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직원이 요리를 가져왔고, 국청곡은 고개를 끄덕였다. “식사하세요, 오후에 출근하셔야하죠? 밥 먹고 가서 일 보세요, 저는 군작씨 만나러 회사에 가보려고요. 앞으로 저희가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진몽요는 털털하게 웃었다. “당연하죠, 저희는 늘 친구였어요, 이제 다 털어놨으니까 됐죠.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타인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밥을 다 먹은 뒤, 두 사람은 헤어졌고 국청곡은 차를 타고 예가네 그룹으로 향했다. 나올 때만해도 그녀는 어두운 얼굴이었고, 온몸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풍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이 전체적으로 빛이 내뿜고 있었다. 아침에 예군작과 싸운 일에 대해서 그녀는 살짝 죄책감이 느껴져 디저트를 사왔다. 예군작이 디저트를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그녀는 달달한 음식이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아택은 아이가 자는 걸 지키고 있었고, 예군작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서 디저트를 내려놓았다. “아택씨, 디저트 사왔으니까 군작씨랑 같이 먹어요. 아이가 여기 있으면 저 사람 일하는데 방해되죠? 내가 이따가 애기 데려갈게요, 두 사람 일 봐요.”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진 국청곡을 보고 아택은 벙쪘다. “어… 네, 감사합니다 사모님.” 국청곡은 웃었다. 그녀는 아이를 잠깐 보다가 또 예군작을 바라봤다. 예군작도 그녀를 보고 있었고, 두 눈이 마주친 그 2초 사이에 예군작은 시선을 돌렸다. “난 디저트 안 먹어요, 아택 너 먹어, 다 못 먹으면 집에 가져가고.” 국청곡은 살짝 실망했다가 진몽요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그녀는 디저트 하나를 꺼내 예군작 앞에 놔주었다. “먹어봐요, 이 집 디저트 맛있어요, 안 좋아해도 괜찮으니까 맛만 봐요. 이런 맛이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 예군작은 인상을 찌푸리고 한 입 맛을 봤다. “그러네요, 맛은 나쁘지 않아요, 됐죠? 할 일 없으면 애 데리고 집에 가요.” 그녀는 머뭇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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