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는 몸에 내력을 축적, 작용, 사용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단전에 모이는 기(氣), 영적 에너지의 전체적인 논리는 내력과 유사하지만, 가장 분명한 차이점은 바로 영기 자체는 축적을 할 수도 있고 작동 및 사용 외에도 외부로 방출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내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은 자신의 몸에 달려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한 번의 펀치로 소 한 마리를 한방에 죽일 수 있고, 심지어 코끼리 한 마리도 한방에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멀리서 쥐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은 얻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내력을 외부로 방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내력이라는 것은 실제로 영기의 입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기는 내력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이다.둘 사이의 차이는 영장류와 인간의 차이와 같은데, 영장류와 인간의 DNA는 거의 99% 유사하지만 둘 사이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왜냐하면 침팬지가 아무리 똑똑해도 인간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둘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기 때문이다. 무술 수련자 중에서는 내력을 능숙하게 마스터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수만 명은 있다. 그러나, 수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 이 내력을 영기로 키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다.만약 시후가 이전에 『구현보감』과 영기를 품고 있는 돌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시후가 아무리 회춘단을 먹었더라도 그의 몸에서 영기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후가 겪었던 일련의 일들은 평범한 사람들은 결코 얻을 수 없는 엄청난 기회였다..!시후가 소이연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말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시후가 비유한 말들은 이미 소이연을 마음 깊은 곳에서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아.. 알고 보니 그가 가진 내력이 더 높은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로군.. 아마도 저 남자의 힘은 비정상적으로 강할 것이니.. 나를 쉽게 살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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