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하서관에게 단장을 해주러 온 사람들이 왔다, 그녀는 이 사람들을 모두 쫓아내고, “저는 단장을 하지 않을 겁니다, 육선우 씨더러 절 만나러 오라고 하세요, 육선우 씨를 봐야겠습니다!”“신부님, 이러시면 저희가 곤란합니다......” 그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이때 청량하고 화려한 그림자가 걸어왔다, 육선우가 왔다, “다들 나가보세요.”“네.” 모두 자리를 비켜주었다.방안에 육선우와 하서관 만이 남았다, 육선우는 그녀를 바라보며, “서관 씨, 저 찾았다고요? 저 왔잖아요.”라고 했다.하서관은 서늘하게 육선우를 바라보며, “육한정 씨는요, 육한정 씨 만나게 해줘요!”라고 했다.“이미 죽었습니다.”“아직 살아 있잖아요, 살았으면 산 사람을 보여주고 죽었으면 죽은 사람을 보여줘요, 살았던 죽었든 간에 저는 그 사람과 같이 있을 거예요, 제가 그 사람 데리고 갈 거 라고요!”육선우가 하서관의 앞으로 와서 그녀의 붉어진 눈시울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만나게 해줄 수 있어요.”하서관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육선우가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동의할 거라고 믿지 않았다.“하지만,” 육선우가 유유히 자신의 조건을 말했다, “먼저 결혼해요, 결혼하고 나면 만나게 해줄게요, 서관 씨, 투정 부리지 말아요, 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육한정 못 볼 줄 알아요.”하서관은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육선우 씨, 왜 갑자기 이렇게 변한 거예요, 혹시...... 연기예요, 어떤 계획이 있는 거면 어서 저한테 이 모든 건 진짜가 아니라고 말해요, 지금 제 앞에 서 있는 선우 씨도 진짜가 아니라고 해줘요!”육선우는 곁눈질로 창밖을 보았다, 지금 상군현이 와서 몰래 창문에 엎드려 훔쳐보고 있다.“군주님.......”상군현은 말하지 말라는 듯이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사실 상군현은 계속 마음속으로 육선우를 의심하고 있었다, 지금 육선우와 하서관이 단둘이 방에 있으니 마침 엿듣기 딱 좋은 기회다.육선우는 상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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