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원경릉“맞아, 이 소용돌이는 시진과 방위에 따라 변하는 거지, 그래서 우리는 이 교점을 골라야 하는 거야.” 원경릉이 말을 마치고 신나서 걸어갔다.우문호가 뒤를 돌아 홍엽을 보고 이번엔 정말 1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도대체 무슨 소리야?”홍엽도 더는 아는 척할 수 없어서 말했다. “모르겠어요!”우문호는 홍엽에게 기대해 봤자 소용없다는 걸 깨닫고 마당으로 가서 되똥되똥 걸어오는 쌍둥이를 안고 말했다. “가자, 형아들 마중 가야지, 형아들 아직 경호에 있어.”경호에 도착하자 못난이가 아이들과 같이 여기 있고 만두와 경단이는 돌아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찰떡이는 완전 빠져들어서 기슭에 엎드려 소용돌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우문호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다.우문호가 쌍둥이를 내려놓고 다가가서 찰떡이 등을 들어 올리자 그제야 깨어난 듯 한참 놀라더니 말했다. “아빠, 저 뛰어들어가서 좀 볼게요.”“안돼!” 우문호가 듣자마자 화들짝 놀라서 찰떡이를 잡아채더니 데리고 갔다. 있다가 원 선생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해야지 안 그러면 찰떡이 정말 뛰어내리겠다.“저 어떻게 돌아오는지 알아요.” 찰떡이가 툴툴거렸다.“그래도 안돼!” 우문호가 혼을 냈다.찰떡이는 아빠가 화난 걸 보고 더는 아무 말도 못하고 미련이 철철 흐르지만 아빠를 따라갔다.도장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우문호는 원경릉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자 원경릉이 그러자고 했다. “그럼 우리 내일 돌아가자, 대충 어떻게 되는지 알았으니까.”“응, 그럼 됐네!” 우문호가 원경릉에게 뽀뽀하고 말했다.“우리 사람들한테 짐 꾸리라고 하고 내일 일찍 가자.”원경릉이 일어나 우문호를 안더니 말했다. “자기야, 지금도 나랑 같이 돌아가고 싶어?”“당신이 가고 싶으면 난 꼭 당신과 같이 갈 거야. 하지만 돌아간 다음에 반드시 다시 돌아와야 해.” 우문호 말했다.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만약 못 돌아오면 우리 거기서 살지 뭐.”우문호가 화들짝 놀라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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