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령의 일을 처리하고, 하서관과 육한정은 화서주로 돌아갔다.화서에 막 도착했을 때, 하서관은 유모의 전화를 받았다, 유모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해서 하서관은 놀랐다, 요 몇 년 동안 유모는 비록 정신이 정정했지만, 어쨌든 나이가 많아서, 산이 무너질 듯 병이 갑자기 올까 봐 걱정이 됐다, 그래서 하서관은 육한정과 헤어지고 황급히 돌아갔다.아파트안, 유모는 허약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었고, 하서관이 들어갔다, “유모님, 무슨 일이예요, 어디가 아파요? 제가 맥을 짚어 줄게요.”하서관이 유모의 맥박을 짚고 눈썹을 찡그렸다, “유모님, 맥박이 많이 복잡한데, 요새 무슨 고민이 있으세요?”유모는 등을 침대 머리맡에 기대고, 하서관의 작은 손을 잡아당겼다, “서관아, 난 괜찮아, 단지 요즘 머리가 좀 아플 뿐이야, 내가 화서에 온 이후로, 거의 매일 당시 우리 난루 선조가 죽으면서 흘린 피 냄새를 맡고, 매일 이 집안의 원한을 떠올릴 때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지금 화서의 진정한 적자의 피가 이미 나타났다고 또 들었지만,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지금까지 그 적자의 피 정체를 찾을 수 없었고, 화서와 난루는 피맺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어, 우리는 반드시 뿌리를 뽑고, 우선 그 적자의 피 정체를 사라지게 해야 해, 서관아, 네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나와 똑같지 않아?”하서관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유모가 이렇게 일러주자, 그녀는 자신과 육한정 사이에 끝내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유모가 하서관의 작은 손을 두드렸다, “서관아, 왜 말을 안 해? 너는 우리 난루의 공주이고, 미래의 공주 전하로서, 난루를 부흥시켜야 할 큰 사명을 짊어지고 있어, 절대 눈앞에 있는 남녀의 사랑에 얽매여서는 안돼, 이거… 잊지 않았지?”하서관은 유모의 손을 다시 잡고, 정중하게 말했다, “유모, 걱정하지 마세요, 잊지 않았어요, 저는 반드시 난루를 부흥시킬 거예요.”“그럼 됐어.” 유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약을 다 달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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