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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장

즉시 많은 남자들이 모여들었고, 담호도 그 방향을 보고 있었다.도윤도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그 쪽을 쳐다 보았다.막 차에서 내린 여자는 정말 너무 아름다웠고, 도윤도 아는 여자였다. 사실, 그들은 만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바로 미나가 아니면 누구겠는가?“아, 너무 아름다워! 내 여자친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담호 옆에 서 있는 남자가 애정이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그는 바보 같아 보였다.“이 자식이! 누가 너더러 저 여자가 네 여자친구가 되는 꿈을 꿔도 된다고 했어? 내가 말하는데, 이쪽은 우리 민성 형님이 관심 있는 여자야! 그냥 네 눈이 끌릴 수는 있겠지만, 네 여자친구가 되는 건 꿈도 꾸지 마!” 담호가 진저리 난 어조로 말했다.“아! 민성 형님. 당연하지. 민성 형님은 정말 잘생겼으니, 형님이 좋아하는 여자들도 아주 엄청난 건 놀라운 일도 아니지!”남자가 ‘민성’이라는 이름을 듣고, 자연스레 한 걸음 물러서더니 약간 의기소침해졌다.민성 형님이란 다름 아닌 학생회 부회장 김민성이었다. 민성이 매우 유복한 가정 출신이고 아우디 A6를 몰고 다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민성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교내에 한 명도 없었다.누가 그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누가 감히 이 미인에게 전화번호를 물어 보겠어?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기꺼이 2만원은 줄 텐데!”“소용없어. 전에 누가 전화번호를 물어 봤는데, 저 여자가 거절 했어!”“더구나, 방금 저 애가 하는 말 못 들었어? 저 미인은 민성이 지금 쫓아 다니고 있는 여자야…”“민성은 우리 학교에서 아우디 A6를 모는 사람이야. 오늘 자기 여자를 감사하기 위해 여기로 사람을 보내도록 특별히 준비도 했대!”이때 몇몇 여자들은 아주 불만스러웠다. 미나의 외모와 아름다움이 다른 여자들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모두가 미나를 집중적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도윤도 예외 없이 미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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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장

말하는 사람은 아무 뜻이 없었지만, 분별없이 듣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담호는 도윤이 미나의 밀크 티 값을 지불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담호는 저 둘이 분명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도윤이 미나의 밀크 티 값을 내주었다? 그들 사이에 이 이상 뭔가가 있는 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자, 담호는 즉시 민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그리고 나서, 담호는 미나와 막 대화를 이어 나가려고 하는 도윤을 쳐다 보았다. “이도윤, 너 여기에 운전 연습 하러 온 거야, 아니면 여자랑 잡담이나 하러 온 거야? 운전 수업료를 낼 만큼 돈을 모으려면 이미 충분히 힘들었을 텐데. 운전 수업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거 아니야?”옆에 서 있던 몇몇 여자들도 속으로 경멸하며 도윤을 쳐다 보았다. 그들은 처음에는 이 사람이 꽤 성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여자를 보자마자 그는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은 것 같았다.미나는 담호가 도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빠르게 도윤을 옹호했다. “담호, 너 무슨 말을 하려는 거니? 왜 도윤을 공격하는 거야? 시험과목 2에 두 번이나 떨어졌으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잖아. 시간이 남아 돌면, 네 공부에 더 집중이나 해.”“나는…” 도윤의 낯빛이 금새 어두워졌다.부르릉!이때, 운동장 근처에서 갑자기 자동차 굉음 소리가 들려왔다.모두가 한순간에 그 방향을 돌아 보았다.그때, 여자 몇 명이 밖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와! 저 아우디 A6 정말 예쁘다!”“세상에! 아까 말한 민성이 형이 타고 다닌다는 자동차지? 민성이 형은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부회장이라고 들었어!”“너무 멋있어!”여자들 무리는 차가 있는 방향을 열렬하게 쳐다 보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는 동안, 차가 드디어 마나 앞에 멈췄고, 키가 큰 민성이 곧장 차에서 내렸고, 미연도 뒤따라 내렸다.민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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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장

“뭐?! 미나, 너 도윤과 함께 가고 싶다는 거니?” 미연이 놀라서 물었다.순간 도윤도 약간 놀랐다. 오늘의 짧은 만남을 통해, 도윤은 이미 미나가 아주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여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을 깔보지 않았고, 가난을 경멸하고 부를 사랑하는 류의 사람도 아니었다. 미나는 좋은 사람인 만큼, 그들을 그녀의 좋은 친구로 대해왔다.미나는 미연과 비교해서 뚜렷하게 반대인 사람이었고, 또한 아주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하지만, 도윤은 민성, 미연, 그리고 그들의 다른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하는데 관심이 없었다.일절!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연아, 오늘 도윤이 나를 많이 도와 줬어. 그게 내가 오늘밤 너희를 초대하는 이유야. 그러니 당연히 도윤이 오늘 와야지!” “나 빼고 대신 너희끼리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어때?” 도윤이 미나에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도윤은 오늘밤 저녁식사에 그들과 함께 참석하도록 그를 초대하는 미나의 의도를 이해했다.“아니, 너도 가야 해!” 솔직히 말해서, 미나가 도윤을 오늘밤 저녁식사에 함께 가려고 초대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민성의 의도와 그녀에 대한 관심을 모를 수 있겠는가?민성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미나로서는 이것이 민성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이때, 민성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민성은 오늘 도윤이 저녁식사에 참석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고, 미나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만약 도윤이 오늘 저녁식사에 온다 하더라도, 민성은 절대 미나가 저녁식사 값을 지불하게 둘 수 없었다.그가 그렇게 비신사적 일리가?!그래서, 민성은 씁쓸하게 대답했다. “미나, 그럼 다 해결되겠네. 내가 오늘 저녁을 살게. 지난 번 홈랜드 키친에서의 점심 식사에 네가 오지 않았으니, 오늘 저녁 식사는 꼭 함께 해야 해. 도윤이 는, 자기가 원하면 가도 되고…”미나가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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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장

“응, 당첨금을 좀 받았어!” 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왜 그 돈을 다 썼어? 널 위해 돈을 좀 아껴야 하지 않아?” 미나가 물었다.“좀 아껴? 도윤이 얼마나 허영심이 많은 사람인데, 어떻게 돈을 모을 수가 있겠니? 하하하.” 이때, 민성이 룸으로 들어왔고, 모두가 도윤이 복권에 당첨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민성이 도윤을 짓밟을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있겠는가?“좋아, 얘들아, 자리에 좀 앉아 줘. 그런데, 내가 방금 아래층에 갔을 때 다른 학과 학생회장을 우연히 만났어. 내가 그들 중 몇 명에게 나중에 와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초대 했어!” 민성이 웃으며 말했다.“완벽해, 하지만 민성아, 우리 룸이 아주 고급스럽고 훌륭하긴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다 들어 올 수 있을지 걱정스러워.”미연은 여기에 다른 학과 학생회장도 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너무 관심이 가고 기분이 좋았다.미연은 권력과 지위를 가진 사람과 가깝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그렇네! 세 명이 오기로 했거든. 두 명이라면, 비좁게 앉더라도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러면 나머지 한 명이 끼어 앉기가 분명 어려울 거야!” 민성이 이마를 긁적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도윤은 민성이 일부러 그에게 들으라고 그런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지금, 도윤이 오늘밤 저녁을 먹으러 온 유일한 이유는 미나에게 얼굴을 비추기 위해서였다.친구들의 모임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한 친구가 초대되면, 그가 또 다른 친구를 초대하고, 또 그런 식으로.주최자가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느끼더라도, 전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다.도윤은 미나가 그를 오늘밤 여기에 초대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매우 곤란한 처지게 놓이게 되었다.휴. 고된 사랑. 도윤은 혼자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도윤은 테이블 위에 있는 주스 병을 보고, 자기 잔에 따르기 위해 병을 집으려고 했다.그런데, 그가 주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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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장

이때, 젊은 남자 한 명과 젊은 여자 두 명이 지난 번 매장 지배인과 함께 룸으로 들어왔다.젊은 남자와 젊은 두 여자는 그들 대학의 다른 학과 학생처럼 보였다.그 젊은 남자는 아주 잘생기고 키가 컸으며, 젊은 여자들은 짧은 치마 차림이었고 둘 다 매우 아름다웠다.이것은 마치 그 남자가 두 아름다운 미인을 거느리고 있는 장면 같았다.도윤은 이 장면을 보자 조금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는 이런 아름다운 여자들의 호감을 얻지 못할까? 하…키가 큰 남자가 한 명씩 돌아가며 인사했다.바로 그때, 그가 갑자기 옆쪽에 혼자 앉아 있는 도윤을 보았다.“안녕. 내 이름은 도래원이고 경영학과 학생회장이야. 우리 친구…할까?”젊은 남자가 도윤을 향해 아주 세련된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인사를 건넸다.그와 함께 온 두 미인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도윤을 쳐다 보았다.그러나, 도윤의 평범한 옷과 차림새를 보고, 그들은 약간의 경멸을 느끼기 시작했다.“하하하! 래원이 형, 쟤한테 형 소개를 하거나 친구가 될 필요 없어. 쟤 이름은 도윤이고 그냥 우리 학과 가난뱅이야. 오늘 공짜 식사를 하러 온 거야!” 학생회의 위원으로서, 담호는 당연히 래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하하!” 래원은 희미하게 웃으며 내밀었던 손을 급하게 거두었다.그리고, 그는 민성과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이때 미나는 정말 화가 났다. 오늘 도윤을 여기에 데려 온 것을 너무 후회했다. 그리고 솔직히 도윤과 함께 나가고 싶었다.그러나, 도윤은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고, 사람들의 끊임없는 조롱과 멸시에도 불구하고 전혀 자존심을 다친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다. 미나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이도윤님!”프라이빗 룸에 들어 왔던 매장 지배인은 도윤을 보자 완전 놀라고 말았다.그녀는 웨이터 중 한 명이 지난 번 그 부자가 여기에 또 왔다는 말을 했을 때 의심했었다.당연히, 도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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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장

이 순간, 민성은 행복하게 쇼를 지켜보고 있었다.“신경 쓰지 마. 민성이 너희를 위한 음식을 주문 했잖아. 그럼, 나는 나를 위한 음식을 주문 할게!” 도윤이 심술궂은 얼굴로 대답했다.도윤은 처음에 오늘밤 민성을 완전히 박살낼 계획을 세웠지만, 민성 대신 이사람들만이 자기를 조롱하고 놀린다는 것을 알았다.두번째로, 도윤은 미연과 담호와 함께 먹을 비싼 음식은 단 하나도 주문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도윤은 대신 자신만을 위한 음식을 주문하기로 결심했다.“그게 훨씬 낫긴 한데, 네 것으로 무엇을 주문할 수 있겠어?” 규리가 차갑게 대답했다.“음… 잘게 자른 감자를 한 접시 튀겨서 맵고 새콤하게 해주세요. 저는 조금 더 맵게 먹고 싶어요. 그리고 손으로 자른 국수도 한 그릇 주겠어요?” 도윤이 매장 매니저에게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도대체 무슨 말이니? 지금 농담하는 거야?”“뭐? 이렇게 가여운 사람이 있다니? 이런 곳에서 정말 감자 조각과 국수를 주문한 거야?”프라이빗 룸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랐고, 그들은 도윤의 말을 듣자마자 도윤을 경멸스럽게 쳐다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즉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매장 매니저는 도윤의 주문을 감히 거절할 수 없었다.도윤이 이 음식들을 주문한 이유는 단지 그들의 끊임 없는 수다와 조롱을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도윤은 지난번처럼 그를 위해 많은 대표 요리들을 주문할 수 있었다.하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했다.이때, 미나는 도윤을 응시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엄청난 흥미와 호기심이 가득했다.도윤이 미나를 향해 웃었다. “나중에 거기 음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여기 와서 손국수 같이 먹어도 돼!”“그래!” 미나는 도윤이 괜찮은 것을 보고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이 친구 정말 대단하네!” 래원이 고개를 흔들며 허무하게 웃었다.“하하하. 래원아, 쟤 이야기는 그만 하자. 네 얘기 좀 해 봐. 오늘 이 아름다운 두 미인들과 함께 올 수 있었던 비결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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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장

“우리가 아주 친밀한 우정을 나누고 있지만, 그의 정체를 밝히는 건 불편해. 내 친한 친구는 내가 그의 정체를 비밀로 지켜주길 바라거든! 하하하!” 래원이 담배를 꺼내며 대답했다.이때, 그는 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모두가 바로 지금 놀라움으로 래원을 바라보고 있었고, 특히 미연이 감탄을 하며 래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이때 규리의 눈에도 불꽃이 튀고 있었다. 만약 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모두가 열광하는 그 람보르기니에 그녀도 탈 기회가 있을 것이다.이때 남자들은 모두 래원을 질투했다.“래원아, 사실대로 말한 거 맞아? 아니면 유명 인사와 데이트 하려고 썼던 속임수와 똑 같은 속임수를 쓰고 있는 거지? 지금 허풍 떠는 거 아니야?”민성은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민성은 래원의 집과 그의 가족의 재력에 대해 알고 있었다. 래원은 고작 아주 하위권의 제벌 2세에 불과했다.그런 그가 어떻게 그런 영향력 있는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인가?더군다나, 민성은 래원의 허풍 심한 버릇도 알고 있었다.“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내가 어떻게 람보르기니 레벤톤을 가지고 허풍을 떨 수 있겠어? 그건 사실이야!” 래원이 찡그린 얼굴로 대답했다.“래원아, 난 널 믿어!” 미연이 래원에게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 보이며 대답했다.미연은 가끔 고급 스포츠카의 사진을 찾아 보았고, 그것을 볼 때마다 아주 흥분했었다. 미연은 딱 한번만 그런 차에 앉아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미연은 이 젊은 남자, 래원을 통해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도윤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그 람보르기니 레벤톤의 차 키는 그의 주머니 속에 얌전히 들어 있었다.결과적으로, 그는 누군가의 ‘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이것만이 도윤을 불쾌하게 만든 것이 아니었다.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스포츠카의 주인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래원과 함께 온 두 미인 때문에 더욱 더 불쾌했다.그가 직접 스포츠카를 몬다면 정말 여자들을 태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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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장

“그래, 그래, 그래! 레스토랑에서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하는게 틀림 없어!”이때 그다지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민성 역시 맞장구를 쳤다.웨이터가 룸에 들어오자, 민성이 직접 물었다. “그런데, 질문 하나 할게요. 우리도 볶은 감자 한 접시를 주문하면 특별 대표 요리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나요?”웨이터는 혼란스러운 눈으로 민성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는, 경멸하는 말투로 대답했다. “제정신이세요? 볶은 감자 한 접시를 시키면 저희 레스토랑의 대표 요리를 무료로 제공 받는지 진지하게 묻는 겁니까? 머릿속이 잘못된 게 틀림 없군요!”그렇게 말한 뒤, 웨이터는 머리를 흔들며 곧장 뒤돌아서 나가 버렸다.홈랜드 키친은 성남상업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였다. 누가 민성 같은 일반 손님에게 웨이터에게 문제가 될만한 대담함을 주었을까?웨이터에게 진짜 그런 질문을 했다고 생각하니.민성은 마치 뺨을 한대 후려 맞은 기분이었다.“도윤, 너 혼자 그렇게 많은 음식을 다 먹을 수 있겠어?!” 미연은 화가 나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미연은 도윤이 맛있는 요리를 그들에게 전혀 나눠주지 않자 너무 짜증이 나고 화도 났다.“아. 이 대표 요리들을 먹고 싶은 사람은 주저 하지 말고 여기로 와!”“너!” 순간 미연은 완전히 화가 났다. 지금 미연이 먹고 있는 음식은 전혀 맛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진심으로 도윤의 테이블에서 대표 요리들을 먹고 싶었다.“알았다!” 몹시 당황했던 민성이 크게 소리쳤다. “하하하. 도윤, 너 지난번에 여기 왔을 때 분명 돈을 많이 썼어, 맞지? 난 네가 그날 밤에 천5백만원 넘게 썼다고 들었어. 매장 매니저가 너에게 특별 대우를 하고 이렇게 많은 대표 요리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는 그거야! 내 말이 맞지?”민성은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었다. 이것이 유일한 가능성이고 그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석이었다.“어쩌면…” 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식사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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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장

“다 되었습니다, 이도윤님. 지금 댁에 모셔다 드릴 차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여자 매니저가 재빨리 정중하게 말했다.그리고 잠시 뒤, 최소 1억5천만원 하는 BMW 7시리즈 한대가 밖에서 도윤을 기다리며 다가왔다.민성과 다른 사람들 모두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그들은 원래 도윤이 복권에서 당첨된 3천만원을 이미 다 썼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상과 다르게, 도윤은 단 3천만원에 당첨된 것이 아니었다.도윤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에 당첨된 것이었다!동시에, 모두가 도윤에게 7백5십만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다시 말해서, 도윤의 당첨금은 아마도 일반인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었다.“미나, 나랑 같이 갈래?”도윤은 차에 타자마자, 차창을 내리고 미나를 보며 미소 지었다.솔직히, 도윤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아주 친절한 미나에게 항상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미나가 아주 친절하다고 말하는 것이 조금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적어도, 미나는 부자들만 좋아하고 가난한 사람에겐 무례하고 막대하는 수아나 미연과는 달랐다.“좋아!” 미나가 웃으며 차에 탔다.곧 미연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BMW 7시리즈는 외제차였다.미연도 1억5천만원이나 하는 고급외제차가 너무 궁금했고 타보고 싶었다. 그러나 도윤은 미연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운전기사에게 출발하라고 지시했다.이때, 민성의 얼굴은 이미 부러움과 증오로 창백해졌다.그 동안, 도윤과 미나는 학교로 돌아가고 있었다.“도윤아, 복권으로 얼마에 당첨되었는지 알려 줄 수 있어?”도윤과 미나는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있었고, 미나는 궁금해서 도윤에게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에 약간의 오해가 있어. 난 복권에 당첨된 적이 없어. 그건 내가 지어낸 이야기야!”도윤은 미나에게 모든 것을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 거짓말 또한 하고 싶지 않았다.“그럼,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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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장

“네가 과거에 어떻게 수아와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둘이 헤어졌다는 건 알고 있어. 그러니, 지금 복장을 제대로 차려 입게 도와줄 여자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것도 알아!”규리의 말에 숨은 뜻은 아주 분명했다.규리는 도윤이 정말 부유하다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아주 돈이 많다는 것을!만약 자신이 도윤의 여자친구가 된다면, 도윤은 분명 자신을 위해 그의 돈을 다 쓸 것이라고 규리는 확신했다.그리고, 옷과 차림새만 제외하면, 도윤은 실제로 아주 잘생겼다.이제 도윤은 부자이고 부유한 남자이니, 그녀의 남자친구가 될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규리는 매우 뻔뻔스럽게 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과거에 도윤에게 했던 행동들을 뒤로하고 도윤과 사귀려 하고 있었다.하! 저 뻔뻔한 얼굴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음… 여자친구?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솔직히 도윤이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을지라도, 규리를 여자 친구로 원하지는 않았다!무엇보다도, 도윤은 규리가 절대적으로 바람을 피울 것이라 확신했다!“음, 나는 그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 도윤아, 내가 좀 손해라도 네 여자친구가 되는 거 어때? 어쨌든, 난 오늘밤 절대 기숙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그렇게 말한 규리는 도윤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눈을 깜빡였다.솔직히, 성격이 나쁜 것을 제외하면 규리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였다.순간 도윤의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 물론, 도윤은 절대 규리 같은 사람을 여자친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규리와 하룻밤만 잔다면 그의 복수는 될 것이었다.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도윤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발신자를 보자마자, 도윤은 태경의 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여보세요, 형. 무슨 일로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도윤은 자신을 진정시킨 후 바로 전화를 받았다.“도윤, 서둘러서 기숙사로 돌아 와! 어서! 태경에게 문제가 생겼어!”전화로 도윤에게 말을 하는 사람은 태경이 아니라 친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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