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부인은 이를 악물고, 이 편지를 들고서 한채영에게 말했다.“장문 사저, 들어보세요. 이것이 바로 강유호 그 짐승이 한 짓입니다! 동생의 부인을 욕보여서, 지금 그의 제수는 부끄러워서 집을 나갔어요!”이 말을 할 때, 묘연부인의 온몸에는 살의가 가득했다.“이 강유호 놈은 정말 갈기갈기 찢어 죽여도 아까울 것이 없어요.”묘연부인의 말이 떨어지자, 강유성은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는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한채영을 바라보았다.‘묘연부인 옆에 있는 여자…….’‘아미파 장문인가?’강유성과 진소희는 눈을 마주치고, 서로 말할 수 없이 충격을 받았다.강호에서는 줄곧, 아미파의 장문이 절정의 여신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뜻밖에도, 실물이 전설보다 훨씬 더 예뻤다!강유성은 눈을 똑바로 뜨고 침을 삼켰다.‘한 장문과 하룻밤의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당장 죽는다 하더라도 여한이 없어!’……반대쪽, 제일병원.수술실 밖에서, 강유호는 이미 오랫동안 앉아 있었는데, 마치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또한 부인이 어떻게 됐는지도 몰랐다!끼익-강유호가 멘붕이 되기 직전에, 마침내 수술실 문이 열리고, 원장 김설연이 평온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그녀의 뒤에는 모두 부산시의 저명한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의사들이였다.“그녀는 어떻게 됐어요?” 강유호는 얼른 다가가서, 초조하게 물었다.김설연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유호 오빠, 괜찮아요. 어른과 아이 모두 괜찮아요. 하지만 출혈이 좀 있어서, 한동안은 휴양해야 해요.”“휴…….”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마음속의 큰 바위가 마침내 치워지는 듯한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그때는 정말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해서, 김설연을 포옹하고 그녀의 귓가에다 말했다.“감사합니다.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쏴아!이 순간, 갑자기 강유호에 안긴 김설연의 얼굴은 단번에 홍당무가 되었다. 말할 수 없이 부끄러우면서, 두 손은 더욱 둘 곳이 없었다.수줍음과 동시에, 김설연은 여전히 좀 궁금했다.‘유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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