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한정, 당신 상처에 염증이 났는데, 지금 비까지 맞았으니, 더 이상 자신의 몸을 원하지 않는 거예요!?”육한정은 그녀의 매끈한 향기나는 어깨를 잡고, 그녀를 돌려세워, 큰 손바닥으로 그녀의 손바닥만한 깨끗한 작은 얼굴을 감싸 쥐며, 멍하듯 한마디 되풀이했다, “서관아, 나는 그냥 네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그는 고개를 숙여, 그대로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하서관은 눈동자를 움츠러들었다, 바로 이때, 그가 어떻게 키스할 생각을 했을까, “육한정, 놔요!”그녀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그녀의 동작은 그의 등의 상처를 찢었다, 육한정의 빳빳한 몸집이 두 번 흔들렸고, “쾅” 하고 빗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큰 손바닥으로 땅바닥을 지탱하고, 작은 물방울이 그의 지나치게 정교한 이목구비의 윤곽에서 흘러내려, 그의 엷은 눈썹에 한기가 감돌았다.육한정은 가볍게 눈을 거두고, 위아래로 목젖을 굴렸다, 몇 초 후, 그는 가볍게 입꼬리를 올리고, 깊은 눈시울에는 이미 선홍색이 물들었다.그는 천천히 말했다, “서관아, 네가 감히 떠난다면, 훗날, 나는 반드시 난루를 피로 씻어 네가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난루, 그것은 하서관의 집이다.하서관은 갑자기 멈칫하고, 깜짝 놀라 공포에 질려 빗속에 무릎을 꿇은 남자를 바라봤다.그녀는 온몸을 떨었다, 이… 마귀!젖은 앞머리가 그의 매서운 좁은 눈을 가렸고,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고집적으로 음산하게 큰 손을 천천히 뻗었다, “이리와.”하서관은 기계적으로 마비된 채 발을 내딛고, 다가갔다.“나는 말 했어, 너는 도망칠 수 없는 서관이야.”육한정은 눈을 감고, 쓰러졌다.….날이 어두워지고, 갈수록 비가 강하게 내리자, 이 낡은 통나무집이 비바람에 흔들렸다.하서관은 바늘 하나를 뒤집고, 불에 빨갛게 달궈서, 간신히 육한정의 상처를 꿰맸지만, 그는 그녀가 떠나길 허락하지 않아, 도무지 의사를 찾을 수 없었다.하서관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침대위의 육한정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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