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971 - Chapter 980

1831 Chapters

제971화 여미령이 작은 돌에 맞아 다치다

여미령과 양 배우가 두 번째 상대역을 찍고 있을 때 촬영장 밖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면서 상당히 시끄러웠다.왕 감독은 바로 컷을 하고 소리 쳤다, “무슨 일이야, 밖에 웬 소란이냐고, 경호원은 어디 갔어, 어떻게 된 거야?”이때 조 감독이 문을 열면서 허겁지겁 달려왔다, “큰 일 났습니다, 큰 일 났습니다 왕 감독님!”말을 하면서 조 감독은 여미령을 한 눈 보았다.“무슨 일인지 빨리 말해!”조 감독은 발끝을 들고 왕 감독의 귓가에 대고 몇 마디 속삭였다, “왕 감독님, 방금 들은 소식으로 여미령 배우가...... 18살에 유산을 했었답니다!”“뭐라고?”왕 감독은 믿기지 않았다.“정말 입니다, 왕 감독님, 지금 인터넷에 폭로되어 몇 분 만에 이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모든 기자들이 몰려와 저희 촬영장을 둘러 쌌습니다, 달려온 광팬들은 모두 여미령 씨를 만나겠다며 달려드는 바람에 지금 경호원들도 버티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소식은 청천벽력이었다, 왕 감독은 한참 멍하니 있다가 반응했다, 어쨋든 큰 장면을 많이 보아온 사람인 왕 감독은 바로 여미령을 바라보았다, “오늘 촬영은 이만 최소하자, 밖에 상황이 생겨서 일단 화야더러 어서 널 데리고 가라고 해, 일단 피하고 보자고.”여미령은 침착하게 대본을 내려놓았다, “알겠습니다, 왕 감독님,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화야 언니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일이 이렇게 빨리 커질 줄 몰랐다, 여미령 자체의 트래픽이 너무 크기도 했다, “미령아, 밖에 벤이 기디라고 있으니까 우린 어서 가자.”여미령이 고개를 끄덕이고 화야 언니를 따라 떠나려 했다.하지만 외부 취재진들과 광팬들이 모든 장애물을 뚫고 달려들었다, “찰칵찰칵”, 눈부신 스포트라이트가 여미령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셀 수 없는 마이크가 앞다퉈 건너왔고 눈앞에 온통 새까만 머리들로 가득했다, 여기에 임시로 마련된 촬영장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었다.“여미령 씨, 밖에 도는 소문이 사실입니까, 정말 18살에 유산했었습니까
Read more

제972화 고석근의 아이야?

별장 대문 밖에 건장한 몸매에 검은 복장 차림의 경호원들이 서있었다, “여미령 씨 안녕하십니까, 저희 어르신과 부인님께서 아가씨더러 지금 댁으로 모시라고 합니다, 저희와 함께 가시죠.”“미령아, 가지 마.”화야 언니는 고 어르신과 온람이 이렇게 빨리 집 앞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 그녀는 그들이 미령이를 다치게 할까 봐 바로 말렸다.여미령은 화야 언니를 다독이듯이 바라보았다, “화야 언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녀올게요.”여미령은 그 검은 복장의 경호원들을 따라갔다.화야 언니는 좌불안석이었다, 그녀는 무슨 사달이 날 가봐 걱정되었다, 이때 그녀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고석근이다!맞다, 고석근!화야 언니는 바로 핸드폰을 들어 고석근에게 전화를 걸려다 이내 전화를 내려놓았다, 이 시점에 그녀가 고석근에게 연락할 필요가 있을까?고석근은 벌써 뉴스를 봤겠지?여미령이 18살에 유산했을 줄은 몰랐다, 그도 한때 아비였었는데 결국 이런 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서 들을 줄은 몰랐다, 화야 언니는 이번에 여미령이 독했다고 느꼈다........고 씨 그룹 VIP 회의실.마케팅 총감독이 이번 분기의 영업 보고를 하고 있는데 목에 블루카드를 건 회사 고층들이 정신을 집중해서 들으면서 이따금씩 주석에 앉은 고석근의 눈치를 살폈다, 그들은 오늘 사장님이 커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발견했다, 회의 중에 핸드폰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뭐가 들었는지 그의 혼을 앗아간듯했다.오늘 고석근은 몸에 딱 맞는 검은 양복을 입고 주석에 앉아 넓은 등을 나태하게 의자에 기대 잘생긴 눈을 드리우고 손안에 든 핸드폰을 바라보았다.그는 카톡을 열었다 닫았다 또 열었다......여미령이 그에게 연락하지 않아 카톡은 텅텅 비었다.고석근은 얇은 입술에 조롱의 곡선을 그렸다, 그녀는 역시 양심이 없다.어젯밤에 그가 문을 박차고 나갔는데 그녀는 그에게 연락을 하지도 않고 그대로 놓아주었다.그녀는 그가 밖에서 인기가 얼마나 좋고 여우 같은 여자들이 그에게 안기는 걸 알면서 썰
Read more

제973화 아이가 어떻게 없어진 거야?

고석근이 돌아왔다.여미령이 고개를 들자 밖의 한기가 순식간에 엄습해 왔고 고석근의 훤칠한 몸매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가 너무 급하게 오는 바람에 코트를 입지 않아 검은 양복 어깨에 서리가 내려 사람이 어둠 속에 깃들어 표정을 알아볼 수 없었다.온람은 이 소식이 자신의 아들을 속일 수 없다는 걸 안다, 여미령이 이번에 자신의 앞길을 망칠 각오로 아주 독하게 나왔다.온람은 바로 휠체어를 밀고 맞이했다, “석근아, 네가 어쩐 일이냐, 회사에 일도 많은데 사소한 일로 신경 팔지 마.”고석근은 긴 다리로 걸어 들어왔다, 그는 온람을 보지 않고 손에 차 키를 든 채 뚫어져라 여미령의 작은 얼굴을 바라보았다.“석근아, 너도 밖에 도는 소문을 들었지, 여미령이 18살에 유산한 일은 너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 헛소리 같은 건 듣지 마,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어떤 사람을 건드렸는지 어떻게 알아, 모두 자기가 자초한 일이야.”온람이 이상한 말투로 비아냥거리며 말했다.고석근의 잘생긴 이목구비에 서리가 내렸다, 그는 마치 온람이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듯이 그대로 여미령의 앞으로 와서 얇은 입술을 놀렸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밖에 도는 소문이 사실이야?”여미령은 허리를 곧게 펴고 고석근의 시선을 마주하며 웃으며 말했다, “고 사장님께서 어떤 걸 말하는 건지, 소문이 하도 많아서.......”“내 말은 네가 18살에 유산했었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 거야, 알아 들었어?”고석근이 한 마디 한 마디로 그녀를 끊어버렸다.여미령은 잠시 묵묵히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고석근은 바로 잘생긴 눈을 드리웠다, 다시 눈을 들었을 때 그의 기다란 눈시울에 선홍색으로 덮였고 울대가 구르면서 한참 후에야 비로소 낮은 웃움소리가 넘쳐흘렀다---하.“왜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거야? 왜? 어?”고석근이 커다란 두 손으로 힘껏 여미령의 어깨를 잡았다, 이마에 핏줄이 서고 그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목소리와 통제 불능에 가까운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저택의 하인들은 모두 자
Read more

제974화 고석근 씨, 저는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몇 년이 지난 지금 여미령도 아주 담담한 목소리로 이 일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날 밤 저 홀로 침대에 누워 있는데 피가 하도 많이 흘러서 바로 침대 시트를 붉게 물들어 집 주인이 놀라서 바로 도망쳤어요, 저는 배가 아파 움직일 수 없었고 흥건한 피가 침대 시트를 타고 바닥에 뚝뚝 떨어졌어요......”여미령의 목소리가 갑자기 끊겼다.고석근은 담배 연기를 뿜으며 눈을 드리우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다 못해 투명한 색에 가까웠고 안의 푸르스름한 작은 혈관까지 보일 정도다, 그녀는 눈을 감고 촘촘한 눈썹이 흔들리고 있었다.고석근은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마치 큰 손이 그녀의 심장을 조르고 있듯이 했다, 그는 한 번도 이렇게 아픈 적이 없다, 정말 너무 아팠다.“말하기 싫으면 하지 마.”그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여미령은 눈을 떴다, 그녀의 눈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아픔도 눈물도 없이 아주 공허했다, “깊은 밤이 되었을 때 옆집 세입자가 돌아왔어요, 마음이 따뜻한 아줌마 분이신데 문가에 흘러나온 피를 보고 바로 신고해서 저를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고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유산했다고 말했어요.”여미령은 차가운 작은 손을 자신의 평평한 아랫배에 놓았다, “그때 임신이 뭔지 모르던 저였고 아이가 제 뱃속에 있는 줄도 몰랐어요, 제가 알았을 땐 이미 유산되었고요.”고석근은 그녀가 얼마 전에 배가 아프다며 배를 주물러 달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 그는 아주 예전에 그녀의 뱃속에 아이가 있었다는 걸 몰랐었고 그가 없는 곳에서 그렇게 홀로 아파한 줄도 몰랐었다.그녀의 18살 생일날에 그는 마치 정신을 잃은듯했다, 그녀가 임신에 대해 모른다 해도 성숙한 남자가 된 고석근은 알았을 텐데 그는 아무런 피임 조치를 하지 않았다, 방금 피어난 그녀가 한 번에 그의 뿌리를 가졌을 줄을 상상도 못했다.요새 그의 머릿속에 무언가를 짐직했지만 감히 더 이상 아래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불안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 부인을 했다,
Read more

제975화 미령아, 우리 결혼하자!

고석근 씨, 저는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이 말이 고석근의 귓가에서 터졌다, 그의 동공이 갑자기 작아지면서 멍해졌다.사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그도 안다.다만 그녀가 직접 그에게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할 줄은 몰랐다.오래전에 고문인 여가에서 햇살 아래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서있는 그녀를 본 순간 그녀는 그의 마음속에서 올려다보며 손에 잡고 싶은 한 줄기의 빛이 되었다.그녀가 그를 사랑했었다.지금 그녀는 모든 사랑을 거두었다.고석근의 가슴이 두 동강이 난 듯했고 큰 아픔은 당황과 막막함을 동반했다, 그는 결국 보복속에서 그가 그녀를 잃었다는 걸 알았다.선홍빛의 눈시울이 차츰 촉촉해졌다, 고석근은 순간 자신이 버려진 아이가 된 것만 같았다.그는 더럽고 졸렬한 고 씨 잡안에서 태어나 살면서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그녀를 거둔 것인지 그녀가 홀로 떠도는 자신을 거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10여 년의 세월 속에서 그녀는 그의 곁에 머물렀고 그도 그녀로 하여금 안식처가 생겼었다.지금 그녀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선언했고 그가 손에 잡으려고 애쓰던 것이 모래처럼 조용히 빠져나갔다.그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는 앞으로 그녀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다......고석근은 큰 손을 뻗어 살며시 그녀의 머릿결을 어루만졌다, 그는 잘생긴 눈을 드리우고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미령아, 네가 날 사랑하건 안 하건 달라질 게 없어, 앞으로도 넌 여전히 내 곁에서 나와 함께 있을 것이고 아무도 우릴 갈라 놓을 수 없어.”말을 하면서 고석근이 얇은 입술로 그녀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얼굴에 있는 눈물을 조금씩 지워주었다, “미령아, 우리 결혼하자.”.......여미령이 눈을 떴을 때 고석근은 이미 떠났다, 어젯밤에 담배를 한참 피우다가 늦게서야 침대에 올라와 그녀를 품에 안고 잤다.어젯밤 그가 그녀를 꽉 안아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의 힘이 그녀를 그의 뼛속에 비벼 넣으
Read more

제976화 고석근이 한쪽 무릎을 꿇다

좋다, 어쨌든 화야 언니는 구경할 준비가 되었다, 여미령과 고석근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싸우냐에 달렸다, 어차피 두 집안은 싸움이 잦아들지 않는다.“미령아, 그럼 결혼하기 전에 푹 쉬어, 고 사장님이 너의 모든 일을 멈추라고 지시했어, >은 일단 다른 배우의 촬영분을 찍기로 했고 모든 건 결혼하고 나서 보자, 오늘 고 씨 그룹에서 발표를 하는 바람에 어제 우리와 계약 해지를 하려던 브랜드들이 모두 입을 닫았고 심지어 너의 몸값이 올라가기까지 했어, 널 지명해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하더라, 이런 것들은 모두 나한테 맡겨, 내가 알아서 잘 할 테니까 넌 걱정하지 않아도 돼.”여미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해요, 화야 언니.”화야 언니가 일어나 떠나려다 갑자기 한 마디 물었다, “미령아, 너 정말 더 이상 고 사장님을 사랑하지 않아?”여미령이 붉은 입술을 휘었다, “제가 아이를 이용하려는 순간부터 더 이상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 됐어요.”화야 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령아, 네가 정말 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이 다친 만큼 너도 아플 거잖아?”......여미령은 별장 안에서 온종일 쉬었다, 햇빛을 쬐이고 식물들을 케어하고 평화롭고 편안한 하루를 보냈다.그녀는 밖에 이미 난리가 났다는 걸 안다, 여론, 고 씨 집안...... 아마 모두 펄펄 뛰겠지만 그녀와 상관없다.그녀는 가끔은 고석근이 그녀를 위해 모든 비바람을 막아 주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오히려 고석근이 그녀의 성안에 있는 비바람처럼 느껴졌다.저녁 6시가 되었을 때 여미령이 거실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보며 손에 감자칩을 들고 하나씩 넣으며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먹고 있었다.이내 밖에 잔디밭에 밝은 전조등 두 줄이 들어왔다, 하녀가 신속하게 별장 대문을 열었다, 훤칠한 남자가 냉기와 함께 시야에 들어왔다, 고석근이 돌아왔다.“사장님, 저녁 준비되었습니다, 지금 식사하시겠습니까?”하녀가 공손하게 물었다.고석근은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Read more

제977화 K love R

고석근도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몰랐다, 어떤 감정이 마음속에 억눌려 그녀를 안고 그녀의 머릿결을 어루만지며 쉰 소리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도 마음이 아프다고......하녀는 이 그림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방금 전까지 호랑이처럼 사나운 낭만이라고 모르던 남자가 갑자기 부드러운 아이가 되었다.갑자기 그녀가 임신했었다는 소식과 그도 아빠였었던 적이 있다는 걸 듣고 그도 정말 슬펐다.그는 위로받을 필요가 있다.그는 허그가 필요하다.여미령의 작은 두 손이 양옆에 드리워진 채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조차도 치유하지 못하는데 무슨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치유한단 말인가?고석근은 그녀를 꽉 끌어안고 잘생긴 얼굴을 그녀의 머릿결에 대고 문질렀다, 아이 강아지처럼 충분히 문지르고 나서야 천천히 그녀를 풀어주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그래? 내가 국수 끓여줄게, 어?”“됐어.”여미령이 등을 돌리고 가려 했다.하지만 고석근이 그녀를 잡고 주방으로 끌고 가 그녀를 세척대와 자신의 품속에 가두어 놓고 함께 요리하게 했다.고석근은 고 씨 집안의 장손으로서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 특히 주방 같은 곳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하지만 옛날에 여미령이 어렸을 때도 그가 주방에 들어가 그녀에게 국수를 삶아준 적이 있다, 그의 솜씨는 꽤나 괜찮다.하얀 셔츠의 옷소매를 위로 두 줄 감자 튼실한 팔뚝과 손목에 찬 귀한 시계가 드러났다, 그는 능숙하게 한손으로 면을 휘저으며 삶고 다른 한 손은 여미령의 가는 허리를 잡고 있다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평평한 아랫배에 놓았다.여미령은 이 동작을 감지했다, 예전에 그는 특히나 그녀의 가는 허리를 만지기 좋아했지만 이제는 그녀의 배를 만지기 더욱 좋아한다.그의 손이 아주 커서 한손에 그녀의 아랫배를 가릴 수 있다, 그는 부드러운 동작으로 그녀의 아랫배 위에 원을 그리며 손을 떼지 못하고 쓰다듬었다.여미령은 이 동작에 거부감이 들었다, “고석근, 정신 차려, 지금 내 뱃속엔 아이가 없어.”
Read more

제978화 넌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석근은 거실로 돌아갔다, 여미령은 아직 자고 있었고 창백하고 고운 작은 얼굴에 분홍빛이 여간 났다.고석근은 세 식구의 도자기를 그녀의 작은 손에 쥐여 주고 눈을 드리우고 그녀의 하얀 이마에 뽀뽀했다, “미령아, 나에게서 멀어지려 하지 마, 넌 여씨 집안의 배상이고 평생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여미령은 깊게 자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다.이때 “띵” 하고 그의 핸드폰에 메신저가 하나 왔다.고석근이 메신저를 열자 내용은 이러했다--- 이미 여명의 행적을 찾아냈습니다.......여미령이 눈을 떴을 때 고석근은 이미 떠났다, 요 몇일 그는 아주 바쁘게 지냈다, 결혼식 준비와 신혼집 마련으로 바빴다.인터넷의 여론에 대해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여미령이 대스타에서 호문의 사모님이 되었을 때 여론들도 점점 그녀에게서 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어제 그녀가 분명하게 그와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그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이 결혼식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여미령은 두 눈 거슴츠레하게 머리 위에 있는 샹들리에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이때 무언가가 갑자기 그녀의 손에서 침대 위로 떨어졌다.여미령이 눈을 드리우고 보자 그 도자기들을 발견했다.고석근이 처음으로 이런 도자기를 빚었다, 그는 타고난 도련님이시고 횡포한 사장님이시며 상류층의 물질생활을 누리고 사는 남자라 아예 도자기를 빚을 줄 몰라 그와 그녀의 도자기를 이상하게 빚어 놓았다.두 사람 중간에 아주 작은 꼬맹이가 있었다, 그들이 잃은 그 아이다......여미령의 촘촘한 눈썹이 흔들리면서 마음속 가장 연약한 부분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손을 들어 부드러운 손길로 중간에 있는 아주 작은 도자기를 어루만졌다.아이를 잃은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감히 아이에 관한 어떤 상상도 하지 못했다.그것은 그녀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의 상처고 건들기만 하면 아파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그런데 지금 고석근이 빚은 아기 도자기가 그녀의 곁에 있다.이게 그녀의 아이인
Read more

제979화 결혼 축하해요

“여미령, 너 무슨 생각 하고 있는거야?”온람이 경각심을 가지고 물었다.여미령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고 부인 생각에는요?”온람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결혼식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이때 문밖에서 스태프의 공손한 소리가 들려왔다, “고 사장님, 고 부인과 신부님이 안에 계십니다.”이내 문이 열리고 고석근의 늘씬한 그림자가 시야에 들어왔다.어떤 스태프가 바로 보고를 했기 때문에 고석근이 온 것이다.오늘 고석근은 몸에 딱 맞는 검은 양복을 입었고 평소의 고귀한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었지만 또 많이 달라 보였다, 그의 잘생긴 미간에 부드러움이 흘러나왔고 한 쌍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검고 빛이 나 사람 자체가 늠름해 보이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그렇다, 눈빛을 확인해 보니 오늘 신랑감 되실 분이다.“석근아, 너 마침 잘 왔다, 당장 이 결혼식 취소해, 여미령이 진심으로 너에게 시집가려는 게 아니라 결혼식에서 나쁜 일을 저지를 거 같아!”온람이 격동되어 일러바쳤다.고석근은 온람을 쳐다보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여미령에게 시선을 두고 눈을 떼지 않았다.여미령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이건 그가 밀라노에서 맞춤 제작한 것으로 가벼운 깃털에 고급스러운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거룩하고 찬란했으며 허리를 잡아주는 디자인은 더욱 완벽하게 그녀의 소녀의 굴곡진 몸매를 돋보였다.긴 곱슬머리는 이미 올림머리를 하여 그녀의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드러냈고 그 검고 촉촉한 눈은 나른하고 매력이 흘러넘쳤다, 오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미령은 사람을 사로잡을 정도로 아름다워 한 눈 보면 숨을 멎게 했다.오늘 그녀는 그의 신부다.계속 비혼 주의를 걸고 있던 고석근이 이 순간 참맛을 보고 가슴속이 부풀어 올라 갑자기...... 소속감이 들었다.그녀는 그에게 소속감이 들게 했다.고석근은 발걸음을 내딛고 그녀의 곁으로 와서 웃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미령아, 너 오늘 정말 아름다워.”여미령은 정교한 눈썹을 치켜들고 그를 한 눈 흘겨보았다, 그
Read more

제980화 고석근 씨, 두려우세요?

온람의 동공이 세게 흔들렸다, 그녀는 놀라움에 겨워 여미령을 바라보다 이내 화를 냈다, “여미령, 너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감히 그때의 일을 꺼내, 다른 사람이 네 엄마가 가정이 있는 사람을 유혹한 여우라는 걸 모를 까봐 그래?”그 당시 호텔에서의 간통극은 온람이 평생 나오지 못하는 고비라 그녀는 누군가에게 신경을 건드린 듯 흥분되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온람은 오랫동안 못쓰게 된 자신의 다리를 힘껏 내리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내 남편을 꼬셔다 호텔로 가서 방을 잡은 사람은 네 엄마야, 그곳에서 나오면서 나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었고 지금의 이 귀신이 곡할 노릇의 모습이 된 것도 모두 네 엄마 덕분이라고, 그런데 네가 지금 감히 되물어 보는 게냐?”여미령이 앞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뼈마디가 선명한 큰 손이 그녀의 가는 손목을 잡았다, 고석근은 그녀를 바라보며 검은 눈동자에 서늘한 불쾌함이 흘러나왔다, “그만해, 미령아!”여미령은 걸음을 멈추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작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석근 씨, 두려워?”두려워?이 말이 고석근의 미간을 가라앉게 했다.“설마 아니라고?”여미령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우첩을 깜빡이고 물었다, “손을 내밀어 저를 지옥으로 밀어 넣은 이유가 이거 아닌가? 죄인의 여식이 무죄라는 걸 알고 나면 더 이상 무슨 근거로 나를 점거하고 놓아주지 않겠어?”고석근의 검은 서늘한 눈동자에 순간 짙은 먹물이 퍼져 음산하고 위험했다.이때 여미령이 자신의 가는 손목을 그녀의 손아귀에서 조금씩 그리고 굳은 의지로 힘있게 빼어냈다.이 커다란 쇼가 모든 귀빈들을 놀라게 했고 사람들의 의론이 분분했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래요, 보아하니 두 집안에 사연이 있나 보군요.”“모르셨어요, 20년 전에 여 씨 집안은 정계의 명문이었고 여미령 씨의 아버지인 여정수와 오빠인 여명은 해성의 유명 인사였어요, 후에 여 씨 집안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면서 떠오르는 상업계의 고 씨 가문이 여 가네 규수인 여미령 씨를 입양했다니까요.”
Read more
PREV
1
...
96979899100
...
18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