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의 후퇴를 틈타, 영보진인은 묘연부인 앞으로 달려가 재빨리 그녀와 주금의 혈도를 풀어주었다.강유호가 막으려 해도 이미 늦었다.‘니미, 이 영보진인이 진짜 니미럴, 일을 망쳐버렸어!’‘이 묘연부인을 없애 버릴 기회를 어렵사리 잡았는데!’강유호는 냉소하며 비아냥거렸다.“쯧쯧, 눈치채지 못했네. 영보진인, 묘연 사태, 너희 노부부의 감정은 그런대로 괜찮구만.”이전에 별성각에서, 임청은은 악무적을 사칭하여 여러 문파들를 잡았다. 당시 묘연 사태와 영보진인에게 절을 시켜 혼인을 하게 한 이 일은, 일찌감치 강호에 퍼졌다.다만 묘연부인은의 성격이 너무 지랄맞기에, 아무도 감히 그녀 앞에서 그 일을 제기하지 못했다.그러나 강유호는 그렇거나 말거나, 또 다시 웃으면서 말했다.“너희 부부는 정말 마음이 통하는구나. 아내가 사고가 나자 바로 남편이 왔네, 쯧쯧.”“강유호!” 이 말을 듣고, 묘연부인은 몸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돌려 영보진인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누가 당신더러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라고 했어, 나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 없어!”“어…….”영보진인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이 묘연부인은 어찌하여 도리를 따지지 않는 거지……. 내가 나서서 도와주었는데, 지가 고맙게 받지 않으면 그만이지, 더구나 내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고 욕하고 …….’“강유호, 오늘의 원수를 내가 기억하겠다.” 묘연부인은 음산한 눈빛으로 주선혜를 바라보았다. “선혜야, 가자.”말하면서,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떠났다. 영보진인도 따라 나갔다.강유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눈시울을 붉혔다. 방금 자신이 ‘태현진경’을 가져갔는데, ‘천잠보갑’은 아직 묘연부인에게 있다! 사실대로 말하면, 그는 이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을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지금은 어쩔 수 없어, 그냥 보내줄 수밖에 없어!’만약 정말 싸운다면, 영보진인, 묘연부인, 주선혜, 이 세 사람도 자신의 적수가 아니다.하지만 이기려면, 비기를 방출할 수밖에 없다. 그때가 되면 동정이 너무 커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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