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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칭찬을 들은 묘연 부인은 조금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그녀는 비록 여인이지만 어릴 적부터 이미파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격이 매우 올곧았고, 정의롭지 않은 일들을 싫어했다.묘연 부인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강천우를 향해 싸늘하게 말했다.“강 씨 가문에 명문세가인데 이런 쓰레기가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그 짐승보다 못한 놈을 죽여 정의를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묘연 부인의 목소리는 매우 단호했다!강천우는 매우 기뻐하면서 묘연 부인을 향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띠리링!바로 이때, 병실에서 별안간 벨이 울렸다.곁에 있던 아미파 제자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더니, 묘연 부인에게 휴대폰을 건네주면서 공손히 말했다.“사부, 주선혜 선배의 전화입니다.”“그래.” 묘연 부인은 전화를 받은 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선혜야, 무슨 일이냐?”제자들 중 주선혜의 재능이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묘연 부인은 줄곧 주선혜를 예뻐해 주었다. 심지어 주선혜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줄 생각까지 있었다.수화기 너머로 주선혜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사부가 무후 5단계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고 무성으로 돌파하지 못해 신선단이 정말 필요하다는 걸 알아요. 저에게 강유호라는 친구가 있는데, 신선단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아까 제가 그에게 전화를 하니......”주선혜는 조금 무기력한 표정으로 말했다.“저에게 신선단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제가 사부의 제자라는 말을 듣고 바로 태도가 바뀌더라고요. 사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사부도 강유호를 아나요? 둘 사이에 무슨 오해가 있는 게 아니에요?”솔직히 말해, 몇 번이나 강유호와 접촉해본 주선혜는 강유호가 원칙이 있고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하지만 아까 전화를 할 때 강유호는 아주 단호했으며, 자신의 사부 이름을 듣자마자 몹시 화를 냈다.이럴 수가?지금 묘연 부인도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었다.또 강유호 그 짐승 같은 놈이구나, 이 이름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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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그녀는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이만큼만 말할 테니 앞으로 더 이상 그 놈과 만나지 말거라, 알겠어?”뭐?제수를 강간하고 할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고?주선혜는 순간 멍해졌고, 몇 초 후에 조심조심 입을 열었다.“사부, 꼭 오해하셨을 거예요. 강유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강유호는 사람을 도와주길 좋아하고 용감해요, 좋은 사람이란 말이에요......”강유호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이 말을 들은 묘연 부인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이 일은 강 씨 가문에서 비밀도 아닌데, 내가 어떻게 오해를 할 수 있겠어? 네가 내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 명령을 어기는 거다. 선혜야, 사부에게 솔직히 말해. 넌 강유호를 좋아하는 거냐?”주선혜는 도도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일반 남자들은 안중에 두지 않았다.그런 주선혜가 지금 강유호를 위해 사정하고 있는 것이다.이 말을 들은 주선혜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입술을 깨물면서 낮게 말했다.“사부...... 전...... 아니에요, 전 최건우와 약혼을 했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를 좋아할 수 있겠어요......”“아니면 다행이야.”묘연 부인은 깊은 숨을 내쉬더니 싸늘하게 말했다.“강유호와 네가 어떤 사이인지 알고 싶지 않다. 하지마 앞으로 그 놈과 다시 연락을 할 생각이면 나를 사부라고 부르지 말 거라.”뚜뚜.묘연 부인은 이렇게 말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지금 이 순간, 별장에서 강유호는 멋쩍은 얼굴로 침대 곁에 앉아있었다.이여화는 방에 들어온 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를 2분 동안이나 아래 위로 훑어보았다.장모님은 도대체 뭘 하려는 것이지.드디어 강유호는 참을 수 없어 불안한 마음으로 물었다.“장, 장모님...... 왜 그러십니까? 이렇게 늦은 밤에...... 무, 무슨 일 있어요?” 후.그의 말에 이여화는 숨을 내쉬더니 기대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너 우리에게 숨기고 있는 일이 있는 거야? 사실 엄청 능력이 대단한데 가난한 척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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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지금 이여화는 말 못한 경멸을 느꼈다. 그러니까 강유호는 역시 볼품없는 놈이었던 거였다!저 병신이 신분 상승한 것이라 여겼는데, 손민호의 체면을 보아 돈을 모두 돌려줬던 거였다.강유호는 웃으면서 아무 것도 따지지 않았다. 그는 이미 장모님의 성격에 습관되었고, 그녀가 자신을 높게 봐줄 것이라 희망하지도 않았다.“진실”을 알게 된 이여화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돌아가 자려고 했다.“아이고.”바로 이때, 급하게 걸어가던 이여화는 발목을 비끗했고, 비명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질 뻔하였다.이런!“장모님!”이 상황을 발견한 강유호는 재빨리 뛰어가 이여화를 확 안았다.정말 향기롭구나.강유호는 웃으면서 말했다.“장모님, 조심하세요.”하하, 저녁에도 힐을 신으니 발목이 삐지.“병신 같은 놈...... 빨리 손 놔!”강유호에게 안긴 이여화는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이여화는 저런 병신이 자신을 건드렸다는 사실이 너무 치욕스러웠다.강유호는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 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부축하지 않으면 넘어질 뻔하였는데!이여화는 그를 노려보면서 또 두 마디 투덜거렸다.“무능력한 놈, 내 딸이 왜 너처럼 무능력한 놈과 결혼을 했을까, 매일 빈둥빈둥 놀기만 하고.”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밖으로 나갔다.강유호는 탄식했다. 그는 반박하기도 귀찮아 곧장 침대에 쓰러져 잠을 잤다.이튿날, 상무 학원.오늘은 월요일이었고 아침 공기는 매우 상쾌했다. 주말을 보낸 학생들은 모두 활기차 보였다.아직 수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실은 왁자지껄했다. 교실에 들어선 강유호는 손민호의 자리가 비어있는 걸 발견했다.손민호는 오늘 수업을 보러 오지 않았다. 묘연 부인의 공격을 받고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완치되었다 하여도 며칠 더 요양해야 했다.민호가 빨리 호전되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나 혼자 얼마나 심심해.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으며, 분위기가 이상한 걸 눈치챘다.교실의 학생들은 모두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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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하지만 김건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류신아의 손을 확 잡더니 주무르면서 이렇게 말했다.“류신아 학생, 부끄러워하지마. 난 다른 뜻이 없어, 순전히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에 그러는 거야, 가져가.”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도시락을 건네주었다.류신아는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김건 선생님, 이 손 놔요. 이러지 마세요......”이 장면을 목격한 강유호는 두 눈이 시뻘개졌으며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쳤다!아침부터 짜증이 났는데, 지금 또 김건이 류신아에게 치근덕거리는 걸 발견한 강유호는 더 이상 화를 참을 수 없었다.“빌어먹을, 당장 그 손 놓지 못해?”강유호는 이렇게 고함을 지르면서 김건을 확 밀쳤다.그 힘에 김건은 하마터면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 휘청거리던 김건은 강유호임을 발견하고 고함을 질렀다.“개 자식아, 또 너구나. 그때 체육 시간에 제대로 혼내지 못했는데, 오늘 또 나타난 거야......”그때 체육 시간에 류신아, 박설아, 선우효림이 모두 강유호를 둘러싸고 있었다. 김건은 기분이 몹시 언짢아 고의적으로 농구공을 던졌고, 강유호는 그에게 사과를 하라고 고집을 부렸다. 만약 운희 선생님이 제때에 오지 않았다면 꼭 강유호를 한바탕 때렸을 것이다.이번에도 나서다니! 김건이 두 주먹을 꽉 쥐자 무시무시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는 강유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넌 정말 죽고 싶은 것이구나. 전번에 맞지 못해 몸이 근질거리는 거냐?”류신아는 마음이 매우 조급해 강유호 앞을 막아서면서 말했다.“김건 선생님, 그러지 마세요. 강유호는 악의가 있어 그러는 게 아니에요.”남편이 나타나 자신을 도와주자 류신아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하지만 김건은 그래도 선생님이었으며 성격이 아주 난폭했다. 그가 화를 내려고 하자 류신아는 몹시 당황했다.이때 적지 않은 학생들이 주위에서 구경하고 있었다.김건은 냉소하더니 강유호를 노려보며 말했다.“야, 너 나한테 사과해.”사과하라고?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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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지금 강유호는 눈이 아주 새빨갰다! 그는 오늘 아침부터 화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꼭 저 김건을 혼내야 했다! “하하, 강유호 저 바보 같은 놈. 감히 김건 선생님을 도발하다니, 맞고 싶은 거구나.”“하하, 그러니까 말이야.”주위 학생들은 모두 허허 웃으면서 구경을 하고 있었고 말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모두 강유호가 맞길 기다리고 있었다.김건 선생님은 무장 5단으로 선생님들 중에서 실력이 평범했지만 학생들을 혼내기에는 충분했다!“하, 죽여주마!”김건은 매우 화를 내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강유호의 가슴을 내리쳤다.순간 일부 여학생들은 입을 막았다. 그 주먹에 명중된다면 강유호는 갈비뼈가 모두 부러질 것이라 죽지 않아도 장애인이 될 것이다!지금 강유호는 조금도 물러설 기미가 없었다.“순양진경”을 수련한 후 그의 내공은 동급 수련자보다 훨씬 탄탄했다. 그리하여 지금 강유호는 무장 2단일 뿐이지만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여보, 빨리 도망쳐.”류신아는 빨개진 눈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그녀는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리 강하다 하여도 상대는 선생님이었고 상무 학원의 선생님들은 모두 6대 문파의 고수였다.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류신아는 더 이상 강유호가 부상을 입는 것이 싫었다.펑!드디어 김건의 주먹이 강유호 가슴팍에 세게 꽂혔다! 이어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류신아는 이미 강유호가 쓰러지는 장면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였다.하지만 그 주먹을 맞은 강유호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도리어 김건이 돼지 멱 따는 소리를 지르면서 몇 걸음이나 물러섰다! 김건은 곧 선혈을 왈칵 토해냈다!뭐?!교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김건 선생님의 주먹을 맞은 강유호는 멀쩡한데, 도리어 김건 선생님이 피를 토했다고?!운희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강유호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살짝 벌리고 있었으며 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사실 도리에 따르면 아까 김강의 힘은 매우 강했고,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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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악!”김건은 완전히 멍해졌으며 코피를 줄줄 흘리더니 큰 목소리로 외쳤다.“빨리 날 도와줘!”17반 남학생 몇 명은 평소에 김건과 꽤 친했기 때문에 그를 도우려고 했다.“모두 다 같이 덤벼.”“얼른 김건 선생님을 도와줘!”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뛰어왔다.“모두 꺼져!”강유호는 새빨개진 눈으로 일어서더니 그들의 뺨을 후려쳤다!“철썩! 철썩! 철썩!”얼마 지나지 않아 남학생들은 모두 땅바닥에 쓰러졌다!지금 주위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고 여학생 몇 명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누가 한 학생이 체육 선생님을 반격도 하지 못할 만큼 때릴 것이라 예상이나 했겠는가?!“사과해요.”강유호는 김건의 머리를 걷어차면서 말했다.“강유호, 내가 언젠가 꼭 널 죽인다!”김건은 지금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었고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선생님으로서 그는 이렇게 창피를 당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지금 그냥 강유호가 죽기만을 바랐다!“사과하라고요!”강유호는 다시 고함을 지르면서 그의 머리를 거세게 짓밟았다! “쾅!”강유호가 큰 힘을 주었기 때문에 김건의 눈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강유호, 너......”김건은 이를 악물었다. 지금 주위에 백여 명이나 있는데 그가 어떻게 사과를 할 수 있겠는가?!“사과해요!”강유호는 다시 입을 열면서 그를 걷어찼다! “강유호, 그만 해요! 더 때리면 정말 죽을 수도 있어요!”이때 박설아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강유호를 말렸다.“저의 아내에게 사과를 하라고요! 저의 아내에게 사과를 하라고요!”강유호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지금 그는 완전히 눈이 돌아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았으며, 미친 듯이 김건의 머리를 걷어차고 있었다!김건의 얼굴은 이미 원래 모습을 찾아올 수가 없었다! 이때가 되어서야 김건은 자신이 사과하지 않으면 강유호가 정말 자신을 죽인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과하마, 내가 사과하마......”김건은 큰소리로 외치며 자신의 머리를 그러안았다.“내가 잘못했다. 미안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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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운희가 뺨을 때리는 소리는 조용한 복도에서 유달리 크게 들렸다.강유호는 얼굴이 얼얼해지는 걸 느꼈고 주위 학생들은 모두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구경하고 있었다.지금 강유호는 운희와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심지어 그녀의 살 냄새까지 맡을 수 있었다. 운희는 정말 몸매가 좋았다.그러나...... 그녀는 이미 두 번이나 그를 때린 것이다!강유호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이곳에 교감 선생님이 있었다. 화를 낸다면 그는 퇴학을 당하게 될 것인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경서를 훔친단 말인가?“강유호, 넌 학교가 너의 집인 줄 알아? 싸우고 싶으면 싸워? 학교 다니고 싶지 않으면 얼른 꺼져!”운희는 싸늘하게 맞은 후 다시 한 번 뺨을 때렸다! “찰싹!”강유호의 얼굴에는 빨간색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운동장에 가서 50바퀴 뛰어.”운희가 도도하게 말했다.강유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주먹을 꽉 쥐었다.“너 귀머거리야?”운희는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미간을 찌푸렸다.“다시 한 번 말해줄게, 운동장에 가서 50바퀴 뛰어.”운희는 아주 단호하고도 쌀쌀하게 말했다.강유호는 긴 한숨을 내쉬더니 결국 운동장에 내려가 뜨거운 햇빛 아래서 뛰기 시작했다.상무 학원에 처음 오던 날 강유호는 이미 100바퀴를 뛰었다.그리고 오늘 또 50바퀴나 뛰는 거였다.강유호는 온몸이 땀 범벅으로 되었고, 마지막 한 바퀴를 뛸 때 너무 힘이 들어 계단에 앉아 숨을 돌리고 있었다.그가 휴식하고 있을 때 옅은 향기가 느껴졌다.고개를 들어보니 운희가 물 한 병을 들고 서있었다.“강유호.”운희는 입술을 깨물더니 낮게 말했다.“목 마르지? 너에게 줄 물을 사왔어.”강유호는 받지 않고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운희 선생님, 뭐 하는 거예요? 병 주고 약주는 건가요?”아까 복도에서 운희에게 두 번 맞은 자국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이 말을 들은 운희는 마음이 조급해졌는지 이렇게 말했다.“강유호, 아까 상황을 너도 봤잖아.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교감 선생님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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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 아까 내 뺨을 때린 사람을 도우라고? 강유호는 탄식하더니 대담하게 말했다.“선생님, 도와줄 수 있어요. 하지만...... 휴, 아까 50바퀴를 뛰었기 때문에 지금 어깨도 뻐근하고 다리도 아프네요. 만약 누가 마사지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그의 말을 들은 운희의 고운 얼굴은 조금 빨개졌다.강유호, 저 놈이 간덩이가 부었나, 나더러 어깨를 주물러달라는 거야?난 강유호의 담임 선생님인데 어떻게 어깨를 주물러 줄 수 있어?“됐어요, 전 급한 일이 있어 그만 가볼게요.”운희가 아무런 말도 없자 강유호는 일어서서 가려고 했다.“강유호, 너......”운희는 너무 조급해 발을 굴렀다.최근 며칠 동안 그녀는 고적을 찾아보았으나 경지를 회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지금 일반인이 된 그녀는 강유호의 도움 없이는 일반인으로 평생 살아가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운희는 입술을 깨물더니 강유호 뒤쪽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묵묵히 손을 그의 어깨에 놓고 주무르기 시작했다.“강유호, 이러면 돼?”“네.”강유호는 그녀의 섬섬옥수에서 전해지는 힘을 느끼며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그는 항상 엄격해 보이던 담임 선생님이 이런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강유호는 기지개를 켰고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아이고 다리도 좀 저리네요.”“너......”운희는 입술을 깨물면서 낮게 말했다.“내가 주물러줄게.”운희는 이렇게 말한 후 천천히 쪼그려 앉더니 강유호의 다리를 주물렀다.씁.강유호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의 각도에서 마침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운희는 강유호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면서 물었다.“강유호, 도대체 내 경지를 회복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해?”지금 강유호는 그녀의 태도가 몹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소환단’이라고 부르는 단약이 있는데, 단전의 내공을 잃은 수련자가 복용하면 다시 내공을 회복할 수 있어요.”“정말?”운희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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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지금 운희는 가슴이 떨려 강유호의 발을 주무르면서 단로를 바라보았다.단약만 성공적으로 정련하면 그녀는 경지를 회복할 수 있었다!그 전에 꼭 강유호의 시중을 제대로 들어야 했다.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하하, 연단 할 때 곁에 미녀 담임이 시중을 들어주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구나. 속으로 즐거워하고 있던 강유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렇게 물었다.“운희 선생님, 묻고 싶은 게 있어요.”운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야?”강유호는 담담하게 물었다.“운희 선생님, 저희 학원의 교장 사무실은 어디에 있나요? 상무 학원에 온지 꽤 되는데 한 번도 교장 사무실을 본 적이 없어요.”강유호는 경서를 훔쳐야 되었다. 교장이 경서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강유호는 최근 동안 사무실 빌딩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끝까지 교장 사무실을 찾지 못한 강유호는 속으로 매우 의아해했다.이 말을 들은 운희는 웃음을 터뜨렸다.“우리 학원에는 교장 사무실이 없어.”뭐?교장 사무실이 없다고?강유호는 멍해졌다.“엽운은 비록 명분 상으로 교장이지만 학교에 오는 일이 드물어. 그리고 아주 소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무실이 없어.”사무실도 없다니, 소박해도 너무 소박한 거 아닌가?강유호는 눈이 휘둥그래졌으며 속으로 깜짝 놀랐다.교장은 학교에 오는 일이 매우 드물구나. 하지만 교장을 만나지 못하면 경서는 어떻게 훔치지?바로 이때 운희가 물었다.“강유호, 왜 갑자기 교장 사무실을 물어보는 거야?”강유호는 눈을 껌벅거리면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다.“전 교장 선생님을 매우 좋아하거든요. 경지도 높고 실력도 막강한 무당파 장로 엽운이 상무 학원의 원장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계속 궁금해 했어요. 그분은 강호에서도 명망이 있는 고수잖아요.”강유호는 기대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그때부터 저는 교장 선생님을 저의 우상으로 삼았어요. 계속 만나보고 싶었죠.”이 말을 들은 운희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그래, 엽운 교장은 확실히 대단하고, 무당파에서 실력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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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NO!”이 여자를 본 강유호는 멘탈이 붕괴된 표정으로 고함을 질렀다.오 마이 갓, 송희가 왜 왔지?!여자아이의 이름은 송희로 류신아의 사촌 여동생이었으며 매년 놀러오곤 했었다.송희는 성격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매우 착한 아이라 강유호를 한번도 낮잡아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강유호를 볼 때마다 귀엽게 형부라고 불렀다.하지만 강유호에게 있어 송희라는 두 글자는 악몽과 같았다.왜냐하면 그녀는 올 때마다 음식을 주문하곤 했었다! 오늘은 닭볶음탕, 내일은 쭈꾸미삼겹살 볶음, 그녀가 먹고 싶은 걸 강유호가 해주지 않으면 아주 화를 냈었다!강유호는 정말 그녀가 두려웠다!또한 송희는 매우 장난꾸러기였기 때문에 몇 번이나 TV를 망가뜨리거나 골동품을 부수기도 했다. 물론 덤터기는 항상 강유호가 쓰곤 했었다.그리하여 강유호는 송희를 예뻐했지만 두려워하기도 했다.“송희야, 네가 어떻게 왔어?”류신아는 매우 기뻐하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언니, 형부, 돌아왔네요.”송희는 히히 웃으면서 소파에서 일어서더니 류신아와 포옹을 했다.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신아 언니, 더 예뻐졌네요.”그녀는 또 류신아의 허리를 만지면 장난스럽게 말했다.“몸매도 점점 좋아지네요.”송희에게 있어 류신아는 친언니와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종종 짓궂은 장난을 치곤 하였다.류신아는 얼굴을 붉히면서 욕했다.“이제는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아직도 철부지 농담을 해?”류신아는 웃음기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반년 동안 사촌 동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보고 싶었다.오늘 갑자기 송희가 찾아오자 류신아는 서프라이즈라고 생각했다.송희는 웃으면서 강유호를 향해 눈을 깜박거렸다.“형부, 반년 보지 못한 사이에 더 멋있게 변했네요?”강유호도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넌 여전히 말을 예쁘게 하는구나.”강유호는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 젠장, 요 며칠 분위기가 좋아진 틈을 타 류신아와 함께 잘 수 있는 기회를 찾으려고 했는데. 송희가 왔으니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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