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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1741 - 챕터 1750

2081 챕터

제1741화

아주 조용한 분위기.상아가 시위에게 끌려가는 것을 본 그 순간, 장내는 고요해서 바늘 하나가 떨어져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이랑진군 양전이 비록 지위와 권세가 높아도 결국 신하인데, 뜻밖에도 월권을 행사해서 상아마마를 잡았어…….’‘규칙에 좀 어긋나는데…….’그런데 후예대제의 죽음은 너무나 수상쩍었다. 후예대제가 죽기 전에 옥대에 상아마마와 저팔계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지금 양전이 상아를 잡은 것도, 사심 없이 공평하게 처리한 셈이다.“여러분!”이때, 양전은 삼첨양인도를 집어넣고 만장을 둘러보았다.“폐하는 비록 몸은 죽었지만, 북영대륙은 하루도 주인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현인을 한 명 뽑아서 잠시 황제의 자리를 대신하고, 정세를 안정시키는 문제를 상의해 봅시다!”“와!”말소리가 떨어지자 장내는 갑자기 이 화제로 술렁였다.양전의 말이 맞다. 후예대제가 북영대륙을 수천 년 동안 통치하다가 갑자기 변사했기에, 북영대륙 전체가 혼란스러웠다.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통치자를 선출하지 않는다면, 정세는 반드시 더욱 골치아플 것이다!하지만 후예대제의 위세가 세상을 압도했는데, 누가 잠시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는가?바로 이때, 아름답고 매혹적인 한 사람이 먼저 걸어 나와서 대중 앞에서 양전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수하 공공이 폐하를 뵙습니다!”사실 공공의 마음은 양전을 황제로 인정하는 것을 털끝만큼도 원하지 않았다.‘그러나 어쩔 수 없어. 양전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나는 적수가 못 되니, 추세에 따르면서 친분을 맺는 것이 나아.’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은 강유호의 몸에 있는 방천화창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양전이 황제가 되는 것을 지지한다면, 나도 큰 공신이라고 할 수 있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아주 편리할 거야.’“신 등이 폐하를 뵙습니다!”삽시간에 온 밀실의 사람들이 큰 무릎을 꿇었다.이 문무백관들은 모두 총명한 사람들로, 공공도 양전을 황제로 추천하자 하나같이 모두 낙후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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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화

사실대로 말하자면, 기사 이래 강유호의 가장 큰 거짓말이 바로 이번이었다.‘어쩔 수 없잖아.’‘후예대제의 죽음은 예사롭지 않아. 만약 내가 인정한다면, 나는 순장될 뿐만 아니라 목은설과 송희, 심지어 해동대륙의 사람들도 모두 연루될 거야.’하지만 양전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흔들어 시위에게 강유호 셋을 데리고 가라고 표시했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강유호 세 사람은 감옥으로 끌려갔다.“헛!”방금 감옥에 들어갔는데, 눈앞의 한 장면을 본 강유호는 깜짝 놀라서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감옥 입구에는 사방에 시위들이 가득 서 있는 것이 보였다. 하나같이 갑옷을 입고 손에 긴 칼을 들고 있었다. 경계가 삼엄해서 파리 새끼 한 마리도 날아들지 못할 정도였다.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울고 싶어도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시위들이 이렇게 많으니, 도망갈 기회는 없을 것 같아!’“형부!”이때 송희도 비할 데 없이 긴장하여 가볍게 입을 열었다.“어떡하지?”‘시위들이 이렇게 많은 데다가 하나같이 실력도 높아. 사부님과 내가 내력이 완전히 회복되고 형부와 호흡을 맞춰도 적수가 아니야.’목은설의 표정은 침착했지만, 마음은 좀 불안했다.금성으로 있으면서 목은설도 적지 않은 풍랑들을 겪었지만, 눈앞의 상황은 여전히 처음 겪는 것이다. ‘이곳은 북영대륙의 황성이야. 이곳을 탈출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어려워.’목은설과 송희의 긴장을 느낀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낮은 소리로 위로했다.“괜찮아!”말을 하면서, 세 사람은 감방으로 끌려갔다.들어가는 순간 강유호는 한눈에 안에 있는 상아를 보았다.상아는 조용히 안에 앉아 있었지만, 아름다운 얼굴에는 수치심과 분노가 배어 있었다. 그러나 감방에 갇혀 있어도 상아의 고결하고 도도한 기질은 숨길 수 없었다.“들어가!”바로 그때, 강유호 일행을 밀어 넣은 시위가 철문을 닫고 나가려고 했다!“멈춰!”차가운 목소리가 상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누가 저 셋을 가두라고 했지?”이렇게 말을 하면서 상아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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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화

“마마!”이때, 상아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본 그 시위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이랑진군은 충성심이 강하고 지금까지 황제가 될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선제께서 돌아가셔서 조정이 크게 혼란해졌기에 반드시 누군가는 정세를 안정시켜야 했습니다. 그래서…….”양전의 심복 수하인 그는 당연히 설명하려고 했다.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아가 말을 끊었다.“꺼져, 듣기 싫어!”차가운 목소리는 상아의 입에서 흘러나왔고, 여린 몸이 은은하게 떨렸다.그 시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대답한 뒤 감방에서 물러나려고 했다.“멈춰라!”그러나 바로 그때, 뭔가 생각한 상아는 강유호 일행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저 세 명의 간악한 인간들도 데리고 가!”‘당당한 마마이자 귀한 신분인 내가 어떻게 세 명의 평민과 함께 있단 말이야? 너무 체면이 손상되는 일이야.’‘간악한 인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갑자기 마음이 좀 불편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마마!” 난처한 표정을 지은 그 시위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강유호 일행을 마마와 함께 가두라는 것이 폐하의 뜻입니다. 부하들이 감히 뜻을 거스르지 못하니, 마마께서 좀 더 많이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말이 떨어지자, 그 시위는 얼른 몸을 돌려 도망갔다.일시에 감방에는 강유호 일행과 상아 네 사람만 남았다.상아는 너무나 화가 났지만, 강유호 일행이 귀찮아서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냉담하고 거만한 상아는 당연히 강유호를 마음에 두지 않았다. 필경 그녀는 오래동안 이름을 날린 인물이고, 또 명성이 전해지고 있는 월궁의 선녀이다. 지금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왔기에 성질이 난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더 중요한 건, 상아가 잡히게 된 것도 나 때문이야.’‘내가 성대모사로 후예대제를 속이지 않았다면, 후예대제도 화가 나서 주화입마에 빠져서 죽지 않았을 것이고, 밀실의 옥대에 손가락으로 상아와 저팔계의 이름을 새기지 않았겠지.’“형부……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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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이 말을 들은 상아는 냉소하며 고압적인 자세였고, 눈에는 경멸이 가득했다.“그런데 세 명의 교활한 사람이 내게 존중을 말할 권리가 있어?”상아는 비할 데 없이 확고한 말투로 반박을 허용하지 않았다.“본궁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서는 내가 말한 대로 따라야 해. 내가 너희들이 여기서 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면, 너희들은 쉴 수 없어.”이 순간, 강유호의 안색이 변하면서 마음속에서 말할 수 없는 울화가 치밀었다.‘네가 상아면 다야? 지금은 우리처럼 감방에 갇혀 있잖아?’‘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아직도 우리를 하인처럼 부리려고 하고 있어, 네가 아직도 화려하고 웅장한 침실에 있는 줄 알아?’강유호는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괴로워서, 화를 참다가 결국 벌렁 드러누웠다.“아이고, 거적때기지만 그래도 편하구나!” 한숨을 쉰 강유호는 상쾌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아의 반응을 유심히 살폈다.사실 강유호는 상아와 반목하고 싶지 않았지만, 상아는 정말 너무 지나쳤다.“강유호, 너 정말 대담하구나.”이 장면을 본 상아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일어나. 누가 너한테 누우라고 했어?”‘이 강유호는 너무 방자해. 감히 내 명령을 거역하다니. 당당한 마마인 내가, 어떻게 다른 남자와 같은 곳에 몰려 있을 수 있어?’“휴!”숨을 깊이 들이쉰 강유호는, 어떤 말도 두렵지 않다는 자세로 유유히 말했다.“내가 왜 일어나야 합니까? 지금 우리는 모두 범인으로 대우가 똑같은데, 내가 왜 당신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강유호는 음미하는 듯한 표정을 드러내고 계속 말했다.“상아마마, 당신이 피곤해서 쉬고 싶으면, 방금 내가 말했듯이 당신에게 자리를 좀 양보할 테니, 쑥스러워하지 마세요!”“너는…….”이 말을 들은 상아는 가슴이 벌렁거렸지만, 도리어 대답할 말이 없었다.강유호의 말이 맞기 때문이다.‘지금 모두가 죄인이니, 강제로 그들을 비키게 하는 것은 확실히 좀 무리가 있어.’‘그러나 강유호가 이렇게 내게 대든 건 너무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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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지금 망우곡의 홀에는 곡주 사연정이 단정히 앉아있었다. 몸에 딱 붙는 흰색의 롱 스커트를 입고 있는데, 그 탄탄한 몸매는 비할 데 없이 매혹적이다.홀 양쪽에는 수십 명의 망우곡 제자들이 조용히 서 있는데, 하나같이 모두 숙연한 표정이었다!“곡주!”바로 이때, 의젓한 풍격의 한 남자가 미소를 지으면서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바로 진소희의 친구인 정관 선생이다!그렇다. 정관은 마치 도가의 사람처럼 꾸몄지만, 사실은 망우곡의 사람이다. 게다가 보통 신분이 아니라, 망우곡의 5대 장로 중의 한 명이다.“정관!”그를 본 사연정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내가 너에게 밖에 나가서 외부의 상황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너는 무엇을 알아냈지?”천년 동안, 망우곡은 줄곧 속세를 벗어나서 해탈에 이른다는 사상에 입각해서 외부와 왕래하지 않았으나, 아홉 대륙의 결계가 깨진 후 이 관념은 점차 바뀌게 되었다.특히 사연정은 곡주가 된 후, 망우곡의 실력을 발전시킬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연정은 정관을 파견해서 각 대륙의 상황을 염탐하도록 한 것이다.“곡주에게 보고드립니다!”품에서 작은 노트를 하나 꺼낸 정관은 예의 바르게 말했다.“각 대륙의 상황을 조사해서, 모든 상황을 여기에 기록했습니다!”곧 정관이 다가와서 신비로운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제가 한 사람을 데려왔습니다.”“어떤 자인가?” 사연정은 눈썹을 찌푸렸다.정관은 웃으면서 손뼉을 쳤다!곧 두 명의 망우곡 제자가 아름다운 한 여자를 데리고 천천히 들어왔다.보라색 긴 치마를 입은 여자는 눈처럼 하얀 피부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미인으로, 마치 천상의 선녀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기운이 아주 허약했다.바로 서경연이다!앞서 서천대륙에서 진소희가 서경연을 모욕하고 있을 때, 정관은 서경연을 자신이 처리하게 해 달라고 진소희에게 제안했었다.그때 진소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정관의 건의를 승낙해서, 서경연을 정관에 맡겼다.그리고 밤을 틈타 서경연을 황성에서 데리고 나온 정관은, 멈추지 않고 바로 망우곡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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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곡주님, 걱정하지 마세요!” 정관이 빙긋 웃었다.“곡주님, 그동안 서경연과 독고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광평왕에 의해 서천 황실의 감옥에 갇혔습니다. 강유호가 그들을 구하려고 했다면, 벌써 구하러 갔을 것입니다. 저는 강유호가 그들을 구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곡주는 강유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서경연은 실력이 강해서, 우리를 위해 힘을 쓴다면 앞으로 망우곡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휴!”이 말을 들은 사연정은 가볍게 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너의 뜻은 그녀에게 망각수를 마시게 하라는 것인가?”망각수는 망우곡 깊은 곳의 샘물이다. 수련자든 일반인이든 마시게 되면, 신기하게도 이전의 모든 일을 바로 잊어버리게 된다. 망각수를 마신 사람은 기억을 잃은 것과 같은 것이다.망우곡에 가입한 제자가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으면 망각수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바로 번뇌를 잊을 수 있는 것이다.“그렇습니다!”고개를 끄덕인 정관은 미소를 지었다.“이 서경연은 신분이 범상치 않고 실력도 강합니다. 만약 말로 권유한다면, 복종시키기가 어려울 겁니다. 오직 망각수를 복용하게 해야, 그녀가 기꺼이 우리 망우곡을 위해 일을 하게 될 겁니다!”“좋아!”이 말을 듣고 미소를 지은 사연정은 정관을 칭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하자. 이 일은 네게 맡기겠어.”“네!”정관은 즉시 제자에게 분부해서 서경연을 홀에서 데리고 나왔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경연은 아담한 정원으로 끌려갔다.“성수를 가져와라!”방에 들어간 후, 정관이 두 제자를 향해 지시했다. 성수는 바로 망각수를 말한다.“예, 장로님!” 말이 떨어지자 한 제자가 얼른 대답하고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이윽고 돌아온 제자는 손에 망각수를 한 잔 들고 있었다.성수를 받은 정관은 두 제자에게 나가라고 신호를 하고, 천천히 서경연을 향해 다가갔다.서경연의 앞에 와서는 빙그레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서 미녀님, 긴장하지 마세요. 나는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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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7화

곧 배부르게 먹고서, 저팔계는 선경의를 데리고 출발했다.몇 시간 후, 저팔계는 서경을 데리고 북영대륙의 황성에 도착했다. 지금 후예대제가 죽었으니, 두려울 게 없는 저팔계는 북영 황성에 놀러 오고 싶었다.“휴!”이 순간, 눈앞의 황성을 본 선경의의 마음은 비할 데 없이 흔들렸다.‘여기가 바로 북영대륙의 황성이야? 너무 웅장해, 서창대륙보다 몇 배나 큰지 모르겠어.’“미인아, 이렇게 웅장한 황성을 본 적이 없지.”저팔계는 씩 웃으며 입을 열었다.“과장해서 말하자면, 여기는 아홉 대륙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웅장한 황성일 거야. 너에게 말하지만, 나는 애초에 여기서 천 년이 넘게 살았어, 대단하지!”저팔계는 여색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미녀 앞에서 허풍을 떨기를 좋아했다. 지금 선경의의 충격적인 표정을 보자, 참지 못하고 자신을 자랑하기 시작했다.물론 그는 체면 때문에 천 년 동안 여기에 갇혀 있었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말하면서 저팔계와 선경의는 성문으로 들어갔다.지금은 날이 이미 어두워졌지만, 저팔계의 심정에는 조금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하하…….’‘고향을 다시 여행하고, 게다가 걱정도 없으니 기분이 상쾌하네.’그러나 바로 이 순간, 저팔계는 갑자기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평상시 이맘때 황성 안에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지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썰렁했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는 적지 않은 황궁 시위들이 순찰하고 있었다.‘이런 젠장, 이상한데!’‘후예대제는 갑자기 폭사한 게 아니야? 어째서 큰길에 시위들이 이렇게 많은 거야?’“저팔계?”“빨리, 에워싸!”저팔계가 암암리에 눈살을 찌푸렸을 때,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시위들이 분분히 고함을 치면서 그에게 달려들었다.“미인아, 먼저 가!”이 장면을 본 저팔계는 놀랍고 화가 나서, 재빨리 선경의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선경의는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 성 밖으로 뛰어갔다.우르르!선경의가 떠나자마자 저팔계는 백여 명의 시위들에게 포위되었다.“여러분 무슨 뜻이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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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쏴!바로 눈을 뜨는 순간, 눈앞의 한 장면을 보고 상아의 안색은 단번에 비할 데 없이 빨개졌고, 몸이 떨리면서 마음속으로는 말할 수 없는 수치심과 분노를 느꼈다.강유호는 한쪽 손을 자신의 다리에 걸친 채, 상쾌한 표정으로 곤히 자고 있었다.이 순간, 상아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지체 높은 상아마마인 나를 보고 공손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어. 그러나 이 강유호는 내게 대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잠을 자면서도 나를 존중하지 않고 있어.’‘정말 너무 방자해!’마음속으로 생각하던 상아는, 차갑게 서리가 내린 표정으로 손을 들어서 호되게 따귀를 때렸다.짝!이 일격에 상아는 전력을 다했고, 쟁쟁한 소리가 들리면서 강유호가 바로 깨어났다!얼굴을 가린 강유호는 화가 나서 벌떡 일어났다.‘이게 무슨 일이야? 자다가도 쳐 맞다니!’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강유호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헛!”이때 강유호는 지척에 있는 상아를 멍하니 바라보고는, 순식간에 매료되면서 남몰래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어쩔 수 없이, 이 상아의 몸매는 정말 더없이 팽팽하고, 곡선은 너무 완벽해. 특히 그 수치스러우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은 더욱 매혹적이야!’‘이 빌어먹을 강유호!’상아는 마음속으로 원래 화가 났는데, 강유호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더욱 부끄러워 화를 내지 못하고, 차갑게 말했다.“강유호, 너…… 너의 그 더러운 눈을 감아!”‘더러운 눈을 감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갑자기 화가 났다.‘감방에 갇힌 후부터 나는 곳곳에서 당신에게 참고 양보했어. 앞서 나를 간악한 인간이라고 말했을 때도 참았는데, 지금은 또 나를 변태 취급을 해?’‘당신이 아무리 높은 곳에 있는 월궁의 선녀라고 해도, 이렇게 사람을 존중하지 않을 수는 없어.’그러나 강유호는 발작하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상아를 바라보았다.“상아마마, 나는 원래 한창 달콤하게 자고 있다가 당신에게 따귀를 맞아 깼는데, 어떻게 눈을 감고 쉴 수 있습니까?”이렇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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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9화

“아이고!”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이마를 치며 웃으며 대답했다.“마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젯밤에도 팔계 형님과 밀실에서 만났으니, 그의 행방을 가장 잘 아실 텐데, 왜 오히려 나에게 묻는 겁니까?”강유호는 웃음을 참으며 계속 말했다.”게다가, 우리는 모두 감옥에 갇혀 있는데, 내가 어떻게 팔계 형님의 행방을 알 수 있겠습니까?”“닥쳐!”이 말을 들은 상아의 표정은 싸늘해졌고, 화가 나서 몸을 떨면서 꾸짖었다.“네가 헛소리를 하는데, 본궁은 네가 내일의 태양을 보지 못하게 만들겠어.”상아는 줄곧 세속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왔는데, 앞서 양전에게 모욕을 받자 이미 분노를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지금 또 간교한 백성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자, 그야말로 크나큰 치욕이었다상아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손을 들어 강유호를 매섭게 때렸다. 다만, 내력이 봉쇄되어 있어서, 강유호는 가볍게 이 일장을 피했다.피하면서 강유호는 끊임없이 조롱했다.“아이고, 마마, 이게 무슨 짓이십니까? 저는 조금도 교만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손을 쓰시니 얼마나 보기 흉합니까?”“닥쳐!”“지금 우리가 함께 갇힌 것도 감옥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 할 말이 있으면 좋게 말로 할 수 없을까요…….”“본궁은 너와 할 말이 없으니 거기 서…….”일시에 상아와 강유호의 추격과 욕설이 끊임없이 들려오면서, 곧 자고 있던 목은설과 송희가 깨어났다.‘이게…….’눈을 뜨는 순간, 눈앞의 한 장면을 본 목은설은 갑자기 멍해져서 눈썹을 찡그렸다.‘강유호가 뭘 한 거야?’‘상아가 감방 안에서 추격전을 벌이게 만들었지?’옆에 있는 송희의 얼굴에도 의아함이 가득했다.“형부!”다음 순간, 송희는 참지 못하고 강유호를 향해 가볍게 소리쳤다.“지금 뭐 하는 거예요?”소리를 들은 상아는 화가 났지만 몹시 난감해져서 재빨리 발걸음을 멈추었다. ‘마마인 내가 한 남자를 쫓다가 눈에 띄었으니 정말 보기 흉하겠지.’“괜찮아, 별일 아니야…….” 강유호가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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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화

‘뭐?’‘상아가 모기를 잡아줬어?’이 말을 들은 송희는 눈썹을 가볍게 찌푸리고 더욱 어리둥절했다.‘지체 높으신 선녀 같은 존재인 상아마마가 형부 얼굴의 모기를 잡았다는 거야?’‘이건…… 그다지 상식적이지 않아.’목은설은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은 채 말이 없었다. 그녀는 강유호가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 상아의 체면을 고려해서 둘러댔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너…….”이 말을 들은 상아는 얼굴이 붉어졌지만 반박할 수가 없었다.‘이 강유호는 너무 방자해, 결국 이런 거짓말을 꾸미다니.’‘이 거짓말이 사람을 열 받게 만들지만, 그래도 사실을 말하는 것보다는 나아.’……지금, 다른 곳.북영 황성의 거리는 원래 썰렁했는데, 지금은 돌격 소리에 이상하게 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저팔계는 수백 명의 황궁 시위들의 포위 공격에도 전혀 불리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아홉 개의 갈퀴가 있는 쇠스랑을 들고 번개처럼 빠르게 치고 빠졌고, 매번 손을 쓸 때마다 반드시 시위들이 쓰러졌다.펑! 펑! 펑!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십여 명의 시위들이 피바다에 쓰러졌다.“저팔계!”그때, 그 시위대장은 눈에 핏발이 서서 더없이 새빨개진 채, 저팔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너는 엄청난 죄를 저질렀으니, 날개가 달렸어도 도망칠 수 없어. 눈치가 빠르다면 순순히 항복하고 포로가 돼!”이렇게 말할 때 시위대장의 말에는 원한이 가득했다. ‘이 저팔계는 선제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때려죽였어. 정말 죽어야 할 죄를 저질렀어!’“저팔계, 오늘은 도망칠 수 없어!”“그래, 설령 네가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황성을 떠날 꿈도 꾸지 마!”“꼼짝 말고 잡혀!”이 순간 주위의 다른 시위들도 잇달아 저팔계를 향해서 소리를 지르며, 격분하는 표정을 지었다.‘엄청난 죄?’저팔계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내가 황성을 탈출해서 떠날 때 상아를 희롱했다고 나한테 이렇게 큰 죄명을 뒤집어 씌우는 거야?’저팔계는 후예대제가 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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