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탑승 경험오빠가 원경릉을 안고 울먹이며, “그래, 그래, 그래!” 우문호는 원선생이 갑자기 웬 남자를 안고 우는 걸 보고 대경실색해서 얼른 가서 떼어놓으려 다가 ‘이 사람이 형님이구나’ 하는 생각에 멈춰 섰다.오누이가 울며 통곡하는 걸 보고 우문호는 순간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시큰한 감정에 눈가가 뜨거워졌다.우리 떡들은 묵묵히 다가가서 외삼촌 옷을 끌고 일제히, “외삼촌!”오빠는 그제서야 원경릉을 놔주고 아직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고개를 숙여 똑같이 생긴 세 아이들을 보고 기뻐서 한 손에 하나를 안자 또 경단이가 남겨졌다.영상에서 봤지만 실제로 눈 앞에 서 있으니 오빠는 격세지감을 느꼈다.만두와 찰떡이를 내려놓고 다시 경단이를 안아 올려 뽀뽀를 하고, “우리 귀염둥이 착하지.”원경릉이 우문호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우문호가 쌍둥이를 원경릉에게 주고 앞으로 나와 예를 취하며 “형님!”오빠는 우문호를 보고 첫 느낌은 아주 만족스러웠고 특히 눈매가 온화하고 평온해서 감동이 되어 경단이를 내려놓고 우문호의 손을 잡고, “처음 뵙겠습니다!”우문호는 약간 어색해 했다. ‘다 큰 남자 어른 둘이 손을 잡다니!’ 이상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오빠는 전화가 울려서 우문호의 손을 놓고, “엄마, 응, 만났어……있어, 같이 왔어. 애들 다섯 다. 괜찮아. 올 필요 없어. 다 못 앉으면 코코아 택시 부를 게. 응, 먼저 집으로 가 있어, 밥은? 당연히 안 먹었을 걸. 애들 분명 배고플 거야. 자기들이 외삼촌하고 부르던데, 배고프지 그럼? 그래……맞다, 옷 좀 몇 벌 사, 딸이랑 사위 옷이 좀 그래. 사위 키? 188 정도? 몸무게? 눈대중으론 78kg정도? 엄마가 알아서 해……”우문호는 형님이 사진 찍는 상자에 혼잣말을 하는 걸 보고 소름이 쫙 돋으면서 원경릉에게 작은 소리로, “형님 머리가 좀……”원경릉이 눈물을 닦다가 우문호가 순간 분위기 파악 못하는 걸 보고 툭 치며,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저건 휴대폰으로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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