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871 - Chapter 880

1831 Chapters

제871화 얼마면 돼, 말만 해

고석근은 욕을 퍼붓고 싶었다. 이런!그는 올해 29살이 되었다. 그녀가 18살일 때 한번 잔 적이 있은 뒤 한 번도 없었다. 그녀가 태생 여자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모른다. 하지만 그는 전부터 여미령을 마음에 두고 그녀를 항상 가까이하여 키우고 감시하였다. 남자의 욕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만 간다. 오늘은 그녀가 자극해서 천소원에게 기회를 줬을 뿐이다. 근데 그녀가 방에 들어가 사람을 귀찮게 하고 그를 더럽다고 표현할 줄은 몰랐다. 그는 이해가 안 된다. 그가 더럽든 말든 그녀와 무슨 상관이지? 그녀를 보내지 않았나?그럼 가. 그를 혼자 어둠에 둬서 자멸하게 방치하면 된다.하지만 그녀는 다시 돌아왔다.심지어 그에게, 왜 이렇게 갈망해요? 라는 말을 했다. 고석근은 길쭉한 손가락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난폭하게 그녀의 스웨터를 벗겼다. 그는 거친 숨을 쉬면서, “제가 갈망한지 안 한지는 네가 제일 잘 알지 않아요?”“……고석근, 제 손 놔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으니까 천소원 데리고 올게요.”“됐어요. 네가 없을 때는 대용으로 가능하지만 네가 온 이상 그녀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석근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들의 미모는 여미령을 따라갈 수 없고 몸매도 여미령을 따라갈 수가 없다. 고석근은 여자를 보는 눈이 높고 항상 제일 예쁘고 최고의 여자만 골라 습관이 됐다. 남자와 여자의 힘은 유전적으로 차이가 난다. 여미령이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발악을 해도 그의 힘에 밀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몸이 가벼워지고 옷이 벗겨졌다. 뒷 허벅지가 침대에 부딪혀 그녀는 푹신한 침대로 넘어졌다. 고석근은 그녀를 바라봤다. 그는 그녀가 안에 나시로 된 꽃무늬 치마를 입은 줄 몰랐다. 검은색 치마에 상큼한 꽃무늬 모양이 포인트다.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움은 충분히 연출이 됐다. 여미령이 넘어질 때 웨이브 머리가 공중에서 날렸다. 매끄러운 그녀의 피부, 하얀 치아와 빨간색 립, 그녀는 이렇게 그의 침대로 넘어졌다. 그녀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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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멀리 떨어져요. 다시는 저 건드리지 마요.

여미령은 진심으로 그를 깨물었다. 그의 살을 뜯을 기세였다. 하지만 그의 허스키하고 섹시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더니 그녀의 몸을 향해 쓰러졌다. 여미령은 깨물던 입을 풀었다. 머리가 한순간에 복잡해져 터질 거 같았다. 몸 아래의 여자의 몸이 얼었다. 고석근은 큰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감싸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과했다. “미안해요. 무서워하지 마요……”여미령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몇 초 침묵을 유지하더니 손으로 그를 밀었다. “빨리 일어나요. 너무 무거워서 제가 짓눌려 죽을 거 같아요.”여미령은 손을 뻗어 있는 힘껏 그를 밀더니 침대를 내려왔다. 고석근은 침대 옆에 앉아서 그녀를 보고 있다. 그녀는 나른하게 치마를 정리하더니 뽀얀 손으로 흰색 스웨터를 챙겨 입었다.“고 대표님, 저 먼저 갈게요. 그 사진은 제가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러니까 달라고 하지 마요.”말이 끝나자 여미령은 뒤돌아 떠났다. “여미령”고석근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여미령은 발걸음을 멈췄다. “여미령, 앞으로 당신의 물건을 제 앞으로 보내지 마요. 저의 생활은 평화롭고 좋아요. 당신이 없으면 그녀들은 당신의 대용품이 될 수 있어요. 그녀들이 사라지게 되면 당신의 차례예요. 그러니까 멀리 떨어지고 앞으로 다시는 저 건드리지 마요.”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방 구석구석까지 울렸다. 경고의 말을 이렇게 감미롭게 할 수 있다니…여미령은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그는 가방을 챙기고 나갔다. ……여미령은 루이 별장을 나와 거리로 나왔다. 이때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추운 느낌에 가녀린 팔로 자기를 안았다. “먹을 거 조금만 줘요……부탁이에요……조금이라도……”여미령은 고개를 들자 거리 앞에서 먹을 거를 구걸하고 있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부인이 보였다. 노부인은 추워서 몸을 떨고 절하고 있어 안쓰러워 보였다. 여미령은 걸어가 가방에서 5만 원 지폐를 노부인에게 드렸다. 노부인은는 돈을 보고 놀라 멍 때렸다. 그러더니 계속 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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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사랑을 서서히 묻어둔다.

여미령은 온몸이 벼랑 끝에 미뤄진 거처럼 손발이 차가워지고 숨도 쉬지 못했다.여미령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눈앞에 있는 조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조 아주머니는 입을 뻥긋뻥긋 말하고 있지만 그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몇 년 동안 고씨 집안의 사람이 그녀를 재우고 키웠다. 그래서 고부인의 구박과 신랄한 욕설에도 참았다. 그녀는 고현에게 뺨을 맞았고 18살 생일날에 고석근에게 강간을 당해 지옥으로 던져진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의 집이 사라졌을 때 고씨 집안이 그녀의 집이었기 때문이다.몇 년 동안 길러 준 은혜를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조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뒤 그녀가 구상한 세계관이 무너졌다. 그녀는 가슴이 미어지고 충격을 받고 뇌 회로가 정지되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조 아주머니, 그니까…고씨 집안의 사람의 고의로 사고를 만들어 엄마, 아빠를 죽였다는 말이에요? 고씨 집안의 사람이 오빠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한 거고…. 그니까…이 모든 게…”여미령의 맑은 눈동자가 붉어지고 눈물이 고였다. 그녀는 머리를 숙이자 눈물이 실이 끊어진 진주처럼 쏟아졌다. “하지만…하지만 고씨 집안이 사람이 저를 입양하고 고씨 집안이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그래도 저의 집이었던 곳이고……고씨 집안이 아무리 싫어도 가족이라 생각하고……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했었는데……”“아가씨!” 조 아주머니는 여미령의 차갑고 떨리는 손을 꽉 잡았다. “그때 고현 그 색정 넘치는 사람이 아가씨를 데리고 갔을 때부터 불안했어요. 고현의 더러운 속마음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고부인 온람이 아가씨 어머님을 여우라고 항상 욕했잖아요. 그때의 진실을 말씀해 드릴게요.”“아가씨의 어머님은 고현과 어릴 때 이웃 사이였어요. 사모님은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온유하고 훌륭한 사람이에요. 고현은 어릴 때부터 사모님을 흠모하고 학교 다닐 때부터 사모님이 그의 미래의 와이프라고 소문을 내고 다녔어요. 소문이 이상하게 돌아서 나중에는 사모님의 첫사랑이 고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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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앞으로, 내가 죽거나 네가 죽거나

여미령은 고개를 들어 눈물을 닦았다.”조 아주머니, 진실은 이제 알았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어요. 저랑 같이 가요. 제가 돌봐줄게요.”조 아주머니도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여미령은 조 아주머니를 부추기고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택시를 부르려 했다. 이때 뒤에서 급하게 달려오고 있는 검은색의 남자가 보였다. 그 검은색 옷의 남자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팔꿈치로 조 아주머니를 세게 밀었다. 여미령은 갑자기 조 아주머니의 몸이 거센 힘에 밀쳐 날아간 걸 느꼈다. 그녀는 바로 조 아주머니의 옷을 잡았다. “조 아주머니!”몇 년 동안 구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 아주머니의 몸 상태는 매우 안 좋다. 갑자기 강한 힘에 밀려 조 아주머니의 머리는 꽃 단지의 모소리에 부딪혔다. 둥, 강한 타격의 소리가 들렸다. 여미령의 동공이 작아졌다.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그녀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조 아주머니를 보고 있다. 조 아주머니는 아직 눈을 뜨고 있다. 죽기 직전까지 눈을 못 감았다. 그녀의 머리 아래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내려왔다.여미령은 세상이 멈춘 거 같다. 몇 초 뒤 그녀가 “아아악”소리를 지르며 미친 듯이 달려갔다.”조 아주머니! 조 아주머니!”조 아주머니의 호흡이 멈췄다.“빨리 119에 전화를, 빨리 구급차를 불러야 해! 조 아주머니!” 여미령은 방금까지 살아있는 따끈따끈한 생명이 이렇게 눈앞에서 사라질 줄은 몰랐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와 119에 전화했다. 거리에서 여미령은 찬바람이 칼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검은색 남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검은색 옷의 남자는 이미 사라졌다. 도대체 누구지?여미령은 확실히 알고 있다. 이건 절대 사고가 아니다. 그해의 엄마, 아빠, 오빠처럼 인위적인 사고다. 조 아주머니를 찾으니 사라졌다.이때 거리 반대편에서 고급 리무진이 세워졌다. 차창이 서서히 내려오더니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여미령은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 고씨 어르신이었다. 고씨 어르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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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그는 사람을 잘못 볼 리가 없다.

고씨 어르신은 고석근을 믿는다. 고석근이기에 믿는다. 다른 남자였다면 여미령의 미인계에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고석근은 여미령에 대한 사랑은 진짜지만 속으로는 이성적이고 경계심이 많은 남자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자제력을 갖고 있다.여미령은 고석근을 알게 된 지 몇 년이 되었지? 10몇 년?하지만 그는 고석근을 29년을 알고 지냈고 고석근은 그의 곁에서 자랐다. 그는 사람을 잘못 볼 리가 없다.……조 아주머니를 쳤던 검은색 옷의 남자는 잡혔다. 남자는 순순히 죄를 인정했다. 저녁 러닝을 하고 있는데 너무 급하게 뛰어서 사람을 부딪히게 되었다. 그래서 몇 년의 형을 받았다. 이번 재판의 결과는 여미령의 예상 안에 있다. 그래서 놀랍지 않았다. 그녀는 간단하게 조 아주머니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조 아주머니의 상속자를 찾아 돈을 많이 줬다. 이날은 봉우궁이 오픈하는 날이다. 붕우궁은 오픈하자 손님들로 가득했다. 하서관과 여미령은 위층에서 서있었다. 그러자 낯익은 사람을 봤다. 아래 VIP 대기실에서 고석근이 천소원와 함께 왔다. 고석근 검은색 얇은 코트를 입고 잘생긴 얼굴에는 금색 테두리 안경을 끼고 있다. 그는 권력 있는 사람들로 둘러져 남자들의 사업 얘기를 하고 있다. 한 손을 주머니에 두고 한 손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웃으며 재떨이에 담뱃재를 무심히 툭툭 건들고 있다. 담담하고 나른한 윗사람의 자태는 매우 매혹적이다. 하서관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고석근의 천생 상인이다. 고씨 집안은 여 가로 인해 돈을 벌기 시작했지만 고석근의 세대로 온 뒤 전성에 이르렀다. 고석근도 해성의 제일 부자가 되었다. 천소원도 규수들로 둘러싸였다. 규수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고석근의 새로운 총애를 보고 있다. “소원아, 고 대표님이랑 사귀는구나. 너무 행복하겠다.”“고 대표님이 앞에서 많은 여자친구를 만났었는데 이런 곳에 데리고 나온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어. 이게 무슨 뜻일까?”“와, 소원아. 목에 착용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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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먼 훗날 그녀는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천소원은 고석근의 질문의 뜻을 이해 못했다. 그저 담배 연기 사이로 보이는 남자의 차가운 눈과 마주쳤다. 그는 웃고 있지만 눈동자는 얼음처럼 차갑고 담금질하는 칼 같았다. 천소원은 소름이 끼쳐 고개를 절레절레하더니 말을 더듬었다. “아…아니요. 여자 주인공이 여…여미령으로 정해진 지 몰랐어요. 엄두도 안 나고 출연하고 싶지 않아요.”그녀의 말은 고석근을 기분 좋게 하였다. 고석근은 담배를 물더니 손을 뻗어 그녀를 품 안으로 안았다. 그는 손을 들어 사랑스러운 애완동물을 보듯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래야 착하지.”다른 사람이 봤을 때 그녀에 대한 총애로 보일지 몰라도 천소원은 겁에 질려 아무 소리도 내지 못 했다. 몸이 굳은 채 그에게 안겼다. 이때 장 감독님이 웃었다. “고 대표님, 여자친구를 사귀더니 동생을 뒷전으로 한 줄 알았어요. 여자친구와 동생을 비교해도 동생이 더 중요한 건 여전하네요. 여미령의 것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네요.”몇 년 전 여미령이 연예계에 갓 입성을 했을 때부터 최고급의 스태프들로 둘러싸였다. 그녀가 마음에 든 작은 영화 캐릭터부터 크게는 패션 브랜드의 앰배서더까지 전부 그녀의 것이다. 택이 붙어져 있어 아무도 탐낼 수 없다. 동생?천소원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망연한 표정으로 장 감독님을 봤다. “동생? 고 대표님의 동생이…누구예요?”여미령이 고석근의 동생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상류층의 귀족들이다. 천소원 같은 사람은 모른다. 장 감독님은 이상한 눈빛으로 천소원을 봤다. “아직 모르세요? 고 대표님의 동생은 여미령이에요. 비록 친동생은 아니지만 친동생보다 더 진하고 깊은 사이에요.”네?천소원은 머리가 “퉁”하고 맞은 거 같다. 그녀는 고석근의 이상한 성향이 생각났다. “오빠”라고 부르길 원한다. 천소원은 알았다. 모든 게 이해가 됐다. 고석근의 잘생긴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다. 그는 천소원을 놓고 물고 있던 담배를 뺐다. 그는 잘생긴 얼굴을 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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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불편하다.

여미령이 갑자기 넘어졌다. 스읍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참았다. 천소원은 깜짝 놀랐다. 여미령을 긴장해서 놀란 건 아니다. 무대에 있던 여미령은 모두의 시선을 이끌어서 천소원은 질투심이 눈이 충혈되었다. 그녀가 놀란 이유는 곁에 있던 고석근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는 조용히 여미령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여미령이 넘어지는 순간과 동시에 그의 몸도 움찔했다. 그의 동작은 급하고 갑작스러워 무대 위로 뛰어올라 갈 거 같은 느낌이다. 무대에서 넘어진 여미령은 바로 바닥에서 춤을 추더니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그녀의 반해 숨이 멎었다.“멋지다!”고석근의 옆에 있던 장 감독님은 의자의 손잡이를 때리더니 그녀의 무대에 취한 듯 감탄을 했다.”여미령은 정말 나의 민국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정취가 넘치는 예기로 춤에 능통해. 여미령의 매혹적이고 부드러운 춤을 보니 연예계를 통틀어도 그녀가 풍기는 차가우면서 고급스러움을 똑같이 연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야. 여자 주인공은 꼭 여미령으로 해야 해.”장 감독님은 말을 하면서 천소원을 바라보았다.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더니, “천 아가씨, 당신은 여미령과 비교가 안 돼요. 여미령이 갖고 있는 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거예요. 여미령이 되고 싶으면…다음 생을 한 번 노려보세요. 하하하하하”“……”가만히 있다 불똥이 튄 천소원은 할 말을 잃었다. 그녀가 뭘 잘못했길래?천소원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 피를 토할 지경이다. ……여미령은 하이라이트만 추고 내려가 무대를 하서관에게 넘겼다. 그녀는 백 스테이지 휴게실로 들어갔다. 화장대 앞에 앉아 허리를 숙여 치마를 올렸다. 오른발이 삐었다. 방금 자기의 세계에 심취해 있어 진짜로 넘어졌다. 하지만 기초도 있고 하서관과 호흡이 잘 맞아 잘 넘어갔다. 그녀의 가녀린 발목은 새빨갛게 부었고 은은한 통증이 느껴졌다. 여미령은 아픈 걸 잘 견디지 못해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화야 언니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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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위기감이 넘친다.

고석근을 문밖으로 쫓아냈다.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그는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 차가운 눈빛에는 부드러움이 보였다. “미령아.”그는 문밖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안에서 응답이 없다. “저 갈게요.”안에는 여전히 응답이 없다. 고석근은 뒤돌아 떠났다. 고석근이 가자 어두운 곳에서 그림자가 걸어 나왔다. 그녀는 바로 천소원이다. 무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여미령이 퇴장할 때 고석근이 바로 따라 나오자 천소원도 따라 나왔다. 방금 일어난 모든 일을 다 봤다. 그녀는 도도하고 고귀한 고석근이 여미령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을 봤다. 여미령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벽에 붙어있고 그는 깔끔한 정장을 입고 그녀만의 백마 탄 왕자 같았다. 천소원은 속으로 너무 질투가 났다. 그녀는 지금 알았다. 이 오빠, 동생 사이는 순진하지 않다. 고석근의 특이한 성향, “오빠”소리도 여미령 때문에 생겼다. 그날 밤 그는 그녀를 통해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거 같았다. 지금 천소원은 알 거 같다. 그 사람이 바로 여미령이다. 천소원은 알 수 없다. 그들은 친오빠, 동생 사이가 아니고 그가 진짜 원하면 여미령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천소원은 이해가 안 된다. 그는 왜 여미령을 곁에 두면서 대체품을 찾으면서 그녀를 만지지 않자?천소원은 이해가 안 된다. 여미령은 왜 몸을 못 만지게 하지?……여미령은 밖으로 나가 화장실로 갔다. 그녀는 세수대에 서서 찬물로 얼굴을 씻었다. 이때 뒤에서 문이 “퍽” 하고 열려 누군가 들어왔다. 여미령은 고개를 들자 거울을 통해 분노와 질투로 일그러진 천소원의 얼굴을 봤다. 여미령의 예쁜 얼굴에는 표정의 변화가 없다. 그녀는 물을 닫고 휴지로 손에 묻은 물기를 닦고 있다. 천소원은 여미령을 위아래로 훑었다. 여미령의 화려한 얼굴은 자주 보여 익숙하다. 티비, 영화, 잡지 같은 곳에서 자주 보인다. 그녀가 나오는 곳이면 비명이 들린다. 거기에 나온 여미령은 화장을 한다. 하지만 지금의 여미령은 수수한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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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누가 네가 그녀를 욕하는 것을 허락했어?

화야 언니는 방금 스태프들의 모습만 생각해도 화가 난다. 그들은 장미꽃을 주면서 표정으로-충분해요? 더 드릴까요? 라고 말한 거 같다.천소원은 거들먹거리며 그녀의 앞을 지나갔다.화야 언니는 연예계에서 오래 생활했다. 여미령이 데뷔를 했을 때부터 고석근의 지시를 받아 그녀의 매니저로 일했다. “뺏는 건”그녀의 전공이다. 그녀는 진심이다. 자원, 홍보 대사 등을 뺏는 거에 진 적이 없는 화야 언니가 아무것도 아닌 천소원에게 졌다. 그녀는 인생에서 제일 큰 수모를 당한 거 같다. 아무튼 화야 언니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장미 원앙욕”한다고 듣자 여미령의 눈이 잠시 떨렸지만 바로 정상으로 돌아갔다. ”됐어요, 화야 언니.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오늘 밤에 안 하면 돼요.”“미령아, 언제부터 이렇게 무념무상해졌어? 이러면 안되지!” 화야 언니는 매끄러운 여미령의 볼을 꼬집으며 벌을 줬다. 여미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미령아, 고 대표님…진짜 포기할 거야? 잘 생각해야 해. 네가 고 대표를 포기하면 다른 여자들이 가져갈 거야. 우리의 좌우명은…우리가 필요 없는 남자여도 절대 다른 여자들에게 줄 수 없다 아니야?” 화야 언니는 세뇌를 하려 한다. 여미령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미령아, 천소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사람이길래 천소원이 너 머리 위까지 올라타서 허세를 부르게 그냥 봐줘? 내가 아는 여미령은 아직 진정한 적수를 만나지 않았어. 천소원도 네가 원하면 바로 사라질 수 있어. 근데 왜 남겨서 길을 막게 방치해.”여미령은 고개를 들어 화야 언니를 바라보았다. “화야 언니, 이 말하려고 돈 얼마 받았어요? 말해요. 언니는 저의 편이에요? 고석근의 편이에요? 그가 언니를 시켰어요?”화야 언니는 웃었다. 그녀는 알고 있다. 여미령은 모든 걸 알고 있다. 그저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마…아직 생각이 덜 정리가 된 거 일수 있다. “미령아, 나 믿어. 난 지금은 너의 편이야. 너랑 같이 있는 게 미래가 더 밝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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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화 다이아 선물해도 돼요?

천소원은 놀란 표정으로 고석근을 바라보았다. “……”고석근이 입을 열었다. “일을 일단 다 멈출 거니까 반성해.”천소원은 숨을 참았다. 그녀는…그저 여미령을 두 마디 욕했을 뿐이다. 근데 그는 이렇게 심한 벌로 그녀를 처벌한다. 그녀는 지금 연예계에 떠오르는 샛별로 여러 곳과 계약을 했다. 지금 일을 멈추면 엄청 큰 금액의 위약금을 물게 된다. 그러면 또 새로운 사람이 그녀를 대체할 것이다. 그는 그녀를…연예계에서 매장하려는 건가?그녀에게 선물한 모든 거를 다 돌려줘야 하나?“고…고 대표님, 안돼요! 제 말 한 번만 들어주세요. 저는 그저 대표님을 너무 좋아해서…인정할게요. 질투가 나서 그랬어요. 한 번만 더 기회 주세요. 이번에는 얌전히 말 잘 듣고 다시는 여미령의 근처에 가지도 않을 게요……”천소원은 창백해진 얼굴로 빌고 있다. 고석근의 눈은 매우 깊다. 먹물처럼 어둡고 위험하다.”나랑 여미령의 관계를 알게 된 순간부터 네가 지금 갖고 있는 모든 게 그녀 덕분에 생긴 거라고 알게 됐을 거야. 누가 용기를 줘서 그녀한테 나댄 건지 모르겠네. 그녀는 내가 애지중지하고 손바닥에 소중히 들고 있는 물건이야. 그리고 너네는 그냥 개미에 불과해.”그는 여미령은 손바닥에 소중히 들고 있는 물건이고 그녀는 아니 그녀들은 전부 개미라고 했다. 천소원의 다리에 힘이 풀리고 바닥에 털썩 앉았다. 고석근은 눈빛을 거두고 천소원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문자를 보냈다. -훈육했어요.“딩” 소리가 다시 들렸다. 여미령미 회신했다. -어떻게 훈육했어요? 침대에서?고석근 그녀가 보낸 문자를 여러 번 봤다. 그리고 “허”하고 그의 목에서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천소원은 빠르게 고개를 들었다. 아까 차갑고 매서운 남자가 갑자기 왜 웃는지 모른다. 남자는 창가에 훤칠하게 서있었다. 느슨해진 넥타이는 목에 걸려있고 그는 더운 듯 단추를 풀어 남자의 정교한 쇄골라인이 드러났다. 창가에는 와인색의 비싼 소파가 있다. 그는 나른하게 소파에 앉아 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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