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나 열심히 진선양을 구해주기 위해서 애를 쓰더니, 여태 진선양이 횡령을 숨길 수 있었던게 다 네 덕분이었네?” 그러자 놈의 안색이 갑자기 하얗게 질렸다."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아주 결백해!"당당한 말투와 다르게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사람들은 믿기지 않는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감히 뭐라 반박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부진환은 조금도 기 죽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누가 다시 또 섭정왕을 도와주려고 한다면, 공범으로 몰아넣어 엄벌에 처하게 할 것이야!” 그러자 진선양의 편을 들던 사람들은 모두 철저히 입을 다물었다.그 누구도 자신이 결백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그들은 괜히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가 않았다.얼마 후, 진선양은 부진환의 감시 하에 형장으로 압송됐다.호부상서였던 진선양은 횡령 외에도 또 적지 않은 관직들을 매매하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진선양은 당시 황후가 직접 고른 황후의 측근이었다.뿐만 아니라 지금 호부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황후의 사람이었다.그렇게 진선양이 저질러버린 일들의 증거는 하나도 남지가 않았고, 유일하게 얼마 남지 않은 뇌물을 받아온 증거는 애초에 황후에 의해 전부 사라졌다. 더이상의 증거는 남아있지가 않았다.당장은 이 세력의 검은 뿌리를 단번에 뽑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진선양이라는 이 악마는 무조건 처리하고 싶었다.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이상의 기회가 올 것 같지 않았다. 얼마 후, 점심 시각이 되었고,"칼을 내려라!"지시가 떨어지자,망나니가 큰 칼을 들고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당장 멈춰!"바로 그때, 누군가가 호통을 치며 찾아왔다.곧이어 표창이 날아오더니 바로 망나니의 손에 들려있던 큰 칼을 산산조각냈다.그러자 놀란 망나니는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곧 마차 한 대가 들어왔고, 그 안에는 바로 황후가 있었다. 그때, 황후 옆을 지키던 한 내시가 성지를 들고는 앞으로 나아갔다."황후께서는 진선양 사건에 아직 밝혀지지
최신 업데이트 : 2024-02-2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