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21 - 챕터 130
2190 챕터
제121화
그녀의 당혹스러운 시선에 노형원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리고 다소 득의양양하게 웃었다.“못 믿겠으면 실험실로 가서 직접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세요.""오이연 씨, 바보같이 굴지 말아요!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없어요, 한소은이 이연 씨에게 뭘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떠났고 이미 매우 자유로운 상태인데 당신이 어떻게 지내는지 신경 쓴 적 있나요? 지금 그 사람이 비행기 일등석을 타고 롤스로이스로 픽업 받는 걸 알기나 해요? 근데 당신은요? 이연 씨는 어머니와 이런 낡은 집에 세를 들어 살고 있잖아요. 게다가 이연 씨는 지금 저한테 성질을 부리면서 무단결근까지 하고, 그 월급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일 년, 아니면 석 달? 그 다음은……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이연 씨 계약은 아직 2년 남았습니다, 만료되기 전까지 전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사직서를 제출해도 저는 승인하지 않을 거고, 억지로 가려고 하면 위약금을 가져오세요! 오이연 씨, 절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뒤에 기댄 채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마치 승리를 거머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오이연은 고개를 떨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노형원은 그녀의 정곡을 찔렀다고 느꼈고, 웃음은 점점 더 깊어졌다."오이연 씨, 사실 저는 당신에게 매우 관대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연 씨가 요즘 이렇게 소란을 피웠는데 어떤 대표가 이연 씨를 용납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무슨 소란을 피웠는지 한 번 말해볼래요? 나랑 한소은의 일이 당신과 무슨 상관이죠? 저도 한소은과 개인적인 문제인 건데, 당신 끼어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는 말을 마친 뒤, 봉투를 탁자 위에 놓았다."이거는 수고비니까 받으세요. 마음을 잘 추스르고 출근해요, 과거는 신경 쓰지 말고요, 모든 것이 이전과 같을 겁니다.” “노형원 대표님.” 오이연은 천천히 고개를 들은 뒤 봉투를 짓누르며 말했다. “일은 제가 하겠지만, 돈은……받을 수 없겠네요.” 이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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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면 월급 없는 날이 계속되고, 집세, 수도, 전기, 생활비, 모든 게 돈이 필요했기에 돈이 없다면 매우 곤란했다. 돌아가서 정상적으로 일하고, 만약 노형원이 계속해서 그녀를 압박한다면 그녀는 그를 고소할 수 있었고, 더군다나 그녀도 돌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는지 보고 싶어 했다. 시원 웨이브의 사람들은 그녀가 더 잘 알고 있었고, 만약 그럴 능력이 있었다면 이전처럼 난장판이지 않았을 것이고 노형원도 그녀를 남겨두지 않았을 것이다. 360개 업종에서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더욱 적다.이것이 시원 웨이브가 한소은에게 이렇게 의존하게 된 이유였다. 하지만 설마……강시유에게 정말 그럴 능력이 있다는 건가? ——저녁 6시, 디 메리어트 호텔. 강시유는 노형원과 통화한 후 한참을 울다가 피곤해서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자 벌써 5시가 넘었다.저녁에 또 행사를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 샤워하고 단장했다. 그녀는 사실 미모가 매우 강점이었고, 생김새가 온화하고 예쁘며, 게다가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할 줄 알았다.그녀의 눈썹꼬리 부분의 분위기는 매우 남달랐기 때문에 노형원을 그렇게 쥐락펴락할 수 있었다. 오후에 잠깐 울었을 뿐인데도 강시유의 눈은 부어 있었다. 강시유는 한숨을 내신 뒤 아이섀도를 꺼내 짙은 색상으로 가리고 파우더를 발라 전체적으로 정돈을 하자, 붓기는 잘 보이지 않고 얼굴이 더욱 화사하게 빛이 났다. 펜슬을 내려놓고 그녀는 립스틱을 가지고 와서 입술에 발랐고, 몇 번 바르지 않았을 때에 속이 갑자기 울렁거렸으며 걷잡을 수 없이 몸이 불편해졌다. 그녀는 얼른 입술을 가리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토를 했고, 사실 아무런 이물질이 나오지 않았고 그저 물만 토해냈으며, 속이 매우 쓰라렸다.긴장을 풀자 그녀는 한 손으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점점 더 자신의 추측을 확신했다, 그녀가 정말로 임신을 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 말이다. 그녀의 기분은 매우 애매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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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강시유는 준비를 다 한 뒤 로젠의 전화를 받지 못했고, 그녀는 은근히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으며 조심할 겨를도 없이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그의 방으로 가서 그를 찾았다.초인종을 한참 동안 눌렀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자, 종업원을 불러들였다. "아가씨,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로젠 씨를 찾았는데, 목소리가 안 들려요. 그분께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걱정이 돼서요.” 그녀는 약간 초조하게 말했다."아, 로젠 씨 말씀이시군요! 로젠 씨는 30분 전에 이미 나가셨습니다.”종업원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나갔다고요?!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요!”그녀는 믿지 않았다.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고, 그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로젠, 설마 이전에 그녀의 거절 때문인가? 아니, 그럴 리 없었다!그는 분명 강요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면 그만이고, 그녀가 원하지 않으면 억지로 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설마 그녀가 거절해서 품평회에도 안 데려가는 건 아니겠지.물론 그녀에게도 초청장은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가는 것과 함께 가지 않는 것은 비교할 수 없었다. 이에 그녀는 재빨리 휴대전화를 찾아 로젠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호음이 한참 울렸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고, 차가운 문짝을 마주한 그녀는 마침내 그녀가 바람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로젠은 거절하면 더 이상 그에게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알려줬다.이를 악물고 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혼자 먼저 차를 타고 품평회에 가서 다시 얘기를 해야 했다. ——"그렇게 그냥 가려고요?"소박하게 차려입은 한소은을 바라보는 조현아의 눈에는 노골적인 불만이 보였다. "별로인가요?”한소은은 자신의 치마를 내려다보았고,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요즘은 깔끔함을 추구하던 것 아니었나. "네, 정말 별로예요!”조현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불만을 표출해냈다"우리가 이번에 가는 것도 회사를 대표하는 겁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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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아휴, 사양하지 말고요, 처음 왔을 때의 그 모습 같지 않아요."조현아가 화난 척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내 옷이 싫지만 않으면 되죠! 입고 있어요, 시간이 다 됐으니 서둘러 가야겠네요.” 한소은은 웃으며 만약 서둘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녀가 처음 왔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말 묻고 싶었다.여전히 그 롤스로이스였고, 조현아도 이번에는 놀랐다. 그녀는 공항에서 이 차를 보고, 정말 놀랐다, 회사가 이번에 아주 많은 투자를 한 것이 한눈에 보였다! 신생에 일을 한 세월이 짧지 않았으며 크고 작은 출장 횟수도 적지 않은데, 벤츠 BMW는 표준 사양이었지만 이것은 레벨이 달랐다. 나중에 호텔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차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회사가 여기서 또 어떤 큰 인물을 맞이해야 할까 걱정했지만 차 대표는 그녀를 안심시켰다.이번 일은 회사가 매우 중요시하고 있었고, 그녀들이 잘 행동하도록 전 과정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녀는 일등석과 롤스로이스가 공항에 마중 나온 것으로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행사에 참석하러 갈 때에도 이 차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차를……도대체 며칠 동안 사용하는 거지? 그녀가 전전긍긍하는 것에 비하면, 한소은은 이미 초기의 놀라움에서 평범함으로 바뀌었고, 단지 그의 작은 수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신생의 일반 직원들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일 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털끝만큼의 가치도 없었다. 오후에 그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핸드폰이 꺼져 있었고, 아마 회의를 하고 있어서 바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소은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자신이 또 그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몇 번이나 그를 떠올렸는지, 그 그리움은 소리도 없이 거대한 무형의 그물처럼 그녀를 촘촘히 엮어 놓았다.김서진, 나 당신이 조금 보고 싶어!"한소은 씨, 이번 품평회에 유명한 고급 조향사가 몇 명 온다고 들었는데, 사실 이번에 품평회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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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강시유는 예쁜 옷차림과 정교한 메이크업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지만 혼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거물급이 몰려드는 연회장에서 시원 웨이브는 너무 보잘것없었고, 원래 로젠이 그녀의 곁에 있었으면 그녀에게 점수를 더 줄 수 있었지만, 그녀는 이제 혼자였고 그 누구도 그녀를 특별하게 보지 않을 것이었다. 호텔 입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게 되면 무시당하고 홀대받는다고 생각하니 그녀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로젠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고, 차에 탄 후 지금까지 몇 번이나 걸었는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전화는 걸리지 않았고, 그는 그녀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강 팀장님, 이제 안 들어가시면 늦게 됩니다.”기사가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 주의를 주었다."뭐가 그리 급해! 나도 아직 이렇게 여유로운데!”그녀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녀가 다시 한번 로젠에게 전화를 시도하려고 할 때, 눈꺼풀을 치켜들자 그녀의 눈을 뜨게 한 롤스로이스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그러자 그녀는 앞 좌석을 툭 치며 말했다. "빨리, 빨리 가, 저 차 뒤를 따라가, 너무 가까이 가진 말고!” 원래 호텔 맞은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핸들을 꺾자 비스듬히 앞으로 가서 호텔 경사로를 따라 바로 올라갔고, 강시유는 경사로에서 내려 문을 닫고 마침 한소은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블랙 컬러의 톱 브라 슬립을 입고 머리를 뒤로 젖힌 그녀의 모습은 대범하면서도 우아해 보였고, 원피스로 직각 어깨와 백조목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시유는 손을 움켜쥔 채 하이힐을 밟으며 빠르게 쫓아갔다.“한소은!” 한소은과 조현아는 레드 카펫 앞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강시유는 허벅지 위까지 내려오는 진홍색 스커트를 입고 긴 다리를 드러내며 같은 톤의 8cm 하이힐을 신고 있어 딱 봐도 색을 맞춘 것 같았다. 한소은은 사실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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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그녀는 치마 자체의 질이 비교적 떨어지는 데다가 방금 몇 걸음 뛰어서 치마가 전체적으로 아래로 내려와 속옷 가장자리가 드러날 지경이었다.얼굴이 갑자기 뜨거워져서 그렇게 많은 것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핸드백을 들고 가슴을 가린 채 빠른 걸음으로 연회장 안으로 들어섰다. ——한소은은 연회장을 한 바퀴 돌며 대충 인사를 하고, 조현아는 또 그녀에게 잘 아는 사람 몇 명을 소개해 주고서야 겨우 멈추었다.하지만 이것만 해도 그녀는 매우 피곤했다. 품평회가 정식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한계에 달했고, 과연 이 세상에서 제품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바로 사교적인 접대라고 할 수 있었다.한소은은 구석을 찾아 조용히 있다가, 손에 작은 쟁반을 들고서 각종 과자를 담은 뒤 본격적인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고, 대가의 신제품을 감상한 뒤 마무리를 하고 돌아가면 됐다. 조현아는 이런 장소에 처음 온 것이 아니기에, 서로 아는 동료들에게 여유롭게 대응했고, 고개를 돌려도 이미 한소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찾아 헤매다가 구석에서 그녀를 찾았는데, 그녀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소은 씨를 여기 데리고 온 건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죠.”그녀를 흘겨보며 조현아는 이렇게 말을 했지만, 웨이터의 쟁반에서 과일주스 한 잔을 가져와 그녀에게 건넸다.“먹기만 하지 말고 음료도 좀 마셔요, 목마르지 않나요.”"여기 음식이 너무 맛있어요, 안 먹으면 너무 아깝잖아요.”한소은은 과일주스를 받아 한 모금 마신 뒤 웃어 보였다.“팀장님도 드셔 보세요.”"전 소은 씨처럼 식탐이 있지 않아서요!”조현아는 이미 한소은이 마음에 들은 건지, 어떻게 보면 그녀와 마음이 맞는 것 같았고, 그녀는 실력이 있었지만 거만하지 않았으니 이렇게 훌륭한 조향사를 그녀는 놓칠 뻔했다. "방금 그 강시유 씨는 예전 시원 웨이브에서 당신과 소송을 했던 그 강시유가 맞죠?” 조현아는 그녀의 옆에 앉으며 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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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조현아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한소은을 진지하게 한 번 자세히 훑어본 후, 말을 꺼냈다."난 정말 당신이 어디에서 화가 났는지 알아차릴 수 없는걸요.” 그러자 한소은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굳이 화가 났다고 얼굴에 티를 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회사를 대표해서 이렇게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는데, 제가 왜 한 사람을 위해 감정을 얼굴에 담아야 하죠? 그건 미친 짓이죠!”"하하……”그녀의 농담에 조현아도 웃음을 터뜨렸다. "화가 나면 화가 나지만, 화만 내면 소용없어요. 옛말에 군자가 원수를 갚는 데에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10년은 못 기다리겠어요. 그래도 1년 반쯤은 기다릴 수 있어요, 누가 마지막에 웃는지 한 번 보자고요!”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자 조현아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갖게 되었고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질문이 하나 있는데……”조현아는 머뭇거렸고, 이내 입을 열기가 어려운 듯 말을 꺼내지 못했다. "?" 한소은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괜찮아요, 얼마든지 물어보세요."지금도 그녀는 조현아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녀는 항상 알고 있었다, 처음에 조현아가 그녀에 대한 각종 괴롭힘은 단지 불신에서 비롯되었을 뿐이며, 표절자와 배신자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되었을 뿐이라는 걸 말이다. 조현아라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매우 올바르고 문제가 없었으며, 그녀의 이런 숨김없는 모습은 웃음 속에 칼을 숨기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그녀가 이렇게 말했는데도 조현아는 입을 열지 않고 손을 들어 코를 비볐고, 이때 갑자기 연회장의 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마이크로 소리가 전해졌고, 영어로 다시 한번 반복됐다. 품평회가 시작되려 하자 조현아는 더 이상 이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고 한소은과 함께 정신을 차리고 무대 위를 바라보았다."오늘 밤 품평회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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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이렇게 생각을 하자 그녀는 더 이상 로젠을 찾는 것에 집착하지 않았고, 설사 찾았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을 신경을 쓰지도 않을 것이었다, 만약 그녀가……전에 호텔에서 한 그의 말을 생각하니 그녀의 가슴이 마구 뛰었다.아니, 로젠은 그녀의 몸을 탐했을 뿐이지 전혀 진심이 아니었다, 그녀가 지켜야 하고 서둘러야 할 사람은 오직 노형원 뿐이었다! 무대에 전시된 신제품은 전문 진행자가 창작자와 창작자의 당시 영감과 창의성을 소개하고, 각각의 노트에서는 어떤 향이 나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지,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생각과 느낌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각 제품마다 몇 명씩 불러서 냄새를 맡아보며 뿌려보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강시유는 올라가기 싫었다, 그녀가 나서기 싫어서가 아니라, 재주를 마음껏 뽐낼 수 없기 때문이었다.그녀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전문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이 말한 모든 것이 틀리면 쉽게 들통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적게 말하는 것이 좋았다. 사람들 틈에 숨으려고 애쓸 쓰던 와중에, 그녀는 한소은을 발견했다. 한소은은 사회자에게 불렸고, 심지어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했지만 그녀가 감정을 한 작품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크롬버 조향사의 작품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크롬버의 작품은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보고 싶으면서도 자신이 없던 작품이었다. 거장 급의 작품을 어느 누가 품평을 통해 자신의 조향 수준을 높이고 싶지 않겠는가?하지만 말이 틀리면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거장의 호감을 살 수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교묘하게 일을 망칠 수도 있었다. 그래서 한소은이 불려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는 이제 망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그 여자는 매우 낯설었고, 전에 본 적도 없고 이름도 잘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마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인 것 같았다.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 있는 친구에게 이 여자는 신생의 직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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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손에 땀을 쥐었던 진행자가 한숨을 돌리자, 사람들도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한소은 씨 정말 유머러스하십니다! 물론 선배로서 항상 우리 후배들이 배우는 대상이지만 누구나 그 진수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소은 어느 정도 깨달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이 말에는 약간 도발적인 뜻이 담겨 있었다. 도발이 아닐 수도 있고, 때로는 화제와 열기를 불러일으키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데 그칠 수도 있다.앞의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흥이 나서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이 질문은 간단해 보이지만 너무 거드름을 피우면 너무 거만하고 겸손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물쭈물하다가는 저력이 부족하고 자신감이나 실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한소은은 사회자를 보며 웃었다."깨달음에 대해서는 감히 말할 수가 없네요. 우리는 조향사로서 모든 조향사가 새로운 영감을 가지고 조향을 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깨달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창작 자체를 하면서도 새로운 생각과 느낌이 들기도 해요. 사람의 차별성은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들죠.” "그렇기에 대사님의 창의성을 깨달았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고, 이 신제품을 시도할 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그녀는 그곳에 서서 털끝만큼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고, 그녀의 웃음은 자신감이 넘쳤으며 눈에는 신뢰를 주는 힘이 담겨 있었으며 그녀는 마치 한 줄기 빛처럼 모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시선은 그녀에게 끌렸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발언에 동의를 표했다. 연회장 2층에 있는 룸은 연회장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있었고, 남자는 그곳에 앉아 입가에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품평회는 여러 명의 새로운 조향사가 등장하여 훨씬 더 뜨거워졌다.이곳은 경험을 배우기에 좋은 장소이며 서로 교류하고 심지어 인재를 발굴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강시유의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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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아가씨,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사회자가 열정적으로 물었다.“......”"아가씨?"그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모습을 본 사회자는 또 한 번 그녀를 불렀다."……”문득 정신을 차린 강시유는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저는……”입을 열자 그녀의 목은 잠겨 있었고, 얼른 목청을 가다듬고 나서 그녀는 마이크를 꽉 쥐었지만 머릿속이 하얘졌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상을 받고 칭찬과 박수를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당황해 손발이 시리고 몸이 가늘게 떨렸다.만약 잘못 말하면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게다가 한소은 앞에서 창피를 당하다니, 이건……그녀는 원하지 않았다! "아가씨께서 조금 긴장을 하셨나 봅니다. 괜찮으니 피곤하면 잠시 쉬어도 됩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원만하게 수습하려던 사회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시유는 말을 꺼냈다. “죄송합니다, 제가 순간 멍을 때려서요.” 그녀는 가능한 한 자신의 미소를 자연스럽게 보이게 했다. “저는 강 씨이고요, 소성에 있는 시원 웨이브라는 회사에서 왔고, 조향사입니다.” 그녀가 이전에 아무리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해도 이 순간만큼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자 MC는 황급히 말을 이어갔다. "강 아가씨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르 가지셨습니다. 방금 전 그……한소은 씨도 소성에서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소성에는 조향사뿐만 아니라 미녀도 많나 보군요!” 사람들은 모두 웃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들은 강시유를 쳐다보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한소은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강시유는 자연스럽게 한소은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맞아요, 저와 한소은 씨는 동창이기도 합니다.” "아, 그랬군요!"인사말이 끝나자마자 MC는 곧바로 화제를 돌려 본론으로 들어갔다."방금 전 한소은 씨가 아주 멋지게 해내셨으니 강 아가씨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다음으로 품평할 이 향수는 신인 고급 조향사가 만든 것입니다. 비록 이 조향사는 어리지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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