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들은 상아는 냉소하며 고압적인 자세였고, 눈에는 경멸이 가득했다.“그런데 세 명의 교활한 사람이 내게 존중을 말할 권리가 있어?”상아는 비할 데 없이 확고한 말투로 반박을 허용하지 않았다.“본궁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서는 내가 말한 대로 따라야 해. 내가 너희들이 여기서 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면, 너희들은 쉴 수 없어.”이 순간, 강유호의 안색이 변하면서 마음속에서 말할 수 없는 울화가 치밀었다.‘네가 상아면 다야? 지금은 우리처럼 감방에 갇혀 있잖아?’‘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아직도 우리를 하인처럼 부리려고 하고 있어, 네가 아직도 화려하고 웅장한 침실에 있는 줄 알아?’강유호는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괴로워서, 화를 참다가 결국 벌렁 드러누웠다.“아이고, 거적때기지만 그래도 편하구나!” 한숨을 쉰 강유호는 상쾌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아의 반응을 유심히 살폈다.사실 강유호는 상아와 반목하고 싶지 않았지만, 상아는 정말 너무 지나쳤다.“강유호, 너 정말 대담하구나.”이 장면을 본 상아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일어나. 누가 너한테 누우라고 했어?”‘이 강유호는 너무 방자해. 감히 내 명령을 거역하다니. 당당한 마마인 내가, 어떻게 다른 남자와 같은 곳에 몰려 있을 수 있어?’“휴!”숨을 깊이 들이쉰 강유호는, 어떤 말도 두렵지 않다는 자세로 유유히 말했다.“내가 왜 일어나야 합니까? 지금 우리는 모두 범인으로 대우가 똑같은데, 내가 왜 당신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강유호는 음미하는 듯한 표정을 드러내고 계속 말했다.“상아마마, 당신이 피곤해서 쉬고 싶으면, 방금 내가 말했듯이 당신에게 자리를 좀 양보할 테니, 쑥스러워하지 마세요!”“너는…….”이 말을 들은 상아는 가슴이 벌렁거렸지만, 도리어 대답할 말이 없었다.강유호의 말이 맞기 때문이다.‘지금 모두가 죄인이니, 강제로 그들을 비키게 하는 것은 확실히 좀 무리가 있어.’‘그러나 강유호가 이렇게 내게 대든 건 너무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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