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1831 챕터

제631화 세 사람의 데이트   

단추를 잠그고 육한정은 상군미연의 어깨를 잡았다. “우리 이제 출발해요.”“아이 참,” 이때 상군미연은 연약한 목소리로 허리를 숙인 뒤 말했다. “다리에 쥐 난 것 같아요.”그리고 상군미연은 그에게 안겨 한바퀴를 돌았다.육한정은 그녀를 안정적으로 힘 있게 안은 뒤, 그녀를 안아서 밖으로 나갔다.상군미연은 육한정의 목에 팔을 감쌌고, 일부러 하서관을 도발하려고 보았다.하서관은 문 옆에 서서 상군미연을 보지 않고 그저 육한정만 보며 그가 상군미연을 데리고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두 사람이 점점 가까이 와서 거의 옆을 지나칠 때쯤 육한정은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고, 그는 깊은 눈동자로 하서관 쪽을 보았다.그 순간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다.하서관은 작은 손은 살짝 웅크렸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하지만 육한정을 바로 시선을 피했고, 그는 상군미연을 안고 차에 탔다.그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 했다.방금 그녀를 보던 그 눈빛은 마치 낯선사람을 보는 듯한 정말 아무렇지 않은 눈빛이었다.하서관은 꽉쥐었던 손에 힘을 풀고, 마음은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만 같았다. 솔직히 그녀는 살짝 실망했다.화비는 계속 하서관 곁에 서 있었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난루 공주님, 어떠세요? 육한정씨가 저희 상어족 요령 요술에 빠져서 못 알아보시는데, 방금 만약 그의 부하가 오지 않았더라면, 육한정씨랑 미연이는… 일을 치렀겠죠.”하서관의 속눈썹은 살짝 떨리며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사실상 그녀는 지금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미 약을 먹어서 소리를 낼 수 없었다.화비는 매우 득의양양했다. 그동안 상어족은 난루 고대국가에 의해 억압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기세가 달라졌다. “난루 공주님, 저희도 가요. 이건 시작이에요. 육한정과 미연이의 달콤한 생활은 이제 막 시작되었어요. 방금 직접 보셨잖아요. 당연히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낄 수 없겠죠. 공주님은 그저 방관자예요!”......육한정, 하서관, 상군미연이 모두 돌아간 뒤, 상군미연은 이제 임수정의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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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그의 안방으로 가다   

육한정은 고개를 들어 상군미연 옆에 있는 하서관을 보았다.하서관은 상군미연이 잡아당기자 그녀의 꿍꿍이를 바로 알았다. 상군미연은 일부러 자신을 끌고나와 육한정이 자신을 미워하게 만들려는 속셈이었다.커플 사이에 끼는 걸 좋아할 사람은 절대 없었다.하서관은 육한정을 보았고, 육한정은 자신을 보았지만 오래 보지 않고 빠르게 시선을 뗐다.그의 표정엔 어떠한 변화도 없었고, 그는 이미 얼굴에 감정을 티내지 않을 정도의 나이를 먹었기에 아무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타요.” 이때 육한정이 조수석 문을 열었다.이 조수석은 당연히 상군미연을 위한 자리였다.상군미연은 달달하게 웃으며 이제서야 하서관이 생각났다. “정아야, 난 앞에 앉을 테니까 넌 뒤에 앉아.”상군미연이 조수석에 앉자 육한정도 운전석에 앉았다. 하서관은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깜빡이다가 뒤좌석에 탑승했다.사실 그녀는 꼽사리를 끼고 싶지 않았지만 상군미연은 그녀가 질투하게 만들려고, 괴롭히려고 데려왔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혁비를 볼 수 있었다. 그녀는 혁비를 오랫동안 못 봐서 혁비가 보고싶었다.......롤스로이스는 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조수석에 있던 상군미연은 운전하는 육한정을 보았다. “대표님, 돈 많은 사업가들 많이 아시죠?”육한정의 손은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저녁의 네온사인들은 그의 잘생긴 얼굴을 비추고 있어 더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런데요?”“제 옆에 있는 하녀 정아가 저랑 오랫동안 알고 지냈거든요. 저는 친 여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시집갈 나이가 됐는데, 좋은 사람한테 시집 갔으면 해서요. 주변에 돈 많은 사람들 많이 아실 테니 소개 좀 시켜주세요.” 상군미연은 애교스럽게 웃었다.강제로 시집갈 나이가 된 하서관, “…”육한정은 아무 말없이 운전대를 돌려 차는 천천히 방향을 틀었다.“대표님, 사실 저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 하녀는 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더라고요. 자기 신분을 뻔히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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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당신 벙어리야?   

하서관을 물방울이 떨어질까 봐 조심스럽게 상처부위 주변을 닦았고, 또 염증이 생길까 봐 수건으로 물기를 닦았다.육한정은 등지고 있어서 뒤에 사람이 안 보였기에 감각이 예민해졌고, 그는 작은 손이 수건으로 닦는 느낌을 받으며 그 조심스러운 동작들이 매우 섬세하다고 느꼈다.이때 하서관은 약 상자를 꺼내서 소독 면봉을 꺼냈고, 그녀는 상처를 치료해주려 했다.육한정의 모든 감각은 다 등 뒤에 있는 사람에 집중되어 있었고, 목젖이 조금 움직였다.하서관은 그의 움직임을 느꼈다. 많이… 아픈가?하서관이 자신이 너무 세게해서 그의 상처를 아프게 한 줄 알고 얼굴을 갖다대 그의 상처에 입김을 불었다.이때 육한정은 뒤에 있는 여자가 일부러 자신에게 장난을 치려고 하는 줄 의심했다.하서관은 상처를 치료한 뒤, 하얀 붕대를 꺼내 그에게 감싸 주었다. 붕대를 앞까지 감아야 해서, 그가 키도 크고 하니 하서관은 침대에서 무릎을 꿇고 작은 손으로 그에게 세심하게 붕대를 감아주었다.육한정은 그녀의 바쁘게 움직이는 두 손을 보며, 이미 그녀가 무릎을 꿇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녀가 고개를 숨일 땐 그의 귓가에 숨결이 느껴졌다.그는 그녀에게서 익숙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맡았고, 그건 그가 좋아하는 소녀 같은 향기였다.상처를 다 치료하고 하서관은 마지막으로 붕대에 리본을 묶고 손은 떼자 그가 큰 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요정님, 일부러 그런 거죠?”하서관은 그가 끌어당길 줄 몰라 무방비 상태였고, 몸은 중심을 잃어 그의 허벅지 위로 넘어졌다.그녀는 깜짝 놀라서 작은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잡았다.육한정은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아 자신의 품에 가뒀고, 두 사람의 자세는 매우 가까웠다.이때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고, 육한정은 품에 있는 얼굴을 확인하자 하서관의 당황한 눈동자를 보았다.왜 이 여자지?육한정은 두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입가에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당신이야, 누가 들어오라고 했어?”하서관은 그의 눈빛에서 분노를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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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거의 입을 맞추다   

하서관은 차가운 눈으로 상군미연을 보았다. 이렇게 친절하다고?역시 바로 상군미연은 일부러 차를 바닥에 쏟았고, 안에 있던 뜨거운 찻물이 갑자기 쏟아져 상군미연은 손에 화상을 입었다.“악!” 상군미연은 비명을 질렀고, 무고하고 상처 입은 눈으로 하서관을 보며 마치 하서관이 악역처럼 보였다. “정아야, 왜 그래? 손이 데였잖아!”하서관은 상군미연을 보다가 이때 시야 안에 육한정의 큰 그림자가 보였다. 육한정이 내려왔다.육한정은 데인 상군미연의 손을 잡았고, 미간엔 주름이 생겼다. “아파요?”“안 아파요… 방금 제가 실수로 찻물을 쏟았어요. 정아가 그런 거 아니니까, 정아 탓은 하지 마세요.” 상군미연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육한정은 고개를 들어 레이저 같은 눈빛으로 하서관을 쏘아봤다.하서관은 순간 자신이 육한정의 레이저로 인해 구멍이 여러 개 뚫린 것 같았다. 그가 상군미연을 지켜주는 눈빛은 무서워서 그녀를 잡아먹을 것 같았다.하서관은 살짝 인상을 썼고, 이때 그녀는 아이를 발견했다. 육혁비가 돌아왔다.하서관은 아이를 못 본지 한참되서 눈을 반짝였다. 육혁비는 언제 왔는지 조용히 현관에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작은 도련님 오셨어요?” 이때 하녀 한 명이 그를 맞이했다.육한정과 상군미연은 모두 고개를 들어 육혁비를 보았다.상군미연은 천재 육혁비가 이렇게 갑자기 돌아올 줄 몰랐고. 그녀가 얼른 육혁비를 보았을 때 육혁비는 포도 같이 반짝이는 두 눈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상군미연은 육혁비를 처음 보는 자리였다. 그녀는 육혁비가 육한정과 너무 닮아서 놀랐고, 그의 눈빛이 차갑고 날카로워서 더욱 놀랐다. 마치 그는 그 자리에서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았다.상군미연은 뼛속까지 서늘해졌지만 절대 3살짜리 아이가 이 모든 걸 알리가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육혁비는 언제 왔는지 계속 현관에 서서 아무 말도 없었기에 어디서부터 보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상군미연은 조금 불안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재빨리 아이에게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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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꼬맹이가 직접 나서다  

하지만 1초 뒤 예상밖에 상황이 벌어졌다. 육한정은 큰 손을 뻗어 그녀를 밀어냈다.상군미연은 얼른 눈을 떴고, 어리둥절하며 육한정을 보았다. 그는 근의 키스를 거절했다. “당신, 왜 그래요?”육한정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몰랐다. 그의 몸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테지만, 방금 전 안방에서 하녀에게 설렘을 느꼈고, 이 순간 그녀의 키스를 차마 받아줄 수 없었다.그녀를 밀어낸 건 일종의 본능 같았다.육한정의 표정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고,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그냥요. 혁비가 왔으니 얼른 나가서 같이 저녁 먹어요.”육한정은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그가 갔다.그냥 이렇게 가버렸다.상군미연은 매우 실망했다. 방금 그녀는 거의 육한정에게 키스를 할 뻔했고, 정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다.......육한정은 다시 상군미연을 데려다 주었고, 상군미연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이때 그녀는 아무리 봐도 하서관이 꼴보기 싫어서 하서관에게 계단으로 오라고 명령했다.하서관도 상군미연이랑 같이 있기 싫어서 계단으로 갔다.상군미연은 자신의 경호원들과 엘리베이터에 탔고, 문이 닫히자마자 다시 열리며 다른 사람이 탑승했다.상군미연이 고개를 들어보니 어떤 할머니였다.상군미연은 짜증이 나서 시선을 거두려던 찰나에 할머니 뒤에 또 어떤 아이가 들어왔다. 달이였다!달이는 상군미연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달이의 매끈한 피부와 맑은 눈동자는 보기만 해도 귀여워서 볼을 꼬집고 싶었다.방금 상군미연은 육한정의 천대 아들이 이미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예쁜 아이를 또 만날 줄 몰랐다.달이는 엘리베이터에 타서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고개들어 상군미연을 보며 웃었다. “하이.”그녀에게 말을 거는 건가?상군미연은 의심스럽게 달이를 보았다. “꼬맹아, 지금 나한테 말한 거니?”“네?” 달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진지하게 상군미연은 보았다. “저… 못 알아보시는 거예요?”“우리가 아는 사이였나? 넌 누구니?” 상군미연의 의심은 커졌다.달이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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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두 사장의 담판   

육사작은 비서장과 함께 로비에 도착했고, 멀리서 달이를 보았다. 달이는 소파에 앉아서 신문을 읽고 있었다.발걸음 소리를 듣고 달이는 고개를 들었고, 육사작은 보자 손에 있던 신문을 내려놓고 일어나서 그를 불렀다. “할아버지 하이. 저는 달이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뒤에 있던 비서장은 놀라서 입이 벌어졌다. 할아버지? 육가네 손자는 한 명 아닌가? 어떻게 또 다른 아이가 나타난 거지?방금 자신이 갑자기 나타난 작은 도련님을 전화를 거절할 뻔했다고 생각하니 비서장은 식은땀이 흘렀다.어쩐지… 어쩐지 대표님이 직접 마중을 나오더라니.육사작은 이미 다른 손자가 온 걸 예상했고, 그는 성큼성큼 달이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머리를 만졌다. “그래, 달이야. 어쩐 일로 찾아왔니?”달이는 순진무구하게 웃었다. “마침 지나가던 길이어서요. 할아버지 얼굴 한번 뵈려고 왔어요. 늘 그리워했거든요.”육사작은 입꼬리를 올리고 옅게 웃었다. 그의 손자는 순진해 보여도 속은 영리한 아이였다.“아, 그 날 백화전에서 우리 만나지 않았었나? 그때 할머니가 데려갈 때는 왜 할아버지 한번 보겠다고 안 했어?”“......할아버지 언제 얘기하시는 거예요? 헷갈리신 거 아니에요?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요?” 달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모른 척했다.육사작은 웃었다.달이도 따라 웃었다.뒤에 있던 비서장: 왜 늙은 여우랑 어린 여우가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을 하는 느낌이지?“가자, 할아버지랑 위로 올라가자.” 육사작은 달이의 작은 손을 잡고 손자와 할아버지는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대표 사무실 안.육사작은 달이를 보며 “달이야, 말해 봐. 오늘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달이는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 “할아버지, 사실 별 일은 없어요. 하지만 지금제일 맨정신인 건 할아버지랑 저 둘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제가 지금 급한 일이 생겨서 할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해요.”육사작은 ‘맨정신’인 달이를 보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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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프라이빗 요트  

달이는 생각했다. “내 생각에 엄마는 지금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 같아. 누군가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거지.”“맞아, 그리고 아빠도 이상해.” 육혁비가 말했다.“뭐가 이상한데?”“나도 엄마가 아닌 걸 눈치챘는데, 아빠는 몰라. 난 아빠가 그렇게 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 육혁비의 얼굴엔 한심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아빠는 정말 바보야.달이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기억속에 아바는 똑똑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 이미지가 망가졌다. “나는 일단 우리가 상황을 잘 모르니까, 섣불리 행동하면 오히려 엄마한테 더 불리할 거라고 생각해. 엄마가 정아로 변했다면, 정아는 계속 그 가짜 엄마랑 아빠 옆에 있을 거야. 이제 관건은 그 가짜 엄마랑 아빠한테 달려 있어.”육혁비는 깊이 생각한 뒤 동의했다. “그럼 우린 일단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빠가 그 가짜 엄마인 걸 눈치채고 진짜 엄마를 알아볼 수 있게 도와주자.”달이는 OK 사인을 보냈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두 사람은 의견을 맞춘 뒤 얘기를 끝냈다.달이는 의자에서 뛰어내렸다. “아빠랑 엄마한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건 형한테 맡길게.”육혁비 “너 오해하지 마. 난 엄마 때문에 잠깐 연합하는 거지, 엄마는 나랑 아빠 거야. 네 자리는 하나도 없어. 알겠어?”달이는 사실을 육혁비에게 알리고 싶었다. –저기, 형, 너가 내 친형이야! 난3년동안 사라졌었던 네 친동생이라고!달이는 밖으로 나갔고, 밖에서 육사작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달이는 발걸음을 멈추고 몰래 도망가고 싶었다.하지만 뒤에서 곧 육사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달이야, 할아버지한테 인사도 안 하고 가려고? 왜 이렇게 급하게 가는 거야.”“......”달이는 어쩔 수 없이 멈춰 서 육사작을 보았다. “허, 허허, 할아버지, 아직 용건이 있으신가요?”육사작은 흔들림 없이 달이를 보았다. “네 생각에는?”달이는 이미 연기를 할 수 없었고 할아버지 구역에 있으니 도망칠 수도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만나고 싶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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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동생 한 명이 새로 생기다  

이 비니키들은 정신없이 화려했다하서관은 여미령을 보며, 여미령이 이 프라이빗 요트에 와서 그녀에게 이렇게 친절한 걸 보니, 설마… 여미령은 그녀가 하서관이라는 걸 눈치챈 건가? 하지만, 여미령은 어떻게 아는 거지?누가 알려준 걸까?이때 마치 그녀의 마음을 읽은 듯 여미령은 하서관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말 했다. “혁비 걔가 벌써 이렇게 컸다니, 지금까지 아껴준 게 헛되지 않았어요. 나라는 이모도 다 기억해주고.”혁비?그럼 여미령은 혁비 때문에 온 거라고?그럼 그 날 저녁 별장에서 혁비는 이미 그녀를 알아봤다. 하서관은 마음이 따듯해졌고, 역시 그는 그녀가 낳은 친 아들이 맞았다!하서관의 마음은 평온해졌다. 그녀는 다른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녀가 두려웠던 건 진짜 하서관이든 가짜 하서관이든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였지만 다 괜한 걱정이었다.그녀가 위험을 맞닥트렸을 때 그녀의 아이들은 이미 한 발 앞서 있었다.하서관은 입꼬리를 올리고 시선을 비키니 쪽으로 옮기며 고개를 저었다. —미령아, 나 그냥 안 입는 게 낫지 않을까?여미령은 하서관을 거울 앞에 세웠다. “직접 봐요, 거울 속에 이 예쁜 미인이 누군지. 얼굴도 얼굴이고, 몸매도 몸매도 되는데, 비키니 입기 딱이지 않아요? 이제 겨우 20대 초반일 텐데, 이때 안 입으면 90살 넘어서 입으려고요?”하서관은한 글자도 반박을 못 했다. 여미령은 역시 트렌드를 알았고, 그녀가 타인을 세뇌시키는 방법은 정말 특출났다.여미령은 비키니를 골라 그녀의 품에 안겨주었다. “이거 입어요, 얼른 가서 갈아입고 와요!”......하서관고 여미령 모두 비키니로 갈아입고, 선크림을 발랐다. 두 사람은 30분정도 단장을 한 뒤, 요트 밖으로 놀러 나왔다.바닷바람은 시원하고 포근했다. 비키니를 입은 많은 여자들은 갑판 위에서 놀고 있었고, 바람을 쐬며 사진도 찍고 샴페인을 마시며 친구와 수다도 떨고 다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두 사람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사로잡았고, 적지 않은 남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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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대표님이 하녀 정아를 울리셨어요   

상군미연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녀는 벙찐 채로 육한정을 보며 방금 –마음대로 골라요, 당신이 고르는 건 다 예뻐요. 라고 했던 육한정은 어디로 가고, 이제와서 그녀가 고른 걸 과하다고 평가하는 걸까?역시 남자들은 거짓말쟁이였다!육한정은 더 이상 상군미연을 보지 않았고 그건 자신이 무고하다는 걸 뜻했다. –당신이 평가해달라 해서 평가해줬을 뿐이에요.분위기가 묘해지자 고석근은 시선을 거두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웨이보를 열자 여미령이 방금 올린 게시물을 보았다.여미령은 그녀가 하서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다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 게시물은 이미 웨이보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었다.“Oh,,미령 여신님이 비키니를 입으셨어.”“여신님 옆에 훈녀는 누구야? 대박, 저 몸매 봐!”“카메라 좀 더 아래로 내려서 찍어주지. 난 여자인데도 저 몸매를 더 보고 싶어.”“미령 여신님 옆에는 당연히 서관여신님이지. 끼리끼리잖아. 어떻게 저렇게 예쁠까?”고석근은 핸드폰을 끄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나가기 전에 육한정을 불렀다. “너 잠깐 나와봐.”......육한정과 고석근은 모두 걸어 나왔고, 상군미연은 영문을 몰랐지만 자연스럽게 따라 나왔다.“고 대표님, 저희는 왜 부르신 거예요?”그리고 상군미연은 갑판위에 하서관과 여미령을 보자 말을 잃었다.상군미연의 동공은 수축되었고, 표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다. 왜냐면 그녀는 하서관이 자신과 같은 비키니를 입은 걸 보았고 두 사람은 색깔이 겹쳤다.만약 그녀가 과하다면 정작 잘 어울리는 건 하서관이었다. 얇은 가디건 사이로 그녀의 하얗고 가녀린 피부가 비춰졌고, 실크 같은 머릿결이 휘날리고 있었으며 청순함이 뭍어났다.상군미연은 비록 하서관을 엄청 싫어했지만, 얼굴이 바뀐 뒤로는 그녀는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에서 이 얼굴을 볼 때마다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그녀는 하서관의 외모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하지만 그녀가 알아채린 문제는, 얼굴은 바꼈지만 몸매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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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뺨 맞은 육한정.

”저는 바빠서 먼저 갈게요.” 여미령은 자리를 떠났다 상군미연은 고개를 돌아 육한정을 바라봤다. 여미령의 말을 들은 뒤 그녀도 육한정이 하서관을 특별하게 대하는 걸 눈치챘다. 상군미연은 속으로 욕하고 있다. 그녀는 육한정에게 계속 요령 요술을 불어서 하서관은 지금 하녀의 얼굴이다. 육한정은 하녀의 모습인 하서관을 봐도 홀린다는 것인가?하서관은 자신의 모든 걸 육한정에게 걸었다. 육한정이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고 같이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요령 요술에 안 넘어갈 거라 믿는다. “한정 씨, 저의 하녀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는 거 아니시죠?” 상군미연은 육한정에게 물었다. 육한정은 입술을 만지고 답했다. “어떤 생각이요?”“저의 하녀는 비록 얼굴은 못생겼지만 몸매는 좋아서 남자들이 많이 좋아해요. 혹시 제 하녀가 마음에 드세요?”“아니.” 육한정은 바로 부인했다. 그는 하녀를 좋아할 리가 없다. 하지만 상군미연은 기분이 상해 그가 달랬으면 한다. ”근데 왜 그녀에게만 다르게 반응해요?”육한정은 그녀의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렸다. “뭐가 달라? 억지 부리지 마.”말이 끝나고 육한정은 성큼성큼 떠났다. 그가 떠났다. 이렇게 갔다. 육한정이 달래주기를 바란 상군미연은 그의 반응에 놀랐다.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지? 도대체 누가 화난 거야?그녀에 대한 인내심은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건가?하지만 전에 하서관에 대해서는 이러지 않았다. 보란 듯이 그를 혼자 내버려 둔 사람은 늘 하서관이었다. 왜 상대가 그녀가 되니까 180도 변한 거지? 어디부터 잘못된 거지?……육한정은 창가로 걸어와 창틀을 잡고 바람을 씌우고 있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의 셔츠와 부딪혀 ‘펄럭’소리가 났다. 이때 고석근이 다가와 팔꿈치로 그를 툭 쳤다. “진짜 그 하녀가 마음에 들기라도 한 거야?”고석근과 육한정은 친형제나 다름없이 친한 사이다. 육한정은 그저 바다를 바라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네가 하서관 이외의 여자로 심란한 모습은 처음 보네. 미령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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