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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명의 왕비: Chapter 1941 - Chapter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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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1화

오원 사랑해요진정정이 웃으며, “난 원래 별로 믿지 않지만 경천(擎天) 섭정왕은 굉장히 중시해서 건곤검은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하더군. 난 성지를 받들어 지키러 갈 뿐이야.”우문호가 아쉽다고 느끼며, “자네는 천하무적 대장군인데 고작 검 한 자루를 지키다니,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 아닌가?”“아까운 일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지.” 진정정은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만족할 줄 아는 성격인 데다 지금 태평성대라 진정정에게 밭을 가는 농부가 되라고 해도 기꺼이 할 사람이다.수도에 도착하자 해가 이미 서쪽으로 기울었고 성문에는 친왕들과 예부상서가 이끄는 여럿이 나와 맞이했는데, 관도 양쪽으로 수많은 백성들이 도열해 소고를 치고 춤을 추며 양국의 우정 어린 방문을 축하했다.대주는 태자 일행에게 황실 별장을 준비했는데 대장군 진정정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희 집에 머물면 됩니다.”당연히 황실 별장보다 초라한 데도 태자는 굉장히 기뻐하며 대장군의 저택에 묵는다고 하니 다들 할 말이 없어 대신 야단법석을 떨며 북당 일행을 맞아들인 것이다.원경릉이 가리개를 젖혀 손을 내밀어 양쪽에 도열한 백성들에게 인사하자, 백성들은 함성을 지르는데 엄청 크고 시끄러워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열정과 감격은 우방의 태자비를 환영하는 수준을 한참 뛰어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사식이가 듣더니, “원 언니, 어째서 저들이 ‘오원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죠?”“오원? 양국 만세 아니고?” 원경릉이 놀라서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사랑해요 오원’이다.사식이가 밖에 열정이 넘치는 얼굴을 하나씩 보며 의혹에 차서, “오원은 마마와 태자 전하신 가요? 그리고 원 언니, 저 아가씨들 손에 든 둥근 부채에 그려진 사람이 태자 전하께서 언니에게 준 빗에 조각된 그 그림 아닌가요? 어? 어떻게 오원이란 두 글자가 있죠?”대주와 북당의 문화는 서로 수백 년 전부터 교류하고 있어 두 나라는 땅만 둘로 나뉘어 있을 뿐이지 황진국(皇秦國)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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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2화

굿즈 만세근영군주는 난처한 나머지 대두를 잡아 다가 안으로 밀어 넣으며 원경릉에게, “이 녀석 입을 막아버리던지 해야지,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마음에 두지 마세요. 헛소리예요.”원경릉이 웃으며, “아뇨, 귀여워요. 얼마나 솔직해요. 아쉽게도 제가 딸을 못 낳아서 그렇지 아니면 반드시 대두에게 시집 보낼 거예요.”우리 떡들이 이 녀석이 자신들의 여동생과 혼인하겠다는 말을 듣고 눈늑대를 데리고 들어가 그 녀석과 한판 하려고 했다. 자기들도 아직 여동생이 없는데 벌써 찜 하다니 그게 말이 돼?이렇게 남자들 한 팀, 여자들 한 팀, 아이들 한 팀으로 팀이 나뉘었다.군주는 원경릉과 사식이를 온돌방으로 불러 차와 간식을 준비했는데 전부 대주에서 가장 유명한간식들로 아이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와구와구’ 먹고 바로 나가서 노는데 우리 떡들은 원래 대두를 한대 패 줄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대두는 재미난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금방 대두에게 매수되고 말았다. 경단이는 대두의 장난감과 바꾸려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가상의 여동생을 두명이나 대두에게 팔았다.원경릉과 사식이도 배가 고파서 떡을 먹고 같이 얘기를 나눴다.근영군주와 사람들이 다 먹고 나서 진심으로 원경릉에게 미안해 하며, “태자비, 정말 미안한 일이 있어요.”원경릉은 대장군이 성밖에서 한 얘기가 생각나서, “뭐가 이렇게 심각해요? 사과까지 하고.”근영군주가 손을 흔들자 누군가 광주리에 담긴 물건을 가지고 들어와 원경릉 앞에 뒀는데, 원경릉이 기쁜 듯 들여다봤다. 안에는 오원 빗, 오원 부채, 오원 손수건, 오원 잔, 오원 인형 등 각양각색의 물건 도안이 원경릉의 빛에 있는 것과 아주 비슷했다.“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원경릉이 웃겨서 물어봤다.근영이 매우 거북하지만 하는 수 없다는 듯, “이건 제가 한 게 아니라 호청운(胡青雲)이 한 거예요. 두 나라 상거래가 있은 뒤로 정풍호(鼎豐號)도 북당에 생겼거든요. 북당에서 오원 빗이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대주로 돌아와서 팔았는데 태자와 태자비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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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3화

대주에서의 첫날밤이번에 대주에 와서 정말 얻어가는 게 많다.쌍둥이는 젖을 먹고 안겨 들어왔는데 근영군주가 안아보더니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지, “만약 딸 다섯을 낳으면 이집 아들 다섯을 전부 빼앗아 올 텐데.”대두 꼬맹이가 방금 한 호언장담이 생각나서 원경릉은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제가 만약 딸을 낳으면 이집 대두를 빼앗아 오는 겁니다.”근영군주가 하하 웃으며, “딱 보니 태자비도 시어머니 팔자네요. 지금 대두는 벌써 주판을 튕기며 앞으로 아내를 얻은 뒤엔 못되고 흉포한 이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복수할까 하던 걸요.”원경릉이 배를 잡고 웃으며, “정말요? 있잖아요, 우리 만두도 앞으로 아빠를 어떻게 괴롭힐까 생각하던 데요, 이 양심도 없는 것들!”두 사람은 한동안 자식 험담을 하고서야 본론으로 들어갔다. 원경릉이 태후를 보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이미 사전에 알려 뒀어요. 태후 마마도 보고 싶으시 데요. 내일 같이 입궁해요.”“좋아요, 너무 고마워요.” 원경릉이 감동했다.“우리 사이에 뭐 그런 걸 가지고.” 근영군주가 원경릉을 보고 조금 안타깝다는 듯,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수도에 안 계세요. 태자비가 온다는 걸 아시면 뛸 듯이 기뻐하실 텐데.”“강녕후 부부는 어디 가셨어요?” 원경릉은 강녕후 부인을 찾아 뵙고 그날 우리 떡들을 낳을 때 집도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싶었다.“지난달 수도를 떠나서 무성으로 가셨어요.”“못 봬서 너무 안타깝네요, 두 분은 잘 지내시나요?” “네, 너무 잘 지내세요. 연세가 많으신 데도 어찌나 금슬이 좋으신 지.”“진짜 부럽네요.” 원경릉이 진심으로 말했다.얘기하는 사이 누가 와서 어떤 부인이 태자비를 뵙고 싶어한다, 어느 공주께서 오셔서 태자비와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 했는데 전부 진근영이 막아 서서 돌려보내며 태자비가 여독이 심해 쉬어야 하니 내일 궁에 다녀온 뒤에 뵙자고 했다.군주는 일처리가 깔끔하고 태도가 강경해서 한 마디 하면 더이상 재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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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4화

대주 입궁다음날 일찍 일어나 머리 빗고 화장하고 태황태후와 대주의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대장군 부부가 원경릉 부부를 데리고 입궁했다.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은 게 늑대 세 마리와 호랑이 두 마리가 따라오면 입궁하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근영군주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길 원한 게 태황태후가 분명 아이들을 좋아할 것이나 원경릉의 의사를 존중해 집에서 아이들을 똘똘하게 잘 보도록 시녀에게 지시하고 아이들이 배곯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처음 용태후 얘기를 들은 이래 줄곧 마음은 이곳을 향했는데 이제 곧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원경릉은 말할 수 없이 감동이 밀려왔다. 하지만 집이 가까워 올수록 괜한 걱정이 생기듯 걱정스런 마음도 들었다. 올 때 사실 용태후가 신내림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그다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주 땅을 밟고 특히 수도에 도착한 뒤로 마음에 알 수 없는 확신이 들며 만약 용태후가 없앨 수 없다면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마차에서 원경릉이 진근영에게, “태후 마마를 뵐 때 뭘 주의 해야 하죠?”“태후란 분은 얼굴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듯하신 분이니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요. 마마께서는 태자비를 좋아할 게 틀림없어요.”원경릉이 손바닥을 펴자 손에 땀이 흥건했다. “긴장돼요. 계속 어르신을 뵙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인데 어떻게 긴장이 안되겠어요?”근영에 큭큭 웃으며, “그리고 진짜 주의할 거 하나, 그건 바로 어르신 어쩌고 하면 안된다는 거. 태후 마마는 그렇게 늙지 않았어요.”원경릉이 아 하더니, “젊어 보이시나요?”“원래 별로 안 늙으셨어요, 지금 황제 폐하와 나이가 비슷하셔요.”“지금 황제 폐하는 직접 낳으신 분이 아니시죠? 황제 폐하의 생모는 동태후이실 텐데.” 원경릉이 전에 들은 적이 있으나 이 모자 관계에 대해서 여전히 정확히는 모른다.“맞아요, 지금 황제 폐하는 태후 마마의 친아들이 아니셔요.”“태후 마마께서 섭정왕 폐하와 혼인하셨다고 들었는데 이 일은 황제 폐하께서 동의하신 건가요? 그리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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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5화

비봉전 정국후 부인근영이 원경릉을 부축하며, “두분 집사님은 태후 마마를 보필하신 지 오래라 마마의 신임이 두터워요.”원경릉이 예를 취하자 두 사람이 황공해 하며 안으로 모시고 들어갔다.비봉전 매화가 만개할 때라 들어가자 맑은 향기가 너울거린다. 원경릉이 매화를 좋아해서 활짝 피어 가지가 휘어질 듯한 매화가 아주 절경이다.우문호의 시선도 기특하게 진정정에서 원경릉에게 옮겨져 손을 꼭 잡고 따스한 목소리로, “매화를 좋아하니까 귀국하면 잔뜩 심어 줄게 우리 땅도 있으니까.”원경릉이 신기하게 생각하며 왠일로 대주에 오더니 갑자기 낭만적이게 된 거야.우문호가 귓가에 속삭이며, “정정이 근영군주를 위해 연무장을 만들어 준다 더라고, 나도 당신한테 잘 해야지.”말을 마치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원경릉을 바라보고 웃는 게 작위적인 느낌이 짙다.원경릉이 어이가 없어서 그래 따라하는 거든 어떻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진정정 같은 얼음 덩어리도 사람 마음을 읽고 낭만을 알고, 심지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집사가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는데 문지방에 개 한 마리가 고양이처럼 나른한 표정으로 누워있는데, 사람이 들어와도 눈꺼풀 들어올리는 것도 귀찮다는 듯 계속 엎드려서 겨울의 따스한 볕을 쬐고 있다.정전으로 들어서자 의자에 아름다운 부인이 앉아 있다. 엷은 녹색 비단 옷을 입고 높게 머리를 틀어 올려 간단한 장신구를 했는데 이게 오히려 노련하고 단정해 보였다. 입술은 붉고 봉황 눈매에 싸늘한 빛으로 우문호와 원경릉을 바라봤다.원경릉이 얼른 예를 올리는데 진근영이, “어머, 정국후 부인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정국후 부인을 원경릉은 알고 있었다. 원래는 태후 마마를 가까이서 모시던 사람으로 아사라고 불리다가 정국후에게 시집을 간 뒤에도 태후와의 관계가 밀접하다.정국후 부인이 일어나 모두와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고 진근영이, “태후 마마는 아직 안 나오셨어요?”정국후 부인이, “화장실에 가셨어, 나이가 많은 인간은 못 참는 법이야.”원경릉이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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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6화

신난 원경릉두 사람이 기겁한 사이에 나르는 봉황을 수놓은 황색 비단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걸어 들어오고 진근영이 그녀를 태후 마마하고 불렀다. 원경릉이 태후를 보고 머리속에 시경의 한 구절이 스치고 지나가는데 ‘손가락은 새순처럼 연하고 부드럽고, 매끄러운 흰 피부에 늘씬한 목덜미, 이빨은 가지런히 희기도 하구나.’ 이정도의 절색이라 미색은 발끝에도 못 미치겠다.그리고 미색은 지금 한창 물이 오른 나이지만 용태후는 아무리 봐도 4,50살은 되 보이는데? 하지만 나이 들고 퇴색한 느낌이 하나도 없잖아? 보기엔 23,4세 정도로 만약 눈가와 얼굴에 위엄이 서려 있지 않고 진근영이 태후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원경릉은 절대로 그녀가 전설속의 용태후란 사실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용태후가 성큼성큼 들어와 치마가 땅에 끌리는데 먼지 바람 하나 일지 않고 원경릉과 우문호가 용태후가 앉기 전에 예를 올렸다. 태후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쭉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는 군요. 어서 앉아요!”진정정이 예를 취하고, “태후 마마, 여러분들 대화 나누시도록 소신 태자 전하를 데리고 황제 폐하를 뵙고 오겠습니다.”“가게!” 태후가 미소를 띠며 말했다.우문호는 칼자국 밧줄과 정국후 부인에 대한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게 역력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나갔다. 아직 비봉전을 나가기 전에 우문호가 진정정에게 경악할 질문을 하는 게 들렸다. “그거 뱀이야? 아무리 봐도 밧줄로 보이던데?”“응 뱀, 밧줄로 묶여져 있는 그거 뱀이야.” 진정정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원경릉이 앉은 뒤 불안 초조한 마음으로 옆에 묶여 있는 정국후 부인을 보는데 방금 상당히 성깔이 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맥없이 고개를 푹 떨구고 쫄아 있다.“태자비는 이상하게 보지 마요, 쟤는 일년에 300일은 묶여 있어야 편안하니까.” 태후가 아무렇지도 않게 정국후 부인을 쓱 훑어보더니 원경릉에게 말했다.이 한 수에 원경릉은 철저하게 탄복하고 말았다.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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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7화

경호의 신비본론을 얘기하자 원경릉은 천천히 감동을 접고 정색하며, “맞아요, 태후 마마께 간청드릴 일이 있습니다. 제 가까운 친구가 남강의 신내림을 당했습니다. 태후 마마 푸실 수 있으실 까요?”용태후가, “그럼!”원경릉은 태후를 보고 다시 한번 놀란 것이 이렇게 깔끔하게 2글자로 끝내버리다니, 자신들을 오랫동안 힘들게 한 문제를 정말 풀 수 있을까? 자세히 물어볼 필요는 없으신 건가?“신내림은 하찮은 잔재주예요!” 한 쪽에 묶여 있는 정국후 부인이 냉소를 지으며, “우리 태후 마마께서 뭐가 어려우시겠어요? 더 어려운 일도 눈도 깜짝 안 하시는데.”아첨하는 눈빛으로 태후를 흘끔 보더니, “안 그렇습니까?”방금 태후를 늙은 인간이라고 악담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지금은 기세에 꽉 눌렸다.태후는 못 들은 사람처럼 계속 차를 마시며 원경릉이 다른 일을 얘기하기를 기다렸다.진근영이 원경릉에게, “태후 마마께서 그렇다고 하신 일은 분명 그런 거예요. 이 일은 안심하고 물어볼 다른 일 또 있어요?”“있어요!” 원경릉 눈빛이 정국후 부인의 몸에서 떨어져 진근영의 말에 얼른 대답부터 했다. 그리고 태후에게, “경호, 그리고 경호요, 태후 마마 북당의 경호에 대해서 아시나요? 거긴 시공 터널인데 시공을 넘나들 수 있어요.”원경릉은 열정적으로 태후를 보니 태후와 진근영, 심지어 정국후 부인까지 자신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것을 보고 당황해서, “못 믿으세요? 정말이예요, 제가 헛소리하는 게 아니라 정말 시공의 터널이 있어요.”용태후가 웃으며, “태자비를 못 믿는 거 아니야, 시공 터널은 분명 있네.”“아시죠 그렇죠?”근영이 손을 뻗어 원경릉의 팔을 잡아 누르더니 웃으며, “흥분하지 말고 진정해. 시공간을 오가는 걸 태후 마마는 알고 계셔, 천천히.”원경릉이 그제서야 모두가 이상하게 여긴 게 단지 자신의 흥분한 태도였다는 걸 알고 쑥스러워서, “사실 제가 북당에 있을 때는 얘기할 사람을 찾지 못한 게 말을 해도 아무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얘기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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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8화

현대로 가는 조건원경릉은 그다지 믿기지 않는 것이, “걔들이 볼 수 있을까요? 그건 좀 가능성이 없지 않나요? 걔들은 이 쪽 방면 지식을 접한 적이 없어서.”용태후가 느긋하게 웃음을 지으며, “자네는 접한 적이 있지만 볼 수 있던가?”원경릉은 당황했다. 자신을 조롱하는 말이란 생각에 겸연쩍어 하며, “걔들에 비해서 확실히 쓸모가 없죠 아무것도 못 하고.”용태후는, “자네가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썩 괜찮은 거네. 다른 걸 억지로 구할 필요 없어. 그리고 내 말을 믿고 나중에 걔들을 데리고 한 번 가봐. 걔들이 소용돌이 안에 것을 볼 수 있으면 자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야.”원경릉은 비록 우리 떡들이 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용태후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아무 근거 없이 대충 하는 말은 아닌 게 틀림없으므로 그러겠다고 했다.용태후는 또, “자네가 한번 돌아가려 한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하지만 딱 이번 한번이야.”원경릉은 마음이 미친듯이 뛰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용태후를 봤다. “절 한 번 보내주실 수 있으신 가요? 그 시대로?”용태후는 한 줄기 빛이 반짝하고 눈을 스치더니 웃으며, “당연히 가능하지.”저쪽에 묶여 있는 정국후 부인이, “마마를 부처님처럼 생각하면 안돼, 도와주는 데는 조건이 있어, 마마는 그렇게 마음씨 고운 분이 아니야.”용태후가 담담하게 눈을 들어 정국후 부인을 한번 쓸어보더니, “아사, 보는 눈이 없는 거니 아님 가려운 거니?”정국후 부인이 헤헤하고 웃더니, “제가 말씀하시기 좋게 해드렸잖아요?”원경릉은 현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에 휩싸여 가슴이 떨리는데 겨우 평정을 유지하고 정중하게, “태후 마마 만약 한 번 도와 주실 수 있으시면 어떤 조건이든 말씀하세요. 제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다 가능합니다.”용태후가 손을 흔들자 칼자국 밧줄이 돌아와 정국후 부인 아사의 자유를 되돌려 주었다. 그녀와 진근영이 나가고 원경릉만 비봉전에 남았다.두 사람이 모두 나가자 용태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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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9화

돌아가는 조건용태후가 의미심장하게, “그래, 주지가 왜 개발해내지 못할까? 자네의 모든 연구자료에 따르면 가능한데 말이야, 하지만 주지는 그렇지 않았어.”“왜 그런지 아시나요?”용태후가 대놓고, “맞아, 내가 사람을 시켜 방해 했어. 주지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데이터를 고쳐 놨지. 하지만 주지는 똑똑한 사람이라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 했어. 그래서 자네에게 전부 없애 달라고 하는 거야.”“사람을 시켜 그 사람의 컴퓨터를 해킹할 수 있으면 그 사람에게 데이터를 전부 없애 버리라고 하셔도 되겠어요.”“주지 컴퓨터는 해킹할 수 있고 연구를 포기하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자네의 연구는 자네 연구소 아카이브에 파일로 저장되어 있어. 누군가 몰래 연구하고 있고, 내가 말하는 삭제는 자네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 말고도 쥐도 새도 모르게 아카이브 데이터를 흔적을 남기지 않고 수정해서 연구를 계속 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거야. 수정은 할 수 있지만 흔적을 남겨서는 안돼. 자네만 해낼 수 있다고 믿네. 3,5년 후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면 자연히 포기하게 될 거야.”그랬던 거군.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였으나 한 가지를 아직 잘 모르겠다, “어째서 이런 걸 아시죠? 또 이 연구를 막는 이유가……”“평형을 유지하는 거야!” 용태후는 원경릉이 질문을 마치지 못하게 하고, “내가 어째서 아는지 물을 필요 없어. 사흘 밤낮을 얘기해도 다 말할 수 없으니까. 자네는 두고 보면 돼. 만약 자신의 연구를 아낌없이 삭제해 준다면 자네를 돌려보내 줄 수 있어, 심지어 태자와 자네 아이들까지 전부 한번 보내 줄 수 있지. 하지만 삭제와 수정은 반드시 처리해야 해. 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북당에도 우환이 미칠 거야.”원경릉이 또 놀라서, “이게 북당과 무슨 관련이 있죠?”용태후가 작게 한숨을 쉬고, “그렇지 않으면 자네는 홍엽이 왜 경호를 찾았다고 생각하나? 왜 자네에게 접근하고? 자네가 돌아가기 전에 주지가 자네에게 말하지 않았나 원숭이가 죽지 않았다고?”원경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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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0화

나혼자 갈 거야대장군 집에 돌아와서 원경릉은 우문호에게 이 일을 얘기하고, “만약 내가 돌아가면 자기는 나랑 같이 다녀오고 싶어?”우문호가 원경릉의 손을 꽉 잡고 조금 부자연스런 미소를 지으며, “만약 당신이 돌아가면 난 반드시 당신과 같이 있을 거야.”원경릉은 우문호가 억지로 말하는 걸 알아채고, “싫어?”“아냐, 가고 싶어!” 우문호가 지극히 부드러우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럽게, “하지만 우리 못 돌아오는 건 아니고? 당신도 알잖아, 할머니는 아직 여기 계신데.”“태후가 우리를 돌려보내 준다는 건 다시 데리고 돌아오는 게 확실해.” 원경릉은 이 쪽은 걱정하지 않는 게 오늘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태후는 많은 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이런 점으로 볼 때 용태후는 정말 능력자다.“하지만 우리는 또 만아도 구해야 하는데? 할 일이 첩첩 산중인데 돌아갔다가 만아를 구할 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니 일단 이 일부터 마치고 다시 시간을 잡아서 돌아가자.”“사식이와 서일은 이번에 다녀올 수 있어.” 우문호는 가고 싶지 않고, 심지어 원경릉도 그다지 보내고 싶지 않다는 걸 딱 보니 알겠다. 원경릉이, “그럼 자기는 언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우문호가 생각해 보더니, “그쪽을 가는 건 어렵게 한 번 다녀오는 거니 가는 김에 오래 묵어야 할 거야. 아이들이 좀 더 큰 다음에 가도 늦지 않아.”“그럼 아이들이 혼인하고 가는 건?” 원경릉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때는 우리 둘 다 시간도 많고 어디든 갈 수 있잖아. 자기 말 대로 몇 달을 묵을 수도 있고.”우문호가 얼른, “맞아, 그래, 아이들이 혼인하고 가는 거야.”원경릉이 손을 거둬들이더니 차갑게, “그래, 자기는 아이들이 혼인하면 가, 난 지금 다녀올 테니까. 자기 안 따라와도 돼.”우문호는 원경릉이 화난 걸 보고 조금 다급해 져서, “왜 그렇게 서둘러? 기회는 우리 쪽에 있는데 도망 안 가. 태후께는 지금 답할 수도 나중에 대답할 수도 있어, 당신은 왜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야?”원경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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