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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4661 - Chapter 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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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1장

그러면서 윤우선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말했다. “이런 일은 절대 약속을 어기면 안 돼! 두 사람 모두 반드시 이 엄마가 말한 걸 지키도록 해야 해!”유나는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당신 생각은 어때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모님께서 이미 약속을 하셨으니, 우리가 가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니죠.”윤우선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이럴 때 보면 역시 은 서방이라니까?!”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바로 기세를 몰아 말했다. “그럼 이 일은 이렇게 정한 거야. 내일 오후 여섯 시에 함께 가자. 유나, 너는 수업을 정상적으로 듣고 은 서방은 나랑 같이 가서 선물 좀 사자고. 첫 방문인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잖아.”유나는 시후가 이미 수락했기에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다음 날 오후.윤우선은 시후를 데리고 프로비던스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그녀는 여러 상점들을 돌아다니며 선물을 고르고 또 골랐고, 결국 시후의 조언을 받아, 몇 백 달러짜리 고급 식기 세트를 선물로 선택했다.시후의 생각에 단순한 친구 사이에 집을 방문할 때는 선물이 너무 비싸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대의 선물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윤우선 역시 전지영의 집이 부유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물건들이 딱히 부족하지 않을 것을 잘 알았다. 따라서 물건의 가격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오후 5시 30분, 두 사람은 유나를 학교 앞에서 태운 후 윤우선이 받은 위치 좌표를 따라 차를 몰고 전지영의 집으로 향했다.목적지는 시내에서 약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고, 도로 상황이 좋아 차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도착한 곳은 프로비던스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택 단지였다. 이곳의 건물은 드문드문 넓게 배치되어 있었고, 외관, 조경, 도로까지 모두 잘 관리되어 있었다. 게다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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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2장

전지영은 시후의 가족들을 매우 따뜻하게 맞이하며 집으로 초대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에서는 이미 음식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저택 내부의 인테리어는 매우 정교하게 꾸며져 있었고,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듯한 모습이었다. 그 인테리어는 청년재의 별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집 안의 벽에는 여러 어른들과 아이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각 사진마다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했다.윤우선은 집안을 둘러보며 전지영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며, 급히 유나와 시후에게 전지영을 소개했다. “이분이 바로 내가 자주 얘기한, 우리 운동 모임의 부팀장인 전지영 언니야. 이모라고 부르면 되겠다!” 이렇게 말한 윤우선은 전지영에게도 말했다. “언니, 여기는 내 딸 유나, 그 옆에 있는 친구는 내 사위 은시후라고 해.”유나는 예의를 차려 전지영에게 말했다. “이모, 안녕하세요. 갑작스레 찾아 뵙게 되어 죄송합니다.”전지영은 웃으며 대답했다. “무슨 말씀을! 우리 우선 씨와는 짧은 시간 동안 알게 되었지만, 얼마나 잘 맞는지 몰라요! 항상 모두를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 싶었는데, 우선 씨가 말하길 사위 분이 최근에 홍콩에 갔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기다리다가 사위 분이 돌아와서 이렇게 초대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우선 씨가 바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고. 내가 많이 섭섭해.”윤우선도 감탄하며 말했다. “언니, 사실 미국에 계속 있을 생각이었어. 딸이랑 사위랑 함께 돌아갈 때까지, 하지만 한국이 그리워서 결국 혼자 먼저 돌아가기로 했어.”전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해해. 나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비슷했거든. 며칠 동안은 뭔가 새로워서 좋았는데, 그 뒤엔 하루 종일 고향이 그리워서 집에 가고 싶었어. 아마 손자, 손녀를 돌보는 일이 아니었으면 벌써 돌아갔을 거야.”윤우선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윤우선은 고향에 대한 소속감이 별로 없었다. 그녀에게는 자신이 편안한 곳이면 그게 집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생활이 어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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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3장

윤우선은 감탄하며 말했다. "그렇게 자꾸 이사 다니는 것도 참 번거로울 텐데."전지영은 태연하게 말했다. "이사야 별로 문제는 아니라서... 지난 몇 년 동안은 이사를 갈 때마다 집을 한 채 샀어.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집도 작년에 새로 매입한 거야."윤우선은 전지영의 집안 재력에 속으로 놀랐다. 집을 매입한다는 건 그녀에게는 마치 장난과 같이 쉬운 것처럼 들렸고, 그저 생각만 하면 손쉽게 사버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지영 언니, 뉴욕 집값이 만만치 않지?"전지영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실 그럭저럭...? 땅값이 비싼 곳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이런 곳에서 집을 사는 건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해."윤우선은 계속해서 물었다. "뉴욕에서 집 한 채 사려면 얼마나 들어?"전지영은 잠시 생각한 후 별 것 아니라는 듯 말했다. "맨해튼에서 큰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1,200만 달러는 준비해야 하고, 롱아일랜드의 고급 주택가는 적어도 3,500만 달러부터 시작해."윤우선은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고, 저도 모르게 외쳤다. "그건 너무 비싼 거 아니야...?"“그럭저럭.” 전지영은 윤우선이 예전에 자신은 한국에서 별장에 살고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다고 떠벌렸던 걸 떠올리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마치 우선 씨가 한국에서 살고 있는 대저택을 달러로 환산하면 뉴욕에서도 꽤 좋은 집을 살 수 있을 걸."윤우선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열등감을 느꼈다. 자신과 전지영을 비교하면 역시 갭이 너무 큰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은 한국에서 고급 저택에 살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있지만, 사실 둘 다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 명의의 재산이라고 할 만한 건 겨우 에메랄드 목걸이 두 개 뿐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전지영은 달랐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전지영은 젊은 시절 한국에서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고, 미국에 온 이후에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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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4장

전지영은 음식이 다 준비되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즉시 열정적으로 시후와 가족들을 주방으로 안내했다.이때, 주방에는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한 남성이 요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지영은 그가 자신의 남편 민건산임을 소개해주었고, 조금 전 식당으로 시후의 가족들을 초대한 젊은 남성은 그녀의 아들, 민영건이라고 소개했다.민건산은 매우 친절하게 시후와 가족들을 식탁에 앉게 한 뒤, 미소를 지으며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씨, 어떤 술을 좋아하나요? 우리 집에는 와인도 있고, 한국 술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시후는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은 마시지 않겠습니다."민건산은 시후의 말을 듣고도 전혀 개의치 않으며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운전을 해야 하면 안 마시는 게 맞지."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아들 민영건을 바라보며 말했다. "영건아, 오늘 저녁에 별다른 약속 없으면 우리 둘이 한잔할까?"민영건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죠, 한잔 해야죠."전지영은 급히 당부했다. "둘 다, 적당히만 마셔요."부자는 한 목소리로 그러겠다고 답한 뒤, 민영건은 서둘러 소주 한 병을 꺼내어 아버지와 자신이 잔을 한 잔씩 따랐다.보아하니, 이들 부자는 술을 상당히 즐기는 듯했다. 술병이 열리고, 소주 향이 퍼지는 순간, 두 사람은 이미 참을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들은 술을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누구도 먼저 잔을 들지 않았고, 그저 전지영을 바라볼 뿐이었다.이때, 전지영은 미소를 지으며 윤우선에게 말했다. "우선 씨, 우리는 술 마시지 말고 그냥 바로 식사하자."윤우선은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흔쾌히 동의했다.식사를 하던 중, 전지영은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 윤우선에게 물었다. "우선 씨, 언제 출국한다고 했지?"윤우선은 급히 대답했다. "일요일 저녁 비행기야."전지영은 곧장 말했다. "어머, 내 친구도 주말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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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5장

이때, 민건산과 민영건 부자는 벌써 술잔을 주고받으며 한창 술을 마시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술을 무척 좋아하는 듯했는데, 아버지가 잔을 들며 아들에게 "건배!"라고 하면, 아들은 곧장 잔을 들고 함께 마셨다. 잔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아들은 다시 잔을 들며 아버지에게 "한잔 더 받으시죠!"라고 재촉했다.한편, 민영건의 아내 손혜나는 이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녀는 스마트폰을 보며 혼자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고, 대화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그러나 시후를 불편하게 만든 것은, 민영건이 술을 마시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아내 유나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의 눈빛은 음흉하기 짝이 없었고, 한눈에 봐도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시후는 곧바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고를 보냈다. 그러자 민영건은 그제야 조금 움츠러들며 행동을 자제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편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다른 여성을 훔쳐보고 있는데도, 아내인 손혜나가 남편을 전혀 제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아내가 남편에게 눈치를 주거나, 아니면 테이블 아래에서 슬쩍 발로 차는 등 남편을 제지하도록 경고라도 했을 법했다. 하지만, 손혜나는 마치 남편이 누구를 쳐다보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 듯 무심하게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다.그렇게 식사 분위기는 뭔가 어색하고 기묘한 듯했다. 윤우선과 전지영은 수다를 떨며 신이 났고, 민건산과 민영건 부자는 술을 마시며 흥이 오른 듯했다. 손혜나는 여전히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었고, 결국 시후와 유나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당황스러워했다.마침내 한 끼 식사를 마치고, 윤우선과 전지영은 한동안 더 대화를 나눈 후 아쉬운 듯 작별을 고하려 했다. 떠나기 전, 윤우선은 전지영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 "지영 언니, 꼭 언니 친구 카톡 아이디 나에게 보내줘!"전지영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지금 바로 보내줄게." 그리고는 시후에게도 당부했다. "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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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6장

윤우선 일가가 떠난 후, 본래 화목해 보였던 전지영의 가족들은 모두 순간적으로 침묵에 빠졌다.전지영의 표정은 다소 냉랭해졌고, 나머지 세 사람은 마치 연극이 끝나고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듯한 안도감이 서려 있었다.전지영은 굳은 얼굴로 방 안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더니, 민건산과 민영건 부자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 유리컵을 그들의 발 앞으로 던졌다. 컵이 깨지는 소리에 두 사람은 깜짝 놀라 동시에 멀리 뒷걸음질쳤다.그러자 전지영은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너희 멍청한 두 놈은 술만 보면 미친 듯이 달려들지?! 언제 어디서든 술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좋아하고, 술 냄새만 맡아도 혼이 나간 듯 정신을 못 차려! 너희 둘은 사업이 중요하다는 거 몰라? 중요한 일은 안중에도 없는 거야?! 그 버릇 못 고치겠으면 당장 돌아가!” 이렇게 말한 뒤 그녀는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손혜나에게 오늘 손가락질하며 냉랭하게 말했다. “그리고 너! 대체 하는 일이 뭐야? 맨날 고개 숙이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지, 그 쓸데없는 폰에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재밌냐? 핸드폰을 쳐다본다고 돈이라도 나오는 거야?!”세 사람은 그녀의 분노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고, 민영건은 긴장한 채 전지영의 원래 이름을 부르며 변명했다. “미희 이모, 저희는 그냥 이모랑 윤우선이 이미 충분히 대화를 나눈 것 같아서요… 어차피 저희 셋은 그냥 들러리 역할일 뿐이잖아요. 괜히 나섰다가 실수하는 것보다 조용히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헛소리하지 마!” 김미희는 싸늘하게 말했다. “이번에 윤우선 혼자 온 거였으면 상관없었겠지. 하지만 그 여자가 딸과 사위를 데리고 왔잖아! 만약 그 사람들이 뭔가 수상함을 눈치챘다면 어떻게 할 거야?! 지금 일본과 중국 쪽 고객들이 못 기다린다고 난리가 났는데, 나한테도 이제 쓸 수 있는 부하가 없단 말이야! 만약 윤우선 쪽에서 문제가 생겨서 윗선에서 책임을 물어오면, 너희들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안 둬!”나이가 좀 더 많은 민건산이 재빨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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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7장

민건산이 다시 물었다. “미희 이모, 만약 윤우선이 무사히 홍콩까지 물건을 운반하면, 우리가 다시 사람을 보내 윤우선을 납치하는 건 어떨까요? 집안이 꽤 부유하다고 하니까, 그냥 놓아주기엔 너무 아깝잖아요!”김미희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야 당연하지. 이번에 윤우선을 이용해 물건을 한 번 운반하게만 하면, 잘되더라도 겨우 백만 달러 정도 받는 거에 불과해. 하지만 납치하면, 아마 수백만 달러까지도 뜯어낼 수 있겠지?! 하지만 이건 윤우선이 반드시 홍콩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만약 뉴욕에서 잡혀버리면 아무 소용도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후, 김미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난 이제 운동 모임에 다녀올 거야. 거기에 미국에 있는 친척을 만나러 온 한 노인이 있는데, 요즘 나한테 계속 추파를 던지더라고. 며칠 후면 돌아간다는데, 조금만 하면 넘어올 것 같아. 그럼 너희들은 서둘러서 시애틀에 있는 거주지를 좀 조사해 봐. 적당한 저택이 있으면 바로 임대 계약하고. 내가 그 노인을 손에 넣으면, 우린 시애틀로 이동한다.”민영건이 급히 말했다. “미희 이모, 그런데 시애틀은 너무 멀지 않나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몇 천 킬로미터나 되는데...”김미희는 차갑게 쏘아붙였다. “네가 뭘 알아? 우리는 이동할 때마다 최대한 멀리 가야 한다고! 시애틀에서 일이 끝나면, 미국을 완전히 떠나서 토론토와 밴쿠버를 돌아야 하고, 올해는 미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런 뒤 그녀는 민건산과 민영건을 날카롭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 둘이 계속 이렇게 술만 밝히면, 난 이제 너희들은 함께 안 데려갈 생각이야. 차라리 미얀마 북부로 돌아가도록 해!”그러자 두 사람은 급히 다짐했다. “걱정 마세요! 앞으로 절대 술은 많이 마시지 않겠습니다...”그러자 김미희는 다시 손혜나를 노려봤고, 손혜나는 겁을 먹고 벌벌 떨며 말했다. “미희 이모 걱정 마세요! 저도 이제 핸드폰 안 할게요...”김미희는 세 사람이 모두 약속을 하자 그제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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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8장

김미희의 지시를 들은 민영건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 뒤 그는 연락처에서 라는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전화기 너머에서는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혹시 맞는 장기 기증자를 찾으신 건가요?"민영건은 짧게 대답했다. "찾았지. 기증자는 마흔 살 정도의 중년 남성이야.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이라 이식만 성공하면 최소 20~30년은 더 살 수 있을 거야. 빨리 이식 받고 싶다면 80만 달러를 준비해. 다음 주 멕시코에서 수술 가능해."상대는 당황하며 말했다. "하지만 처음엔 50만 달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민영건은 비웃으며 대답했다. "50만 달러는 ‘합승 요금’ 같은 거고, 지금 제시한 건 ‘전용 요금’ 같은 개념이지. 급하지 않으면 합승하는 걸 기다려. 하지만 최소 한두 달은 더 걸릴 거고.""그건 좀..." 상대는 한층 더 초조해졌다. "하지만... 난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요...""그건 네 사정이지." 민영건은 냉정하게 말했다. "어쨌든 나는 조건을 다 명확하게 설명했어. 수술할지 말지는 네가 알아서 결정하는 거야. 지금 뒤에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난 다음 대기자한테 전화할 테니까 천천히 생각해 봐."그러자 상대는 이 말을 듣고 다급해졌다. "잠깐, 잠깐! 방법을 찾아볼게요! 다음 주까지 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민영건은 짧게 대답했다. "좋아. 내일까지 먼저 40만 달러 준비해. 돈이 들어오면 수술 일정 잡아줄게."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전화를 바로 끊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그는 김미희에게 보고했다. "미희 이모, 의뢰인이 동의했어요."김미희는 만족스럽게 코웃음을 치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전화를 걸며 천천히 밖으로 나서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언니, 저번에 부탁하셨던 일, 이제 소식이 왔어요... 네, 맞아요. 건강검진 결과도 나왔고요. 아드님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취업이요? 그거야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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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9장

노부인 주원희는 김미희가 프로비던스의 한 식당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주원희는 연로한 나이에 식당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었다. 식사 중 김미희는 주원희와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가 그녀의 아들이 1년 넘게 실직 상태이며,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김미희는 주원희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그녀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김미희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 생계를 위해 급하게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고액 연봉을 받는 선원이 될 수 있다는 미끼를 던져 그들을 멕시코로 유인했다. 그리고 목표물이 멕시코에 도착한 순간, 살해한 뒤 장기를 밀매하는 것이 바로 그녀의 주된 수법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이 과정에서 더욱 철저한 일련의 계략을 설계했다. 우선, 자신이 해운업계에 아는 사람이 많기에 취업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상대를 안심시킨 후, 배를 타기 위해서는 건강검진 보고서가 필수라며 핑계를 댔던 것이다.이 단계에서, 보통 대상자들은 아무 의심을 하지 않았고 게다가 신체검사는 무료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검진을 받았다. 사람들이 신체 검사를 받는 그 순간부터 이 악마 같은 김미희 일당들은 미국 전역에서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이식자를 찾기 시작했다. 일단 적합한 매칭 결과가 나오면, 그들은 곧바로 가격 협상을 진행했고, 가격이 맞춰지는 순간 목표물을 멕시코로 유인하여 장기 적출을 감행했다.김미희가 멕시코를 범행 무대로 삼은 이유는 바로 치안이 불안정하고, 갱단이 활개치는 곳이 많으며, 무법지대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장소에서는 살인, 장기 적출, 시신 처리 모두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훨씬 수월했다. 게다가 피해자가 멕시코에서 실종되더라도, 실종자의 가족들은 이를 쉽게 눈치채지 못했다. 왜냐하면, 김미희는 피해자에게 배에 승선하기 직전까지 가족에게 연락을 하도록 지시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면, 가족들은 피해자가 배에 탑승한 줄 알고 몇 달 동안 기다리게 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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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0장

세 식구가 호텔로 돌아온 후, 윤우선은 김미희가 전달한 프로필 정보를 받았다.상대방의 닉네임은 이었고, 프로필 사진을 보니 대략 마흔 살이 넘은 것 같았지만 매우 잘 관리된 여성 같았다. 게다가, 프로필 사진은 무척이나 호화로운 개인 전용기 안에서 찍은 것이었다.윤우선은 개인 전용기를 한 번 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 미국으로 올 때의 그 호화로운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그래서 이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본 순간, 본능적으로 그녀는 이 사람이 분명 대단한 재력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우선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상대방을 친구로 추가했다. 그리고 메시지로 라고 적었다.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상대방은 빠르게 메시지를 읽었고, 이내 웃는 이모티콘을 하나 보낸 뒤 곧바로 메시지를 보냈다. 윤우선은 급히 대답했다. 상대방이 답장했다. 윤우선은 급히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웃으며 말했다. 윤우선은 웃으며 흔쾌히 답했다. 그리고 물었다. 그러자 상대방이 답했다. 윤우선이 감탄하며 말했다. 상대방이 웃으며 말했다. 뭐 별로 특별하지는 않아요. 아 참...! 제 외삼촌 한 분이 음료 사업을 하시는데,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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