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떨이는 더없이 악랄한 힘으로 높고 긴 창문을 힘껏 내리쳤다, 펑 하고, 유리가 순식간에 깨졌고, 사방으로 튀었다.육노인은 놀라 안색이 창백해지고, 멍하니 육한정을 바라봤다, “한정…”“육노인, 무슨 일 있습니까?” 안에서 이렇게 큰 움직임은 재빨리 바깥의 이목을 끌었다, 서재문이 열리고, 숭문과 오씨 아줌마가 긴장하며 문 쪽에 서서 물었다.육한정의 안색은 매우 좋지 않아, 어두침침하고 차가웠다, 특히 그의 깁고 좁은 두 눈은 서관이라는 이 이름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흉악하고 악랄한 핏빛으로 물들었다.숭문과 오씨 아줌마는 이미 이상함을 감지했고, 두 사람은 문 쪽에 서서, 숨쉬기조차 조심스러웠다.육노인은 육한정을 바라보면서, 더할 나위 없이 가슴 아파했다, 3년이 됐다, 3년이 지나갔다, 하지만 하서관의 이름은 이미 육한정의 인생에서 금기어가 됐고, 그가 조금도 건드릴 수 없는 노여움이었다.매번 하서관을 언급할 때마다, 그는 늘 순식간에 통제력을 잃고, 단숨에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흉악하고 고집적이고 병적인 모습을 보였다.육한정은 큰 두 손을 책상위에 얹었다, 그의 튼튼한 가슴은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했고, 그는 억지로 자신의 두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몇 초 후, 그는 다시 눈을 떴다, 그의 눈에는 핏빛이 이미 사라졌지만, 뼈에 사무친 무정함과 냉담함이 남아있었다, “할머니, 여기 사람을 불러서 정리하게 하세요, 저는 먼저 혁비를 데리고 돌아갈 게요.”육한정은 긴 다리를 뻗어 떠났다.….육한정이 떠났다, 키가 큰 몸집은 서재에서 사라졌고, 육노인의 두 눈은 빨개져, 한숨만 쉬었다.이때 오씨 아줌마가 들어왔고, 온 바닥에 난장판을 치우기 시작했다, “어르신, 혹시 또 도령님 앞에서 서관이를 언급하셨어요?”육노인은 완전히 지쳐 소파에 앉았다, “응, 매번 서관이를 언급하면, 그는 항상 큰 화를 내, 마치 자신의 난폭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물건을 던져 감정을 털어놓으려는 것 같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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