진한은 눈빛을 반짝이며, 흥분해서 말했다.말이 떨어지자, 진한은 손을 내밀어 류신아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쯧쯧, 류신아 미녀, 네 몸에서 향기가 좋구나.” 진한은 다가가서, 류신아의 몸에서 가볍게 냄새를 맡으면서, 얼굴 가득 도취된 표정이었다.‘와…….’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발칵 뒤집혔고, 모두 표정은 다양했고, 의견이 분분했다.바로 이때, 이여화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화가 나서 다가와 진한을 노려보았다.“너…… 왜 그래?! 내 딸을 놔줘!”말하면서, 이여화는 장인을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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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눈앞의 이 장면.’‘내가 예전에 겪어본 것 같은데…….’이 순간, 류신아의 머릿속에는 깨진 기억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었다!‘몇 달 전, 무관을 차린 황영준이라는 사람이, 류씨네 모든 사람들의 면전에서 나에게 손을 댔지만, 아무도 나서서 막지 않았어…….’류신아의 기억은 조금씩 맞춰졌다.‘강유호……. 당시 내 남편 강유호가 황영준을 폭행했어…….’류신아는 온몸이 떨리고, 잃어버린 3년의 기억이 미친 듯이 머릿속에 밀려온다!“강유호, 내 남편은 강유호야, 여기 장인이 아니야!”‘추석날, 강유호는 해안 거리에서, 헬리콥터 몇 대를 동원하여, 현장에서 노래를 불러 자신에게 들려주었어…….’‘내 생방송에, 강유호는 몇 억을 긁었다!’‘박설아 때문에 내가 강유호에게 화를 내고…… 그리고 차에 치었어…….’지난 일의 한 장면이, 마치 슬라이드처럼 류신아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생각났어.’그녀는 모두 생각났다.다음 순간, 곧 자신에게 뽀뽀하는 진한을 보고, 류신아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지만, 그를 밀어내고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너 꺼져, 꺼져! 장인이 너에게 빚진 400억은 내가 대신 갚을게, 나는 류씨네 집에 주식이 있어, 내 주식은 모두 너에게 줄게, 꺼져, 나를 건드리지 마!”이 말을 마치고, 류신아는 장인을 바라보며 여린 몸을 떨었다.“나는 너와 결혼하지 않을 거야. 나는 할 수 없어!”‘내 남편은 강유호 하나밖에 없어.’‘아무도 대신할 수 없어!’‘와!’순식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의론이 분분했다.‘이게……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탁!또랑또랑한 소리와 함께, 류신아는 손에 낀 반지를 벗고, 이여화의 앞으로 달려갔다.이때의 그녀는, 이미 얼굴에 눈물이 가득했다!“엄마……. 강유호, 강유호는 어디 있어!” 류신아가 작은 소리로 외치는데, 눈물 때문에 시선도 이미 흐려져서, 초조하게 발을 동동 굴렀다!“딸, 강유호는…….”이여화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류신아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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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신아야!”이여화는 다급해서 따라잡으려 했지만, 류신아는 이미 멀리 달아났다.이 상황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의론이 분분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이,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의논할 때, 진상이 조용히 쫓아가는 것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진상은 별장을 떠나, 차를 몰고 류신아를 찾았다. 마침내 위성광장 부근에서 류신아를 찾았다.그녀의 앞에 도착하자, 진상은 차를 세우고 차창을 흔들었다.“신아야, 타, 내가 너를 데리고 강유호를 찾으러 갈게.”방금 결혼식의 한 장면은, 진상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류신아가 장인에게 시집가지 않아서, 그는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말할 필요도 없다.그리고 이때 쫓아온 것은, 고의로 비위를 맞추거나 다른 목적도 없었다. 다만 류신아가 아까웠다. 그녀가 혼자 강유호를 찾아 위험에 부딪칠까 봐 두려웠다.그러나 류신아는 전혀 고맙게 여기지 않고, 눈가의 눈물을 훔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필요 없어.”말하면서, 계속 앞으로 가려고 했다.진상은 갑자기 급해져서, 차에서 내려 쫓아가서, 간곡하게 말했다.“류신아, 나…… 나는 다른 뜻은 없어. 나는 정말 너를 돕고 싶다.”여기까지 말하자 진상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서 계속 말했다.“너는 알고 있니? 네가 기억을 잃은 이 기간 동안 나는 매우 괴로웠다. 방금 네가 장인에게 시집가는 것을 보고, 나는 더욱 마음이 아파서 살고 싶지 않았어. 왜냐하면 나는 너의 마음속 깊은 곳에, 강유호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야. 강유호와 함께 있기만 하면, 너는 진정으로 즐거울 거야. 나는 인정해.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 그러나 나는 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결코 정말로 그녀를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이 말을 들은 류신아는, 여린 몸을 참지 못하고 떨면서, 고개를 돌려 멍하니 진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알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원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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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그러나 진상이 서천대륙에 익숙하다는 말을 듣고, 류신아는 거듭 고개를 끄덕이며, 진상의 차에 앉아 가볍게 말했다.“가자, 우리 빨리 출발하자.”진상은 크게 기뻐하며, 재빨리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차를 몰고, 류신아를 데리고 해변을 향해 갔다.30분 후.진상은 한 어민을 찾아, 수천만 원을 써서, 그로부터 서천대륙의 범선 한 척을 샀다.그리고 진상은 많은 것을 준비했다. 먹을 것과 각종 음식을 준비했고, 거의 선창의 반이나 쌓았다.‘여신을 모시고 먼 길을 떠나야 하니, 당연히 모든 것을 잘 준비해야지, 여신이 고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모든 준비가 다 되자, 진상은 돛을 올리고 출항했다. 범선이 바다 위에서 천천히 운항한다.류신아는 뱃머리의 갑판 위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았다. 흥분과 기대가 눈동자에 가득했다.‘여보, 내가 당신을 찾으러 가요, 신아가 당신을 찾으러 가요.’‘제가 평안하고 순조롭게 당신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하느님께 기원합니다.’‘남편이 평안하기를 하늘에 기원합니다. 당신을 본 후에 당신은 살이 빠져 있어서는 안 됩니다.’……반대편, 동오대륙.오늘은 날씨가 좋고 햇빛이 맑았다.단호애 골짜기.강유호는 손에 음혈검을 들고 남궁절이 전수한 그'검탕팔황'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강유호의 손에 음혈검을 들고 있는데, 마치 승천하는 용에 놀라 날아오른 기러기처럼, 검기가 진동하자, 지면의 낙엽이 모두 따라 춤을 추면서 눈을 어지럽게 하고, 그 위력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이 일초식을, 강유호는 이미 이틀 동안 연마했다.이틀 동안, 강유호는 밥을 먹고 자는 것 외에, 이 검법을 연마한 것이다. 남궁절의 이 검법은 비할 데 없이 정교해서, 천지의 현묘한 이치를 거의 다 담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강유호는 천부적인 재능과 자질 모두 괜찮았지만, 하루가 넘게 시간을 쓴 뒤에, 비로소 그 정수를 완전히 깨달을 수 있었다.이때의 강유호는 더 한층 뜻대로 되었고, 이미 얼굴은 땀투성이가 되었지만, 도리어 까마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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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바보 소진경, 여자애는 어쨌든 시집가야지.” 강유호는 그녀의 머리를 만지며, 온 얼굴이 귀여웠다.소진경은 엷게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저녁이 되자, 소진경은 또 두가지 좋은 요리를 만들었고, 남궁절도 어김없이 도착했다.오늘 소진경은 어탕을 한 솥 끓였는데, 거의 향기가 10리에 달했다. 남궁절은 아직 가까이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이미 침을 흘리면서, 크게 웃었다.“계집애의 요리 솜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이 어탕은 정말 맛있다…….”말하면서, 남궁절은 직접 한 그릇을 떠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강유호와 소진경은 닮은 꼴처럼 웃었다.어탕을 배불리 먹고, 소진경은 방실방실 웃으면서, 강유호를 향해 말했다.“도련님, 도련님이 단련한 검법을 선배님에게 보여주세요.”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아가서, 먼저 ‘검지잔양'의 자세를 취하고, 곧이어 ‘검탕팔황’의 초식을 시전했다.스스스…….순식간에 검기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을 보았는데, 위력이 놀라웠다.“내가 전에 말했듯이, 나는 단지 한 번 가르쳤을 뿐이다. 그가 배울지 안 배울지는 모두 나와 상관없어. 또 내가 뭐하러 봐야 돼.”남궁절은 중얼거리며, 상관없는 모습을 보였다. 강유호가 그럴듯하게 발휘하자, 여전히 참지 못하고 관찰하기 시작했다.곧 강유호의 시전이 끝나고, 음혈검을 넣고서 걸어왔다.그의 앞에 도착하자, 강유호는 매우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남궁 선배님, 제가 연습을 잘 했습니까?”남궁절은 수염을 만지며 담담하게 말했다.“그저 그래. 이틀 만에 이 정도를 배울 수 있으면 아주 잘한 거야. 하지만 나의 경지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이런 말을 할 때, 남궁절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놀랐다.‘이 녀석은 할 수 있어, 애초에 내가 제일 초식을 연습할 때 한 달 동안 배웠는데, 이 녀석은 뜻밖에도 이틀 만에 배웠어.’강유호는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선배님…….”바로 이때, 소진경이 다가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남궁절을 바라보았다.“우리 도련님은 수련에 기재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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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좋은 술이다!”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찬탄하고, 술잔을 홀짝 들이켰다.“너…….” 남궁절은 옆에서 보면서 마음이 간질간질하다가, 갑자기 조급해했다.“내가 맛을 좀 보…….”“아니, 남궁 선배님.” 소진경은 술을 안고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남궁 선배님, 제 밥을 거저 드시고, 술도 거저 드실 생각이세요?”“너…… 너…….” 남궁절은 곧 급해져서, 땀이 날 지경이었다. 그는 이미 10년이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 10년, 꼬박 10년이나 되었다!강호의 사람 중에 누가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 요 몇 년 동안, 그는 정말 술이 탐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한 모금만 마신다면, 여기서 죽어도 좋을 지경이었다!“가르쳐 줄게, 가르쳐 줘. 내 검법을 이 녀석에게 전부 다 줄게! 어서 한 모금만 마시게 해 줘.” 남궁절은 너무 조급해서, 수염을 치켜들고 씩씩거리며 말했다.“내가 ‘북두검결'을 몽땅 다 이 녀석에게 다 전해주면 안 되겠니!”“좋아요!” 소진경은 손뼉을 쳤다.“남궁 선배님의 말은 천금ㅂ다 중하니, 빨리 와서 술을 드세요, 남궁 선배님.”남궁절은 단번에 달려들어, 소진경의 손에 든 술을 모두 마셨다.소진경은 요 며칠 앵두를 많이 따서, 술을 많이 빚었다. 남궁절은 여러 잔을 마셨지만, 여전히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다시 마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소진경은 오히려 그에게 주지 않았다.“선배님, 우리 도련님께 검법부터 가르쳐 주세요. 다 가르치시고 드세요.”소진경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계집애야!” 남궁절은 기가 막혔지만, 대답할 말이 없어서 긴 한숨을 내쉬며, 언짢은 표정으로 강유호를 한 번 보았다.“네 녀석은 운이 좋아. 이렇게 좋은 계집애가 시중을 드니 말이야. 됐다, 네 자질도 괜찮으니, 내가 ‘북두검결’의 모든 것을 너에게 물려 줄게. 어차피 나도 제자가 없으니, 네 녀석은 땡잡은 셈이야.”이때의 남궁절은 매우 우울했다. 자신이 한 시대를 종횡무진 누볐는데, 한 계집애의 노림수에 넘어갈 거라고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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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휴…….”강유호는 남궁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의 모든 수법을, 강유호는 모두 마음속에 기억해 두었다.남궁절은 가르침이 끝나자, 나른하게 잠을 자러 갔다.강유호는 음혈검을 들고, 남궁절의 동작을 따라 하며, 협곡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보름 후.이 보름 동안, 남궁절은 검법의 전체 초식을 남김없이 가르쳐 주었다.강유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체 검법은 모두 7초식인데, 전부 통달하였다.이‘북두검결’은, 강유호가 수없이 연마하였다!정련을 통하여, 강유호의 실력도 하나의 경지로 향상되었다.3단 무성!물론 이 반달 동안에 소진경도 한가하지 않았다. 강유호의 일상생활을 돌보면서, 한편으로는 남궁절에게 맛있는 것도 만들어 주어야 했다. 하루 세끼 중, 중복되는 것은 거의 없었다.지금, 담수변.강유호는 마지막 검결을 연습한 후,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남궁절 앞으로 걸어갔다.“사부님, 이곳은 결국 오래 머물 곳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부님이 저희와 함께 떠나시지요.”이제 자신은 3단 무성에 도달했고, 게다가 '북두검법’까지 더해졌으니, 그들 둘을 데리고 떠날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무성의 경지에 이르면, 한 단계를 향상시킬 때마다, 실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말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소진경도 남궁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맞아요, 선배님, 저희하고 같이 가요.”“에휴…….”남궁절은 짧게 한숨을 내쉰 뒤,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됐어, 너희들만 가는 게 좋겠어.”거의 한 달 동안 함께 지냈으니, 남궁절도 매우 아쉬워했다. 특히 이 계집애의 요리 솜씨는 정말 일품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남궁절은 정말 그녀를 영원히 곁에 두고 싶었다.그러나, 그녀는 필경 제자의 몸종 여종이니, 자신이 스승으로서, 어찌 남의 사랑을 빼앗을 수 있는가.강유호는 갑자기 좀 급해져서, 마침내 참지 못하고 물었다.“사부님, 바깥 세상이 좋은데 왜 여기에 남아 계십니까? 그리고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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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팍!강유호는 듣고 분노가 솟구쳐서, 일장으로 눈앞의 돌을 박살냈다!“사부님, 제자를 따라 이곳을 떠나세요. 우리 사부님와 제자가 손을 잡고, 그 검종과 단종을 뒤집어 버립시다!” 강유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말했다.어차피 자신은 검종을 통과해서 미허협곡에 가야 했기에, 가는 김에 스승님을 대신해 원수를 갚으면 된다.“휴…….”남궁절은 숨을 크게 내쉬며,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됐어.”‘뭐?’강유호의 표정은 어리둥절해지면서 아연해졌다.남궁절은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처음에는 나도 복수를 생각하고, 밤낮으로 생각했지만, 후에 나는 달관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당초에는 여전히 내가 젊었기에, 기세등등했다. 반드시 어떤 천하제일을 추구해야 했다. 검법이 높은 것을 지원군 삼아, 검종과 단종의 장문을 물리쳤기 때문에, 비로소 그들의 원한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잠시 후, 남궁절은 하늘을 바라보며, 평온한 모습이었다.“나중에 나는 깨달았다. 검종과 단종을 멸망시켜도 어떻겠는가? 언제까지 서로 원한을 갚는 것을 계속하겠는가. 나는 이미 이 일을 내려놓았다. 게다가 나는 지금 한쪽 다리를 절기에, 이곳을 떠나면 세상 사람들의 놀림을 피할 수 없다. 차라리 영원히 이 협곡에 남아 있는 것이 낫다. 하늘을 이불로 삼고 대지를 침대로 삼아서, 아무 구속 없이 살아가면, 어찌 편안하지 않겠느냐!”여기까지 말하고, 남궁절은 ‘하하’ 웃었다. 미풍이 불어서 그런지, 그의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다.“휴…….”강유호는 더 이상 말하기 어려워서, 암암리에 한숨만 내쉬었다.“가라, 가거라.” 남궁절은 손을 흔들며,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사부님, 저는…….” 강유호는 그곳에 서서,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내가 가라고 그랬어!” 남궁절은 큰소리로 외쳤다. 목소리는 단호했다.“그……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부님.”10여분 동안 침묵하다가, 강유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사실, 그는 정말로 남궁절을 데리고 나가고 싶었다. 결국, 자신과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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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사부님, 제가 사부님을 보러 돌아올게요. 제자는 갑니다.” 강유호는 이를 악물고, 더 이상 남궁절을 보지 않고, 훌쩍 뛰어올라 위로 기어올랐다!얼마가 지났는지도 모르지만, 강유호는 내력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만 느꼈다. 마침내, 곧 견딜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는 산꼭대기에 도착했다.“휴…….”산꼭대기에 서서, 강유호는 길게 숨을 내쉬며, 말할 수 없는 흥분했다. 먼 곳의 광활한 천지를 바라보니, 마치 다른 세상 같다고 느껴졌다.‘니미럴, 다행히 스승님을 만나, 절세의 검법을 배웠어.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여기에 갇혀 있을 거야.’“도련님, 우리가 올라왔습니다.” 소진경도 흥분해 마지 않으며, 환호성을 질렀다.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래의 깊은 골짜기를 한 번 보고, 입을 열었다. “가자.”말하면서, 반대편 완만한 비탈길을 내려가자, 소진경은 깡충깡충 뛰며 그 뒤를 따랐다.산 아래의 앞서 봉계림과 헤어졌던 곳에 이르자, 강유호는 공연히 화가 일었다.“봉계림 이 새끼가, 일부러 길을 잘못 짚어서, 나를 여기로 데려왔어.”사실을 말하자면, 강유호는 오션시티로 돌아가, 봉계림을 찾아 끝장을 내고 싶었다.그러나 강유호는 여전히 참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검종에 가서, 미허협곡을 지나 서천대륙으로 가는 것이다.물론 검종에 이르러서는, 남궁절을 대신해서 반드시 화풀이를 해야 한다. 사부님은 그 원한을 하찮게 여길 수 있지만, 자신이 제자가 된 이상,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를 대신해서 체면을 되찾아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소진경을 데리고 길을 물어가면서, 검종으로 향했다.나중에는 걷는 것이 너무 힘들자, 강유호는 아예 승용차 한 대를 빌렸다.날이 곧 어두워질 때, 강유호는 차를 몰고 앞의 숲을 가리키며 말했다.“소진경, 우리 여기서 좀 쉬자. 오늘 밤은 차 안에서 자자.”“좋아요.”소진경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강유호에게 요를 깔고서 물었다.“도련님, 운전이 피곤하십니까? 좀 있다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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