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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1641 - 챕터 1650

2081 챕터

제1641화

그녀들은 강유호가 실력을 숨겼다는 것을 몰랐다. 이런 얘기들은 강유호가 똑똑히 들었다.도겁 경지의 저팔계도 당연히 들었다.“X발!”저팔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매우 불쾌했다.“사람은 이렇게 생기발랄하게 생겼는데, 말하는 것은 이렇게 각박하네. 유호 동생, 내가 너를 도와 그녀들을 훈계해 줄게!”말하면서 저팔계는 곧 걸어가려고 했다.‘비록 이 여제자들이 예쁘게 생겼다 하더라도, 뒤에서 내 형제의 험담을 하는 것은 참을 수 없어.’“팔계 형님!” 강유호는 재빨리 가로막고 미소를 지었다.“이런 작은 일은 형님이 도와줄 필요가 없습니다. 저 혼자 하면 됩니다.”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강나래 몇 명을 향해 손짓했다.“너희들 이리 와.” 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위기가 배어 있었다.강나래와 여제자 몇 명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곧 다가왔다.앞에 도착하자 강나래는 눈살을 찌푸렸다.“무슨 일이 있어?”사실대로 말하자면, 강나래는 강유호를 거들떠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귀한 손님 옆에서 보고 있으니 감히 방자할 수가 없었다.“강나래!”강유호의 입가에 웃음이 배어 있다.“이전의 일을 너희 유금단은 잊었니? 나를 보고도 인사도 하지 않고 버릇이 없구나.”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어르신의 자태를 보였다.‘어?’저팔계는 멍하니 강유호를 보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이 강유호 형제는 보통 제자 아냐? 어떻게 동문 여제자에게 마치 장로처럼 이야기하지?’쏴!이와 동시에 강나래와 여제자들도 모두 수치스럽고 노여워하는 안색으로 변했다.앞서 바다에서 쌍방은 내기를 걸었는데, 결국 유금단에서 졌다. 앞으로 유금단의 모든 제자들은 강유호를 보면 모두 공손하게 아버지라고 외쳐야 한다. 강나래와 유금단의 모든 사람들은 이 일을 크나큰 치욕으로 간주하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지금 이렇게 말하는 뜻은 아주 분명해. 바로 무릎을 꿇고 아버지라고 부르라는 거야.’“빨리. 귀한 손님을 모시고 산책도 해야 해.” 강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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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하하…….”저팔계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자, 강유호는 득의양양하여 크게 웃으며 설명했다.“팔계 형님, 그들은 유금단의 제자인데. 이전에 저와 내기에서 졌습니다.”말하면서 강유호는 당시의 상황을 한 번 말했다.‘세상에!’듣고 난 후, 저팔계는 찬탄하는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유금단 전체의 제자들이, 너를 보면 모두 아버지라고 외치는 거야, 대단해, 동생!”칭찬을 들은 강유호는 마음이 더욱 후련해졌다.‘뭐?’‘이 귀한 손님이 형제라고 불러?’삽시간에 옆에 무릎을 꿇은 강나래 등은 멍하니 강유호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놀랐다. 동시에 이전에 자신들이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원래 이 풍도는 이 귀빈에게 아부하는 것이 아니야. 두 사람은 원래 알고 지냈을 뿐만 아니라, 관계도 가볍지 않아.’충격을 받은 강나래 등은 안색이 붉어졌고, 말할 수 없는 난감함에 거의 몸 둘 바를 몰랐다.‘풍도와 내기를 해서 진 일이 지금 또 귀한 손님에게 알려졌으니 정말 창피해. 너무 창피해.’“자, 일어나!” 이때 강유호는 강나래를 향해 손을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우르르!강나래 등은 재빨리 일어난 후 강유호를 향해 말했다.“그럼 다른 일이 없으면 우리는 먼저 가겠습니다!”말이 떨어지자 강나래 등은 얼른 떠나려 했다.상황이 갈수록 좋지 않아서, 계속 남아서 창피를 당할 수는 없었다.“잠깐!”막 두 걸음을 걷자마자, 강유호가 소리쳤다.강나래는 몸을 흔들며 얼른 멈추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강유호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아직도…… 다른 분부가 있습니까?”휴!강유호는 가볍게 한숨을 돌리고 빙그레 웃으며 강나래를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너는 유금단의 대사저지. 잠시 후에 돌아가면, 내일부터는 매일 3명의 여제자를 보내서 저팔계 형님이 오락을 즐기게 해야 해. 착오가 있어서는 안 돼. 알겠어?”‘뭐?’이 순간, 강나래의 청초한 얼굴은 순식간에 핏기가 없어졌다.옆에 있던 다른 여제자들은 더욱 몸을 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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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강유호는 ‘하하’ 웃으며 저팔계의 어깨를 껴안았다.“형님, 형님이 미녀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특별히 형님에게 조치해 주었습니다. 어때요? 이 조치는 만족스럽지요!”“만족해, 만족해!” 저팔계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은 정말 흐뭇했다.말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크게 웃었다.……반대쪽!해동대륙, 부산시, 류씨 가문의 별장!이때의 류씨 가문 별장은 썰렁해 보였다. 거실에는 할머니가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 주름투성이의 얼굴에는 초췌함이 배어 있었다. 예전에 한 가문의 가주이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다.주위에는 류씨 가문 사람들이 하나같이 맥이 풀린 채 앉아 있었다.10년전, 강유호가 분노해서 관계를 동원하여 류씨네 집을 압박한 후, 류씨 가문의 모든 사업은 전부 파산했고 나날이 나빠졌다.이제 류씨 집안은 온통 밑천을 까먹으며 살 수밖에 없었다. 유씨 가문은 수중에 남은 돈이 원래 많지 않은 상황이라, 생활이 더욱 어려웠다.이 일 때문에 할머니는 매일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나날이 초췌해졌다.“할머니, 할머니, 살려주세요!”바로 그때, 큰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곧이어 류지원이 소리치며 허둥지둥 뛰어들어 오면서, 초조한 얼굴로 울음을 터뜨렸다.그의 몸에는 발자국이 가득했고 얼굴도 몹시 부어 있어서 아주 낭패를 당한 모습이었다.우르르!곧이어 밖에서 또 10여 명이 뛰어들었다. 모두 검은 양복 일색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캐주얼한 옷을 입은 우두머리는 온통 음흉한 표정이었고, 특히 이마의 두 흉터는 사람을 두렵게 만들었다.그는 김김찬호라고 하고 30살 전후로, 원래 몇 명의 졸개를 거느린 부산시의 불량배다. 단지 세력이 크지 않아 큰 파문은 일으키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다.그러나 10년전, 당시 부산시에서 지하세력이 가장 강했던 손민호가 지하세계를 벗어나 화과산을 만든 뒤, 김찬호는 이 기회를 틈타 단번에 우뚝 솟았다.지금의 김찬호는 겉으로는 사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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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그때 김찬호가 할머니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어르신, 당신이 가주니 손자에게 사고가 생기게 하고 싶지 않으면, 이 10억 원을 갚아주세요!”얼굴에는 웃음을 띠었지만, 말투에는 위협이 가득했다.“진 사장님……. 지금 우리 류씨 집안의 형편을 좀 보세요. 10억 원이 어디 있겠어요.” 할머니는 씁쓸한 얼굴과 함께 류지원을 노려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내가 이전에 이 손자를 너무 총애해서 제 구실을 못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늘 가족에게 폐를 끼치게 만들었어.’‘돈이 없어?’이 말을 듣자 김찬호는 차갑게 웃었다.“할머니, 10억 원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작은 액수도 아니니, 돈이 없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예요. 돈을 낼 수 없으면, 그럼 나를 탓하지 말아요!”김찬호의 표정이 음산해지면서 뒤에 있는 경호원에게 지시했다.“이 자식의 한 손과 한 발을 잘라!”쏴!이 순간 류지원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두 다리의 힘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은 채 바지에 오줌을 쌀 뻔했다.‘한 손과 한 발을 자르면, 나는 폐인이 되는 거잖아? 이 환락이 가득한 세상을 어떻게 즐겨?’주변에 있던 류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숨을 거꾸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고, 감히 한 사람도 나서지 못했다.‘이 김찬호가 부산시에서 세력이 이렇게 큰데, 누가 감히 심기를 건드릴 수 있겠어.’얼마 지나지 않아서 류지원은 꽉 붙잡힌 채 바닥에 눕혀졌다. 한 경호원이 바로 칼을 꺼냈다.사시미칼의 섬뜩한 차가움을 느끼자, 류지원은 거의 놀라서 기절할 지경이었다. 공포에 떨면서 마음속으로는 철저히 절망했다.‘망했어, 한 손과 한 발이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정말 억울해’“진 사장님, 잠깐만요!”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할머니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나서 얼른 김찬호를 향해 소리쳤다.“돈을 갚겠어요.”‘어?’이 말을 들은 김찬호는 손을 들어 경호원에게 멈추라고 표시했다. 웃는 듯 아닌 듯이 할머니를 바라보며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다.류지원과 주변 다른 사람들도 할머니를 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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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5화

번화가에 위치한 이 신신광고회사는 대구시에서 명성이 자자하다.그렇다, 이 광고회사는 류신아가 차린 것이다.몇 년 전에 강유호가 ‘7년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의기소침해진 류신아는 이여화를 데리고 떠나 대구시에 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원래 류신아는 생방송을 계속할 생각이었지만, 자신의 얼굴이 너무 못 생겼기에 광고회사를 차릴 수밖에 없었다.예전에 류신아가 류씨 가문의 기업에 취직했을 때 일부 스타들의 광고 홍보와 포장을 맡았기 때문에, 광고회사를 차려서 예전의 일을 다시 시작했는데 순조롭게 된 셈이다.짧디짧은 2년 사이에, 류신아는 회사를 능수능란하게 경영해서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이때, 날이 점차 저물면서 회사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다.류신아는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사무실도 나섰다. 한 여자가 밖에서 분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매일 퇴근할 때, 류신아는 맨 마지막에 회사를 떠났다.지금 짙은 색 오피스룩을 입고 있는 류신아는, 아름다운 곡선이 돋보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혹적이었지만, 얼굴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다.끽!회사를 막 떠나자마자, 검은색 차 한 대가 갑자기 달려와 급정거하며 길가에 세웠다!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 몇 명이 뒤이어 빠르게 차에서 내렸다!“안녕하세요, 류신아 씨입니까?”몇 사람이 다가와서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전데요.” 류신아는 상대방이 자신을 찾아 광고를 하는 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류신아가 잘못 생각했다.말이 끝나자마자 눈을 마주친 남자들은, 곧 류신아의 팔을 잡고 바로 그녀를 차에 태웠다!“당신들…….” 류신아는 몸을 떨며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차안으로 끌려가자마자, 차가 재빨리 시동을 걸었다.차는 30분 정도 달려서 대구시 북쪽 교외의 한 야산에 멈추었다.산 위에는 원래 삼림보호원의 숙소였다가 버려진 집이 있었다.류신아는 마당으로 끌려가서 그 중 한 방으로 들어갔는데, 음침한 얼굴의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남자는 옷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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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화

쏴!류신아의 말에 김찬호의 안색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류신아씨, 이렇게 시원하게 대답하면 안 되지. 류지원은 당신 사촌이잖아. 당신이 류지원을 대신해서 이 10억 원을 갚지 않으면, 걔는 죽어. 그리고, 내가 보기에 당신의 이 회사는 돈을 아주 잘 버는 것 같은데, 10억 원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아니잖아.”“내가 말했잖아, 안 갚아!” 류신아는 단호한 태도로 담담하게 말했다.“나와 류씨 집안은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 류지원이 빚진 돈을 왜 나에게 갚으라고 하는 거예요?”말이 떨어지자, 류신아는 김찬호를 바라보며 말했다.“빨리 나를 풀어줘요.”사실대로 말하자면, 만약 이전이었다면 류신아는 혈육의 정을 고려해서 틀림없이 돈을 갚았을 것이다. 그러나 류씨 가문에서 그동안 했던 일들이 류신아의 마음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었다. 지금은 류씨 가문과 조금도 연루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짝!말이 끝나자마자 아무런 징조도 없이 김찬호는 뺨을 한 대 때렸다.온 힘을 다해 때린 김찬호의 일격에 류신아는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고, 얼굴의 마스크도 벗겨졌다.“못난이, 권하는 술은 마시지 않고 벌주를 마시겠다는 거지. 내가 말하지만, 오늘 어쨌든 너는 반드시 돈을 갚아야 해.”김찬호는 류신아를 보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말투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김찬호도 류지원이 자신에게 빚진 돈을 류신아에게 갚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류씨 가문의 상황은 부산시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 류씨 가문은 정말 돈이 없다. 그래서 이 돈은 류신아가 와서 갚을 수밖에 없다.류신아는 입술을 꽉 깨물며 대답하지 않았고 태도도 단호했다. ‘류씨 가문은 나를 가족으로 전혀 보지 않았어. 다만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만 나를 생각했어. 설사 하늘을 깨진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런 족속들의 돈은 한푼도 갚지 않겠어.’이 순간, 김찬호는 완전히 화가 나서 부하를 향해 분부했다.“끌어내서 저 X에게 본때를 보여 줘.”이런 말을 할 때 김찬호는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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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그 부하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부들부들 떨며 입을 열었다.“주…… 죽은 것 같아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이 부하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뭐?’‘죽었어?’김찬호는 멍하니 얼른 걸어가 보니, 류신아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숨을 쉬지 않았다.다음 순간, 김찬호는 욕설을 퍼부었다.“X발, 노자가 너에게 훈계하라고 했지, 누가 너더러 때려 죽이라고 했어?”그 부하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그녀의 성격이 이렇게 고집이 셀 줄 몰랐어요. 차라리 맞아 죽더라도 돈을 갚지 않겠다니 정말 고집이 세요.”“X발!”마음이 심란해진 김찬호는 또 한마디 욕설을 퍼부은 다음 손을 흔들었다.“빨리, 우리는 빨리 가자!”말이 떨어지자 김찬호가 먼저 차에 올랐다.지금의 김찬호는 기분이 극도로 나빠졌다.‘돈을 손에 넣지 못하고 인명 피해까지 냈으니, 정말 X됐어!’‘그러나 이 황량한 산에는 사람이 거의 오지 않으니, 날이 어두운 틈을 타서 빨리 도망가야겠어!’부하들도 망설이지 않고 재빨리 잇달아 차에 올랐고 재빨리 산 아래로 향했다.저벅, 저벅.김찬호 일당이 출발하자마자 멀지 않은 숲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10여명의 사람의 그림자가 류신아 이쪽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모두 짙은 색의 타이트한 옷을 입었고, 몸에는 이상한 모양의 삽과 망치들을 메고 있었다. 얼핏 보면 탐험대처럼 보였지만, 하나같이 음산한 표정이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이 십여 명은 모두 수련자지만, 실력은 보편적으로 높지 않아서 대부분 무후의 경지였다.그 중 베레모를 쓴 한 30대 남자가 매처럼 눈빛을 반짝이고 있는데, 이 무리의 두목이 분명했다.이때 베레모를 쓴 남자는 손을 흔들었다.“모두 먼저 좀 쉬었다가 나중에 고분을 탐사하자!”말투는 크지 않지만 위엄이 있다.“예, 당주님!” 그의 뒤에 있는 사람들은 잇달아 화답했다.그렇다, 이 사람들은 도굴꾼이다.그러나 일반적인 도굴꾼과 달리 이 사람들은 자신의 종문이 있는데, 이를 성도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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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8화

“X발, 정말 재수없네.” 눈살을 찌푸린 정태곤은 낮은 소리로 욕설을 퍼붓더니 얼른 손을 흔들었다. “얼른 시체를 꺼내서 묻을 곳을 찾아.”늘 무덤을 도굴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정태곤 등은 당연히 죽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피투성이의 여자가 이곳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자, 마음속으로 다소 꺼림직했다.‘오늘 저녁에 고분을 찾으러 나왔다가 고분은 아직 찾지 못했는데, 뜻밖에 죽은 사람을 만났으니 너무 불길해.’말이 떨어지자 몇 사람은 얼른 올라가 류신아를 들고 가려고 했다.류신아를 만진 부하는 갑자기 멍해졌다. “당주님, 이……이 여자는 아직 숨을 쉬고 있어요.”동시에 류신아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더욱 깜짝 놀랐다.“이런 X발, 이렇게 못 생기다니!”“한밤중에 사람을 놀라게 만들어!”그렇다! 류신아는 원래 죽지 않았다.예전에 서천대륙의 영은각에서 동문을 죽였다는 오해를 받아 내력이 페기된 후, 류신아의 몸은 아주 허약해졌다. 방금 김찬호의 사람들에게 한바탕 괴롭힘을 당하자, 류신아는 이를 악물었지만 끝내 버티지 못하고 기절한 것이다.앞서 김찬호는 본래 말도 되지 않는 이유를 내세워서 채찍으로 류신아를 때렸다. 류신아가 기절하자, 김찬호 등은 류신아의 가슴이 더 이상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고 당황해서, 류신아가 죽은 것 같다고 느낀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류신아는 호흡이 미약했을 뿐이다.‘안 죽었어?’정태곤은 눈살을 찌푸리고 가서 보았는데, 과연 류신아의 맥박이 여전히 약간 뛰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동시에 그 못생긴 얼굴을 본 정태곤도 깜짝 놀랐다.“당주님, 이……이 여자를 어떻게 처리할까요?”그러자 한 부하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정태곤은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갑자기 난처해졌다.‘X발, 고분은 아직 못 찾았는데 죽어가는 추녀를 만났어.’‘이게 무슨 일이야?’고민하던 중에 다른 부하가 눈을 빛내면서 아이디어를 냈다.“당주님, 이 여자는 정말 극도로 못 생겼는데요. 우리 도굴꾼들은 이렇게 생긴 여자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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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수련하는 문파인가? 왜 이렇게 이름이 껄끄럽게 들리지?’류신아는 은근히 눈살을 찌푸린 뒤,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알았어요!”사실대로 말하면, 류신아는 성도회에 가입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눈앞의 이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건드리기 어렵겠어. 아무래도 기회를 봐서 행동하는 것이 좋겠어.’류신아는 만약 거절하면, 눈앞의 이 사람들이 아마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이곳은 황량한 교외의 산이라서 자신이 정말 죽어도 아무도 모른다.“응!”그녀가 그래도 말을 잘 듣자, 정태곤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자, 모두들 다 쉬었으니, 나를 따라서 다시 한 번 살펴보자.”정태곤은 사람들을 데리고 멀지 않은 곳으로 걸어갔다.금방 깨어난 류신아는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를 악물고 따라갔다.……반대편, 북영대륙, 성종.유금단의 홀에 조용히 앉아 있는 강나래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끝없는 굴욕과 번민이 배어 있었다.옆에 있는 십여 명의 유금단 제자들도 하나같이 표정이 아주 좋지 않았다.“대사저!”이때 한 남자 제자가 일어서서 마음속의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할 수 없어요. 벌써 이틀째인데, 매일 세 명의 사저와 사매가 그 저팔계를 모시고 함께 놀아야 하니, 정말 너무 답답해요.”“그 저팔계는 성주의 친구니, 우리 같은 제자들이 그와 함께 놀아도 안 될 건 없지요. 하지만, 관건은 우리 성종의 여제자가 어떻게 남자와 놀 수 있느냐는 것이예요.”“지금 다른 분단에서는 모두 우리를 보며 조롱하고 있어요. 대사저가 한 번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고 하나같이 격분한 표정이다.저팔계가 성종에 온 지 이틀이 지났다.요 이틀 동안 강나래는 매일 세 명의 여제자가 저팔계를 모시고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 했다. 이 일은 유금단 전체가 소란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성종 전체에도 미친듯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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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화

반대편, 성목단, 배나무 정원의 정자.강유호는 돌의자에 앉아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방금 저팔계는 유금단의 세 여제자의 안내를 받으며 낚시를 하러 갔는데, 강유호는 기분이 나질 않아서 따라가지 않았다.“아버지…….”바로 그때, 가벼운 외침이 들려왔고, 곧이어 강나래가 미소를 지으며 걸어왔다.앞에 도착하자 강나래는 매우 공손하고 깜찍한 모습이었다.“오늘 주 형님을 모시지 않습니까?”“무슨 일이세요?”강유호는 대답 대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이와 동시에 강유호도 마음속으로 은근히 중얼거렸다. ‘이 강나래는 매번 나를 볼 때마다 멀리 피했는데, 오늘은 뜻밖에도 먼저 찾아왔어. 틀림없이 수상한 점이 있어.’“음…….”강나래는 깊이 읊조리며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방금 내가 정문을 지나가는데, 순찰 제자의 말을 들으니, 방금 한 여자가 아버지를 찾아왔다고 합니다!”이렇게 말을 하는 강나래의 표정은 진지했지만, 강유호의 반응을 은근히 주의했다.요 며칠 강유호는 자주 저팔계와 서천대륙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매일 세 명의 유금단의 여제자가 옆에서 듣고 있는데, 약간의 실마리도 알아맞혔다. 그 뒤에 이 여제자들은 얻은 단서를 강나래에게 알려주었다. 강나래는 총명한 사람이라서, 강유호의 친구가 서천 황실에 잡혔다는 것을 짐작했다. 그 친구들이 어떤 신분인지에 대해서 그녀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뭐?’‘어떤 여자가 날 찾아?’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몸을 떨면서 하마터면 뛰어오를 뻔했다. 그러나 용의주도한 강유호는 침착한 척하며 물었다.“여자? 무슨 여자? 이름이 뭐야?”강나래는 고개를 저었다.“그건 내가 잘 모르겠어요.”강나래는 강유호의 반응을 보고 계속 말했다.“아버지, 당신은 어민 출신이 아닙니까? 그리고 아내와 장모는 한 명뿐이고 다른 가족이 없는데, 어떻게 여자가 찾아올 수 있겠어요?”‘이거…….’강유호가 머리를 긁적거려서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강나래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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