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령아, 범재용 그쪽에서 이미 당시 네 아빠 엄마 교통사고의 실마리를 찾았는데, 왜 범재용과 협력하지 않는 거야? 협력을 하면 너는 바로 복수를 할 수 있어.” 화야 언니가 물었다.여미령은 속눈썹을 드리우고, 침묵하다가, 가볍게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고석근에게 달려들려고 온 거야…”화야 언니가 멍 해졌다.여미령이 계속 말했다, “나는 그에게 달려들 수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은 안돼, 왜냐하면, 내가 손쓰는 것의 가볍고 무거움을 알기 때문이야, 그 스캔들은 나를 그에게서 벗어나게 할 수 있지만, 그의 몸을 다치게 해서는 안돼, 그렇게 대단하고 강력한 사람은, 그런 스캔들에 무너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다른 사람은 아마… 그를 죽일 거야, 누가 그를 그렇게 거만하게 만들었는지, 적이 정말 많아.”여미령은 무엇이 떠올랐는지, 천천히 입꼬리를 올리며, 그 모습은 아주 부드러웠다.화야 언니는 알았다, 여미령이 결국 미련을 갖을 것을.화야 언니는 손을 뻗어 여미령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령아, 너 아직 그를 사랑하지, 맞지?”여미령은 자신의 머리를 화야 언니의 어깨에 기댔다, “내가 말했잖아, 나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그렇게 오랫동안 사랑한 남자인데, 나는 어떻게 그를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떼어내야 할 지 모르겠어.”“화야 언니, 지금까지, 나는 그를 사랑했어.”화야 언니는 마음이 아팠다, 겨우 이십대의 여자아이는 책임질 것이 너무 많았다, 왜냐하면 고석근을 깊이 사랑해서, 죽은 가족들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미령아, 이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 사랑은, 맞고 틀린 것이 없어.”여미령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고, 사실 감히 할 수도 없었다, 그는 지금까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고, 나에 대한 그의 작은 사랑이 언제 사라질지 몰라.”“왜냐하면 그의 곁에서 사랑받는 것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먼저 떠나는 그런 사람이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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