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841 - Chapter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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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혼인

육한정의 몸에 흐르고 있는 피가 적자의 피인 걸 안 뒤 이날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너무 빨리 온 탓에 그녀는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다. 육선우도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창백해진 하서관의 얼굴을 보고, “형은 아직 황궁에 남아 있어요. 당신……”하서관은 눈을 감았다. “선우 씨, 저희 가요.”……황궁 안, 의사는 상군현의 상처 치료를 끝내자 부하가 보고하러 왔다. “주군, 큰일 났습니다. 상어족의 공주가 방금 몰래 도망쳤습니다!”“뭐!?” 상군현은 몹시 노하여 주위의 차 잔을 엎었다. “이런 쓸데없는 인간들! 이 많은 사람들이 상어족의 공주 한 명을 관리 못해?”“주군,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 이때 전략가가 말렸다. “상어족의 공주가 도망갔다면 분명 하서관을 찾으러 갔을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희에게 오히려 이득입니다. 저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호랑이 싸움만 구경하면 됩니다.”상군현의 두 눈이 밝아지더니 화를 가라앉혔다. “말에 일리가 있네. 지금 제일 시급한 건 상군한정을 빨리 주군의 자리에 앉히는 거다. 김 가가 지금 큰 권력을 쥐고 있고 김 가의 아가씨 김아희는 세계 제일의 규수라고 들었다. 상군한정과 혼인을 한번 맺으면 화서는 대를 이어가며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어!”이때 하녀가 들어와 보고했다. “주군, 상군 도련님이 깨어나셨습니다.”상군한정이 일어났다. 상군현은 상군한정을 데려오고 바로 해독 약을 먹였다. 칼의 독이 빠져 드디어 깨어났다. 상군현은 벌떡 일어났다. “어서 가자.”……상군한정이 깨어났다. 하지만 크게 다쳐 아직 안색이 좋지 않다. 그는 이불을 걷어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하녀가 그를 막았다. “전하, 의사 선생님이 아직 움직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상처가 다시 재발될 수 있으니 아직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전하?이 호칭을 들은 상군한정의 눈빛이 예리 해졌다. 그는 방을 둘러보더니,”여기 어디예요?”이때 방 문이 열리고 상군현이 달려와 상군한정을 끌어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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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그녀는 그를 좋아한다.

육선우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그는 흰색 셔츠를 입고 단추를 풀지 않아 깔끔하고 정갈한 소매가 그의 손목을 감싸고 있다. 의사 가운을 항시 입은 남자는 흰색이 잘 어울린다. 그가 흰색 셔츠가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겠어요. 서관이는 어때요?”“주인님, 하 아가씨는 방으로 들어간 뒤 바로 주무셨습니다. 입맛이 없어 보여 주방장에게 메뉴를 다양하게 부탁했지만 그래도 먹지 않습니다.” 육선우의 무덤덤한 표정에는 이제서야 변화가 생겼다. 그는 고개를 숙여 달력을 바라봤다. 내일의 날짜를 빨간 펜으로 표시했다. 내일은 하서관의 생일이다. ……하서관은 잠에서 깨자 이미 오후가 되었다. 그녀는 정리하고 방에서 나왔다. 이때 하녀가 다가왔다. “하 아가씨, 도련님이 찾으십니다.”육선우가 나를 찾는다고?하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하녀는 하서관을 방으로 모셨다. 하서관이 문을 열자 안은 어두컴컴했다. 이때 “펑펑”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육선우는 어둠 속에서 걸어 나오면서 케이크를 들고 있다. 케이크의 촛불에 불이 붙여져 있다. 그는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하서관은 멈칫했다. 이제서야 오늘이 그녀의 생일 날인 걸 떠올랐다. 오늘은 그녀의 24살 생일이다. 육선우가 다가와 밝고 맑은 검은 눈동자로 촛불의 불빛 사이로 보이는 하서관을 보고 있다. 빛으로 둘러싸여 그는 웃었다, “서관 씨, 생일 축하해요. 한 살 더 먹었네요.”하서관은 입꼬리를 올리고,”선우 씨, 고마워요.”“소원 빌어요.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들었어요.”진짜요?하서관은 손깍지를 끼고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녀의 24살의 생일 소원은-한정 씨를 한번 보고 싶다. 한정 씨가 그녀의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소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포기하자. 하서관은 눈을 뜨고 촛불을 불었다. 방에 불빛이 들어오자 하서관은 육선우의 손에 생긴 화상을 봤다. “선우 씨, 손 다쳤어요?”육선우의 손은 하얗고 가늘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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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생일 선물을 준비했어요.

”네.” 하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계절에는 눈은 볼 수 없어요.”육선우는 시선을 거두고 앞을 바라봤다. 오재무는 계속 앞을 지키고 있다. 육선우의 눈빛을 보자 오재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옆으로 걸어가더니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주인님이 명령을 내렸다. 오늘 전 성에 눈이 내린다.”2분 뒤 하서관은 눈꽃 송이가 그녀의 얼굴에 닿은 걸 느꼈다. 그녀는 흠칫하더니 고개를 서서히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있다. 그녀의 동공이 작아졌다. 그녀는 믿기지 않아 손을 뻗었다. 눈꽃 송이가 그녀의 손에 떨어졌다. “세상에, 선우 씨. 하늘을 봐요! 눈이 내리고 있어요!” 하서관은 신이 나 옆에 있는 육선우를 바라봤다. 검은색 우산이 하서관의 머리 위를 가렸다. 눈이 그녀의 몸에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손은 아직 밖에 있다. 육선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매력적이고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귀여워하며,” 눈에서 너무 오래 놀지 마요. 몸이 추워질 수 있어요.”“알겠어요.”하늘에서 내리고 있는 눈이 이렇게 순백하고 깨끗한 걸 보자 하서관의 마음도 몽글몽글해졌다. 그녀는 오랜만에 진심으로 기쁜 순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한정 씨와 같이 눈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한정 씨를 위해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같이 할 수 있을 텐데…하서관은 졸려서 몸을 옆으로 기울고 머리를 육선우의 듬직한 어깨에 기댔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녀는 잠이 들었다. 육선우는 그녀의 가늘고 부드러운 숨소리를 들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봤다. 얼마나 오래 봤는지 모른다.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고 싶다. 이때 잠결에 하서관의 입술이 움직이더니 잠꼬대를 했다. “한정 씨……”그녀가 한정 씨를 부르고 있다. 그녀는 늘 육한정을 생각하고 있다. 손이 그대로 허공에 멈췄다. 몇 초 뒤, 육선우는 손을 천천히 거두었다. 입가에 미세한 부드러운 미소가 보이고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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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서관아, 내가 너를 데리고 갈게.

육선우는 그녀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하서관은 빠르게 일어났다. “알겠어요. 지금 나갈게요.”하서관은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을 나섰다, 그녀는 그가 준비한 생일 선물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육선우가 그녀를 위해 준비한 모든 거에 고마움을 느낀다. 육선우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빨리 떠나야 한다. 하서관은 별장을 나와 잔디로 돌아왔다. 그러자 그녀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녀는 앞에서 듬직하고 큰 실루엣을 봤다. 너무 익숙하고 그리워하는 실루엣이었다. 죽어도 잊지 못할 정도로 익숙하다. 하서관의 맑은 눈동자가 작아지더니 그대로 멈췄다. 육한정!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상군한정이다. 그는 황성으로 돌아왔다. 하서관은 여기서 그를 보게 될 줄 몰랐다. 그와 그녀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큰 강이 있다. 근데 그가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아까 24살의 생일 소원을 빌 때 그를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라고 빌었다. 지금 소원이 이뤄졌다. 상군한정은 긴 다리를 고급차의 문에 기댔다. 맑은 가로등의 불빛이 그를 비춰 그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른 손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담배의 연기가 그의 얼굴을 비스듬히 가렸다. 그러자 서로의 눈이 마주쳤다.상군한정은 발걸음을 옮기고 그녀의 앞에 멈췄다. 하서관은 손을 움츠렸다.”한정 씨, 오랜만이에요.”그녀는 무미건조하게 인사를 건넸다. 상군한정은 담배 연기를 내뱉고 그녀가 사랑스러워 입가의 미소가 보였다. 그도 무심히,”네.”하서관은 대화를 어떻게 이어 가야 할지 모른다. 이때 상군한정이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 연기를 그녀의 얼굴로 불었다. 그녀의 입과 코를 피했지만 진한 담배의 연기는 손바닥만 한 하서관의 얼굴을 붉게 달아오르게 하였다. 고의로 이런 거지?하서관은 하얀 치아로 그녀의 빨간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 먼저 갈게요.”상군한정은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자 입술에 혈색이 사라졌다. 그의 눈빛이 어두워지고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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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정직한 사람은 말을 돌려서 하지 않는다. 당신을 좋아합니다.

상군한정은 통화 버튼을 눌렀다.”여보세요. 선우야. 오늘은 고마웠어.”이때 육선우는 통유리의 옆에서 통화하고 있다. 뚜렷한 검은 눈동자는 통유리를 통해 잔디밭을 바라봤다. 하서관은 아직 거기에 서있다. 그저 상군한정이 떠난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거기서 다른 사람을 보고 있지만 그녀도 다른 사람에 눈의 풍경인 걸 모른다. 육선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형, 괜찮아요. 다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사실 육선우의 성격은 그의 엄마 유영락을 닮았다. 성격이 차갑고 냉정하다. 출신의 영향을 받아 그는 사랑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잘 모른다. 그와 상군한정은 그저 제일 기본의 예의만 지키는 사이다. 오늘 하서관의 생일 선물이 상군한정이기에 상군한정을 하서관에게 선물해 준 것뿐이다.그가 그녀에게 준 생일 선물이 바로 그녀의 생일 소원이다. 그녀의 생일 소원이 무엇이든 그는 이뤄줄 것이다. 이 도리는 상군한정도 알고 있다.”선우야, 엄마, 아빠가 급하게 돌아가셨어. 넌 나의 친동생이고 난 형으로 아빠의 노릇을 해야 해. 믿든 안 믿든 난 너를 책임져야 해. 내가 가진 모든 걸 양보할 수 있지만 그녀는 안돼. 서관이는 나의 삶의 원동력이고 전부이며 생명줄이야.”상군한정이 말했다. 서관이는 나의 전부이고 나의 생명줄이다. 육선우는 핸드폰을 꽉 잡았다. 잘생긴 얼굴에는 표정 변화가 없다. 그저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네, 알겠어요.”“선우야, 빨리 화서를 떠나. 이 싸움에 말려들지 마. 여기는 너랑 어울리지 않아.”그래?하지만 이미 늦었다. 육선우의 시선은 하서관의 연약한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속으로 “그녀가 여기에 있는데 제가 어디를 가요?”라고 생각했다.“형, 사실 서관이가 형의 전부인지 아닌지는 저랑 상관이 없어요. 그녀가 저를 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저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얻을 거예요. 하지만 형. 형도 그녀의 전부이고 그녀의 생명줄이에요. 제가 어떻게 그녀의 생명을 뺏어요?”“형, 앞으로 서관이를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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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태생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지만 사람을 사랑할 줄 안다.

육선우는 김아희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더니 다시 눈빛을 거두었다. 이때 오재무가 다가왔다.”주인님, 김 아가씨가 주인님을 엄청 좋아하는 거 같네요. 김 아가씨의 등 뒤에는 김 가의 방대한 세력이 있어요. 이 세력은 상군현도 무서워하는 세력이에요……”오재무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그저 조심스럽게 육선우의 안색을 살폈다.안타깝지만 육선우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연구실에 갈게요. 안 따라와도 돼요.”“네.” 오재무는 눈으로 육선우가 떠나는 걸 봤다. 그는 주인이 어떤 혈액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상군한정의 적자의 피 혈액 보고서를 보낸 지 며칠이 지났다. 이 연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인지는 오재무도 모른다. 오른팔, 왼팔인 오재무도 연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오재무는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주인이 매우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연구실 안. 육선우는 흰색 가운을 입어 깔끔해 보였다. 긴 손가락으로 시험관을 잡고 있다. 시험관 안에는 빨간 액체가 있고 매우 위험해 보였다. 노트북으로 의학 화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화면에서 혼혈의 외국인이 보인다. 그는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혈액을 연구하시는 교수님이다. 교수님은 육선우의 손에 있는 빨간 시험관을 보고 영어로 말했다.”육 교수님. 상군한정의 몸에 있는 특수한 피를 분해하고 중요한 원소를 추출했습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게 바로 그 원소입니다.”육선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교수님의 얼굴을 봤다.”저도 저의 혈액에 대해 분해를 했습니다. 저와 상군한정은 친형제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원소를 제 몸에 넣어서 성공적으로 결합을 시키면 저도 적자의 피를 얻을 수 있습니다.”교수는 빠르게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어두운 안색으로 진지하게 경고를 했다. “육 교수님, 의사로서 말을 않아도 그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거라 믿습니다. 자신의 혈액 유전자를 바꾼다는 건 너무 위험하고 무서운 생각입니다. 적자의 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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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하늘의 뜻을 거스르고 운명을 바꾼다.

이때 귀 옆에서 익숙하고 따뜻한 소리가 들렸다. 선우 씨! 선우 씨, 일어나요!육선우는 눈을 깜박이고 눈을 떴다. 하지만 시야에 들어온 사람은 하서관의 아기자기한 얼굴이 아닌 오재무였다. 오재무는 초조하고 긴장된 얼굴로, “주인님, 드디어 일어났네요. 무슨 일이에요? 들어오니까 여기에 쓰러져 있었어요!”육선우의 시선은 오재무에서 떨어져 주위를 둘러봤다. 누구를 찾고 있는 거 같다. “주인님, 하 아가씨를 찾고 있나요? 아, 맞다. 하 아가씨가 의술을 정통하네요. 지금 하 아가씨를 불러올게요.” 오재무는 일어나 나가려 했다. 육선우는 바로 입을 열었다. “멈춰요!”오재무는 멈췄다. 육선우는 일어나 오재무를 바라봤다.”이 일을 절대 서관이에게 말하면 안 돼요. 알겠어요?”오재무는 이유를 묻고 싶지만 주인님의 엄숙한 표정을 보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육선우는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 육선우는 샤워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오늘 액체의 반만 주입했다. 중도에 혼미 상태에 빠졌지만 용합에 성공했다. 그도 이제 반은 적자의 피를 갖고 있다. 나머지 반의 용액을 용합에 성공시키면 적자의 피를 완전히 얻게 된다. ----인생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태생 사랑을 할 줄 모르지만 사랑을 제일 잘 하는 사주이다. 어찌 잘 끝날 수가 있겠는가?육선우는 그때 스님이 남긴 사주가 생각났다. 그는 입꼬리를 올렸다. 하늘의 뜻을 거스른 이상 천국에 갈 생각은 포기했다.샤워를 하고 육선우는 흰색 가운을 입고 나왔다. 그는 서랍에 핸드폰을 잡고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편에서 전화를 받았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여보세요.”상군현이었다. ……하서관은 육선우와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 “선우 씨, 그동안 고마웠어요. 하지만 전 이만 떠날게요. 제가 해야 할 일을 처리해야 해요.”육선우는 그녀를 보고 물었다.”무슨 일이요?”첫 번째, 상어족의 문제를 해결하다. 두 번째, 헌원검을 뽑아야 한다. 그녀도 곧 떠난다. 하서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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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하서관은 늑대 훈육의 소녀이다.

이때 나머지 무리도 도착했다. 상군현은 상군해를 데리고 숲속 깊숙이 잠복하고 있다.나오지 않았다.상군해는 하서관이 상어족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자 놀랬다. “아버지, 하서관과 상어족이 여기에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요?”상군해의 부하의 정보가 제일 빠르다. 며칠 전 하서관이 현무 문 앞에서 난루의 사람을 데리고 사라진 뒤 소식이 끊겼다. 모든 사람이 그녀를 찾고 있다.근데 하서관이 여기에 나타나자 상군현이 사람을 데리고 와 상군해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상군현은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빠른 정보를 얻은 거지?상군현은 손짓을 하고 비밀스럽게,”군해야, 이 일은 네가 신경 쓸 게 아니다. 우리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싸움 구경만 하면 된다.”상군해는 상군현이 말하기 싫은 걸 알고 있다.”아버지,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 난루와 상어족이 싸워서 힘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리고 나가서 동시에 잡으면 되나요?”상군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이 밝아졌다. “맞아, 이 기회는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야.”상군해의 시선은 전방에 있는 하서관의 가녀린 몸을 바라보았다.”저는 난루 공주와 몇 번 싸운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 보면 질 거 같네요. 하지만, 오늘 밤 홀로 나온 거면 혼자서 상어족을 상대할 마음인 거 같아요. 그녀도 대책이 있을 거예요. 난루에 여자가 있으면 절세무쌍인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닐 거예요.”상군현은 입꼬리를 올리고,”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일단 지켜보자.”상군해는 아버지가 갑자기 영리해진 거 같다. 아버지의 뒤에 어떤 귀인이 숨겨 졌는지 모른다.……전방. 상어족의 공주는 하서관을 보더니 두 눈이 밝게 빛나고 있다. 마치 하서관을 이미 잡은 거 같았다.”난루 공주, 뭘 기다리고 있어요? 빨리 화비를 풀어요.”하서관의 맑은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그래요. 풀어 달라고 하면 풀어야죠.”하서관은 손을 풀더니 줄도 풀었다.화비는 바로 상어족의 공주 뒤로 숨었다. 작은 목소리로,”공주님, 난루 공주 어딘가 이상합니다. 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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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난루의 여인이 세상을 뒤흔드다.

상어족은 이 모습을 보더니 놀라서 혼비백산했다. “도망가야 해! 도망가자!’다들 갑옷을 벗어던지고 뒤돌아 도망쳤다. 상어족의 공주는 속으로 잘 알고 있다. 지금 그녀의 부하들이 놀라서 도망을 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그녀는 큰 소리로,”다들 멈춰! 도망가지 마! 한 명도 도망갈 수 없어. 너희들은 탈영병이 되어서는 안돼!”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하서관은 늑대의 등에 올라타 피리 소리가 서서히 급해지더니 폭우가 휘몰아쳐 늑대들이 울부짖고 있다. 늑대들이 푸르스름한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다. 그러자 피리 소리가 멈췄다. 하서관의 맑은 눈동자가 날카로워졌다.”죽여!”죽여!말이 끝나자 늑대들이 미친 듯이 달려갔다. 상어족의 공주는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온 거 같았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동공이 작아졌다. 지금 그녀의 귓가에는 같은 소리만 맴돈다. “도망쳐! 빨리 도망쳐!”상어족의 공주도 바로 도망쳤다. 하지만 사람의 다리로 아무리 빨리 뛰어도 늑대한테는 안 된다. 잡히게 된다. 하서관이 타고 있는 늑대의 왕이 달려들자 상어족의 공주를 바로 덮였다. 늑대왕의 예리한 발톱으로 상어족의 공주의 심장을 찔렀다……상군현과 상군해는 계속 숲속에서 잠복하고 있다. 그들은 눈앞에 보인 이 광경을 보고도 안 믿겼다. 그들은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보다 더 멋있고 더 짜릿한 장면을 보지 못할 것이다.오늘 밤, 하서관은 늑대를 타고 북쪽을 향해 달려갔다. 전설의 늑대 훈육의 비술이 상어족을 한 번에 물리치고 시세에 편승하여 명성이 천하에 널리 퍼졌다. 같은 날 황성 안에서 상군한정과 김아희는 화원에 있다. 그들은 바로 권력 있고 귀한 사람들의 의논하는 소리를 들었다.“요 며칠 제일 핫한 이슈가 뭔지 알아?”“당연히 알지! 난루에 여절천하가 있는 거 말이지?”권력 있고 귀한 분들이 흥분되어 계속 얘기했다.”난루에는 하서관이 있지. 새벽에 하서관이 늑대를 타고 상어족을 물리쳐 지금 명성이 천하를 흔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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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그는 오직 나의 것이다!

이틀 전, 상군현이 육선우의 전화를 받을 때 놀랐다. 그는 육선우가 그와 손을 잡을 줄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그는 제일 빠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하서관의 위치를 남들보다 빠르게 알 수 있다. “육 신의, 하서관은 헌원검을 노리고 올 거예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지금 바로 그녀를 잡아야 해요. 어차피 하서관의 행방은 육 신의가 잘 알고 있잖아요.”육선우는 상군현을 바라봤다. “하서관의 행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잡으면 안 돼요. 하서관이 조묘에 가서 헌원검을 뽑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저희는 그녀를 안으로 보내야 해요.”“육 신의에게 묘수가 있습니까?”“상군 주군, 진심으로 상군한정에게 당신의 왕위를 넘겨줄 건가요? 상군한정이 당신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가정해도 적자의 피를 계승의 자리에 놓는 건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올 거 같은데요?”상군현은 상군한정을 황성으로 데리고 와 그를 주군의 자리에 앉히려는 거에 수상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지금 그의 속마음이 들키자 상군현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진심으로 상군한정에게 왕위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 상군한정을 이용해서 하서관을 억제하려고 할 뿐이다. 적자의 피를 이용하고 싶은 이유도 있다,육선우는 무표정으로 상군현의 눈에서 나타난 욕심을 바라봤다.”상군 주군, 지금 조묘의 기회를 빌어서 상군한정과 하서관을 같이 잡을까요?”“육 신의, 상군한정이든 하서관이든 절대 얕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진짜 잡을 수 있어요?”육선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상군한정은 제가 직접 처리할 겁니다.”상군현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육 신의, 상군한정은 당신의 친형인데 할 수 있으세요? 신의가 이런 음모에 왜 갑자기 참여를 하고 저를 도와줄 생각까지 한 거예요? 육 신의, 설마 스파이인 건 아니죠?”육선우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잘생긴 그의 얼굴에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희로애락이 보이지 않는다.”저는 형이 없습니다. 어릴 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어요. 왜 그는 모든 걸 가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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