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군공은 순간 귓청이 째질 것만 같았다, 이 말들이 모두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그는 바로 손을 내밀어 매비의 입을 막았다, “매비, 미친 거요, 이 말들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매비는 이미 겁에 질려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어떤 말이건 막 나왔다, 그녀는 오직 상군공이 그녀와 아이들을 살려주기를 바란다.어찌 되었건 상군공은 군주가 될 것이고 그녀의 뱃속 쌍둥이는 상군공의 장자이니 두려울 게 없다, 그녀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하하하하하!“상군공!” 이때 귓전에서 흉악한 노호 소리가 울려 퍼졌다.상군공이 머리를 들자 상군현이 화를 가득 품은 채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손을 들고 그의 뺨을 후려쳤다.상군공은 아무런 방비도 없이 그대로 뺨을 맞고 쓰러졌다, 그의 입에 비린 맛이 나면서 피를 토해냈다.하지만 아직 폭행이 끝나지 않았다, 상군현이 발로 그를 마구 찼다, “상군공, 이 불효자 같으니라고 대역무도한 개 같은 자식이 평소에 여자와 놀다가 내가 뒤치다꺼리 해주건 그렇다쳐도 이젠 아비 여자한테까지 손을 대, 네 눈엔 이 아비가 있기는 한거냐!”“그래, 네 눈에 아예 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내가 일찍 죽으면 네가 왕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때가 되면 내 돈을 쓰고 내 여자와 자고 아주 신선놀음이 따로 없겠어, 내가 눈이 멀어서 그동안 너를 예뻐했어, 이 쓸모없는 새끼야!”상군공이 맞아서 아우성을 치며 콧물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그만 때리세요, 아, 아파요!”매비가 달려와서 상군현을 말렸다, “저리 가세요, 공 전하 떄리지 마시라고요!”기름에 물을 붓듯이 상군현의 화에 치밀어 흉악하게 욕했다, “이 비천한 것이, 여봐라, 당장 이 사람을 끌어다 곤장을 실행하라!”상군현이 매비를 밀자 매비가 뒤로 넘어지면서 큰 배가 테이블의 모서리에 부딪쳤다.아!매비가 소리를 질렀다, 이때 뜨거운 피가 흘러나와 순간 그녀의 옷을 적셨다.매비가 손으로 만져보니 전부 피였다!배가 너무나 아팠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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